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가능한데 매매는 안된다니…

영업허가부터 명의 이전 승인 등 잘못된 행정절차는 행정당국에 의해 진행됐는데 모든 피해는 민원인이 뒤집어써야 합니까?인천시 동구 화수동 모 PC방 업주 이모씨(48)는 지난해말부터 2개월째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PC방을 매매하기 위해 관할 동구에 신청한 명의 변경 등록 신청이 지난 2002년 최초 영업 허가 당시 학교보건법 상 학교정화위원회 심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지난 2002년 최초 영업허가 승인 이후 2번째 정상적인 명의 변경 등록을 통해 지난 2006년 업소를 인수한 이씨로선 이해할수 없는 대목이다.이씨는 세탁소를 운영하기 위해 3억원에 PC방을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동구, 학교정화구역內PC방 영업허가 내주고뒤늦게 불법시설 제재업주 무책임한 행정동구는 최초 영업허가 이후 이뤄진 2차례의 명의 변경 승인은 허가 당시 학교보건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위반사항이 드러난 불법 시설인만큼 명의 변경 승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동구는 그러나 이씨가 영업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다.불법 시설물인 만큼 매매는 불가능하지만, 계속 영업은 가능하다는 이해하기 힘든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이씨는 PC방이 불법 시설물이라면 동구는 왜 허가를 내줬고 2차례나 명의 변경 승인을 해줬느냐며 영업은 가능한데 매매는 안되는 법이 대한민국 헌법 어디에 있느냐고 말했다.이씨는 재산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사업기회까지 잃었는데 담당 공무원은 업소 패쇄해라 방법이 없다는 등 무책임한 행정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법적소송을 통해 권리와 손해배상 등을 동구에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부평 삼산4지구 개발 ‘안갯속’

인천 부평지역 최대 도시개발지구로 손꼽히는 삼산4지구가 조합이 둘로 나뉜 상황에서 각종 소송으로 얼룩져 표류하고 있다.9일 부평구와 각 조합 등에 따르면 삼산4지구 도시개발사업(삼산동 325 일원 76만4천753㎡)은 가칭 삼산4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과 가칭 삼산4지구 도시개발 지주조합(지주조합) 등으로 나뉘어 현재 어느 곳도 토지면적의 3분의 2 이상의 토지주 동의를 얻지 못해 토지개발구역으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조합과 지주조합 모두 필요한 토지면적인 35만여㎡에 대한 동의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조합 통합 내지 사업권 조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10만㎡ 상당이 토지주의 이중 계약으로 양 측과 모두 계약돼 이들 토지의 향방을 두고 수십건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토지주 60여명이 당초 A건설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더 비싼 가격으로 B건설사와도 계약, 어느 계약이 유효한지를 두고 일부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났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아직 2심이 진행 중으로 상당한 시일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조합은 지난 2007년 부평구를 대상으로 제기한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서울고법 제3행정부는 지난달 27일 항소를 기각했지만 조합은 이에 불복, 소송이 대법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지주조합 역시 동의받지 못한 국공유지를 동의해 달라며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로 부평구는 도시개발법에 따라 부동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지주조합 측과 갈등을 겪고 있다.이들 조합간 조정역할을 담당할 부평구도 관련 소송 및 민원 등을 이유로 개입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결국 지연이 장기화될수록 연간 80억원 상당으로 추산되는 금융비용이 고스란히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피해는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와 관련, 부평구 관계자는 양 측으로 조합이 나뉜 상황에선 동의율을 채우지 못해 양 측 모두 조합 설립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합간 통합, 내지 조정은 토지주와 건설사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만큼 개입하기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웃고 떠들고 즐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영어가 술~ 술~

인천 서구 당하동으로 향하는 이색적인 노란색 스쿨버스. 시내도로를 가로 질러 시골길 풍경이 그려지는 숲속을 쫓아 따라가면 외국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특이한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계인으로서의 첫걸음을 준비하는 체험식 영어교육의 산실, 인천시영어마을(ICEV)이 이 곳에 문을 연지는 올해로 5년째.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무게만큼이나 인천영어마을도 국내 최초의 민간투자방식 영어마을 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바쁘게 달려왔다. 인천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어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부담 해소와 글로벌인재 양성을 취지로 설립된 인천영어마을은 지난 2006년 2월 (재)글로벌에듀가 위탁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해말 위탁기간 만료로 인천시가 공개 입찰한 결과 향후 5년 동안 새로 위탁 운영할 기관으로 (재)글로벌에듀가 재선정됐다. 5년 동안의 위탁운영기간 동안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재정 자립이 충족됐고 매년 참가 학생수가 증가한 점, 각종 평가단이 실시한 평가 결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점 등이 지금의 결실을 맺게 했다. 향후 5년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인천영어마을의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들여다 본다. 원어민 강사와 4박5일 체험학습학생들은 공교육현장에서 영어교육을 통해 어휘력과 문법 등을 배운다.영어마을에선 이처럼 공교육을 통해 익힌 영어를 실제로 활용하고 초등영어 교과과정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영어 향상도 꾀할 수 있다. 특히 학교에서 배운 교과목을 토대로 원어민강사와 그동안 배운 영어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호응을 받고 있다.지난 5년 동안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4박5일 프로그램으로 바뀌어 매주 250명(기소별)이 입소한다. 대상은 지역 초등학생 4~6학년으로 1년 동안 1회 입소가 가능하다.