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도내 일본 수출 중소기업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엔저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영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외환시장에서 원ㆍ엔 환율은 장중 한때 1천 원 선이 붕괴되면서 999.62원까지 하락했다. 원ㆍ엔 환율이 1천 원대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999.68) 이후 5년3개월여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양적 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2~3년간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땅한 대비책이 없는 도내 중소수출기업들은 엔저 피해를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한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수출을 해도 남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이거나 출혈수출을 면치 못하게 돼 경영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양적 완화가 시작된 지난해(1~11월) 경기도의 대일 수출은 433만 2천10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줄었다. 같은 기간 도내 전체 수출이 1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감소세다. 용인시 처인구의 A제조회사는 지난해 일본 수출 비중이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엔저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았다. 지난 2012년 1천300~1천400원에서 움직이던 원ㆍ엔 환율이 지난해 1천 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똑같은 제품을 수출하고도 제품 대금을 결제할 시 입금되는 돈이 3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A사 대표 이모씨는 올해 수출이 승승장구할 거라며 다들 들떠 있지만, 일본 수출기업들은 사실상 올해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면서 정부는 계속해서 수출 다변화 등 기업체에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말하고 세계 금융당국의 양적 완화에 대해서는 전혀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올해 엔저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대부분은 환율에 대비한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최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소중견기업의 77%가 환율변동 위험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우리나라 수출은 세계경제 회복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되지만, 엔화약세로 도내 관련 수출 기업들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엔저 현상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환변동 보험 가입과 수출 다변화, 신상품 개발 등 여러 대책을 세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올해 예상되는 국내 트렌드를 거시경제, 산업경영, 사회 및 남북관계 분야로 나눠 10가지로 정리해 2014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내놓았다. 국내 경제, 사회 등의 분야에서 진행될 큰흐름으로 퍼플(보라색) 칼라의 확산, 중성장 시대 진입, 새로운 남북 경협의 모색등이 꼽혔다. ▲중성장 시대로 진입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저성장기를 벗어나지만, 고성장의 한계에 봉착하는 중성장 시대에 진입할 것이다. 중성장 시대의 특징으로는 제조업수출에서 내수서비스업으로의 무게중심 이동, 가계소비의 더딘 회복, 기업의 투자여력 미흡 등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 소비의 확산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효용을 추구하는 스마트 소비가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질 소득 증가가 실질 소비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고령화 심화, 고용 안정성 저하, 주거비 상승 등은 소비 절약 행태를 유도해 소비 회복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의 바이플레이션 주택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바이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지역별로는 초과공급 상태인 수도권 주택시장은 침체가 지속되고 비수도권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핵가족화 등의 영향으로 대형주택 약세, 중소형 주택 강세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다. ▲디레버리징 필요성 증대 자산을 처분해서라도 빚을 줄여야 한다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다. 가계부채는 2013년 말에 1천조원을 돌파하고 공공부채는 만성 적자가 지속되면서 2014년에 1천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퍼플칼라의 확산 유연한 근로시스템이 확대되면서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 근로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퍼플칼라(purple collar)가 늘어날 것이다. 