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최저’ 찍고 회복세…전세가격은 24주 연속 '상승세'

인천지역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지난해 최저치를 찍은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가격 상승 등이 매매가격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신도심인 송도·청라국제도시 일대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1억원 넘게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원도심인 미추홀구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수구 송도더샵하버뷰 13단지 전용면적 84.9㎡ 아파트는 지난달 28일 7억7천3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의 같은 면적 아파트는 2021년 최고치인 8억9천750만원을 찍은 뒤 지난해 5월에는 최근 3년여간 최저치인 6억5천만원까지 하락했다. 또 서구 청라센트럴에일린의뜰 단지 84.9㎡ 아파트는 지난달 11일 7억5천5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이 단지의 같은 면적 아파트는 6억원 대 매물은 이미 없고, 급매물도 7억원을 육박한다. 이 단지의 같은 면적 아파트는 지난해 3월에 5억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는 3년여간 매매거래 중 가장 낮은 가격이었다. 앞서 지난 2021년 이 단지의 같은 면적의 아파트는 9억1천만원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청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려 최저치를 찍은 뒤, 현재까지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급매 물량도 찾기가 힘들다”며 “84㎡ 규모 중 저층이라 가장 싼 것도 7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고층은 8억원에 가까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같은 신도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은 원도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추홀구 인천SK스카이뷰 단지의 84.9㎡ 아파트는 지난달 11일 5억4천만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 단지 같은 면적의 아파트 매매가 4억원에 비해 최근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업계에서는 인천의 전세가격이 오른데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등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 같은 매매가격 상승세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해 초 전세사기 사태가 발생한 이후 꾸준하게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달 기준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2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의 지난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가구였지만 올해는 2만가구로 감소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인천 신도심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효과와 신생아 특례대출 등의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원도심도 완만하게 오르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송도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청라는 청라 7호선 연장선 등의 호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챌린지, 최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우뚝… 미국 보스톤 ‘매스챌린지’와 비교

인천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넥스트챌린지재단이 미국 보스톤에서 같은 기능을 하는 매스챌린지(MassChallenge)와 같은 눈높이에서 비교가 이뤄지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넥스트챌린지 등에 따르면 매스챌린지는 미국 주정부, 대기업, 민간기관의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국 최고(Top tier) 비영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다. 세계 5개국 7개 도시에서 벤처 올림픽이라 불리는 매스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타트업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이윤을 최소화하고 각종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지원하면서도 성공할수 있는 배경에는 대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전문가 그룹을 통한 스타트업의 경쟁모델·브랜드 강화, 글로벌 생태계 구축, 기존 사회문제를 스타트업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공공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점 등이 있다. 매스챌린지는 정부기관과 협력하며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81개국에서 1천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9만5천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매스챌린지처럼 공공성을 추구하며 한국 스타트업 정책에 맞게 정부 및 지자체 함께 움직이며 한국형 매스챌린지를 지향하고 있는 국내 액셀러레이터 기관으로 넥스트챌린지재단이 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챌린지는 아세안 특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인공지능(AI) 에듀테크 생태계 강화를 통한 스타트업 인재 양성, 글로벌 컴퍼니빌딩을 통한 국내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창업 생태계 관계자 네트워크 강화 등 미래 창업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도시관점 통합적 창업 생태계 앵커기관 역할 넥스트챌린지는 서울, 인천, 부산, 제주 서귀포 등 지자체와의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창업생태계 미래기술 교육, 혁신 공간, 스타트업 관계자,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투자까지 연결하는 앵커기관의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제주 서귀포시와 함께 창업 불모지였던 서귀포시 최초의 창업센터 '스타트업베이'를 개소, 디지털노마드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 운영 및 국비 유치 등을 통해 국내외 창업가를 끌어 들이고 있다. 현재 스타트업베이는 탄력을 받고 올레 1센터, 글로벌 2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년 3센터 스타트업타운(창업주택+창업지원기관)을 통해 마이크로 실리콘밸리 모델을 이어가고 있다. ■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확대 및 디지털 AI 인재 양성 넥스트챌린지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자체 교육청과 협력하여 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미래사회의 변화, AI 시대 진로와 스타트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안교육의 형태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생태계의 관점으로 글로벌 7개국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 스타트업 K-Startup school 넥스트챌린지스쿨(NCS)의 내년 3월 개교를 위해 신입생(30명)을 모집 중이다. 청소년 외 대학생과 극초기 및 예비 창업가 육성을 위한 밀도 높은 컴퍼니빌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빈유니버시티, 미국 미네르바대학 등 5개국 8개대학, 약 80명의 예비·초기 창업가를 육성했다. 현재 글로벌 9개국을 연결하는 스타트업대학의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글로벌 빅테크 구글플레이, 인텔과의 협업 및 오픈이노베이션 넥스트챌린지의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글로벌 기업(구글플레이·인텔) 및 넥스트챌린지와 협력하고 있다. 