프로그램은 직업체험, 피트니스체험, 생활체험, 문화체험, 공동체 활동 등 모두 5개 테마로 구성되며 비행기, 공항, 호텔 등 실제와 똑같이 꾸며진 체험시설 37곳에서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외국 여행을 하듯,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교재는 인천영어마을 교재편성위원회가 제작하고 경인교대 외국어교육연구소가 감수했으며, 각 학년 교과과정에 따른 수준별 단계학습을 체험활동에 적용해 내용을 차별화했다.4박5일 프로그램은 총 교육비 38만원 가운데 인천시 지원분을 제외하면 실제 부담금은 12만원.학생들은 입소 첫날 입국심사 테스트부터 수료식까지 4박5일 동안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을 자기 전까지 원어민들과 함께 한다. 마치 외국에 와서 생활하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희망 직업 미리 경험 재미효과 2배 인천영어마을이 마련한 프로그램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직업체험 프로그램. 입소기간 동안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해 보다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종전 과학자, 음악가, 미술가, 컴퓨터프로그래머, 건축가, 방송인 이외에도 올해부터는 스포츠선수, 소방관, 연예인, 요리사, 군인, 선생님까지 추가돼 12개 직업으로 진행된다.평소 적성에 맞거나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 그 직업을 영어로 체험학습하는 방식으로 인기가 높다. 참가 학생은 초등학교 재학기간(4~6학년) 연 1회 영어마을 입소가 가능하며 매년 각각 다른 직업체험을 선택할 수 있어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전공수업 후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시간도 제공된다. 이처럼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영역에서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과정을 영어로 체험하면서 언어습득과 전공학습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한편, 인천영어마을은 좀 더 심도 있는 영어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주말마다 유학간다라는 컨셉으로 국제영어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했다.연 4학기제로 운영되는데 매학기 교육을 받기 위해 신청하는 학생 수가 늘어 프로그램 개선과 함께 인원을 증원,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조기유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영어심화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학부모들로부터 반응이 좋다.이와 함께 공무원연수프로그램, 방학 중 단기집중프로그램, 해외에서 인천영어마을로 영어를 배우러 오는 글로벌 영어캠프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좀 더 많은 인원에 대해 우수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영어는 학문 NO 소통의 수단 OK'" [interview] 이우영 이사장 국제영어학교 외국인도 인정 교육학경영학 박사이면서 오랜 기간 동안 민간 교육기관 운영 노하우를 갖춘 이우영 인천영어마을 이사장은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영어가 학문으로 그치지 않고 언어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체험식 영어교육을 강조했다.지난 2006년 2월 국내 첫 민간 투자 영어마을 위탁기관으로 시작해 올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위탁기관에 재선정된 것도 이처럼 체험활동을 통한 몰입식 영어교육이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Q 지난 2006년 개원 이래 큰 성과를 거뒀는데.A 인천시 지원사업인 초등학교 4~6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5박6일 프로그램은 지난 2006년 첫 기수 200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6만여명이 다녀갔다. 공무원 영어연수프로그램도 현재까지 260여명이 참가했고, 지난 2008년부터 시교육청 사업의 일환으로 방학 중 단기집중영어캠프를 운영, 올해 1월까지 3천35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인천영어마을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현지 교육생을 유치하는 글로벌 영어캠프를 진행하게 됐다.Q 올해부터 바뀐 4박5일 프로그램의 내용은.A 지난 5년 동안 운영해온 5박6일 프로그램이 올해부터는 4박5일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종전 학생 1명에 지원되던 시 예산이 36만원에서 26만원으로 삭감됐고, 기수별 입소대상 학생도 종전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재단도 시의 재정적 어려움과 경제적인 면을 고려해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이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개선했다. 프로그램 부분에서는 종전 직업체험 프로그램으로 6건을 운영했으나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 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6개의 직업군을 추가해 직업체험 프로그램 12건으로 교육하게 됐다. Q 영어교육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은.A 인천영어마을은 매년 입소하는 인원의 10%를 저소득층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입소인원 1만3천876명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이 1천339명으로 교육비 전액을 지원받았다.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방학 중 단기집중 프로그램도 방학기간을 이용해 꾸준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의료관광객을 잡아라… 달러 싸들고 5만명이 몰려 온다

글로벌 시티 2 메디컬 허브 인천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을 갖춘 허브 도시 강점을 활용, 메디 시티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한 메디 시티로 발전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들을 이미 갖췄기 때문이다. 8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222만명이 관광을 목적으로 인천을 찾았다.이같은 관광객 수는 지난 2006년 86만명, 2007년 123만명, 2008년 144만명 등으로 매년 평균 21%씩 늘고 있다.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여객 가운데 환승객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2005년 11.9%에서 2006년 12.1%, 2007년 12.3%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380만명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 최종 목적지로 이동했다.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로 부산을 앞질렀다. 