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 '1억명 시대' 연다… 올해 4단계 건설사업 마무리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말 4단계 건설사업을 마무리하고 여객 1억명 시대를 연다. 2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올해 4월 기준 종합공정률 95.3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주요 골자로 한다. 사업기간 7년, 사업비 4조8천억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이를 통해 공항공사는 첨단 기술과 문화·예술 요소 등을 접목해 1억600만명의 여객이 이용하는, 두바이공항(1억2천만명)과 이스탄불공항(1억1천만명)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공항공사는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목표로 건설공사, 운영, 종합시운전, 오픈 준비 및 평가의 4개 분야 254개 추진과제, 3천827개의 실행과제로 구성한 운영준비 계획을 수립하고 종합 시운전을 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업그레이트(Up-Great) 인천공항으로의 위대한 여정’ 비전 아래 성공적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 지역 개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부터 추진 중인 종합 시운전은 계통연동시험과 시험운영 등으로 구성해 있다. 계통연동시험은 새로운 시설과 각종 시스템 간 연계와 통합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다. 시험운영은 공항 기능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성능점검으로, 8월 이후에는 실제 항공기와 가상승객을 투입해 공항 운영의 이상 유무를 최종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4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하는 올해 연말부터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은 종전 7천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화물 용량은 500만t에서 630만t으로 각각 37.6%, 26% 늘어난다. 연간 운항 횟수 또한 50만회에서 60만회로 20%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공항공사는 스마트 체크인과 스마트 시큐리티 서비스를 도입해 수속 시간을 단축하고, 스마트 계류장 관제시스템을 통해 항공기 운항 지연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4단계 사업 완공 및 그랜드 오픈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의 개항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오픈을 바탕으로 국민들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울러 인천공항 연간 여객 1억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영종 ‘공항경제권’ 조성...수년째 제자리걸음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약에 담긴 인천 중구 영종도 공항경제권 조성 사업이 수년째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국제공항 주변 첨단복합 항공정비단지(MRO) 등 마중물 사업이 시작한 만큼, 이에 맞춰 공항경제권 조성을 위한 인천시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확보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MRO 단지 조성과 연계,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공항경제권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항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항공 관련 산업과 네트워크 등을 이용해 항공정비·관광 등의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인천지역 공약이기도 하다. 최근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서측에서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기 개조 사업을 위한 격납고와 아틀라스항공의 중정비센터 등 MRO 클러스터 기공식이 열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1단계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문을 열고, 호텔과 카지노 사업을 비롯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관광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 주변 공항경제권 조성이 제자리 걸음이다. 시가 여러 차례 공항공사에 지분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공항공사가 난색을 표하면서 제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공항 주변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공항공사의 땅 등이 맞물려 있는 곳이 많다. 이로 인해 시가 공항경제권 사업에 공항공사의 참여를 이끌어 내려면, 시가 공항공사의 지분 확보를 통한 의사 결정 참여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현행 항공사업법과 공항시설법, 공항소음방지법 등은 지자체의 사업에 공항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공항공사는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공항공사와 공항경제권 조성을 위해 항공 산업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공식 협의체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중·강화·옹진군)이 발의한 ‘공항경제권 개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21대 국회 만기로 폐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역 안팎에선 오는 2026년 7월 인천의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영종구의 분구가 이뤄지는 만큼, 신설 영종구의 자립 능력 향상 등을 위해 시의 공항경제권 사업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지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직진단분석센터장은 “현재 법 제도는 공항과 배후도시, 주변 산업의 배치와 개발이 별도의 계획에 따라 이뤄지면서 경제권이 아닌 단일사업으로만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지자체의 목소리 반영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공항경제권 조성을 위해서는 공항공사 지분 참여 혹은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자체에 공항 관련 사업 계획의 수립 권한을 주고, 공항공사 경영에 참여 권한을 보장해야 실질적인 공항경제권 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안 등의 폐기가 이뤄진 부분이 너무 안타깝다”며 “22대 국회에서는 특별법 제정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 등과 힘을 합칠 예정”고 했다. 이어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통해 신설 영종구의 자족기능 향상 등을 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바다 길잡이’ 사업 참여기업 모집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6월10일까지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과 함께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분야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인천항 바다 길잡이(I-Navigation)’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항 바다 길잡이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우리나라 해운·조선업의 우수한 경쟁력을 토대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IPA가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참여 대상은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분야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이다. 디지털 선박 제조·관리, 선박 운항 관련 데이터 플랫폼 및 디지털 서비스, 해상 디지털 통신 및 인프라 등 신산업 관련 창업 아이템을 가진 기업이 대상이다. 모집 규모는 총 2개사며 현재 해외수출 영위, 또는 지원기간 안에 해외 진출 예정 기업은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선정기업은 기업 당 최대 2천만원 이내 사업비와 글로벌 인증, 글로벌 판로개척, 맞춤형 사업화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재완 IPA ESG경영실장은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이번 사업을 새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서 입주기업 지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서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의 전시 참가를 지원했다. 2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Viva Technoloy 2024’에 참가한 입주기업의 전시부스 운영, 데모데이 피칭, 네트워킹 강화를 도왔다. 입주기업 전시부스에는 모두 400명 이상의 바이어 등이 찾았으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미팅과 수출계약, 업무협약(MOU)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입주기업 5곳이 참가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와 협업하는 ㈜나인와트는 도시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우리아이들플러스는 화장품과 포장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대체 기술을 개발, 유럽 백화점과 유통 계약을 했다. 또 ㈜제이치글로벌은 가시광촉매를 활용해 친환경 소재의 연구 및 개발성과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유럽의 다양한 기업, 기관과의 공동개발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카이미는 AI 딥러닝을 활용해 내시경 변병 탐지 의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부스에서 만난 국내외 의료기관 및 대기업과 협업 방안을 추진했다. 심순옥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과장은 “스타트업의 뛰어난 혁신성 및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며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에스파와 함께하는 스마트패스 홍보부스 조성

