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前 시장-신동근 前 정무부시장 ‘격돌’

민선 45기 안상수 인천시장의 귀환이냐, 신동근 민선 6기 전 정무부시장의 첫 국회 입성이냐. 429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후보 간 장단점이 뚜렷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안 전 시장은 2차례나 인천시장을 지낸 경험을 앞세워 각종 개발사업 지연으로 침체기를 맞은 검단과 강화지역 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강화와 검단에서 추진해온 많은 일이 중단돼 지역사회에 어려움이 커졌다며 강화 연륙교와 검단신도시 등 추진해온 사업을 마무리해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대대적으로 추진한 각종 개발사업 여파로 심각한 시 재정난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거센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국민연합 신 전 정무부시장은 지난 12년간 강화검단지역을 떠나지 않고 활동해온 경력을 내세워 지역밀착형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검단에 25년, 강화에 10여 년 살면서 누구보다 지역에 애정을 갖고 지역주민과 밀착해왔다며 누가 진정성을 가진 후보인지 주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강화을 지역은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3차례 연달아 여권성향 후보가 당선된 지역으로, 보수진영의 견고한 표심을 돌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정의당 박종현 시당 사무처장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강화 출신으로, 40대 초반의 나이를 앞세워 젊은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게 그의 전략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 관계자는 사전투표 등 달라진 선거제도가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동ㆍ양광범기자

서·강화을 재선거… 야권연대 가능성 낮아

429 재보궐선거를 앞둔 인천 서강화을 선거구에 야권 후보도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으나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 여당 후보자가 4차례 연이어 당선될 정도로 여당 성향이 강한데도,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물론 다른 후보도 야권연대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서강화을지역위원장은 18일 인천시청서구청강화군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신 위원장은 서구강화 주민이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경종을 울려줘야 한다.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야권단일화) 먼저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지지카페인 변화와 희망 공동대표 겸 청년대표를 지낸 같은 당 한재웅 변호사도 이날 강화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인천시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한 변호사는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정치 신인 입장에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젊은 패기로 검단과 강화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주민과 지역 당원에게 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2일 검단복지회관에서 신 위원장과 한 변호사에 대한 경선(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을 실시,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 박종현 정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을 대변하지 못하는 낡은 정치, 거대 양당의 구태정치와 단호히 결별하겠다며 야권 단일화에 대한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힌 뒤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민석산업개발(주) 강충원 대표(60)는 이날 강화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서 강화을 선거구 새누리당 경선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강 대표는 강화에 국립해양대학신학대학원 유치, 노인 무상급식 등 이색 공약을 발표했다. 한의동 양광범기자

4.29 인천서 강화을 보궐선거 출마선언 잇따라

이번선거는 1년짜리 떳다방 정치인과 진짜 일꾼을 가리는 선거가 될 것이다 3전4기로 잘 알려진 신동근(54)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18일 인천서 강화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강화군청 기자실에서 출마 회견을 가진 신 전 부시장은 그동안 지역의 어려움과 수많은 현안을 너무도 잘 알고 있어 급조된 후보와는 1년의 가치가 다르다며 국회에 진출하면 중진같은 초선으로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단 쓰레기 매립지 종료싯점이 오는 2016년에 만료되지만 이를 또 다시 연장할려고 하는 세력들이 있다면서 지난 23년간 받아 온 고통을 연장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근 전 인천시 부시장은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건강연대 공동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수도권매립지종료특별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새천년민주연합은 오는 22일 신동근 전 정무부시장과 한재웅 변호사가 당원참여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정될 예정이다. 한편 민석산업개발㈜ 강충원(60) 대표도 18일 오후3시 강화군청 기자실에서 인천서 강화을 선거구 새누리당 경선참여에 따른 출마회견을 가졌다. 강 대표는 자신을 친박 정치인 이라고 소개하고 강화에 국립해양대학, 신학대학원 유치, 노인 무상급식 등의 이색 공약 발표했다. 강충원 대표는 해양수산부 항무국에서 20여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4.11 총선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의동 기자

새누리, 서강화乙 공천경쟁 과열 조짐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인천 서구강화을 지역에 새누리당 소속 인사가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거나 준비에 나서면서 향후 공천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4차례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포함)이 모두 휩쓸면서 서구강화을 지역구가 여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으로 굳어져 벌써 당 내부에서는 공천 상대 후보 헐뜯기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건도 인천시축구협회장은 16일 예비후보 등록 후 서구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안덕수 전 국회의원을 뽑아 놨더니 부정선거로 중도에 하차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떠넘겼다면서 또 몇 번 시장을 지낸 안상수 전 시장은 강화와 검단과 인천에 빚만 쌓아 놓고 또다시 선거에 나와 표를 달라고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특히 (안 전 의원과 안 전 시장이) 화려한 자리를 쫓아 개인적 영광을 쌓아가는 동안 강화와 검단, 인천은 산더미 같은 빚에 허덕였다며 주민들이 강화와 검단이 바뀌기를 진정 원한다면 새로운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순목 전 서구의원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를 선언하며 검단과 강화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단과 강화가 더는 젊은 시절 누릴 것을 다 누리고 노년에 마지막으로 들리는 지역이 돼서는 안 된다며 오직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을 가진 사람이 지역을 가꾸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새누리당 내에서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지난 15일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포함해 총 3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계민석 황우여 장관 보좌관, 이경재 전 의원, 유천호 전 강화군수 등도 자천 타천으로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향후 당내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오는 19일 서구강화을 후보자 공천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경선 방식을 최대한 빨리 결정할 방침이다. 양광범기자

