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시장 공략” 칠레·브라질 간다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중남미 수출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원정길에 오른다.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13일 한-칠레 FTA 발효 5주년을 맞아 경기도 상품을 집중 조명하고 도내 수출 유망기업의 칠레시장 진출 및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G-Fair 산티아고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지난달 24일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박람회인 G-Fair(대한민국 우수상품전) 2009의 성공적 개최의 연장선상에서 열리는 행사로, 칠레 산티아고 쉐라톤 호텔에서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개최돼 기업들의 수출판로 개척을 돕는다. 산티아고서 15~16일 G페어19일 상파울로서 수출상담회 이번 행사에는 IT전기전자, 산업용품, 소비재, 건축용품 관련 도내 수출유망기업 40여업체가 참가하고 700여명의 칠레 유력 바이어가 방문할 예정이다.또 중소기업 우수상품 전시와 함께 사전 매칭을 통한 바이어와의 1대1 수출상담회를 동시에 진행, 참여 기업의 성공적인 칠레시장 진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19일에는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상파울로 지역에서 통상촉진단을 연계 운영해 참여 기업의 남미시장진출 확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다.상파울로 시저파크 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통상촉진단은 남미 지역 200개사 유력바이어가 참가, 우리 기업들과 1대1 상담을 벌이게 된다.남미지역은 최근 10년간 공공부채와 자금수요를 줄이고 경상수지를 개선하는 한편 거시경제정책의 건전성을 높이고탄력적인 외환정책을 전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등 과거보다 경제의 내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경기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중남미 지역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5%의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등 EU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무역흑자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G-Fair 산티아고와 브라질 통상촉진단 연계 운영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남미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문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영정보실 (031)259-6053/김규태기자 kkt@kgib.co.kr

신기술·고품질로 PVC파이프 산업 선도

상하수, 배관자재, 건축설비 생산 전문기업 PPI는 1995년 12월 내충격을 향상시킨 기능성 파이프 내진벨크립식 내충격수도관(HIVP)를 개발해 수축팽창, 굴곡, 진동, 관 이탈 등을 예방하고 흡수할 수 있는 기능적 특성을 보유했으며, 수도관로 배관의 일체화와 완벽한 내진기능을 갖춘 수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PPI가 개발한 내진벨크립식 내충격수도관은 PVC 공중합 기술을 응용한 신소재 적용으로 반복적 내수압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도록 해 장기간 사용해도 파손 및 변형되지 않으며 충격강도가 4배 이상 향상됐다. 국내 최초 가이드캡 방식 누수 완전 차단서울공대와 저소음 방음파이프 공동 개발삼성물산 단독 채택주공에도 확대 적용 특히 기술 강국인 일본 조차 엄두도 내지 못한 장기내수압 1천시간에 성공, 내구성 50년을 확보하였으며 충격강도와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최적의 수도관을 생산하고 있다.PPI는 배관기술은 흉내낼 수 있어도 이음관 기술은 국내 최고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내진벨크립식 내충격수도관의 3대 유구조 이음관은 40㎜까지 움직이는 공간을 두어 진동, 수축팽창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이음관의 형상이 역테이퍼로 상하 좌우 각도 20도까지 굽힘이 가능하다.서해대교 행담도 급수라인 노출배관 시설공사를 비롯해 청원 대청댐 광역상수도 공사, 해남 하원지구 400㎜ 공사, 하남시 400㎜ 상수도 공사, 제천시 400㎜ 송수관로 공사와 개성공단 개발공사에 내진벨크립식 내충격수도관을 공급, 탁월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밖에 땅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하수배관 자재에도 PPI 자재가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국내 최초로 하수처리를 위해 누수를 완벽히 방지하는 가이드캡 방식의 내충격 PVC 하수관을 도입했고, 하수관을 이어주는 이음관은 훅타입으로 시공이 간편해 타 업체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내구성은 말할 것도 없고 내충격 보강재가 충진된 재질로 충격과 토압에 강하며 공사장의 특성에 맞게 제작돼 추가 장비없이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어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지난 2002년 5월에는 인간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현안으로 대두된 공동주택의 소음문제를 해결할 2040 방음파이프를 개발, 출시했다.서울공대와 세계 최초로 PVC배수관에 광물질 집합체를 적용한 차음재가 소음 음파로 인한 관의 진동을 흡수하는 기술을 공동개발해 방음효과는 물론 완벽한 배수기능과 결로방지, 시공성이 탁월한 최고급 방음배관 시스템을 구축했다.이 시스템은 아파트 등 주택 내 생활공간의 최적의 소음치인 40㏈(A)을 가장 조용한 공간인 오페라하우스 소음치의 25㏈(A) 이하인 20㏈(A)까지 낮췄다. 이같은 결실에 힘입어 개발 1년여 만에 삼성건설의 단독 승인을 받은데 이어 이듬해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공정에 확대 적용됐다. 