인천이 대한민국의 관광 메카로 거듭 나고 있는 것이다.인천시는 이같은 현실을 바탕으로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연말 발표한 2009년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내 병의원 1천453곳이 모두 6만201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32.6%(1만3천976명)로 가장 많았고 일본 30.3%(1만2천997명), 중국 11%(4천725명), 러시아 4.1%(1천758명), 캐나다 2.3%(984명), 몽골 2.0%(850명) 등이었다. 500만원 이상 진료비를 지출한 외국인 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선천성 심장기형과 추간판 장애, 협심증, 성형수술, 여성불임증, 탈모증 등을 치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인당 평균 650만원 지출 황금알이들 외국인 환자의 평균 진료수익은 1인당 650만원으로 2009년 한해 동안 진료비로 4천216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매년 5만명 정도의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 오는 2014년까지 연간 진료수익이 1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계 의료관광시장 규모는 지난 2004년 400억달러에서 2007년 600억달러로 급성했다. 내년에는 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관광객 수는 지난 2005년 1천900만명에서 2007년 2천580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4천만명이 진료를 목적으로 국경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한국 인천시 보건정책과 의약무관리팀장은 외국인 환자들은 통상 1명 이상 동반자와 함께 국내에 입국한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추정치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9년부터 외국인 환자를 유치진료하기 위해선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하도록 의료법을 개정했다. 지난 2010년 말 현재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은 모두 1천843곳이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기관은 지난 2009년 1천453곳에서 1년새 390곳이 늘었다. 전국 16개 시도별로는 서울에 있는 의료기관이 1천26곳으로 가장 많다. 경기 209곳과 부산 192곳, 대구 105곳 등의 순이다. 인천은 인하대병원과 가천의대길병원, 인천사랑병원 등 모두 59곳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를 인천 의료기관에 유치하는 전문 기업은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 의료관광재단 출범시장 선점 발빠른 대응인천시가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잡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인천시는 오는 5월 정무부시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인천의료관광재단을 설립, 인천 의료기관들의 의료관광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인천시의회에 상정돼 있는 인천시 의료관광재단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이달중 통과하면 컨소시엄 구성과 함께 오는 5월 설립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 조례(안)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재단 정관 작성과 발기인 총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인천시 의료관광재단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외국인과의 높은 접근성을 활용, 의료관광을 촉진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주요 사업은 ▲외국인 환자 유치 촉진 ▲국내외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 ▲해외마케팅 및 국제협력 ▲의료관광 홍보관 설치 운영 ▲전시회 학술행사 개최 참여 ▲코디네이터 인력 양성 등이다.해외 마케팅은 유치업체 등이 중국과 러시아, 몽골, 베트남 등 비행거리 2~3시간 이내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들 외국인에게 공항 입국부터 수술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아시안게임이 절호의 기회 1만명 인천 유치 문제없어" [interview]박준용 인천시 보건사회국장 인천이 허브 도시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메디시티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박준용 인천시 보건사회국장은 인천이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한 메디 시티로 발전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이미 갖췄다고 장담했다. 박 국장은 그 근거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을 갖추고 있는 지리적 입지를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Q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222만명이 지난 한해 동안 관광을 목적으로 인천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는데.A 지난 2006년 86만명, 2007년 123만명, 2008년 144만명 등으로 매년 평균 해외 관광객들이 21%씩 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여객 가운데 환승객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2005년 11.9%에서 2006년 12.1%, 2007년 12.3%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380만명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 최종 목적지로 이동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로 부산을 앞질렀다. 인천이 대한민국의 관광 메카로 거듭 나고 있는 것이다.Q 의료관광을 위한 활성화 방안은.A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다퉈 의료관광협회 등을 발족시키고 있지만, 법인체로 적극 지원에 나선 지방자치단체는 인천이 유일하다. 다른 지방 자치단체들이 인천의료관광재단 설립에 긴장하고 있다. Q 앞으로 의료관광객 유치 목표는.A 인천시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목표를 올해 2천명을 시작으로 내년 3천명, 오는 2013년 5천명 등으로 잡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인 오는 2014년에는 1만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인천에 있는 병의원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Q 의료관광산업이 불루오션을 대두되고 있는데.A 지난해 국내 최대 굴지의 대기업이 21세기 한국을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헬스 케어사업을 선정했다. 한국 헬스케어사업의 중심엔 인천이 있을 것이다.