달아오르는 4·29 재보선… 서·강화을 ‘들썩’

인천지역 정치권이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의 회계책임자 징역형 확정(본보 13일 자 4면)으로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인천 서강화을 선거 변수차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여권은 하마평에 오른 후보자 난립에 따라 공천갈등을 경계하고 있으며, 야권 역시 원만한 후보자 추대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15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여야는 다음 달 29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서강화을 선거구의 후보자 선정 절차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 중으로 당내 공천 접수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의 보좌관인 계민석씨를 비롯해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유천호 전 강화군수, 이경재 전 국회의원, 조건도 인천시축구협회장, 홍순목 전 서구의원 등이 자천 타천으로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해 치러진 64 지방선거 당시 검단지역(검단 12345동) 유권자 수는 모두 10만 8천129명으로 강화군 5만 8천89명보다 월등히 많다. 하지만, 당시 서구지역 투표율은 52.5%인데 반해 강화군은 66.5%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질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애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빠른 행보에 나섰다. 안 전 시장은 당내 경선과 관련해 김무성 당 대표는 취임 당시부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고 한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거물급 인사의 낙하산 공천은 없을 것이라며 당내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도전자 입장인 새정치민주연합도 후보자 선정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신동근 서강화을 지역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지만,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 후보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뒀던 전년성 전 서구청장의 행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정의당에서는 강화 출신인 박종현 인천시당 사무처장의 후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감사원 “행정절차 무시, 송도 68공구 매각 부적정”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송도 68공구를 매각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확인됐다. 감사원은 5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송도 68공구 4개 필지 50만 5천942.2㎡를 사업 재조정이나 실시계획 변경절차 없이 부당하게 경제자유구역특별회계에서 일반회계로 이관했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2년 4월 25일 송도 68공구 3개 필지 34만 7천36.6㎡를 4천787억 719만 6천 원에, 2013년 12월13일 송도 68공구 1개 필지 15만 8천905.6㎡를 2천939억 7천536만 원에 인천시 일반회계로 유상이관했다. 인천시는 3개 필지는 교보증권 컨소시엄에 매각했으며 1개 필지는 인천도시공사에 현물로 출자했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9조 7항을 보면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를 실시계획에 따라 공급하게 돼 있다. 또 시와 인천경제청은 2009년 7월 24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토지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실시계획에도 송도 68공구는 SLC에 공급하게 돼 있다. 특히 SLC는 2012년 4월 13일 인천경제청에 사업 재조정(개발면적 재분배) 전까지 송도 68공구 부지 3개 필지를 특별회계에서 일반회계 재산으로 이관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했고, 2013년 10월에도 인천경제청이 송도 68공구 나머지 1개 필지를 실시계획과 다르게 추진하려고 한다며 확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감사원 측은 시와 인천경제청이 사업 재조정 없이 송도 68공구 토지를 일반회계로 이관할 경우 사업시행자와 체결한 토지공급계약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시장 지시사항이라는 이유로 실시계획과 다르게 처리해 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하고 주의조치했다. 김미경기자

이학재 “수도권매립지, 경제자유구역 지정해야”

인천지역 여권 정치인들이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이학재 국회의원(서구강화갑)과 안덕수 국회의원(서구강화을)은 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지정해 테마파크 등 복합리조트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3년 동안 인천시민의 희생으로 수도권매립지 내 940만㎡ 규모의 새로운 땅이 생겨났고, 이 부지는 면적이 넓고 주변지역보다 가격이 싼데다 인천국제공항, 공항철도 등 지리적인 입지도 뛰어나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 다양한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지난 2004년에도 수도권매립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과 연계개발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쓰레기와 폐기물을 묻은 매립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거듭나 테마파크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게 되면 인천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대표하는 표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복합리조트 개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서구강화갑위 서구도시계획 변경건의 재차 요구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인고속도로 선형 변경 직선화 및 기존도로 일반화 계획 등 원도심 지역 활성화 방안을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서구강화갑위원회는 25일 인천 서구주민 2천350여명의 서명을 받아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 반영 건의안을 서구청을 통해 인천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에는 경인고속도로 선형 변경 직선화 및 기존도로 일반화 계획 등 원도심 지역 활성화 방안 등 22건의 건의사항이 담겨있다.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인 김교흥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서구지역위원장과 김병철 전 인천시의원이 주도한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 반영 건의안은 원래 청원 형태로 시의회에 제출됐지만 일부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반대로 부결처리돼 정치적 논란을 낳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원이 부결되자 건의 형식으로 변경해 인천시에 직접 제출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발전 잠재력이 높은 서구 지역은 원도심 지역이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어 균형 발전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마련해 인천시의 도시기본계획 수립시 적극 검토해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