신소재 적용 내진벨크립식 내충격 수도관충격강도내구성 동시만족 시공도 간편日 다이세이건설에 잇단 공급으로 큰 호평 또 일본 다이세이건설이 추진한 아오야마프로젝트에 납품하는 등 건국 이래 닫혀있던 일본의 건설현장에 잇따라 공급,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냈다.이외에도 주철대비 5배의 강도를 갖춘 초고층용 및 지하횡주관용 DH파이프 시스템이 삼성물산 등에 단독 채택돼 사용되고 있으며 급수급탕용 및 소방용 배관자재인 C-PVC를 개발해 시판중에 있다.이제 PPI는 상하수도, 건축설비, 소방설비 분야에서 한국 PVC파이프 산업에 신기술과 고품질로 배관자재를 선도하는 리더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5년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에 2만여평 규모의 제12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2007년 PPI연구소를 준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독일 및 이태리 등으로부터 최신 설비를 도입, 국내 최대 PVC파이프 메이커로서의 토대를 굳건히 다졌다.1976년 6월 평화프라스틱공업사로 창업해 일반용 경질 염화비닐관(VG)을 생산한 이래 30여년간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최고의 품질, 신제품 개발, 인재육성이란 창업정신을 한결같이 지켜오면서 올바른 기업윤리를 실천해오고 있다.이같은 결실로 1985년 PVC배관 상공부장관상 수상, 기술개발 유공자부문 대통령 표창 산업포장, 벤처기업상, 기술혁신상 등을 수상했다./화성=강인묵정일형기자 imkang@kgib.co.kr

금속표면 처리기술 국산화… 세계로 역수출

독보적인 기술력과 끊임없는 마케팅 투자만이 살길입니다.건축산업용 알루미늄 코팅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도일인텍(시흥 정왕동대표이사 윤보식)이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지난 1990년 창립된 도일인텍은 창립 초기 해외로부터 금속 표면을 처리하는 특수화학제품을 수입, 국내에 보급하는 중계업을 시작했다.당시 국내 상황은 금속이나 알류미늄 표면 처리 기술이 낙후돼 각종 건축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산업용 금속제품들의 표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외국에서 만들어진 특수화학제품을 전량 수입, 사용해야 했다.이에 도일인텍은 이 같은 제품들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면서 급속한 성장을 거듭했다.윤보식 대표이사는 당시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굉장히 상황이 좋았으며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 투자나 기술 개발이 필요하지도 않았다며 하지만 결국 그것에 안주했던 안일함이 회사가 위기를 맡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윤대표의 말대로 매년 상승가도를 달리며 연매출 30억여원에 달하던 도일인텍은 지난 1998년 국내 시장을 휩쓴 IMF를 맞으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다.외국 제품의 수입에 모든 것을 의존했던 도일인텍은 IMF로 환율이 폭등하면서 큰 손실을 보게 된 것이다. 독자기술력만이 살길 IMF시련후 연구 올인 AL 특수코팅 신기술 호평 中日 등 수출길 화성에 생산설비 만들 공장 설립 제2의 도약 윤 대표이사는 외국에서 제품을 수입해도 며칠 만에 환율이 치솟으면서 제품을 울며 겨자 먹기로 밑지고 팔아야 했다며 당시 아내가 알뜰살뜰 모으던 적금까지 모두 해약해서 위기를 모면해야 했다고 밝혔다.이처럼 하루아침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한 윤보식 대표는 그때부터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이에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제품 및 기술 개발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자체 생산제품 제작을 추진했다.결국 지난 2000년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금속이나 알루미늄 표면을 도색하는 기술로 특허를 출원하게 됐고 독자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윤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알루미늄판재 표면에 원목대리석앤틱명화 등 다양한 장식성 디자인 무늬를 특수코팅으로 가미할 수 있는 고내구성 무늬도장 공법 및 설비 등에 대한 신기술 개발에 성공, 해외 수출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도일인텍의 생산품목 중 Art AL-Wall&Celling(벽재&천장재)시스템은 고강도 알루미늄 압출판재와 고품격 무늬코팅이 조화를 이룬 기능성 조립식 마감재로서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까지 제품이 팔리고 있다.윤 대표는 무늬도장 공법 개발은 도일인텍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었고 매출을 IMF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며 하지만 그 기술을 개발하는 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가 있었으며 당시 그대로 포기했다면 지금의 도일인텍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국내에서 유일하게 금속표면 처리기술과 관련한 제품을 생산, 수출하고 있는 도일인텍은 지금 또다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또한 화성시에 5천여평 규모의 대단위 공장 설립을 추진, 제품 생산은 물론 생산설비 제작까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특히 화성공장이 완성될 경우 날로 대형화돼 가고 있는 금속제품 시장에 맞춰 해외바이어들의 욕구를 100%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도일인텍은 국내외 영업망 확충에 나서면서 전문 세일즈맨들을 대거 영입해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윤 대표는 IMF 시절의 실패 이후 늘 2~3년 앞을 내다보는 버릇이 생겼다며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전쟁터와 같은 세계 시장에서 절대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윤 대표는 또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공격적인 제품 마케팅이 병행돼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든다 해도 알리지 않은 채 찾아오기만 기다린다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종합박람회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글로벌화된 기업으로 성장발전함은 물론, 중소기업 우수 제품이 세계로 뻣어 나가기 위한 지향을 두고 ▲Global ▲Great ▲Good의 첫글자인 G와 박람회의 Fair를 합성한 것으로 Gateway to Global Business의 의미를 담고 있다.