인하대병원, 동북아 거점병원 준비 완료 “웰컴 투 인천”

인하대병원이 병원 내 외국인 환자를 위한 전용 국제진료센터를 문을 열고 의료관광의 선두주자로 거듭 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진료 시스템과 시설을 구비하고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각 언어별 전문 코디네이터를 고용해 진료의 전문성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 및 영종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까지 획득해 국제적인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디네이터 배치 누구나 通한다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중국어,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언어별 전문코디네이터들을 갖춘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전문 진료센터. 외국인 환자들만 전문으로 진료하는 센터인만큼 다양한 관련 기관들과 양해각서를 맺고 외국인 환자들은 편안하게 진료만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재)인천국제교류센터와 통역 자원봉사자 지원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 폭도 넓혀가고 있다.지난해 상반기까지 국적별 환자유치 실적은 미국 215명, 중국 241명, 몽골 69명, 영국 65명 등 994명으로 인천지역 전체 외국인 환자(1천166명)의 85%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2009년에도 인천지역 외국인 환자의 54.6%인 2천406명을 유치, 전국 상급 상위급 병원 39곳 가운데 6위를 달성할 정도로 인천지역 대표 의료관광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종센터 외국인 환자유치 전초기지인하대병원은 내년 2월 영종도에 영종메디컬센터를 설립,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영종도 지역 최대 규모 의료시설이 될 영종메디컬센터는 영종도 국제업무단지 내 하얏트 호텔 근처에 대지면적 6천145㎡ 건축면적 1천675㎡ 연면적 2천889㎡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380억원이 투입된다.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인하대병원 재단인 인하학원 등이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동 투자했으며 인하대병원이 진료를 맡을 예정이다.해외 의료관광객들을 타깃으로 성형, 피부, 건강검진, 한방 등의 분야가 중점적으로 운영되며 응급환자 이송과 치료 등도 담당한다. 국내 최초 의료원 전 부문 국제인증인하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모든 의료 부문에서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지난해 7월 국제 의료기관 평가기구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로부터 국제인증을 획득했다.JCI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국제기준을 마련한 세계 공인기구로 지금까지 전세계 42개국 병원 328곳만이 JCI 인증을 받았다.인하대병원은 지난해 1월 JCI 인증 선포식을 가진 뒤 1년7개월 동안 전담팀을 신설, 의료시설 및 의료정보, 약제팀 등 의료서비스 수준을 제고해왔다.모두 1천193개 평가항목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최단 기간 동안 최소비용으로 인증을 획득하는 저력을 보였다.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5번째로 인증을 받았지만 모든 의료 부문에 걸쳐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인하대병원이 처음이다.인하대병원 인천공항의료센터는 세계 공항의료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인증받았으며 임상시험센터와 건강증진센터 등도 인증을 획득, 글로벌 의료관광산업 경쟁력도 확보했다. 방사선보다 탁월 래피드 아크 도입인하대병원은 지난해 4월 래피드아크센터 문을 열고 동북아메디포트 거점 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래피드 아크는 보유한 병원이 인하대병원을 포함해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첨단 장비. 기존 방사선 치료장비로는 치료시간이 10~40분 걸렸으나 이를 2분으로 대폭 줄일 수 있고, 기존 방사선 치료기법이 갖고 있는 한계를 벗어나 최신 영상유도장치와 고속회전치료기술 등을 활용,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더욱 빠르고 입체적으로 집중시킬 수 있다.실시간 CT 촬영을 바탕으로 치료할 부위를 좀 더 정확하게 조준하는 영상유도(IGRT)와 종양의 위치 및 체적주위 정상 장기의 위치에 따라 방사선 방향과 강도를 조절하는 세기조절(IMRT), 환자 주변을 초고속 회전하면서 종양 전체를 한번에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용적세기조절회전치료(VMAT) 등 3가지 작동원리가 결합된 암 치료의 결정체이다. 로봇이 종양 추적 사이버나이프인하대병원이 도입한 4차원 로봇 사이버나이프는 유럽과 아시아 최초로 도입된 실시간 종양 추적 초정밀 로봇이다. 기존의 4세대 사이버나이프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실시간 영상 유도 기술과 NASA의 우주 항법 기술, 컴퓨터, 로봇 팔 등 최첨단 기술들이 융합돼 안전하게 방사선 수술을 운용할 수 있는 장비다. 특히 정밀함이 요구되는 폐, 간, 전립선, 췌장, 뇌 종양 등의 치료에 적합하다. 래피드 아크는 병변의 크기가 3~5㎝ 이상이고 개수가 많을 경우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신체의 어느 부위라도 치료가 가능하다.4차원 CT 모의치료기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전 방사선 치료 과정을 모의로 진행하는데 이용되는 장비. 