퍼플칼라는 빨간색(여성가정 상징)과 파란색(남성일 상징)의 혼합색인 보라색(purple)과 직업군을 분류하는 대명사로 쓰이는 옷깃(collar)의 조합이다. ▲제조업 한류의 개막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품질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고 문화 한류의 확산이라는 요인이 더해져 한국 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서비스업 명품화 원년 정부 지원과 업계의 노력으로 서비스 산업이 한 단계더 발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문들이 등장할 것이다.특히 의료서비스와 관광이 결합된 의료관광은 세계 정상급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ICT 융합산업의 재도약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선진국 추격형 단계를 뛰어넘어 세계시장 선도형 ICT 융합산업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ICT 융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경제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위로가 필요한 사회 고용, 주거, 노후 불안이 상시화되면서 한국 사회는 위안과 안식이 필요한 사회가 될 것이다. 힐링, 멘토, 명상, 종교와 같은 위로 산업이 발달하고 가족공동체적 가치가 중시될 것이다. ▲남북경협 3.0 시대의 모색 남북경협은 도입기의 1.0 시대와 활성조정기의2.0 시대를 지나 새로운 도약기인 3.0 시대로의 진입을 모색할 것이다. 3.0 시대에는 남북 상생의 경협 시스템 구축,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본격 가동을 위한 여건 조성, 다자간 협력 프로젝트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경매 권리분석상 숨어있는 함정이 있다는 것을 겪어 보지 못하면 실감할 수가 없다. 후순위 가처분이라고 무조건 말소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가처분은 소유권에 기한 다툼뿐만 아니라 담보로 제공해 돈을 대출받거나 부동산을 전세놓거나 기타 임차권 등 일체의 처분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이다. 후순위 가처분이라 할지라도 실제 소유권을 다투는 피보전 권리를 원인으로 하는 가처분이라면 그에 따른 소송 결과에 따라 낙찰자의 처지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후순위 가처분임에도 말소되지 않고 오히려 낙찰자가 소유권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건물만 경매로 나온 물건은 토지와 건물 소유자가 각각 다른 경우에 토지만 낙찰받은 경우 토지소유자가 건물소유자를 상대로 토지인도 및 건물철거청구권을 위해 건물에 대한 처분금지가처분등기를 하면 해당 가처분은 말소되지 않는다. 이러한 가처분등기는 말소기준권리 이후에 설정돼 후순위인 경우뿐만 아니라 경매개시 이후에 설정등기가 되어도 말소되지 않고 낙찰자가 인수하게 된다. 가처분으로 낙찰자가 소유권을 상실하게 되면 낙찰자가 낸 낙찰대금은 배당 전이라면 법원으로부터 반환받을 수 있으나 이미 배당이 끝난 후라면 낙찰자는 소송으로 배당을 받아간 채권자들을 상대로 부당이득반환청구권 소송을 통해 낙찰대금을 회수해야 한다. 가압류는 재산상의 청구권으로 금전채권이나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채권에 대한 신청이며 가처분은 금전 외의 특정물에 대한 이행청구권에 대한 신청사건이다. 법원에서는 가처분이 있는 경매 물건의 경우 반드시 매각물건명세서에 피보전권리를 기재하고 입찰자들에게 고지하여 알수 있도록 하고 있다. 후순위가처분이 있는 물건의 경우에는 반드시 법원의 매각물건명세서를 통해 후순위가처분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입찰을 준비해야 한다. 자료제공 : 수원 탑법무사사무소 Tel : 031-217-8333 1.아파트 ▲소재지 :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탑실마을대주피오레1단지 ▲감정가 : 3억6천만원 ▲최저가 : 2억5천200만원 ▲대지권면적 : 107㎡ ▲건물전용면적 : 130㎡ ▲매각기일 : 2014년 3월11일 ▲이용상태 :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소재 유한양행연구소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각종 근린생활시설 및 연구소, 농지, 임야, 아파트단지 등이 혼재하는 아파트지대/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근콘크리트지붕 21층 중 제13층 아파트(방4, 거실, 주방, 화장실2, 드레스룸, 다용도실 등)로 이용중/ 도시가스보일러에 의한 개별 난방설비 2.아파트 ▲소재지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은행마을강북아파트 ▲감정가 : 3억원 ▲최저가 : 2억1천만원 ▲대지권면적 : 44㎡ ▲건물전용면적 : 102㎡ ▲매각기일 : 2014년 2월4일 ▲이용상태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소재 계양구청 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동류형의 아파트단지, 관공서, 공원, 학교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고 있는 지역/ 철근콘크리트조 슬래브지붕 18층 건물 내 6층 아파트/ 도시가스설비 및 지역난방시설 3. 빌라 ▲소재지 :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안일빌라 ▲감정가 : 1억2천만원 ▲최저가 : 8천400만원 ▲대지권면적 : 23㎡ ▲건물전용면적 : 54㎡ ▲매각기일 : 2014년 2월10일 ▲이용상태 :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수원정보산업고 남동측 인근에 소재하며, 부근은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업무용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거지대 / 철근콘크리트조 슬래브지붕 4층 중 2층 다세대주택/ 개별보일러에 의한 난방설비 4. 