당초, G-Fair는 2008년까지 경기벤처박람회(Gyeonggi Fair)의 의미로 사용됐으나, 전국 시도의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GP Show(Good Product Show)와 행사를 통합하면서 명칭 단일화를 합의, G-FAIR로 거듭나게 됐다. 이로써 대외적으로 G-Fair와 GP Show가 동시 사용될때 행사에 대한 국내외 바이어 및 인식의 혼란을 불식시키고, 한국에서 개최되는 최대의 중소기업 종합박람회로서의 이미지를 견고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 G-JOB FAIR 채용박람회지구촌 누빌 무역전문 인력 채용IT전자 등 다양한 분야 도전 기회국내 100개 유망 기업이 참여하는 G-JOB FAIR 채용박람회가 24일 한국국제전시장(KINTEX) 1홀에서 열린다.이번 채용박람회는 580개 우수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최대 우수상품박람회 G페어와 함께 열려 눈길을 끈다.특히 참가 업체중 30여개 기업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가 능통한 무역 전문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구촌을 누비며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동원그룹, KT&G, 키움증권,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오킨스 전자 등 우수기업들이 해외영업, 웹개발자, 홍보담당자, 의류 구매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모집한다.경기도는 박람회 참가자가 미리 온라인 사전등록으로 원활한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전 매칭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사전등록자에겐 참여업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취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사 이후에도 11월30일까지 지속적으로 취업지원을 받을 수 있다.이밖에도 이력서자기소개서, 면접이미지메이킹, 컬러이미지, 면접 메이크업, 영어 화상면접, 직업선호도 검사, 지문인적성 검사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이와 함께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진행하는 채용설명회와 창의적 기획과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한 메시지디자인연구소 김광일 소장의 특강, 홍일점으로 현대자동차 공채 14기로 입사해 긍정의 힘을 보여준 김세미 실장의 취업성공전략 강의 등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의 이정표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또 1인 기업, 프랜차이즈, 쇼핑몰, 소상공인창업컨설팅 프로그램 등 창업에 관심있는 구직자들에게 다방면으로 유용한 정보가 될 창업컨설팅도 진행된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기획> 브랜드 파워를 키우자 15 화성 ‘햇살드리’

지난해 동탄 신도시로 이사온 주부 정소영씨(36)는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예전에 살던 곳에서는 가까운 곳에 시장이나 마트가 있었지만 먹거리를 안심하고 고를 수 없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먹거리를 고른다는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모두 국산으로 쓰여 있었지만 중국산을 속여파는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같은 걱정이 말끔히 사라졌다. 가까운 마트만 찾아가도 청정지역 화성에서 무공해 친환경 농산물에만 붙일 수 있는 ‘햇살드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햇살드리 브랜드는 쌀에서부터 과일, 채소 등 다양하다. 요즘에는 화성시농산물유통사업단 홈페이지(http://www.hsapda.net)를 방문해 제품 정보는 물론 생산농가에 대한 정보도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씨는 “처음에는 설마했는데 구입해 먹어보니 신선하고 맛도 좋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요즘에는 학부모 모임에서 햇살드리 농산물 예찬론을 펴는 전도사가 다됐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 입 베어물면 아삭한 맛과 단맛이 절로 묻어나는 배가 제철을 맞았다. 각 백화점과 대형 유통매장의 전시대 가장 좋은 자리에서 소비자들의 손길을 유혹하는 탐스런 배 가운데 단연 으뜸은 ‘햇살드리’. 자신이 재배하는 배를 한번 먹어 본 사람은 절대 다른 배를 먹을 수 없다고 자랑하는 화성과수작목반(대표 이갑배).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저농약 배 품질인증을 받은 화성과수작목반이 재배하는 배는 수확한 배의 절반을 직거래할 만큼 맛있다. 키토산을 이용한 재배법은 농촌진흥청 연구사들이 실험평가를 할 정도로 품질 또한 최상급이다. 이같은 명성은 2003년 화성의 대표 브랜드인 ‘햇살드리’ 배로 등록한 뒤 더 높아졌다. 햇살이 퍼진다는 순수 우리말 의미를 상징화 해 넓게 퍼지는 밝은 햇살과 청정 자연의 결실이 모인 최고 농특산물을 의미하는 브랜드 ‘햇살드리’. 화성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품질 차별화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2002년 3월 화성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햇살드리’를 개발했다. 