““임진강과 DMZ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파주친환경 농산물이 우리 국민들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겠습니다.” 파주는 일찍이 임진강이 흐르는 비옥한 토양과 수질을 확보하고 있는 자연조건과 서울과 일산, 부천 등 대도시가 인접해 있어 근교농업이 발달, 갖가지 농특산물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임진강 이북 지역은 토양이 사질토양으로 고려시대부터 장단·개성지역의 인삼과 콩의 주산지로 그 전통을 유지하며 일등 건강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때문에 농산물 수확철인 10월과 11월, 임진각에서는 전국에서 100만 이상의 인파가 모여드는 ‘파주개성인삼축제’, ‘파주장단콩축제’, ‘메뚜기와 함께 자란 농산물축제’, ‘DMZ꿀축제’등이 다채롭게 열리며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현재 파주농산물의 개별브랜드는 ‘파주장단콩’, ‘파주개성인삼’, ‘감악산머루’, ‘DMZ꿀’, ‘파주배’, ‘친환경탑라이스’, ‘임진강615사과’, ‘문산꿀참외’, ‘천연꿀포도’, ‘임진강참게’, ‘돈모닝포크’ 등. 이에 파주시는 최근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명을 ‘장단삼백’으로 결정했다. ◇ 올해 사업방향 ‘파주개성인삼연구회’의 경우 민통선안에서 생산하는 6년근 인삼은 임진강과 개성사이의 장단지역의 사질토양에서 재배되는 인삼으로 예로부터 개성인삼으로 명성이 높다.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 올해도 재배농가와 면적이 늘 전망이다. 이에 이 연구회는 수출을 위한 재배농가에 대한 교육강화 및 최상품 생산기술 획득, 국내축제 직판 등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임진강영어조합법인’은 임진강 어민을 통해 잡히는 연 400여톤의 참게가 임진강 유역의 매운탕집과 참게장으로 소비되며 참게장은 인터넷, 통일촌직판장 등에서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참게장은 밥도둑이라 할 정도로 미식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임진강 참게와 매운탕의 맛은 이미 널리 알려진 만큼 일본인 관광객 패키지 상품이나 동호회,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더욱 넓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감악산머루연구회’ 48농가의 ‘머루 생산지’는 감악산 북사면과 임진강 사이에 위치해 있다. 심한 기온차로 머루의 당도가 높아 호평을 받고 있다. 양질의 머루를 원료로 머루 음료, 머루주, 와인 등 10여가지 제품이 인터넷, 전국대리점, 대형마트 등을 통해 인기리에 팔려 나가고 있다. 올해는 머루씨유, 머루잼, 머루차, 머루비누 등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파평친환경쌀실천연구작목반’ 55농가는 90㏊의 면적에 우렁이 농법으로 10여년간 친환경쌀을 재배한 ‘친환경탑라이스’를 5㎏, 10㎏ 포장단위로 주문판매 및 직거래 판매를 하고 있다. 미리 주문하지 않으면 구하기도 그리 쉽지 않다. 이외에도 파주연천축협은 생산에서 가공까지 G마크 획득에 따른 품질의 우수성과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통합브랜드 파주에는 오래전부터 지형적 지리적 특성으로 인삼 및 콩, 머루, 쌀, 참게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그동안 개별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했지만 이제 통합브랜드 필요성에 따라 최근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 ‘장단삼백’으로 정하고 세부추진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단삼백’은 예로부터 파주장단에서 생산되어 임금에게 진상했던 쌀, 콩, 인삼 3가지 품목을 말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파주 지역이 갖고 있는 최고 품질의 귀한 농산물을 생산해 온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날 이 맥을 잇자는 의미로 통합브랜드를 ‘장단삼백’으로 정했다. 파주시는 올해 특허 및 상표 등록 절차를 밟아 파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류화선 파주시장은 “통합브랜드를 통해 파주의 농산물이 국제적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 <인터뷰> 채원병 파주농촌지도자연합회장 “파주에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 할 수 있는 파주개성인삼과 장단콩, DMZ꿀, 임진강쌀, 황복, 장어, 참게, 한우 등 다양한 농수특산물이 있습니다.” 채원병 파주농촌지도자연합회장은 파주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이 해를 거듭할 수록 해외로 수출되는 등 고품격화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파주는 서울, 일산, 부천 등 수도권 대도시가 인접해 있어 근교농업이 일찍부터 발달했다”며 “이제는 한우 1등급 직거래 판매, 파주개성인삼 등 차별화, 명품화가 관건이라고 보고 이 점에 영농지도자들이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회장은 임진강 처녀뱃사공도 반한 매운탕, 임진강 황포나루에서 먹은 장어구이, 산천어매운탕, 송어매운탕, 참게와 메기가 들어간 참게매운탕, 얼큰한 국물에 수제비… 등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다고 자랑했다. 채 회장은 “이제는 양적인 확대보다는 고품질의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파주의 농촌지도자연합회는 시 및 농축협 등과 함께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오리농법 등 친환경농업 연구 모임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출범하는 파주의 통합브랜드인 ‘장단삼백’은 성공적인 홍보로 소득증대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제
고기석기자
2009-03-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