빌라 ▲소재지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두리아트빌 ▲감정가 : 1억9천만원 ▲최저가 : 9천300만원 ▲대지권면적 : 40㎡ ▲건물전용면적 : 78㎡ ▲매각기일 : 2014년 2월4일 ▲이용상태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소재 부계고등학교 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본건과 유사한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아파트단지, 근린생활시설, 학교 등이 소재/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근콘크리트 평슬래브지붕 5층 건물내 5층 다세대주택(방3, 거실, 주방/식당, 욕실, 발코니, 현관)/ 도시가스에 의한 난방설비 5. 다가구주택 ▲소재지 : 화성시 안녕동 ▲감정가 : 10억3천900만원 ▲최저가 : 5억900만원 ▲토지면적 : 991㎡ ▲건물면적 : 613㎡ ▲매각기일 : 2014년 2월13일 ▲이용상태 : 화성시 안녕동 소재 수원대학교 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주로 자연녹지지역 내 단독주택이 소재하는 지역으로서 인근에 대학교 등 교육 시설이 위치/ 철근콘크리트 및 벽돌조 슬래브지붕 3층 (가):다가구주택(통칭 : 푸른원름 A동, 원룸형 및 투룸형 등) (나) : 다가구주택(통칭 : 푸른원룸 B동, 원룸형 등)/ 심야전기 등에 의한 난방설비 6. 다가구주택 ▲소재지 : 인천광역시 서구 검암동 ▲감정가 : 6억8천600만원 ▲최저가 : 4억8천만원 ▲대지면적 : 206㎡ ▲건물면적 : 294㎡ ▲매각기일 : 2014년 1월 28일 ▲이용상태 : 인천광역시 서구 검암동 소재 은지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형성/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근크리트지붕 3층]다가구주택(1층 - 1가구, 2층 - 1가구, 3층 - 1가구)/ 난방설비, 전기설비 등 7. 근린상가 ▲소재지 :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3가 ▲감정가 : 7억5천300만원 ▲최저가 : 3억6천900만원 ▲대지면적 : 162㎡ ▲건물면적 : 336㎡ ▲매각기일 : 2014년 2월10일 ▲이용상태 :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3가 소재 수원세무소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근린생활시설, 상업시설 등이 혼재지대/ 세멘벽돌조 및 조적조 슬래브지붕 3층 건물 1층 : 세무사 사무실. 2층 : 사무실(공실). 3층 : 주택.지1층 : 대피소 8. 근린상가 ▲소재지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문화로 마을중앙아파트 상가동 2층 ▲감정가 : 3억4천만원 ▲최저가 : 1억1천600만원 ▲대지면적 : 80㎡ ▲건물면적 : 126㎡ ▲매각기일 : 2014년 2월4일 ▲이용상태 : 인천광역시 계양구 용종동 소재, 길주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대단위 아파트단지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역/ 철근콘크리트조 슬래브지붕 3층 건물내 2층 204호 외 10개호 근린생활시설 9. 임야 ▲소재지 : 화성시 송산면 지화리 ▲감정가 : 2억8천100만원 ▲최저가 : 9천600만원 ▲토지면적 : 3천752㎡ ▲매각기일 : 2014년 2월11일 ▲이용상태 : 화성시 송산면 지화리 소재 지화2리마을회관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본건 주변은 임야, 농경지, 농가주택 등이 소재한 마을주변 농경 및 순수산림지대/ 보전관리지역, 토석채취제한지역, 성장관리권역/ 부정형 완경사 토지로서, 인접토지와 대체로 등고평탄시되며, 임야 및 하단부 일부는 휴경전으로 이용중 10. 농지(전) ▲소재지 :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운동 ▲감정가 : 4억4천600만원 ▲최저가 : 1억5천300만원 ▲토지면적 : 277㎡ ▲매각기일 : 2014년 2월4일 ▲이용상태 :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운동 소재 서운체육공원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광대로변을 따라 근린생활시설 및 공장용지 등이 혼재하며 후면으로는 주택지역으로 서운주택재발발구역에 포함되는 지역. 재개발사업에 따라 기호(1,2)로 분할된 토지로 공히 광대로에 접함/ 생산녹지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완충녹지, 정비구역(주택재개발), / 자체지반 평탄하게 조성한 부정평 토지로 야적장으로 이용중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6일 신년기자회견을 갖기로 함에 따라 새해 구상과 관련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기자회견은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임기 중후반을 관통할 국정비전과 철학을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직접 공개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집권 1년차에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기반구축이라는 4대 국정기조의 밑그림 그리기에 집중한 만큼 올해부터는 구체화된 성과 도출에 매진하겠다는 각오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내놓을 신년구상은 경제활성화를 비롯한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 비정상의 정상의 내용을 토대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박 대통령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할지 관심이다. 또 창조경제를 뿌리 내려 제2의 경제부흥을 이루고 청년층과 여성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매진하겠다고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우리 사회 곳곳의 잘못된 관행들과 비리, 부정부패 등 비정상의 정상화 의지 역시 이번 기자회견의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을 망라한 비정상적인 기득권 내려놓기,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법과 제도 개선, 시민의식의 함양 등 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정상화 실천의지를 밝힐 전망이다. 