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국민창업 프로젝트’ 시행 열흘만에 1천여건 ‘뜨거운 관심’ 생활 속 아이디어→시제품 제작→창업ㆍ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생활 속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고 있다. 국민 누구나 자신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의 아이디어 오디션(www.idearaudition.com)을 통해서다. 이 곳에서는 매일 100여건의 톡톡 튀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으며 창업, 사업화까지 이르고 있다.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는 시행 10여일만인 1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1천129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됐다. 이 중 5건은 네티즌 평가, 전문가 평가, 디자인 작업을 거쳐 시제품으로 만들어졌다. 6개월 동안 실시한 시범운영 기간 동안 1천여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됐던 것에 비교하면 폭발적인 반응이다.
이 중 ‘곰 발바닥 접시 세트(bear foot-plate set)’는 현재 제품으로 만들어져 소비자 평가를 받고 있는 아이디어 제품 중 한 가지이다. 접시에 곰 발바닥 모양의 3개 홀을 만들어 한 접시에 추가적으로 3가지 음식을 담을 수 있게 고안한 게 특징. 이 아이디어에는 총 2천748명의 네티즌이 공동으로 평가, 사업성을 위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전문가 평가, 디자인화의 작업을 거쳐 제품으로 탄생했다. 소비자 반응을 검토한 후 사업성을 인정받으면 사업자와 매칭까지 이뤄진다.
‘벌집항아리 우산꽂이’는 장마철 식당이나 가게 앞에 놓인 우산꽂이에서 ‘편리하게 우산을 찾을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나온 아이디어. 항아리모양의 통 가운데 5개 구멍을 중심으로 측면은 장우산 및 2~3단 우산을 크기게 따라 10개가량 구멍에 꽂고, 구멍 밑에 번호를 적어 본인 것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일반 우산꽂이 통이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로 흥건했다면 벌집항아리 우산꽂이에는 각 우산꽂이마다 구멍이 있어 물이 고일 염려도 없다. 네티즌 평가를 거쳐 현재 전문가 평가 단계에 있는 이 아이디어는 사업성이 인정되면 디자인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이 아이디어에만 해도 수백명의 네티즌들이 아이디어를 덧붙이며 평가에 적극 참여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그동안 아이디어를 실현할 창구가 없었던 가운데 이를 해소할 장이 마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업 초기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양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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