방사선 치료 시와 동일한 자세로 CT촬영을 한 후 이 영상을 기반으로 병소 및 장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방사선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이창열기자 trees@ekgib.com"관광 인프라 뒷받침이 메디포트 성패의 열쇠"[interview]박흥재 국제진료센터 소장 외국인 쇼핑하러 서울로 가면 위기 대한민국 의료를 처음 만나는 곳은 인천이고, 메디포트(Medi-Port)의 중심에는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가 있습니다.인하대병원 박흥재 국제진료센터 소장은 인천 의료를 메디포트로 표현했다. 인하대병원이 인천항과 인접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인하대병원은 자매 회사인 대한항공을 보면 메디포트일뿐만 아니라 메디에어(Medi-Air)이기도 하다.Q 병원도 이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A 관광 인프라는 곧 의료관광을 의미한다. 21세기 들어와 의료계의 블루오션은 의료관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인천을 포함해 인하대병원이 의료관광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지리적 잇점이 전부는 아니다. 의료관광은 의료에 관광이 접목된 상품을 전세계에 세일즈하는 것인만큼 관광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Q 관광 인프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A 숙박과 식당 등도 중요하다. 관광 인프라 가운데 쇼핑이 특히 중요하다.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에는 외국 항공사 승무원들이 진료를 위해 찾아 오는 경우들이 많은데 쇼핑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서울로 향하는 쇼핑객을 잡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Q 의료관광을 위해 지난해 9월 미국을 벤치마킹했는데.A 미국 LA에서 열린 World Medical Tourism을 2박3일 일정으로 참관했었다. 이 국제컨퍼런스는 전세계 의료관광 현황을 한눈에 조망하기 위해 열렸다. 당시 컨퍼런스에서 콜롬비아와 브라질 등 한국에 비해 의료수준이 떨어지는 국가들조차 북미(미국과 캐나다) 국가들의 의료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는 태국과 싱가폴, 인도 등이 의료관광에 적극 진출하고 있었다.Q 틈 나는 대로 의대 학생들에게 의학영어를 강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A 제가 가르치는 의학영어는 의학학술 영어가 아닌 외국인 환자를 응대하고, 차트를 쓰는 법 등 철저히 실무 위주의 강의다. 강의는 학생이 국제진료센터에 직접 와서 외국인 환자들과 영어로 인터뷰하고, 제가 컨설팅하는 현장실습으로 진행된다.

가천의대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 훤희 들여다 보고 질환 족집게 검진

글로벌 시티 2 메디컬 허브 6년째 심한 두통을 앓아오던 주부 김연숙씨(40여)는 최근 헛구역질이 나는 증상이 심해지자 가천의대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를 찾았다. 혹시라도 뇌질환이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뇌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다행스럽게도 신경성 편두통이었다.김씨는 그동안 두통으로 인한 직접적인 통증보다도 뇌질환이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심적으로 더 고통을 겪었다면서 "정밀검진 결과가 좋게 나와 두통까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홀가분하다고 말했다.평소 불편한 곳도 없고 꾸준하게 운동해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직장인 이모씨(45)도 최근 건강검진 차원에서 가천뇌건강센터에서 뇌정밀 진단을 받았다 놀랄만한 결과를 들었다. 뇌에서 지름 8㎜ 정도의 혹이 발견된 것. 모르고 혹을 방치해 더 커졌을 경우 뇌손상이나 운동장애 등 심각한 증세로 전이될 위험스러운 상황이었다.이씨는 자칫 큰 병이 될 뻔 했지만, 다행이도 세계적인 설비를 갖춘 가천뇌건강센터 덕분에 조기에 혹을 발견했던 것 같다며지금은 수술을 받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1천300㏄ 밖에 안 되는 보잘 것 없는 존재지만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기관, 뇌. 일반 건강검진 항목에서 뇌 검진은 빠져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상이 있을 때 비로소 병원을 찾는다.하지만 고혈압과 당뇨병은 뇌출혈과 뇌경색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심각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거나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긴다. 2009년 개원벌써 외국에서 유명세지난 2009년 6월 국내 최초로 개설된 가천뇌건강센터(The Gachon Brain Health Center)가 뇌 검진을 통해 조기에 뇌질환을 찾아내 치료하거나, 위험요인을 관리해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정부로부터 세계수준 연구중심 대학(WCU)에 선정된 가천길재단의 3대 연구소(뇌과학연구소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최고 수준의 뇌 검진 및 진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가천뇌건강센터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7.0 T(테슬러)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보유한 뇌과학연구소의 연구진과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치매중풍(뇌졸중증)뇌암파킨슨병 등 뇌와 관련된 질환들에 대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을 갖췄다.수년 동안 진행해온 뇌 연구 결과와 실제로 만들어진 장비들을 환자진료와 건강관리 등에 접목하기 위한 첫번째 결실이 뇌건강센터로 결집된 것.가천뇌건강센터가 준비한 검진 및 치료 프로그램 등은 질환별 특성에 맞춰져 있다.