정상화 작업의 연장선에서 공공부문에 대한 강력한 개혁 의지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성과급 잔치, 과도한 임원 보수 등 방만경영을 일삼은 공기업에 대한 개혁작업을 임기 내내 지속 추진할 과제로 보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천명하고 개성공단 재가동과 이산가족 상봉 등을 통한 남북관계의 실질적 정상화를 도모하겠다는 뜻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남사이에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한데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떻게 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집권 첫 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정치권과의 불통 논란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대화록 유출 및 폐기 논란 등이 정치권을 뒤흔든 와중에서도 대야 관계를 대립으로 치닫게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수원상공회의소는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아 2일 오후 수원 호텔캐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협업과 도전 정신으로 경제를 다시 한번 부흥시키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신원 수원상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는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불안, 엔저,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환경이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웠고, 미래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크게 부각시킨 해였다면서 단합과 협동을 최우선으로 난관 극복의 의지를 다져야 한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며 창조경제를 통한 기업의 상생과 융합을 이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백남홍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은 한국 사회는 저출산 현상, 식어버린 창업 열기, 새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협업과 도전 정신으로 성공신화를 만들어 가야할 시기로, 경제활성화를 위해 도내 22개 상공인들과 기업인들이 헌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또 김문수 경기지사는 축사를 통해 성장 속도가 유지돼야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데 한국 경제는 지난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가들보다 성장 속도가 늦어지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올해를 경제 살리기 원년으로 삼아 모든 기관이 경제살리기에 주력해 서민 경제가 일어설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그동안 악조건 속에서도 기업인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연구와 도전, 개척 정신으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기적을 일궈낸 한강의 기적과 같은 저력을 다시 한 번 기업들이 발휘해 힘차게 일어서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남경필 국회의원, 김진표 국회의원, 이찬열 국회의원, 신장용 국회의원, 정병국 국회의원, 원유철 국회의원,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도내 유관기관장, 정ㆍ관계 및 경제ㆍ사회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일 공식 발족하고 본격적인 소상공인 지원 업무에 들어갔다. 소진공은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지원을 목적으로 기존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이 통합돼 지난 1일부로 발족됐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이일규 전 한국디자인경영협회 이사장이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978년 상공부에서 관료생활을 시작,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에서 창업벤처국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 공단의 비전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 인류의 소상공인 시장 서비스 기관으로 정하고, 통합된 두 기관의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해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소상공인 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농촌진흥청은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뛰어난 모나콜린K의 함량이 높은 홍국찹쌀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붉은누룩곰팡이인 홍국균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나콜린K는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높여주고 몸에 해로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개발한 