구글 모바일 서비스(앱·게임) 100개사, 인텔(AI) 10개사를 최종 선발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인텔과 AI 스타트업을 함께 육성함으로써 AI시대 특이점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 한국 최초 넥스트챌린지 아세안랩스 개소&한∙아세안 9개국 정부 창업지원 기관 및 대학 MOU 넥스트챌린지는 베트남 국가 창업생태계를 총괄하는 기획투자부 산하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내 ‘넥스트챌린지 아세안랩스'를 외국 기관 최초로 개소했다. 베트남의 국영방송 VTVcatble, 국영기업 VTConline, 빈 그룹이 만든 명문대학 Vinuniversity, 베트남 과기부 산하 NSSC 등 베트남 정부와 주요기관 및 대학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특히 2023 글로벌 스타트업 빌더 써밋(GSBS)를 개최하여 아세안 주요 9개국 창업지원기관들과 업무협약을 하며 아세안 시장진출에 교두보를 구축했다. 류창완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국내에 470여개의 액설러레이터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5%만이 실효성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중에서 넥스트챌린지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철학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창업생태계를 도시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진단하여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보스톤의 ‘매스챌린지’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는 “스타트업은 디지털 AI 시대의 미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의 도구”라며 “국가,기업,개인 사회 전분야에서 미래도시를 주도하는 혁신의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넥스트챌린지만의 AI 에듀테크 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초연결하고 대한민국 창업도시 성장 모델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 100명 규모 객실승무원 채용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기내 안전 및 대고객 서비스 업무를 할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한다. 17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채용 규모는 100명이며, 지원 자격은 2025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학위소지자다.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지원 마감일 기준 2년 이내 유효한 국내 공인어학성적(토익 600점, 토익스피킹 IM 이상, 오픽 IM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뒤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실무면접과 에어프레미아의 인재상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컬처핏(Culture Fit) 면접을 거친다. 이어 채용검진을 끝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신입 객실승무원 공개채용 입사지원서는 오는 7월1~14일 에어프레미아 채용 홈페이지에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9월부터 12월 사이 순차적으로 입사한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피플실장은 “올해 말부터 항공기 도입 및 노선 확대를 예정하고 있어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사랑 받는 항공사를 함께 만들고, 승객에 대한 세심함과 기내 안전 책임감이 충만한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객실 승무원 공개채용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운항과 정비 등 직군 전반적으로 채용을 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해양문화관광 메카 ‘골든하버’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를 글로벌 해양관광 메카로 적기에 조성하고자 오는 27일부터 10월4일까지 골든하버 Cs1 필지에 대한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2월 조성한 골든하버 부지는 전체 11개 필지, 총 면적 42만7천657.1㎡(13만여평)의 일반 상업용지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해당하는 항만법상 2종 항만배후단지다. IPA는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청과 골든하버 11개 필지 중 2개 필지(Cs8·9, 약 10만㎡)에 대한 매매계약을 했다. 이번 Cs1 필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300-5에 위치하며 1만6천531.8㎡(5천여평) 규모다.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2종 항만배후단지에 레저와 휴양,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해양문화관광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IPA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공모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고는 국내외 법인 단독 및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 평가와 가격평가를 통해 공개 경쟁하는 입찰 형태다. 자세한 내용은 27일부터 IPA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유치 홍보 활동을 통해 골든하버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유치 체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양문화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엔, 부동산 세입자 권리 강화 목적, 한화손해보험㈜와 업무협약

경기도 부천시 ㈜아이엔이 세입자 안전한 임차 생활을 위한 전방위 케어솔루션 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한화손해보험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17일 ㈜아이엔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세입자로 거주하는 동안 생긴 손해를 보전해 주는 상품(가칭 ‘임차in케어’)을 함께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갖가지 예방 수칙들이 안내되지만 이와 비례해 그 수법 또한 나날이 지능적이고 교묘해져서다. ㈜아이엔과 한화손해보험이 만드는 상품은 전세사기 피해 구제 절차를 지원하고 대행하는 서비스를 포함, 모든 전세 세입자들이 비용 걱정 없이 안전한 임차 생활을 누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임대인과의 연락두절, 구속, 사망과 같은 우발적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보장도 포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엔은 ‘세입자 지키미, 임차in’ 앱과 ‘전세 세입자 모임’ 카페를 운영하면서 얻은 데이터와 부동산 임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을 지원한다. 강우진 ㈜아이엔 대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 세입자들조차도 언젠가 전세사기 피해자가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생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출시할 임차in 케어는 예방을 넘어 생활을 보호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산단 불투명… 인천 영종 바이오특화단지 ‘빨간불’