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질병 가운데 하나인 치매에 대비한 치매정밀 검진부터 파킨슨병 정밀검진, 청장년층 중풍 검진, 뇌암 검진 등 각 질환들에 따라 필요한 검진을 진행한다.질환의 조기 예방을 위한 뇌정밀검진과 개인별 선택에 따라 프로그램을 설계해 진행하는 개인별 맞춤검진도 선택할 수 있다. 최첨단 장비최고의 의료진 조화가천뇌건강센터의 가장 큰 자랑은 뇌 속을 손금 보듯, 초강도 영상을 만들어 내는 7.0 T MRI. 현존하는 장비 가운데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한다.뇌의 모든 것을 촬영하는 최첨단 영상장비로 PET(전신암 촬영)과 MRI를 결합한 국내에선 유일한 MRI-PET을 결합한 퓨전영상시설 등을 비롯해 해상도를 좌우하는 필수 장비인 코일(Coil)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뇌와 동시에 심장혈관까지 진단해주는 심장 CT(64chanel)와 뇌는 물론 불면증학습능력재능평가를 위한 수면다면 검사, 신경심리 검사 등이 가능한 각종 기기들도 비치돼 있다.이 밖에도 치매, 중풍, 파킨슨병, 뇌암, 불면증 등을 위해 특수하게 개발된 자가 진단 표와 최근까지의 국내외 뇌 관련 기초연구 자료 및 임상, 영양, 심리 운동 등 방대한 자료들도 가천뇌건강센터만의 자랑이다.특히 가천뇌건강센터가 이처럼 세계 수준에 올라설 수 있었던 건 윤방부 교수를 소장으로 하는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과, 진단방사선과, 영상심리학 등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국제적으로는 미국 하버드 의대 훼렌크 조레즈 교수, 메이요 클리닉의 켄돌 리 교수, 독일 아헨대학의 슈나이더 교수 등 현직 교수 의료진이 교류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JCI 인증 획득 세계적 수준 입증가천뇌건강센터는 지난해 3월 뇌질환진료센터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로부터 JCI 인증을 획득했다.JCI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의료기관 평가기구로 진료와 진단과정, 의료장비 수준 등은 물론 환자권리 강조, 감염 관리, 시설안전 관리, 직원교육, 인사관리 등 병원의 모든 절차 및 시스템 등을 평가한다.JCI 인증은 글로벌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을 증빙하는 것으로 JCI 인증을 받은 병원은 전 세계에 40여개국 300여곳에 불과하다.가천뇌건강센터가 JCI 인증을 통해 국제적인 신뢰를 확보함에 따라 국내 환자는 물론 해외 환자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특히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입지를 고려할 때 가천의대길병원이 동북아 허브 병원으로 도약하는데 JCI 인증이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가천뇌건강센터 관계자는 세계 최고로 도약하는데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과감한 투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가천뇌과학연구소와 함께 뇌의 신비를 파헤치고 뇌질환을 예방치료하는데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바쁜 현대인들 스트레스 뇌 혹사 발병 위험 높아" [interview]윤방부 가천뇌건강센터 소장 900명중 80%가 질환 40대 반드시 검진 필요 40세 이상은 누구든지 뇌에 질환이 있습니다.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윤방부 가천뇌건강센터 소장(68)은 40세 이상이 되면 뇌종양파킨슨중풍 등 각종 뇌질환이 있는데 단지 모르고 있을 뿐이라며 영상이 발달해서 자세히 찍게 되면 자기 자신이 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조기 검진은 필수라고 강조했다.Q 뇌질환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A 지난해 가천뇌건강센터를 찾은 환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80% 이상이 크고 작은 뇌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건강한 경우에도 3년에 한번, 40세 이상과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1년에 한번 뇌검진을 받아야 한다. 젊은 경우에도 자주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고 기억력이 감소했다고 느끼면 뇌검진을 받아봐야 한다.Q 특히 50~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A 50~60대 이상 고령층은 정기적인 뇌질환 진찰과 검진 등이 매우 중요하다. 50대는 평소 두통이나 어지럼증,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증세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심하진 않더라도 85% 이상이 뇌질환이 있다. 60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뇌건강을 유지하는 게 좋다.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A 뇌에 관한 한 한국 최고라는 현 한국 의료계의 평에 만족하지 않고 명실상부한 인류의 뇌 건강에 최고의 해결사로 등극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초중고교생들의 학습능력 평가 등을 통해 한국 교육의 미래를 선도, 뇌 관련 연구를 기초 학문에서 임상연구(환자진료)로 확대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가천뇌건강센터에 뇌와 관련된 질환이나 기능 이상 등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물론 임상진료와 치료예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수집보관할 계획이다. 이 모든 자료들을 집대성, 뇌 연구자와 기초의학자, 의사 등에게 연구 진료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한편, 윤 소장은 연세대 의대 박사 출신으로 지난 35년 동안 연세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과목 가운데 가정의학과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교수로 환자들을 진료하며, 전문의 700명을 배출했다.