홍국찹쌀 제조기술은 상주찰벼에 홍국균을 접종해 발효시키는 기술로 일반 멥쌀보다 모나콜린K 함량이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국찹쌀은 일반 밥을 지을 때 기호에 따라 백미의 5% 내외로 섞어 먹을 수 있으며 가공식품 제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장기간 공방을 벌여왔던 쌀 목표가격이 18만8천원으로 확정됐지만 농민들은 여전히 생산비 보장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국회는 지난 1일 본회의를 열고 현행 80㎏당 17만83원인 쌀 목표가격을 18만8천원으로 인상하고 5년 동안 동결하는 내용을 담은 쌀 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정부는 당초 제시한 17만4천83원보다 5천603원 인상된 17만9천686원을, 민주당은 2만1천818원 인상된 19만5천901원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오다 18만8천원으로 절충안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전농은 2일 성명을 내고 이번 법안 통과는 생산비 보장이라는 농민 요구의 근본 취지와는 동떨어진 밀실 야합의 산물이라고 규탄했다. 전농은 우리 농민들 요구는 생산비가 보장되는 목표가격 23만원이었지만 정부는 이를 철저히 외면했고, 새누리당은 청와대 명령에 충실히 복종했다며 민주당도 끝내 당론조차 관철하지 못하고 정부여당에 굴복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전농 관계자는 쌀 목표가격이 쌀값 보장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무의미한 제도가 돼 버렸다며 23만원 쟁취를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014년 동계 청소년 경제캠프를 개최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배재수)는 다양한 경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능력과 건전한 소비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지역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캠프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무박 2일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캠프는 청소년 진로에 대한 강의, 체험형 경제 교육 등과 함께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견학 등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3일부터 9일까지 참가신청서를 한국은행 경기본부 앞 이메일(gyeonggi@bok.or.kr)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은행 경기본부 홈페이지 참조(http://bok.or.kr-지역본부-경기본부)하면 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당신의 식탁은 안전하십니까? 언제부터인가 우리 먹거리의 화두는 맛이나 영양이 아니라 안전이 됐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부정불량 농식품 보도에 맘 편히 음식을 입에 넣기가 어렵다. 거기다 가격은 어떤가. 널뛰기를 반복하며 장 보기를 두렵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로컬푸드다. 농산물이 농장에서 소비자에게 도착하기까지는 최소 4~5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쳐야 한다. 단계마다 붙는 유통비용은 총 가격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로컬푸드는 이 단계를 없애면서 생산자는 20% 더 받고 소비자는 20% 더 싸게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우리 지역에서 수확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하루 안에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로컬푸드의 강점이다. 이처럼 농촌과 도시가 융합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을 이끌어내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았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입점해 있는 안성 대덕농협 하나로마트. 지난해 7월24일 문을 연 이 곳은 단독매장이 아니라 기존 매장 안에 자리한 숍인숍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식품 따로 공산품 따로 장을 보지 않아도 돼 소비자에게는 최적화된 셈이다. 이 곳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객이 늘기 시작해 최근에는 분당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이 생겼다. 로컬푸드 일 매출은 1천200만원으로 하나로마트 전체 일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김태수 점장은 로컬푸드를 취급하면서 일매출이 400만~500만원이 늘었다며 바로 건너편 이마트가 있지만 가격과 품질 면에서 농산물 만큼은 결코 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무빙워크를 타고 지하1층으로 내려가자 기분좋은 착한 먹거리 안성 로컬푸드라는 큼지막한 글씨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수십개의 얼굴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모두 이 곳 로컬푸드를 책임지고 있는 생산자들의 얼굴이다. 현재 안성지역 계약농가 120곳 중 70여농가가 80여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토마토, 양상추, 애호박 등 신선채소부터 잡곡, 계란, 쇠고기, 두부, 김치, 된장 등 가공식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매장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한 채소는 종류별로 칸칸마다 분류돼 있었고 깔끔하게 포장된 채소에는 오렌지색의 로컬푸드 라벨이 붙어있다. 