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K-바이오 랩허브’ 본격화… 특화 인프라 등 설계 착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창업·육성시설을 만드는 ‘K-바이오 랩허브’ 건립 사업이 설계에 나서는 등 본격화한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34억원을 들여 K-바이오 랩허브 건립을 위한 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인천경제청은 설계에 바이오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성장동력을 갖출 수 있게 특화 인프라 조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2만8천㎡ 규모로 사무공간, 시험장비·시설 등을 구상해 설계한다. 교육연구시설 1만5천㎡ 부지는 기업 등의 실험공간 및 오피스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다만 나머지 1만3천㎡ 부지는 유보지로 두고, 이번 설계 용역을 통해 바이오 관련 건물 및 기업 유치 등의 활용 방안을 찾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연세대측과 일단 부지의 절반에 대한 설계부터 하기도 협의를 했다”며 “내년 4월까지 설계 용역을 한 뒤, 유보지 활용계획을 확정하면 내년말에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K-바이오 랩허브는 감염병 진단과 신약 개발 등의 생명공학 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무공간, 연구장비 및 시설을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21년 7월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 공모에서 인천을 선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의약바이오 8대 분야 60개 기업이 창업초기에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핵심연구장비·시설을 조성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창업기업의 역량 강화 및 종전 바이오 사업들과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만든다. 이 밖에도 입주 기업에 연구개발(R&D), 펀딩투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한다.

인천시, 제4경인고속도로 민간투자 추진 [2024 인천시 물류산업시행계획]

인천시가 물류 통행망을 넓히기 위해 제4경인고속도로를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인천시 지역물류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시는 총 2천30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물류 선도·글로벌 물류 성장엔진 인천 구현’을 위해 40개의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물류기반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제4경인고속도로’와 ‘경서동~왕길동 도로개설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4경인고속도로는 인천 중구 인천항부터 서울 구로구 오류동을 잇는 총 연장 18.7㎞의 도로이다. 사업비는 약 1조7천억원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사업자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의향서를 받은 뒤 추진계획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인천과 서울의 접근성 개선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 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서동~왕길동의 도로개설 사업은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을 잇는 총 연장 4.56㎞ 구간으로, 대심도터널로 이뤄진다. 사업비는 3천551억원에 이른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적격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민간투자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도심 속 휴부지를 중심으로 물류시설 설치가 가능한지 살펴보는 등 도시계획시설 복합화에도 나선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시유지와 철도부지를 중심으로 유휴부지를 조사한 뒤, 물류시설이 가능한 부지에 대한 관리대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도시철도 유휴 공간을 활용한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구상이다. 이 밖에도 시는 급증하는 물류수요 대응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센터 등 인천공항·항만 내 첨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물류산업과 인력을 양성하는 등 물류산업의 스마트·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구상이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항공정비산업(MRO) 등 인천 특화형 물류산업 육성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이 ‘물류도시’로서 디지털 물류의 선도와 글로벌 물류의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돈맥경화’보다 ‘동맥경화’ 잡아야…김오곤 대한한의학연구소장 "인천경제도 건강이 필요"

“인천의 경영인들은 잦은 술 약속에 생활 패턴이 얽혀 건강 상태가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오곤 대한한의학연구소장은 25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70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건강은 간단한 스트레칭과 세안 등으로 손쉽게 지킬 수 있지만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간이 장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돈맥경화’, ‘인맥경화’, ‘문맥경화’, ‘동맥경화’ 등 4가지 경화를 잘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경영인들은 이 가운데 동맥경화를 대부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인천지역 경영인들은 사업 성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좋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아볼 순간은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의료 인프라가 잘 발달해 있어도 자신의 이상 증세를 애써 외면하고 경영 일선을 꿋꿋이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에서 강연할 때마다 상담한 대부분의 경영인 얼굴색이 많이 어두웠다”며 “심지어 이들의 나이를 들었을 때 얼굴이 말해주는 나이보다 너무 들어보여 놀랄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나 손, 발 등 신체에서도 황달이 보이고 주름이 많아 건강 이상 증세가 확연히 보였다”며 “이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과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인천지역 경영인 대부분이 갖는 생활 패턴은 잦은 야근에 음주, 흡연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아 동맥경화가 생기기 가장 좋은 습관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날 때와 세안을 할 때 가벼운 운동 등 1가지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TV 등에선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천지역 경영인들이 지키기 힘든 복잡하고 어려운 운동 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눈뜰 때마다 하반신을 들고 좌우로 흔드는 습관만 들여도 온 몸에 피가 잘 통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동맥경화와 별도로 노안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눈 샤워’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이나 저녁 때마다 세안할 때 수돗물로 간단하게 ‘눈 샤워'를 하면 노안이 생길 확률이 적다"고 했다. 이어 “시간에 쫓겨 인공눈물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만 항생제 등이 들어있어 장기간 사용은 좋지 않다”며 “눈 샤워는 손에 든 물을 눈에 대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경영인들의 건강은 기업 운영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인천지역 경영인들의 건강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이어 “건강은 어려운 과정이 아닌 간단한 생활습관 만으로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인천 경제가 더 많은 활기를 얻기 위해 지금이라도 생활 패턴을 조금씩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영포럼은 인천경제 성장 발전과 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 전달에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 까이멥항, 인천항과 교역 중심지 우뚝…호찌민권역의 대표 항만 [현장, 그곳&]