인천국제공항공사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인 그룹 에스파와 함께하는 스마트패스 홍보부스를 조성,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패스는 지난해 7월 공항공사가 국내 공항 중 최초로 도입한 안면인식 서비스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인 에스파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스마트패스 홍보를 강화하고자 이번 홍보부스를 조성했다. 홍보부스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및 제2여객터미널 3층 D체크인카운터 인근에 마련했다. 오는 9월12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홍보부스에는 스마트패스 이용을 위한 ID 사전등록, 스마트패스 서비스 수속 체험이 가능하다. 에스파 뮤직비디오와 홍보상품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홍보부스를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에스파의 다양한 이미지 사진을 부스 안팎에 랩핑했다. 촬영한 사진은 홍보부스 안에서 무료 인화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 스마트체크인존 역시 에스파 이미지를 활용한 홍보공간으로 조성해 9월12일까지 운영한다. 스마트체크인존에서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랍 등 인천공항의 스마트 서비스를 1번에 이용할 수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이용시 에스파 이미지가 인쇄된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홍보부스 운영이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국내외 여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K-POP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관계기관과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공항 스마트패스는 출국장과 탑승구 등에서 여권, 탑승권을 꺼내지 않고 안면인식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출국 서비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4 인터내셔널 컨벤션’ 참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컨벤션은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고, 매년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올해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다음 달 3일~6일까지 열리고 약 2만명의 인원이 방문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컨벤션을 통해 전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자들과 모여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부스를 설치,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부스 벽면은 회사의 혁신과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 월을 설치해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부각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송도국제도시에 5공장을 준공하면 총 78만4천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공해 총 132만4천ℓ 규모의 초격차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위탁개발(CDO) 슬로건인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을 중심으로’를 공개해 글로벌 고객 수주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CDMO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와 함께 부스 방문객에게 친환경 기념품, 디지털 브로슈어 등을 제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 의지도 알릴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스폰서십 활동을 할 것이다”며 “메인 로비에서 디지털 배너 영상을 광고해 비전과 서비스 경쟁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인천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민간제안방식 입주기업 5차 모집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인천항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중심기지 및 고부가가치 물류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전자상거래 특화기업’ 입주기업 5차 모집 공고를 냈다. IPA는 이번 공고를 통해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25만㎡ 가운데 잔여부지 약 8만8천㎡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특화 배후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의 사전협의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전자상거래 특화화물 창출에 중점을 둔 민간제안이다. 공모 참여기업은 모집안내서에 따라 참여제안서를 포함한 사전협의 신청서를 IPA에 제출하고, 사전협의를 한 뒤 최초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IPA는 민간제안사업의 세부내용, 제안자격·사전협의 방법, 최초제안서 심의항목 및 제출절차, 제3자 공모, 건설조건 등을 이번 공모에 담았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아암물류2단지는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화물 통관·배송·보관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최고의 특화단지로 완성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잔여부지 입주기업 모집절차에 전자상거래 특화기업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바늘구멍 뚫고도… 수개월째 ‘알바’ 전전

#1. 김상식씨(가명·28)는 지난해 9월 ‘인천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자신이 다닌 대학 인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시험은 합격했지만, 임용이 되지 않아 생계를 이어가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특히 김씨는 언제 임용 연락이 올지 몰라 어떤 계획도 세우지 못한 채 휴대전화만 바라보고 있다. #2. 이미리씨(가명·31)도 마찬가지. 그도 비슷한 시기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지만, 아직까지 민간 회사원 신분이다. 주변에서 “공무원 합격한 것이 맞느냐”는 말을 수없이 듣다보니 스트레스만 늘어가고 있다. 대략적인 임용 시점조차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이씨는 “공무원이 되려고 시험을 치렀지만, 이 같은 임용 지연은 늑장대응이자 탁상행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벌써부터 공직 사회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도 수개월 간 임용되지 못한 대기자들이 기약 없는 기다림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인천지역 임용대기자는 모두 222명에 이른다. 기관별로는 인천시 15명, 강화군 5명, 중구 3명, 동구 7명, 미추홀구 17명, 연수구 12명, 남동구 48명, 부평구 22명, 계양구 51명, 서구 42명 등이다. 대부분은 지난해 임용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통상 인천시와 군·구는 1년6개월을 기준으로 퇴직 및 휴직, 복직 인원을 예상해 신규 임용 모집인원을 추산한다. 때문에 결원이 1개월 만에 발생하면 어떤 대기자는 비교적 빠르게, 또 다른 대기자는 길게는 1년이 다 되도록 말 그대로 ‘대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특히, 최근 수년간은 코로나19가 끝나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인사 부서가 예상하지 못한 복직자들이 늘어 신규 임용자가 들어가야 할 자리가 부쩍 줄었다. 여기에 지난 2022년 정권이 바뀌면서 긴축적 정원관리로 공무원 채용 기조가 급감한 것도 대기인력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박진솔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시험 뒤 1년이 되면 자동으로 임용되지만, 그 전까지 피해는 고스란히 대기자가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는 충원계획을 주먹구구식으로 정하지 말고 현장 수요를 제대로 파악해 인력을 적재적소에 충원하는 인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임용 시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 우리가 예측을 잘못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면서도 “다만,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갚기 위해 복직하는 공무원들이 늘어나는 것처럼, 사회적 현상들까지 모두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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