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수도권매립지, 경제자유구역 지정해야”

복합리조트로 개발 촉구

인천지역 여권 정치인들이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이학재 국회의원(서구강화갑)과 안덕수 국회의원(서구강화을)은 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지정해 테마파크 등 복합리조트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3년 동안 인천시민의 희생으로 수도권매립지 내 940만㎡ 규모의 새로운 땅이 생겨났고, 이 부지는 면적이 넓고 주변지역보다 가격이 싼데다 인천국제공항, 공항철도 등 지리적인 입지도 뛰어나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 다양한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지난 2004년에도 수도권매립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과 연계개발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쓰레기와 폐기물을 묻은 매립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거듭나 테마파크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게 되면 인천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대표하는 표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복합리조트 개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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