라벨에는 출하일자와 농장 주소, 생산자 이름, 휴대전화번호까지 적혀있다. 무엇보다 진열대에는 생산자의 얼굴사진이 꽂혀있어 생산자에게는 책임감을, 소비자에게는 믿음을 주고 있었다. 가격을 살펴보니 상추는 150g에 700원, 대파는 800g에 1천400원으로 이날 전국 평균 소매가격 1천23원, 1천940원보다 30% 가량 저렴했다. 소비자들의 만족감도 클 수밖에 없다. 장을 보던 주부 김혜원씨(33)는 살고 있는 아파트와 가까워 이틀에 한번씩 온다며 다른 곳에서 산 채소와 비교해보면 신선도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다 가격도 싸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매일 아침 수확한 농산물을 가져오고 가격을 매기고 포장하고 진열하는 일들을 모두 생산자가 직접 한다. 하나로마트는 매장공간을 제공해 판매를 하고 전반적인 농가 관리와 교육을 맡는다. 대부분 농장이 차로 10분 거리 내에 있고 가장 먼 농장도 20~30분밖에 되지 않는다. 아침에 진열을 마치고 다시 농장으로 돌아간 생산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CCTV에 찍힌 매장 내부를 틈틈이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농산물 진열대가 비어가고 있다면 추가 수확해 채워넣으면 된다. 이렇다 보니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력. 이날 오후 자신이 기른 대파를 진열하고 있던 한종섭씨(60)가 주부 고객들을 보자 한 마디 던진다. 어떤 파가 좋은 건지 아세요? 푸른 부분보다 흰 부분이 긴 게 좋은 파예요. 고개를 끄덕이던 주부들이 이거 근데 진짜 농약 안 친 거 맞아요?라고 묻자 그는 그럼요, 농약 한번 뿌린 적 없습니다. 난 종갓집 종손이라 책임 못 질 말은 안 해요라고 맞받아친다. 생산자들에게도 로컬푸드 직매장은 제 값을 받을 수 있고 바로 수급 조절을 할 수 있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곳 직매장에 납품을 기다리는 대기 농가도 수십여곳에 달한다. 상추를 공급하고 있는 오세홍씨(60)는 우연한 기회에 시에서 하는 로컬푸드 사업설명회를 듣고 이게 바로 농민의 살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소포장비와 인건비를 감안해도 경매시장에 내놓는 것보다 20~30% 이익이라고 말했다.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허물며 농업인에게는 합리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식탁을 제공하는 로컬푸드는 분명 착한 먹거리임에 틀림없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사진=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경기지역 로컬푸드 직매장> 지역 먹을거리 지역 소비 이동 최소화 로컬푸드(local food)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먹거리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 환경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농업 발전 등 지역사회의 도농상생을 촉진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로컬푸드의 유형은 크게 △ 농민이 정해진 날짜에 인근 도시 내 특정 장소로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농민장터 △ 소비자가 지역 생산자와 계약을 통해 계약기간 동안 제철 농산물을 배달받는 제철꾸러미사업 △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학교급식 △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가지고 나와 진열하면 운영주체가 판매 후 정산해 주는 상설매장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부는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꾸러미사업 등 직거래 확대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로컬푸드 확대를 위한 지자체와 농협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재 농협이나 농업법인, 영농조합 등이 운영하는 경기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11곳으로 지난해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경기도 로컬푸드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5년마다 로컬푸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정책을 심의하는 로컬푸드정책협의회를 두도록 했다. 또 로컬푸드지원센터를 설치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지원과 홍보, 교육을 담당하도록 했다. 로컬푸드 기획생산단지 조성과 직거래장터 개설을 지원하도록 하고, 학교급식에 로컬푸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농협중앙회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2016년말까지 전국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컬푸드 BI와 매뉴얼을 개발해 전국의 직매장 운영농협에 보급하고 농업인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농협의 직매장 개장 및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도지원해 나가며 무이자 유통지원자금 200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조재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로컬푸드는 국민의 먹거리 안정성을 지켜주고 우리 농촌의 소농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산물 판매사업이라며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지원과 로컬푸드 운동의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