시는 ‘햇살드리’를 고급 농특산물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특허청에 상표 및 디자인 등록을 마쳤으며 지식재산권 등록(상표, 디자인, 특허)을 통해 독점사용권을 확보하는 등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품질유통관리원과 공동으로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확인을 벌이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최상급 농산물들에만 ‘햇살드리’ 인증을 해주고 있다. 또 햇살드리 사용 연한을 1년으로 규정하고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전량 반품처리하는 등 브랜드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햇살드리 농산물 품질기준을 마련해 운영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햇살드리 농산물은 안전하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한편 농산물유통사업단과 연계해 미질검사, 수질검사 등 현장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버스, 지하철, 라디오 등 광고 매체와 각종 박람회 및 행사 참여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물론 화성시 농특산물 쇼핑몰 ‘화성팜(www.hsfarm.net)’을 운영, 사이버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정지역 화성의 풍부한 햇살로 자란 농산물 가운데 남다른 선별과정을 거쳐 최고급 농산물로 인정받은 ‘햇살드리’는 최상의 맛과 품질로 그 이름만으로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농산물의 대표 브랜드가 되고 있다. /화성=강인묵·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 인터뷰 이상선 이화회 과수영농조합법인 회장 이상선 이화회 과수영농조합법인 회장(삼미농원 대표)은 “각 지자체마다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으나 남발하고 있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하고 “지자체의 특성을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며 소비자들에게 강한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은 “서울 가락시장에 ‘햇살드리’보다 고유의 자체 브랜드로 30여년의 명성을 이어온 ‘이화회’가 더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햇살드리 브랜드를 대표할만한 최고 상품은 아직 없는 상태로 전국적인 파워 브랜드는 이른 상태이나 화성 배가 전국 최고 품질의 배를 생산하고 햇살드리 이화회 배가 전국의 최고 품질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회는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1999년 3억원을 들여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설치한데 이어 포장단(7명)에 의한 이중 선별을 통해 최고급 상품만을 출하하고 있다. 또 회원 농가들도 가축분뇨를 이용한 퇴비와 친환경 농산물을 위해 최소한의 농약을 사용하는 한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이와 별도로 토양과 과수의 영양상태 등 연 2회 현장교육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외부인사를 초빙해 회원 교육과 고유 재배법 등 노하우 보존은 물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최상급 상품을 개발해 수출은 물론 시장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햇살드리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지자체가 이를 적극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환경 유기질 비료 공급 지원, 영농자재 30% 이상 싸게 공급 등 농가부담을 줄여주는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며 “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 등으로 인해 2000년 이전 한해 50억~60억원에 이르던 매출이 30억원대로 하락하는 등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정착하기는 매우 힘들다. 이를 꾸준히 지키고 가꿔 나가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며 “여기에는 지자체의 노력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참여 농가들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이들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최고의 파워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화성=강인묵·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햇살드리 이화회 배 전국 브랜드로 육성”

전국 최대 ‘中企박람회’ G페어 개막

중소기업인들의 잔치, ‘G-FAIR 2009’(우수상품박람회)가 24일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성대하게 개막됐다. ★관련기사 8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전국중소기업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28개국, 311명의 해외 바이어와 580개 중소기업이 참여, 전국 최대 규모로 치뤄진다. 