“인천항과 까이멥(Cai Mep)항은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교역 중심지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2시30분께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차로 1시간30분여 거리에 있는 바리아 붕따우성의 까이멥항. 국내기업의 대형 간판이 걸린 케미컬 시설 뒷편으로 ‘KCTC 까이멥 물류센터’가 있다. 이곳은 KCTC가 지난 2019년 조성한 총 면적 6만8천122㎡ 규모의 물류센터다. 한국의 종합물류기업인 KCTC는 지난 2008년 KCTC VINA를 설립해 호찌민시에 본사를 뒀으며, 현재 지방에 7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KCTC는 2022년 3월부터는 1만8천㎡ 면적의 까이멥 터미널 B의 운영을 시작해 수출입 통관 전후의 보관, 검사, 화물 적출입 등을 담당하고 있다. KCTC 까이멥 물류센터에는 컨테이너들이 4단 규모로 쌓여 있었으며, 물류창고에서는 베트남 현지 직원이 지게차로 자동차 부품을 바쁘게 정리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KCTC VINA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남부 동나이 지역에 1만2천㎡ 규모의 복합물류센터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자투자계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찌민시는 인근에 대규모 공장이 인접해 있고, 저렴한 인건비로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며 “효성이나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CTC 까이멥 물류센터 인근에는 까이멥항 TCCT 및 TCIT 터미널에는 이날 1만1천TEU급 선박 등 모두 3척이 접안, 크레인들은 연신 컨테이너를 배에 싣고 있다. 3개의 선석에 선석 길이는 890m, 60만㎡ 면적으로 연간 약 3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호찌민 권역의 대표 항만이다. 이곳은 지난 2009년 6월 베트남 최초의 심해 항구로 개장했으며, 최대 16만DWT(순수 화물 적재 톤수)까지 선박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베트남 남부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직항하는 대형 선박이 주로 이용하는 항만이기도 하다. 까이멥항은 사이공 뉴포트 코퍼레이션(SNP)이 운영하고 있으며, SNP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해군에 소속된 국영기업이기도 하다. SNP 관계자는 “까이멥항은 베트남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항만으로,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선박들이 기항하고 있다”며 “1만4천TEU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을 함께 찾은 인천항만공사(IPA) 베트남사무소 관계자는 “까이멥항이나 KCTC 물류센터를 IPA가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현지 기관인 SNP 등과 꾸준히 협조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까이멥항과 인천항이 양국의 교역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찌민=이병기기자

인천-다롄 항로, 4년 2개월만에 여객 재개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과 중국 다롄을 오가는 한중 국제카페리 여객 운송을 4년2개월만에 재개했다. 25일 IPA에 따르면 선사 대인훼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1월부터 여객 운송을 중단했다. 이후 4년2개월만인 이날 오전부터 인천항과 중국 다롄 노선 여객 운송을 다시 시작했다. 대인훼리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 등 주 3회 노선에 투입하는 ‘비룡호(BIRYONG)’는 1만5천t급 카페리 선박이다. 여객 500명과 화물 145TEU를 1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이날 이경규 IPA 사장과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류쉐펑 다롄시 부시장 등 중국측 인사와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철조 인천해양수산청장, 김광용 대인훼리 한국 대표는 환영의 의미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에서 첫 여객과 선장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 사장은 “이번 인천-다롄 항로 여객 수송 재개는 한·중 카페리 여객 100만명 시대를 다시 여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늘어나는 여객 추이에 맞춰 안정적인 여객수송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IPA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편의 개선을 위해 카페와 편의점 운영을 시작했으며, 밀집구간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여객 대기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덕영 IPA 베트남사무소장, “인천항 대표해 이용자 적극 지원할 것” [인터뷰]