나사렛국제병원, 양방·한방 ‘투톱’…뇌졸중 완치 도전

글로벌 시티 2 메디컬 허브 양한방 협진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나사렛국제병원이 양한방 진료체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민들을 위한 병원으로 거듭 나고 있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지난 2009년 5월 국내 처음으로 양한방 협진체제를 갖춘 뇌졸중(중풍) 전문 종합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350병상 규모로 1~3층은 나사렛국제병원, 4층은 송도풍한방병원 등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병실은 6~9층은 양방과 10~11층은 한방으로 나눠져 있다. 병원 건립에는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450억원이 투입됐다. 검진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시스템 갖춰나사렛국제병원은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검진과 치료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최첨단 자기공명영상촬영(MRI)장비 등도 갖추고 환자별 1대 1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펼쳐 만족도가 높은 병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더욱이 소화기내시경, 뇌혈관, 재활, 척추, 관절, 소화기, 복강경, 여성전문, 한방, 치과, 종합건강검진, 응급의료, 산업의학, 통합기능의학센터 등 12개 전문센터 운영을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도 돕고 있다.응급실에는 신속정확한 진료 처리를 위해 365일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이 상시 대기, 언제 어디서든 발생 가능한 급성 불안정 상태의 환자(경련, 화상, 절단, 호흡곤란, 심혈관질환 등)에 대해 언제든지 응급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내달 환자중심 맞춤형검진센터 개원 나사렛국제병원은 첨단현대의학과 통합기능의학, 한의학 등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종합병원이다. 오는 3월에는 첨단현대의학과 통합기능의학, 한의학 등이 조화를 이룬 맞춤형검진센터 개원도 앞두고 있다. 소화기내시경 전문의 인원과 장비 등도 보강해 대기시간을 단축시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명실공히 소화기질환검사 및 치료 맞춤 병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척추질환의 경우 양한방이 협진해 최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수술에 임하고 있다. 환자의 빠른 쾌유와 만족도를 우선 생각하는 병원경영 철학이다.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한 나사렛국제병원은 외국인 환자유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관광을 결합한 종합검진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외국인 환자들이 내국인 환자들과 별도의 병원 공간에서 숙박하며 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것이다. 병원 명칭을 국제병원이라고 지은 것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포석이다. 통합기능의학 다양한 질병에 효과 통합기능의학은 건강이나 의학의 진료영역을 고집하지 않는다. 환자를 전인적으로 접근해 환자의 정신 상태와 대인관계, 육체적 능력 등을 살펴 최적의 상태가 유지하도록 조치하는 것을 지향한다. 환자의 현재 증상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을 알려주는 전조. 기능의학은 증상의 원인에서 문제점을 해결, 질병 발생 가능성 자체를 근절하는 의학이다. 이 때문에 기능의학은 인체와 그 주변 요인과 의학 전반에 대한 접근 방법과 사고틀 등을 획기적으로 바꿔 현재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진단수단으로도 건강 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능의학의 진료범위는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병, 치매, 암 치료 등이다. 세포분자 수준에서 접근하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검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아토피와 알레르기, 난치성피부질환, 탈모, 비만, 노화방지, 궤양성 대장염 등 자기면역성질환도 기능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나사렛국제병원은 양한방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 유럽의 전통 의학까지 받아 들이고 있다. 양한방대체의학이란 3대 산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체의학은 면역요법을 이용해 난치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술로 각광받고 있다. 치료 대상은 암을 비롯해 파킨슨병, 정신질환, 집중력 장애 등이다. 우리 신체 연구한 사상체질까지 응용 사상체질의학은 1894년 이제마 선생에 의해 창안된 우리 고유의 체질의학으로 인간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등 4개의 체질로 구분했다. 체질에 따라 생리, 병리, 질병 등 동일한 질환들을 앓더라도 실제 치료는 체질적 특성을 고려해 다른 치료법이 사용된다. 태양인은 머리가 크고, 작은 엉덩이와 긴다리, 몸통이 작은 역삼각형 체형이고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다. 해로운 음식은 꿀, 땅콩, 대추, 인삼, 베지밀, 유색상추 등이며 이로운 음식은 콩, 소주, 초코렛, 복숭아, 오가피 등이다. 태음인은 작아 보이는 머리와 몸통이 커 보이는 삼각형 체형으로 키가 크고 살찐 사람이 많다. 해로운 음식은 굴, 녹두, 꽁치, 결명자, 조개류 등이고 이로운 음식은 마, 잣, 두부, 육류, 시금치 등이다. 소음인은 작은키와 아담한 체형으로 가슴이 빈약하며 잘록한 허리에 엉덩이가 풍만한 게 특징이다. 해로운 음식은 맥주, 배추, 갈치, 돼지고기, 바나나 등이고 이로운 음식은 김, 호박, 인삼, 후추, 육류, 토마토 등이다. 소양인은 발달된 상체와 날씨한 하체, 발달된 가슴과 빈양한 엉덩이 등이 외형적 특징이고 흰 피부에 땀이 적은 편이다. 나세렛국제병원은 사람마다 다른 체질에 적합한 약물 및 음식과 적절한 운동치료 등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질병을 치유하고 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아시아 환자 유치위해 中日등에 홍보사업소" 중풍 한국인 3대 사망질병가족도 수발 고통 [interview] 이강일 나사렛의료재단 이사장 뇌졸중(중풍) 전문병원으로 특화해 국제의료시장에 뛰어들겠습니다.이강일 나사렛의료재단 이사장은 예로부터 집안에 어르신이 중풍에 걸리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구성원들의 정신적인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 정도로 우리 사회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쳐 왔다며 이제 우리 사회도 중풍을 조기에 예방하고 더 나아가 획기적으로 퇴치해야 할 시점에 와있는 만큼 중풍을 특화한 전문병원으로 거듭 나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Q 중풍이라는 질환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데.A 중풍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뇌 중추에 치명적인 테러를 가하고 발병하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이때문에 사회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질환이다. 중풍에 대한 본격적인 치료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Q 중풍 증세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A 중풍은 뇌혈관의 장애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져 구안와사와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남긴다. 중풍은 암심장병과 함께 한국인의 3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Q 중풍을 특화한 전문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A 인천시는 나사렛국제병원을 한방검진 분야 선도병원으로 지정,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외국 환자 유치를 위해 중국과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5개국에 내년 상반기까지 홍보사업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이 동북아의 의료허브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한방과 양방을 접목해 특화된 진료를 한다면 국제 의료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확신한다.