이번 ‘G-FAIR 2009’는 올해로 12번째를 맞으면서 글로벌 수준의 박람회로 도약하고자 전국중소기업센터협의회와 함께 전국 시·도 참여를 유도, 지역적 한계를 넘어 국제적 수준의 박람회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는 전기전자·정보통신관 169부스, 산업용품관 105부스, 아이디어상품관 77부스, 생활용품관 228부스, 지역특화 및 기타 단체관 135부스 등 총 580개사, 714부스로 구성되는 대규모 박람회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 우수상품 전시뿐만 아니라 수출상담회,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 채용박람회를 동시 개최해 구인·구직난 해결은 물론, 중소기업이 해외바이어와 국내 대기업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과 판로개척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행사가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및 수출확대 촉진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국내 580개 우수中企 제품 ‘한자리’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확장과 시장개척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우수상품 박람회 G-FAIR 2009를 24일부터 3일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한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중기센터와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전국에 소재하고 있는 IT, 전기전자, 산업분야, 아이디어 상품, 지역특산품 관련 우수 중소기업 580개 업체가 참가하고 400여명의 해외 우수 바이어가 참가한다.이번 박람회에는 경기도 기업 350개사와 전국 시도에서 230개사가 참가해 총 580개사가 700부스 규모로 참가하고, 해외바이어초청 무역상담회, 국내외 유통기업 구매담당자 100명과 중소기업 400개사가 매칭상담을 하는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도 함께 개최된다.또한 인기 개그맨 홍록기씨가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대해 강의하는 스타경영인 초청특강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이와 함께 G-Fair 2009와 동시에 개최되는 채용박람회는 KINTEX 1홀에서 채용기업 100개사가 1만명 채용을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다.채용박람회에서는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현장면접과 채용이 진행되며, 구직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이력서 작성, 면접클리닉 운영 등의 부대행사도 개최된다.채용관에는 반도체, 전기전자, 정보통신, 부품소재, 바이오 등 유망중소기업 100개사가 약 150개의 부스에서 구직자와의 현장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도와 경기중기센터는 이번 채용박람회가 침체된 고용시장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 고용을 활성화하고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 취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실업난 해소와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道)는 이 행사를 통해 3만5천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하고, 1억4천만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도는 지난해 이 행사에 3만명을 유치하고 1억3천500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도 올린 바 있다.한편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예방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박람회 기간 동안 박람회장 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배치해 운영하고, 손소독기와 신발 소독기를 배치하는 한편 구급차를 상주운영하며, 신종플루가 확산될 경우 참가업체와 참관객, 그리고 국내외 바이어에게 일회용 위생마스크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일산 서구 보건소에 행사기간 중 직원을 파견토록 요청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이번 박람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확대운영할 계획이며, 해외한인무역협회(OKTA) 회원사 참가와 더불어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이 참관, 업그레이드 된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Rise Up 경기중소기업> 신종플루 특수… 토탈 위생용품업체

신종플루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위생·청소·편의용품으로 때 아닌 특수를 누리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지난 8월 말부터 한달 사이 연간판매량에 가까운 손소독제 주문 폭주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토일렛하우스(www.toilet.co.kr)’가 그 주인공. 용인시 기흥구 고매리에 위치한 토일렛하우스는 현재 27종의 자체브랜드 상품을 비롯해 3천여종의 위생용품과 편의용품, 청소용품, 세제·왁스 등을 생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토탈 위생용품 업체다. 토일렛하우스는 몇천원대 물품부터 수십만원에 달하는 소형 가전까지 다품종 생산으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개발, 지난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손세정제의 경우 학교나 공공기관, 각종 기업에서 비치하기 위한 자동 및 수동 기계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번 기계가 구비되면 안에 들어가는 대용량 세정제가 꾸준하게 매출을 올리게 돼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게 된다. 토일렛하우스는 수요증가에 발맞춰 다양한 자동 및 수동 손세정기를 출시하고 있다. 겔타입과 물타입으로 나뉘는 손세정제는 무알콜에 항균력시험 99.999%를 인증받아 친환경적이며, 사용시 식중독 및 병원성 세균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일렛하우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이끌어낸 박윤희 사장은 화장실 문화를 선도해 오며 성공을 일궈낸 대표적인 청년사업가. 