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환경과 함께하는 산단 이끈다"…ESG 지원센터 개소

“인천지역 산업단지를 친환경 기업들이 밀집한 공간으로 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22일 인천상의 1층 ‘인천 공급망 ESG 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산단에 있는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끊임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세운 만큼, 인천산단이 친환경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날 “글로벌 공급망 내 기업들의 ESG 대응이 중요한 지금, ESG 지원기관을 열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업들의 ESG 이슈 대응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원센터는 인천 기업의 ESG 대응역량을 높이고 수출경쟁력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중점 사업으로는 ESG 수준진단 및 규제 대응을 위한 컨설팅, ESG 대응 교육·설명회, ESG 관련 협의체 구성 등도 이뤄진다. 앞서 인천상의와 인천시는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부담을 줄이고, 인천의 중소기업에 대한 ESG 규제 대응을 지원하고자 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했다. 특히 박 회장은 ESG 규제 강화가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인천 기업들의 ESG 대응역량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산단 기업들이 ESG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센터 설립을 오래 전부터 구상해왔다. 박 회장은 지원센터를 통해 탄소 저감을 위한 기업ESG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원센터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으로 피해를 입는 기업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관기관 등과 협의체를 만들어 미래 산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상의는 이날 지원센터에서 인천의 기업을 대상으로 ‘ESG 개념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설명회 열고 ESG의 정의와 ESG 경영 도입 및 고도화, 공급망 ESG의 이해 등을 설명했다.

인천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17년 만에 착공…실시계획 인가 고시

인천 미추홀구의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 한다. 인천시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시는 전체 사업 면적 12만8천185㎡(3만8천843평)에 대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 총 1천619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부지 조성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마무리할 구상이다. 앞서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제안이 이뤄졌으나 토지소유자와의 개발방식 의견 차이로 장기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시행자와의 적극적인 중재와 간담회 등을 거쳐 토지 소유자 간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7월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마무리했다. 또 이번 실시계획 인가를 통해 독배로 구간이 종전 30m에서 50m로 확장, 교통 불편 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오랫동안 방치해온 지역을 정비, 정주환경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 효과를 거두겠다”며 “마무리 할때까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천 주택 매매가 하락폭 감소…전·월세는 대체로 상승세

인천지역 주택 매매 가격의 하락폭이 줄고, 전세·월세 가격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대체로 상승세다. 22일 인천시의 ‘2024년 3월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변동률은 지난 2월 –0.1%에서 3월 –0.06%로 하락폭이 줄었다. 미추홀구 등에서 하락했으나, 중·부평·서구 등에서 상승하며 하락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시는 중구(0.13%)가 영종도의 일자리 증가로, 부평구(0.04%)가 대규모 입주물량 소진으로 매매가격이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서구는 0.04%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유지했고, 연수구는 0%로 교통망 개선 기대심리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반면, 동구(–0.07%), 미추홀구(-0.4%), 남동구(-0.1%), 계양구(-0.11%) 등은 매수 관망세로 하락했다. 또 주택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중·미추홀·연수구 등에서 상승하며 상승폭이 커져, 지난 2월 0.24%에서 3월 0.42%로 높아졌다. 중구(0.58%)는 영종도의 전세수요가 많아져 하락에서 상승전환했고, 연수구는 학군 수요로 0.69%의 상승을 기록했다. 미추홀구(0.46%)와 남동·부평구(0.41%), 계양구(0.19%)는 교통 인프라를 갖춘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와 함께 월세통합가격도 중·남동·서구에서 상승하며 지난 2월 0.19%에서 0.23%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0.06%)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진 수치다. 시 관계자는 “대체로 지난달보다 하락폭은 줄고, 상승폭은 커져 상승세에 있다”며 “다만 동구 등 일부 원도심은 하락세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인천중기청, 제8회 공공구매 상담회 참여기업 모집

인천환경공단이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다음달 21일 열리는 ‘제8회 공공구매 상담회’를 연다. 22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 공공구매 상담회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환경공단은 지역의 중소기업 및 사회적 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공공구매제도 활성화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공단은 이번 상담회에서 공단 구매담당자와 지역 중소기업 간의 1대1 매칭 상담을 추진, 공공구매 판로 상담을 위한 Q&A 창구를 별도 운영할 방침이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상담회에 참가해 지역 중소기업 48곳의 참여와 총 305건, 10억1천400만원의 계약을 이뤄내기도 했다. 환경공단은 인천에 있는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고, 공단 또는 인천중기청 누리집의 ‘제8회 공공구매 상담회 모집’ 안내문을 참고하도록 할 구상이다. 강해수 인천중기청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여성기업, 창업기업 등의 우수제품을 발굴하고 판로를 지원해 실질적인 구매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이번 상담회는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과 사회적 기업들이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인천 기업 6개월 연속 수출액 상승세…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