“인천항, 나아가 대한민국 항만을 대표해 인천항 이용자들을 최우선으로, 한국의 수출입 기업들을 최대한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덕영 인천항만공사(IPA) 베트남사무소장(40)은 지난 2월 베트남 호찌민에 온 뒤 1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3월7일부터 IPA 베트남사무소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IPA 베트남사무소는 파견 직원 1명과 현지 채용 직원 1명 등 2명에 불과하지만 그 역할은 작지 않다. 이 소장은 “베트남 대표사무소는 IPA의 해외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현지 동향 모니터링과 타깃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사와 화주, 포워더 등 유관 기업·단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물류업계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항 마케팅을 위한 설명회 등을 열고 있으며, 해외 항만개발을 위해 동남아지역 물류센터 등 현지 투자 실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PA 베트남사무소는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베트남 대표 온라인 쇼핑몰에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주의 제품을 입점시켰다. 또 인·허가 등 법률지원과 홍보 및 판매 지원을 했다. 사무소가 코빗 트레이딩을 비롯한 14개 기업 15개 품목을 베트남 이커머스에 입점시킨 결과 총 7천100개의 품목을 판매하고 12억6천400만동(한화 6천8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 소장은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항 이용 화주의 베트남 이커머스 입점 및 판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코트라와 함께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는 베트남 수입 바이어를 대상으로 1대1 면담 등 타깃 마케팅을 하고, 수협중앙회와 함께 K수산물 수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소장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호찌민에서 가장 큰 외국계 은행은 신한은행이며, 유통은 GS편의점과 롯데마트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스를 봐도 베트남이 한국과 기술교류를 한다는 소식이 종종 나온다”며 “그만큼 베트남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선사나 화주, 포워더를 대상으로 인천항 관련 절차나 제도 안내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호찌민에 나와 있는 우리나라 항만 기관으로는 IPA가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호찌민발 인천항 '미래 먹거리' 만든다

인천항만공사(IPA)가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항구에 물류센터를 지어 인천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든다. 24일 IPA 베트남 대표사무소에 따르면 IPA는 올해 호찌민에 있는 항구에 냉동·냉장 물류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복합물류창고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인천항의 물동량 2위 국가다. 지난해 기준 인천과 베트남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9만474TEU로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중 11.3%를 차지하고 있다. IPA는 모두 28개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호찌민시와 동나이강을 따라 자리잡은 붕따우항, 호찌민항, 동나이항, 빈쯔엉항 등은 베트남 전체 수출입 물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IPA는 이 같은 베트남 시장의 물류거점 확보와 타깃 마케팅, 동남아지역 항만개발 등을 위해 지난 2019년 3월 IPA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IPA는 올해 20년 역사를 지닌 베트남 콜드체인 시장과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을 통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베트남 콜드체인 시장은 새우와 메기 등 해산물 위주 냉장·냉동 식품의 소비가 늘고 있으며, 정부 지원 등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콜드체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 기업의 투자를 쉽게 만들고 있다. 해외 임가공용 해산물의 수입도 늘어 해산물 보관 및 유통을 위한 냉동·냉장 창고 시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7일 인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인천항 배후부지 90만평에 ‘콜드체인 특화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냉동·냉장 식품 특성상 수출입 항 모두에 콜드체인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에 대통령이 콜드체인을 약속한 인천항이 대규모 발전 가능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또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시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약 40억달러인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9년 115억달러, 2022년 164억달러로 급성장했다. 여기에 안전성이 중요한 상품군의 한국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의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및 판매지원에 나서 신규 화물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베트남 호찌민에서 만난 이덕영 IPA 베트남사무소장은 “호찌민의 냉동·냉장이나 전자상거래 등의 복합물류창고는 인천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수업 인력난 해소에 팔 걷은 인천시…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 등 운수업 유관기관과 맞손

인천시가 항공·항만 등 운수업 분야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시는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IPA),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테크노파크(ITP) 등과 업무협약을 했다. 인천 운수업의 빈 일자리 해결을 위해서다. 현재 인천 운수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공항 정상화와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으로 구인 수요는 증가했으나, 낮은 임금과 부족한 주거 인프라 등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운수 및 창고업’의 빈 일자리수는 1천946개에 이른다. 이에 각 기관은 시가 ‘인천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채움 취업 지원금’과 ‘근로환경 개선 지원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시는 종전 제조업 등 뿌리산업 지원을 위해 구축한 거버넌스 등을 운수업으로 확대, 운수업 구인난 해소에 나선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70명의 근로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취업 지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기관들과 협업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운수업 빈 일자리 해소와 고용안정을 위한 민·관 협업으로 정착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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