인천이 바이오특화단지를 유치해도 정부의 ‘균형 발전’ 기조로 영종 제3유보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불투명해 ‘무늬만 바이오특화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가 국가산단이 아닌 일반산업단지로 방향을 바꾸면 규모와 기업 유치 및 연구시설의 축소가 불가피해,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차별화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바이오 분야 대기업이 모여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 중구 영종도 제3유보지 전체를 묶은 ‘바이오 트라이앵글’의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인천시는 산자부로부터 송도·남동·영종지역을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받으면, 곧바로 제3유보지 전체 면적인 약 363만㎡(110만평)를 국가산단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인천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산자부와 협력해 국토교통부에 국가산단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3유보지가 국가산단으로 지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는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국가산단을 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최근 국토부에 제3유보지 국가산단 지정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지만, 국토부는 이 같은 이유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국토부가 지난해 3월 선정한 국가산단 신규 조성 후보지 전국 15곳 중 수도권은 경기도 용인시뿐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차선책으로 제3유보지를 일반산단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반산단으로 추진하면 국가산단과 달리 수도권 공업 용지 총량제를 적용받아 규모가 약 30%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시가 공업 용지 등을 확인한 결과, 제3유보지에 조성 가능한 일반산단 규모는 120만㎡(36만평)에 그치기 때문이다. 또 바이오 관련 기업의 공장과 연구시설, 지원시설 규모도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어 무늬만 바이오특화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부지가 작아 송도처럼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생산 공장 등을 유치하기 어려워서다. 현재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 해도 1~4공장이 47만8천㎡(약 14만4천800평)에 이르고, 현재 5~8공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신산업실 전문연구원은 “국가산단 지정은 바이오특화단지 성공을 위한 핵심 키”라며 “자칫 바이오특화단지가 반쪽짜리로 전락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비록 지역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더라도 꼭 필요한 곳은 (국가산단으로)지정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나서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선 바이오특화단지 유치에 집중하고, 성공하면 구체적인 국가산단 규모를 정해 국토부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일반산단으로 전환하더라도 바이오 분야 기업 유치 및 조성이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이달 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최종 유치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 영종 국제학교, 인천경제청이 직접 짓는다…연내 공모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에 국제학교 설립을 직접 짓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골든테라시티에 명문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인천경제청이 직접 국제학교를 짓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학교 공모는 올해 안에 내서 유수의 명문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중구 운북동 1280의 4~6 일대 10만1천605㎡(3만평)의 부지에 국제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영종 국제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2년 인천도시공사(iH) 및 관련부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교육연구시설용지 3필지의 토지공급조건과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곳의 약 3만2천458㎡(9천800평)를 수익시설로 개발한 뒤 나머지 6만9천147㎡(2만평)를 학교로 짓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학교 규모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윤 청장은 “보통의 국제학교 규모가 2만평 정도 규모다”며 “그러나 골든테라시티 인근은 개발이 더뎌 주거 시설이 없는 만큼 학교의 기숙사 등을 건립하기 위해 3만평을 모두 사용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천경제청은 인근의 미개발지 등의 개발이익금을 투자해 학교를 짓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윤 청장은 “명문학교를 유치하는 게 가장 중요해 연동개발이 아닌 인천경제청이 주도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iH 등의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윤 청장은 송도에 영국 해로우스쿨(Harrow School)의 유치를 위한 협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최근 해로우스쿨의 양해각서(MOU) 기한이 끝났지만 이와는 별개로 학교 측과 계속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다만 협의가 어려우면 영국뿐 아니라 미국의 명문학교 유치 등 폭넓게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속도’⋯ 국제디자인 공모 연내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초고층 빌딩 등 전체적인 개발 사업의 방향을 잡는 국제디자인 공모에 나선다. 윤석원 인천경제청장은 13일 인천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제1차 회의에서 “초고층 빌딩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6·8공구에 103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짓는 것에 대해 서울지방항공청 및 국방부와 고도제한 및 레이더 차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서항청은 현재 이 초고층 건물이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항로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다. 특히 윤 청장은 만약 연내 고도제한 문제로 서항청 등과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6·8공구 개발사업자인 ㈜블루코어PFV와의 협약에 대해 전면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103층 이상의 협약 내용을 충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만약 103층 이상을 건립하지 못하면 사업자와 재협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중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2)은 윤 청장에게 지난해 6·8공구 개발사업 관련 협약을 하고도 멈춰서 있는 근본적인 이유를 묻는 한편, 대한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랜드마크의 기준은 단순히 층수로만 결정하는 게 아니”라며 “고도제한 등의 관계기관 협의가 늦어지면 협약을 변경해서라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또 “초고층 빌딩은 콘텐츠 활용방안을 구상한 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높이가 높아서 유명한 게 아니다”며 “그 건물만의 독특하고 풍부한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초고층 빌딩과 테마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길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초고층 빌딩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 내부적으로 논의해 최선의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6·8공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했다. 당시 초고층 빌딩의 층수·높이는 국제디자인 공모로 결정하기로 했으나, 관계기관 협의가 늦어지면서 공모가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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