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소손권 교환 건수 증가, 관리상 주의 필요

경기남부지역의 훼손 화폐 교환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중 경기남부지역 소손권(훼손지폐) 교환실적’에 따르면 훼손된 지폐를 새 돈으로 바꿔준 교환 건수는 167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72.2%(70건) 증가했다. 반면 교환금액은 4천196만4천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8천772만6천원 보다 4천576만2천원(-5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땅 속 항아리에 넣어 둔 돈이 부패돼 교환했던 금액 6천103만원이 포함된데 기인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올 상반기 1천526만8천원이 증가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5만원이 2천490만원으로 전체 59.3%에 달했고, 1만원권이 1천404만5천원으로 33.5%를 차지했다.

훼손 사유는 ‘곰팡이나 습기에 의한 부패’가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코팅, 쥐 갉음 등 기타’가 51건, ‘불에 탄’ 경우가 46건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보관 상 부주의로 화폐가 훼손될 경우 개인재산뿐 아니라 국가재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니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손권은 남은 면적이 4분의 3이상이면 전액, 5분의 2이상이면 반액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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