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지역 노후·위험시설물들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에 나선다. 18일 구에 따르면 오는 6월13일까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지역 노후·위험 시설물 71곳을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벌인다. 구는 이를 통해 다중이용시설·지하공간 등 주민의 안전과 직결하는 취약시설을 현장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찾아 개설한다. 앞서 차준택 구청장은 지난 15일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서부2교와 굴포천역 지하차도를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구는 또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집중 안전점검 주민신청제도 운영한다. 주민 누구나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생활 속 안전위험 요인을 직접 찾아 제보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노후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점검을 통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행동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축제를 마련했다. 올해로 37번째인 ‘5월 청소년의 달’은 청소년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고, 건강한 성장과 권익 보호를 위해 지정된 청소년의 달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가 청소년 및 지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설계를 위한 실질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시는 이번 행사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자를 표창했다. 시는 학교생활, 봉사활동,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청소년 25명과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온 청소년지도자 10명을 선정했다 시는 이들에게 표창장을 주며 그동안의 노력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달했다. 또 청소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 공연 프로그램 등도 운영,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유튜버 ‘도티’의 진로 특강 등이 이어지며 청소년 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강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이 미래의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다양한 진로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현실적인 진로 조언을 들으며 성공적인 미래 설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5월 청소년의 달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권리를 되새기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제정된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이 존중받고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인천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2시22분 인천 서구 금곡동의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주인 50대 남성 A씨가 손에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스스로 불을 끄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집주인이 키우던 고양이가 주방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전기레인지가 켜지면서 근처에 있던 부탄가스를 가열시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방 인력이 도착했을 땐 이미 불이 꺼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주차장 만든 지 반년이 넘었고, 불법주차가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왜 개방을 안하는지 답답합니다.” 17일 정오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부지 인근. 번듯하게 만들어 놓은 주차장이 있지만 입구에는 ‘아직 준공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텅 빈 주차장 바로 옆 길은 불법주차 차량들로 가득했다. 불법주차로 길이 좁아지면서 이곳을 지나는 차들이 접촉사고를 내 경찰이 출동하기도 한다. 이날 출동한 경찰관은 “주택가라 도로폭이 좁은 데다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더 좁아져 종종 접촉사고 신고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주차장 맞은편 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공원 전체가 차단선에 둘러쌓인 채 사용할 수 없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일부 차단선과 현수막은 끊어져 바닥에 뒹굴기도 했다. 주민 A씨는 “매일 이 길을 산책하는데 벌써 반년 넘게 이 상태”라며 “공원을 다 만들어 놓고 이용을 못하는 이유가 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답답해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1구역 노외주차장과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준공이 늦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정비기반시설은 준공하면 구에 무상귀속, 인근 주민들도 함께 쓰는 공공시설로 활용된다.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중 공동주택 부분은 지난 2024년 9월 부분준공 인가돼 주민들이 입주했다. 그러나 준공지연으로 정비기반시설은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노외주차장 2곳은 62면 규모인데도 쓰지 못해 불법주차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준공 지연은 공사 도중 추가 공사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시행사 측 설명이다.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의 확대 지정 등으로 교통영향평가를 5차례 하는 등 추가 공사를 하느라 늦어졌다”며 “준공인가 신청을 서둘러 다음 달부터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리청인 미추홀구청 관계자 역시 “서류를 접수하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특히 귀속받는 노외주차장은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해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1부(정승규 부장판사)는 친구에게서 소개받은 여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A씨(29)에게 1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키 194㎝, 몸무게 93㎏로 체구가 큰데 반해 피해자 체구는 상대적으로 작아 범행 방법이 매우 위험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19일간 입원 치료를 받고 이후에도 계속 통원 치료를 하면서 육체·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해자는 범죄 피해로 직장도 사직하고 계속 치료비를 지출하면서 경제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오전 4시께 인천 미추홀구 한 도로에서 B씨(27)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친구에게서 소개받은 B씨에게 택시비 3만원을 송금하고 주점으로 오게 한 뒤 술을 마시다가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 당했다. A씨는 택시비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B씨는 “이건 스토킹 범죄다”라고 말했고, 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를 폭행했다. 피해자가 112 신고를 하려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또다시 폭행하고 살해하려 했다. 그는 수사기관 조사 과정에서 “신고 당하면 성범죄로 처벌받을 지 모른다고 생각했고,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살인죄로 처벌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후 6시 5분께 인천 북항고가교서 차량이 빗물에 미끄러져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날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구 석남동 북항고가교 진입구간에서 2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등,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가로등이 반쯤 기울어졌으나 A씨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추가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았으며 빗물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억원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수익을 대포통장으로 옮기려던 혐의(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55분께 중구 한 은행에서 1억2천만원 상당의 수표 3장을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려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부산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만나 돈을 가로챈 뒤 인천으로 이동해 은행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계좌 송금을 요청했지만, 은행원이 부정 계좌로 등록된 사실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라며 “현장에서 확보한 범죄 수익금은 피해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한 오피스텔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수천만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연수구 송도동 한 오피스텔에서 금고에 들어있던 현금 3천500여만원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피스텔 현관문과 금고에서 파손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소방서장급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성희롱, 강등 처분을 받았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간부 A씨를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소방정에서 소방령으로 강등했다. A씨는 지난 2022년께 부하 여직원 B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감찰 조사를 거쳐 올해 1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B씨는 A씨 뿐만 아니라 같은 부서 다른 간부 C씨도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소방본부는 C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으나, 다른 부서로 인사 조치 한 뒤 경고 처분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B씨가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두 명 모두 다른 부서로 발령 조치한 사건”이라며 “소청심사가 모두 끝났고 지난 4월 종결 처리했다”고 전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최영각)는 장애인인 남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0)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휠체어 없이 거동이 불가능해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를 둔기로 때렸다”며 “피가 묻은 벽지를 뜯는 등 증거를 없애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월2일 인천 중구에 있는 집에서 장애인인 남편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로부터 “평생 혼자 살아라”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