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한항공 임직원 줄소환 조 전 부사장 구속영장 초읽기

땅콩리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한항공 임직원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증거인멸 의혹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최근 대한항공 여모(57) 객실담당 상무를 비롯한 법무실장 A씨 등 임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여 상무는 지난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2차 소환 조사를 받던 중 사건의 증거인멸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검찰은 앞서 조 전 부사장이 항공기 회항과 관련해 임원에게 지시했다는 표현이 든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은 여 상무가 조 전 부사장에게 보고한 내용으로, 문건에는 지시하신 승무원들의 절차 미준수 사항에 대해 보고 드린다, 해당 승무원들에 대한 경위서를 접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즉 조 전 부사장이 사건 직후 여 상무에게 연락해 박 사무장과 승무원들이 매뉴얼에 따라 행동했는지를 파악하도록 지시한 것.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여 상무를 3차로 불러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대한항공 임원 조사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 지시 또는 개입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조만간 조부사장에 대해 증거인멸 혐의를 추가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민우기자

‘낮잠 안잔다’ 보육교사가 두살아이 번쩍들어 바닥에… ‘충격’ (2보)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낮잠을 잘 시간에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3살배기(만2살) 남자아이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시5분께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A군(2)이 낮잠을 자는 시간인데도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자 보육교사인 B씨(47여)가 "선생님 말을 듣지 않고 뛰어다닌다"며 A군을 바닥에 패대기치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군의 뒤에서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넣은 뒤 머리 높이까지 번쩍 든 후 1미터 앞에 있는 사물함 앞 쪽 바닥에 내리치듯 던졌다. 뿐만 아니라B씨는 또 다른 아동인 C군(2)이 계속 울며 징징댄다는 이유로 같은 방식으로 C군을 6번이나 바닥에 패대기친 것으로 확인됐다. C군의 부모는C군이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잘 걷지 못하고 발뒤꿈치가 아프다고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어린이집에 이유를 확인했으나 정확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C군은 병원에서 상해 전치2주 진단을 받았다. C군의 부모는 다음날 어린이집에서 CCTV를 확인한 결과 B씨가 아이를 여러차례 바닥에 던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CCTV 확인결과 B씨는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는 구석공간에서 C군을 뒤에서 끌어안은 채 수차례 바닥에 내동댕이 쳤으며, 더욱이 동료교사는 B씨의 행동을 보고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측은 경찰조사에서 B씨의 폭행사실을 시인했으며 학부모들에게 사실을 알린 뒤 사과하는 등 뒷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어린이집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경찰조사가 진행중이라 더이상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합동으로 아동의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CCTV 녹화자료를 분석해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수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 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김미경김민기자

[단독]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낮잠 안잔다’ 세살아이 수차례 패대기쳐(1보)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낮잠을 잘 시간에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3살배기 남자아이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시5분께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A군(3)이 낮잠을 자는 시간인데도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자 보육교사인 B씨(47여)가 A군을 바닥에 패대기치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부모는 이날 A군이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 다리가 아프다며 걸음을 걷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어린이집에 이유를 확인했으나 정확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A군은 병원에서 상해 전치2주 진단을 받았다. A군의 부모는 다음날 어린이집에서 CCTV를 확인한 결과 B씨가 아이를 여러차례 바닥에 던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CCTV 확인결과 B씨는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는 구석공간에서 A군을 뒤에서 끌어안은 채 수차례 바닥에 내동댕이 쳤으며, 더욱이 동료교사는 B씨의 행동을 보고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측은 경찰조사에서 B씨의 폭행사실을 시인했으며 학부모들에게 사실을 알린 뒤 사과하는 등 뒷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어린이집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경찰조사가 진행중이라 더이상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미경김민기자

‘땅콩리턴’ 증거인멸 의혹 보강수사 착수

땅콩 리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한항공 임직원과 조현아 전 부사장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영장청구에 앞서 가장 핵심인 증거인멸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소명을 통해 구속수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임직원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을 추가로 발부받아 확인작업 중이다. 검찰은 수사 초기에도 통신기록을 압수했지만, 이번에는 사건 발생 직후인 6일부터 최근까지 기록을 압수했다. 또 대한항공 차원에서 사무장과 승무원을 상대로 거짓진술을 강요하고 회유한 정황 등이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통신기록을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전 과정을 실시간 또는 사전사후에 보고 받았는지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찰조사에서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들이 거짓진술을 요구한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혐의 등에 대해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이 조 전 부사장에게 모두 보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업무상 상하관계가 명백한 상황에서 직접적 지시가 아니더라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거나 암묵적 지시만 해도 조 전 부사장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성립한다고 말했다. 이는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조 전 부사장이 이를 보고받은 것이 입증되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민우기자

땅콩리턴·증거인멸 추궁… 오늘 구속 판가름

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17일 오후 2시부터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조 전 부사장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승무원을 대상으로 폭언과 폭행 행사 여부와 비행기를 회항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증거 인멸(회유)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5일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KE086)에서 견과류를 규정대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폭언하고, 이륙하려던 비행기를 되돌려(램프 리턴) 사무장을 내리게 한 혐의 등에 대해 대부분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대한항공 측이 사건을 무마하고자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 등을 회유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으로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에게 폭언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대한항공 측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을 회유한 정황도 일부 파악했다. 검찰은 빠르면 18일 중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의 신병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면서 구속영장 청구는 여러 가지 가능성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꿀알바’ 관공서 장사진… ‘3D알바’ 식당 구인난

인천지역 관공서는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넘쳐나지만 일반 사업자는 알바를 못 구해 발만 동동 구르는 등 아르바이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인천지역 민간 사업자들은 아르바이트생을 구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남구 주안동의 A 족발집은 시간당 6천500원씩 주고 근무시간 조절도 가능하다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지만, 보름 가까이 구하질 못하고 있다. 식당 업주는 인터넷 채용 사이트에 광고도 내고 여기저기 알리고 있지만, 가끔 문의전화만 올 뿐 실제로 근무하겠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계양구 용종동에서 G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도 아르바이트생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최씨는 예전 같았으면 하루 만에 채용이 됐는데, 지금은 최저임금 이상으로 맞춰 준다는데도 학생들이 찾아오질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반해 인천시와 기초자치단체는 일자리를 원하는 대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이달 초 시 산하 행정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할 아르바이트생 200명 모집공고를 내자 4천143명이 몰려 21: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당초 모집대상을 인천에 거주하는 대학생으로 한정하고, 보수도 일반 사업자와 비슷한 시간당 5천580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통에 6명의 참관인까지 두고 전산추첨을 통해 최종 당첨자를 선발했다. 또 이들 중 결격사유가 있거나 포기할 경우를 대비해 60명의 예비 당첨자까지 선발했다. 연수구도 최근 아르바이트생 20명 모집에 한 부모 가정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4명을 제외한 일반 경쟁률이 28:1이나 됐다. 비슷한 시기에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 남동구도 35명 모집에 673명이 몰려 19: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와 해당 구는 행정경험도 쌓고 깔끔한 일을 찾으려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지원자 대부분이 행정체험을 하려는 목적을 갖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래도 일반 사업체보다는 관공서 일이 깔끔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해 지원자가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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