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도진중학교는 지난 23~24일 학생 55명과 교사 6명이 강화도 마니산 함허동천에서 야영체험을 하며 사제간 정을 나눴다.
사제동행 체험활동은 화도진중학교의 학교폭력예방 특색사업의 하나로 사제동행 축구대회, 함께하는 밤샘 올림픽 응원, 런닝맨, 마니산 등산 등 예정된 총 11회기 활동 중 8회기다.
특히 교사와 학생들은 이날 야영 체험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은 조별로 텐트를 설치하고 식사 준비를 하면서 교사들과 평소 하지 못한 대화를 나눴으며, 다양한 상품을 걸고 진행된 복불복 게임에서는 교감도 함께 참여해 학생들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야영에 참여한 한 학생은 “추운 날씨였지만 친구들, 교사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음식을 만들어 먹어 재밌었다”며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도움이 아닌 제 스스로 모든 것을 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측은 이러한 체험활동이 사제간 정을 돈독히 하고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색사업을 추진한 결과 무단결석 학생 수와 중도탈락 학생 수, 학교폭력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3분의 1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석현 교장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사들의 노력으로 사제동행 체험활동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사제동행 체험활동이 활성화돼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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