인천 기업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실적은 6.2%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인천 수출이 48억8천만 달러를 기록해 이 같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난 1분기 수출액은 141억2천만 달러로 2022년 기록한 역대 1분기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했다. 인천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51.1% 증가한 13억8천만 달러를 수출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51.2%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농약 및 의약품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4억5천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는 26.9% 증가한 1억9천만 달러로 전월의 하락을 딛고 다시 상승 전환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7.9% 감소한 6억5천만 달러를 수출하며 22개월 연속 상승을 마감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신차 수출이 5.5% 감소했고, 중고차 수출도 19.5%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분기 수출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품목은 화장품이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5% 감소했지만, 분기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억9천만 달러로 작년 부진에서 탈출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존 K뷰티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국 다각화 전략으로 상승세를 탔다는 점이 강조된다. 1분기 주요 수출 증가율은 미국 65.6%, 일본 108.2%, 베트남 78.4%, 대만 89.1%, 카자흐스탄 80%, 인도네시아 243.6%, 캐나다 79.6% 등이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장은 “반도체, 의약품, 화장품 수출 호조는 인천 수출에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이란 간 분쟁 등으로 중고차 수출 최대 지역인 중동 수출물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 제조업 53.3% "상반기 투자, 계획대로"

인천지역 제조기업들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의 여파에도 올해 상반기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한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 제조업체 167개사를 대상으로 ‘투자계획 및 현황 조사’를 벌인 결과, 인천기업 89곳(53.3%)가 올해 초 세운 상반기 투자계획에 ‘변화 없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란 입장을 내놨다. 또 ‘당초 계획보다 축소·지연했다’는 응답은 68곳(40.7%), ‘당초계획보다 확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10곳(6%)다.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한다는 89곳의 기업들은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제약 요인으로는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을 꼽았다. 또 재고 증가 등 수요부진이나,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 등도 이유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를 축소·지연하기로 한 기업 68곳은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재고증가 등 수요부진,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 등이다.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들은 ‘선제적 투자전략’, ‘자금사정 개선’, ‘생산능력 부족’, ‘투자가 꼭 필요한 시점’ 등을 이유로 내놨다. 이와 함께 인천 기업들은 올해 시장 확대 및 마케팅,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등의 영역에 우선 투자할 전망이다. 생산설비 교체 및 확충, 자동화·전산화 등 공정개선, 인력개발 및 인재 확보, 부품 및 자원 개발 투자 등에도 나선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제조업 생산실적 개선과 수출 호전 등으로 인천 기업들 상당수가 계획대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고금리 등 여파로 투자 확대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며 “내수진작 정책 확대와 직접적인 투자 자금 지원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MRO 등 신산업 집중 육성하는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첫 발 내딛어

인천국제공항이 항공정비(MRO)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가 첫 발을 내딛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서측에서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MRO 클러스터 기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마이클 스틴 아틀라스항공 CEO, 엘리야후 감바시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사 CCO,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첨단복합항공단지에는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기 개조 사업을 위한 격납고와 아틀라스항공의 중정비센터 등 항공정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국토부는 기반시설 등 주요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기공식을 준비했다. MRO는 지속적인 정비 수요와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이다. 특히 항공기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국민 안전을 위한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국내 MRO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2조3천억원 규모로, 세계 시장의 2%에 그친다.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MRO 산업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이번 첨단항공복합단지 조성이 MRO 산업과 공항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는 모두 3단계로 개발한다. 현재는 1단계인 정비시설과 부품지원단지 및 클러스터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총 개발면적 234만6천㎡(약 71만평) 가운데 62만2천㎡(19만평)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14일 착공한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과 함께 IAI사의 화물기 개조사업과 아틀라스 항공의 중정비 사업이 본격화하는 오는 2027년에는 2천500여명의 항공정비 분야 직접고용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연간 수출효과도 1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장관은 “항공은 사실상 섬이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의 활동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시킨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강국 도약을 위해 신산업 분야 과제 발굴 및 필요한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스톱 항공정비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더욱 많은 글로벌 앵커 기업들을 유치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복합항공단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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