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부정적’… 신동근·한재웅 경선키로 “거대양당 정치 결별” 정의당 박종현 출마선언
4·29 재보궐선거를 앞둔 인천 서·강화을 선거구에 야권 후보도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으나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 여당 후보자가 4차례 연이어 당선될 정도로 여당 성향이 강한데도,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물론 다른 후보도 야권연대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서·강화을지역위원장은 18일 인천시청·서구청·강화군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신 위원장은 “서구·강화 주민이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경종을 울려줘야 한다.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야권단일화) 먼저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지지카페인 ‘변화와 희망’ 공동대표 겸 청년대표를 지낸 같은 당 한재웅 변호사도 이날 강화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인천시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한 변호사는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정치 신인 입장에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젊은 패기로 검단과 강화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주민과 지역 당원에게 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2일 검단복지회관에서 신 위원장과 한 변호사에 대한 경선(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을 실시,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 박종현 정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을 대변하지 못하는 낡은 정치, 거대 양당의 구태정치와 단호히 결별하겠다”며 야권 단일화에 대한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힌 뒤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민석산업개발(주) 강충원 대표(60)는 이날 강화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서 강화을 선거구 새누리당 경선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강 대표는 강화에 국립해양대학·신학대학원 유치, 노인 무상급식 등 이색 공약을 발표했다.
한의동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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