그는 지난 1999년 29세의 나이에 ‘내 사업체를 갖고 싶다’는 패기만으로 당시 여자친구이던 지금의 부인과 함께 100만원의 자본금을 투입해 10㎡ 남짓한 사무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성업 중이던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등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아이템을 수집하기 시작했지만 11개월간 성과는 전무했다. 그러나 2000년 일본에서 확산되던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가꾸기 운동에 착안,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대비해 전국 화장실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해 위생용품 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화장실 문화에 대한 인식이 열악해 김포공항에도 휴지조차 비치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박 사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공항 화장실이 해외 공항보다 훨씬 뒤떨어진다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사업 아이템을 발굴했다. 이후 직접 관련 정부기관과 기업체들을 찾아다니며 화장실 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 월 800만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2002년 월드컵까지 화장실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방향제 개발을 시작으로 분사기, 화장지 등 위생용품들을 단계별로 자체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판매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데 창업 초기 경험한 통신업을 바탕으로 온라인 상품몰 개발을 일찍 시작한 덕분에 도메인으로만 1년에 수억원에 이르는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내에만 14개 대리점과 70여 판매상을 보유하면서 오프라인 시장도 점차 확대하는 한편 유통시장을 개척한 결과 오는 10월부터는 이마트에 아로마가습기를 납품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꾸준한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발굴, 신제품 개발에 주력, 항균성 물질을 분사하는 방식의 공기청정기가 특허를 받았으며 방향제 디자인도 실용실안 등록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이뤘다. 박 사장은 “특허 출원 비용 등이 만만치 않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투자는 필수”라고 말한다. 제품을 개발하면 90%는 실패하지만 10%의 성공을 기대하고 제품 개발을 위한 재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손세정제의 경우만 해도 화장실 위생용품 개념이 시작되기 전인 3년 전에 이미 개발을 시작해 1억원이 넘는 초기비용을 투자했지만 이런 성공을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잠을 아껴가며 상품을 개발하고 발로 뛰어 판로를 개척하고도 운영자금이 없어 실패의 문턱까지 간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며 중소기업 운영자금 지원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운전자금 지원의 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토일렛하우스를 이끌어 온 자신만의 경영 비법을 ‘위기경영’이라고 정의했다. “5년 혹은 10년 뒤 회사의 모습을 내다봤을 때 지금과 같다면 회사는 결국 문을 닫게 된다”며 “사업이 어려울 때 뿐만 아니라 잘되고 있을 때도 규모가 작은 회사로서의 위기를 인식하고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일렛하우스는 앞으로 청소·위생용품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대표브랜드로 육성, 마트 뿐 아니라 직영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 사장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개발할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며 “제품을 생산·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화장실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회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gib.co.kr

‘1배 간섭계용 대물렌즈’ 개발 성공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 등의 나노(㎚)급 3차원 형상을 기존 보다 2.5배나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간섭계(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해 표면 상태 등의 정보를 측정하는 장치)용 대물렌즈를 개발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나노-광공학과 정미숙 교수팀은 광학측정기 제조업체인 ㈜에이앤아이(대표 박병해)와 산학협력을 통해 기존 보다 배율을 획기적으로 낮춰 검사 및 측정범위를 전체 형상으로 확대한 ‘1배 간섭계용 대물렌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간섭계용 대물렌즈는 오는 11월 부터 양산에 들어 가며 산업현장에 적용할 경우 측정·검사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6배까지 단축할 수 있으며, 기존 수입제품에 비해 가격은 절반에 불과하다. 정미숙 교수는 “이 간섭계용 대물렌즈는 같은 성능을 가지면서 시야범위를 넓게 가져 갈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성능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수입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배 간섭계용 대물렌즈를 공동개발한 에이앤아이는 23일 한국산업기술대학 주최로 열리는 ‘제9회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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