“교육예산, 학력 선도학교에 편중”

최근 선정된 학력향상 선도학교 가운데 일부 학교가 이미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력향상프로젝트 대상 학교에도 포함되면서 교육예산이 이들 학교에 지나치게 편중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력향상 선도학교에 선정된 10곳에 대해선 연간 4억원씩 논술이나 EBS연계지도, 국어영어수학 교과지도, 영재학급 운영,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지원된다.하지만 이 가운데 5곳은 이미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력향상프로젝트인 교과교실제 학교와 특색 있는 학교 등으로 지정돼 연간 수억원씩 지원받고 있어 이번 학력향상 선도학교 지원금까지 합치면 엄청난 교육예산이 이들 학교에 편중되는 셈이다.실제로 제물포고교의 경우 교과교실제 학교에 15억8천200만원, 특색 있는 학교에 5천만원 등 모두 16억3천200만원을 지원받았다.인천여고와 계산고교, 가림고교, 인천원당고 등도 교과교실제 학교로 선정돼 각각 2억8천여만원, 6억3천900여만원, 6억4천600여만원, 6억4천500여만원 등을 지원받았다.시 교육청은 학력향상 선도학교 선정 시 지역여건(50점), 학교여건(100점), 학력향상 운영계획(100점), 지역연계프로그램(50점) 등 4가지 심가기준에 26개 세부항목들을 평가했다.하지만 학력향상 선도학교 추진 단계에서 시의회와 교육 관련 단체들이 사업비 중복 투입 등 학교 간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던만큼 심사과정에서 이 부분이 고려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노현경 시의원은 일부 학력향상 선도학교들이 기존의 학력향상프로젝트 지원 대상과 겹치면서 이중의 특혜를 받게 됐다며 학력향상 선도학교에 4년 동안 16억원과 20%의 학생우선 배정권 등 여러 혜택들이 주어지면서 학교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 학교들을 이끌면서 학력향상을 선도하려면 교육당국의 여러 학력향상 프로젝트들을 운영해보고 성과를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중복지원 보다는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굴삭기 근로자 84% “임금체불 경험”

굴삭기 근로자 10명 가운데 8명이 임금체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건설기계노조 인천본부에 따르면 전국 굴삭기 근로자 900명에 대해 실태를 파악한 결과, 굴삭기 20년 경력의 근로자 월평균 순수입은 100만원 정도로 이 가운데 84.1%가 체불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속된 날짜에 임금을 받지 못한 비율도 92.7%였다.신용 불량자가 된 경험도 30%였다.하루평균 8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경우도 70%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90%는 초과 수당을 받지 못했다.임대차계약서를 쓰지 않고 작업을 하는 경우도 2명 가운데 1명 꼴로 나타났다.허위 세금계산서 발급을 강요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85.5%에 달해 건설사의 세금 탈루 창구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산재혜택을 받지 못하고 본인이 부담한 경우도 62.7%로 집계됐다.건설기계노조 인천본부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굴삭기 과잉 공급을 꼽았다.지난 한해 동안만 굴삭기 4천22대가 늘어 최근 4년새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급 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건설기계 수급조절, 체불 및 어음 근절대책 마련, 표준임대차계약서 의무 작성 등 요구안을 내놓았다.최명숙 건설기계노조 인천본부 사무차장은 건설경기는 계속 밑바닥을 보이고 있어 건설 근로자들이 점점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임대차 계약서조차 없이 작업하는 건설현장은 불법탈법의 온상이 되고 있는만큼 정부의 확실한 근절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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