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마무리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3월부터 출마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던 맹성규(55)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나선다. ‘남동의 봄을 맹렬히 이어갑니다’와 ‘남동을 빠르고 편리하게, 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그는 박남춘 시장후보의 지역구였던 만큼 인천시장 선거는 물론, 인천시당의 지방선거 ‘원팀’과 궤를 같이하며 필승 전략을 다진다는 각오다. 자유한국당은 윤형모(60)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변호사회 회장을 남동갑 후보로 내세웠다. ‘행복한 인천의 중심 남동구’를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남동공단 토지용적률 800% 향상과 국가 어항 소래포구 어시장중심 개발 공약 등을 중심으로 표심을 다질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은 김명수(56) 남동갑 지역위원장이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2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남동갑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 후보는 지난 총선 패배 이후 2년간의 반성과 고민을 바탕으로 ‘품격 높은 행복도시 남동’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정의당에서는 이혁재(46) 전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선거 혁명’을 강조하며 여야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 후보는 환경정의, 교육정의 등 3대 정의를 이번 선거의 키워드로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주영민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주말 열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끝낸 첫 주말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인천 곳곳을 돌며 밑바닥 민심을 잡기 위한 표밭 다지기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6일 오전 11시 선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선인가족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허인환(동구)·박형우(계양국)·한현희(강화군) 군수 구청장 후보 개소식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어 그는 27일 부평 테니스회장기 대회, 서구 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 남동구 배드민터회장기 대회 등 시민 체육행사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날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봄캠 오픈데이(Open Day) 개소식’에서 “2017년 ‘촛불민심’으로 정권교체에 성공, 국민을 위한 대통령을 세웠지만 인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며 “인천에 남아있는 적폐·부패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내고 새로운 인천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26일 오전 9시 연안부두 어시장 방문인사는 시작으로 월미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세계금연의 날 기념 금연체험 대전, 송도 포켓몬 페스티벌, 구월동 로데오거리 등을 돌며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표심 잡기에 힘썼다. 유 후보는 27일 SK와이번스 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문학야구장과 태권도 승단심사가 개최된 선학체육관을 방문해 “지난 4년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놓고 시민의 평가를 받을 것이다. 미래 비전과 실천 방안을 추진할 사명감과 경륜을 갖춘 행정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에 걸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오픈하우스 형식으로 진행, 표심 다지기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이번 시장선거에서 시민중심의 시정을 비전으로 제시하려 한다”며 “마이크가 없고, 내빈석이 없고 메인행사가 없는 3무(無) 행사를 통해 시민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무릎을 맞대고 마음을 맞대는 3촉(觸) 대화의 시간이 됐다”고 자평했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는 26일 오전 11시 부평구 산곡중학교에서 열린 장애인부모연대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영화공간중안에서 열린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강연회, 이혁재 남동갑 국회의원 후보 개소식 등을 돌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27일 오전 부평 테니스회장기 대회에 참석해 “인천의 새로운 변화, 과감한 대개혁 추진을 위해 정의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영민기자

인천시교육감 6.13선거 본격 레이스…'진보 단일후보 對 보수 2명' 표심몰이 총력

▲ 인천시교육감 6.13선거 본격 레이스 3번째 직선제 교육감 선출을 앞둔 6·13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2010년, 2014년에 이어 올해도 1명의 진보 단일후보와 2명의 보수 후보가 경쟁하는 일진다보(一進多保)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도성훈 후보는 지난 3월 인천지역 8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8 인천 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 경선을 통해 일찍이 단일 후보로 선출돼 굳건한 진영을 갖췄다. 반면 보수진영 쪽 고승의 후보와 최순자 후보는 3차례에 걸친 단일화 시도에 모두 실패하면서 분산된 표심 집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 우선 도성훈 후보는 전 전교조 인천지부 지부장으로 지낸 이력을 중심으로, 하나로 응축된 결집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보수진영 표심이 양쪽으로 나눠지는 것에 반해 진보진영 단일후보라는 강점과 혁신학교를 이끈 교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표심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월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던 고승의 후보는 3개월여 동안 선거전 대비에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인천시교육청 일선 행정현장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이후 덕신고 교장 등 교육현장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교육전문가로서의 교육감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또 최순자 후보는 인천에서 나고 자라 섬마을 교사에서 인하대학교 총장까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34년간 교단에서 쌓은 교육현장의 경험으로 인천교육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경희기자

인천시장 6.13선거 본격 레이스…박남춘 독주 속 현직 프리미엄 유정복 추격

인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양강 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문병호, 정의당 김응호 후보가 추격하는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1위를 달리는 박 후보와, 현역 시장 프리미엄을 가진 유 후보 간의 판세 움직임이 관전 포인트이다. 이들은 제물포고등학교와 행정고시 선·후배 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박 후보는 “촛불로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세웠다면, 이번엔 인천을 새롭게 세울 차례”라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를 찾아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는 각오이다. 그는 ‘인천특별시대, 인천 특별시민’과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을 이번 선거의 슬로건과 1호 공약으로 각각 제시했다. 유 후보는 재정건전화를 중심으로 지난 4년 간 시정 성과로 시민에게 평가 받겠다는 각오이다. 1호 공약으로는 ‘경인전철 지하화’를 제시하고 있다. 경인전철 지하화를 통해 단절된 인천을 복원하고, 원도심까지 철도망을 연결하는 인천 대순환철도(3호선)를 건설해 진정한 원도심 부흥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바른미래당 문 후보는 ‘민주당과 한국당 등 기득권 양당이 인천시장직을 독점했지만, 인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여성을 당당하게, 청년을 풍요롭게, 노동을 아름답게’ 하는 인천을 구현하겠다며 정책 중심의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유제홍기자

링위에 오른 고·도·최… 인천 백년대계 적임자는 누구?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인천시교육감 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 도성훈 전 전교조 인천지부장,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은 24일 오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고승의 후보는 “전교조 진보교육으로 교권이 무너지고 학력이 바닥으로 떨어진 인천교육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며 “맑고 바른 청렴한 인천교육을 만들어 인천시민과 학부모 여러분께 믿음과 만족을 주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했다. 도성훈 후보는 “인천지역 곳곳을 누비는 ‘현장공감대장정’을 통해 인천교육의 중심에 있는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침체된 인천교육을 혁신하고 꿈이있고 소통하는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순자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인천교육에 만연된 비리와 부패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고 무너진 인천교육을 바로 세울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교육감 선거에 맞는 품격있는 선거전으로 인천교육이 바로 설 수 있는 주춧돌을 놓겠다”고 했다. 3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정식 후보등록을 하면서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예상대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우선 진보진영은 중지를 모아 도성훈 전 지부장을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인천지역 8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8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경선을 통해 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하고,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반면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보수진영은 단일화 무산에 이어 양측간의 법적 분쟁에 이르는 갈등 국면을 보이고 있다. 단일기구가 출범해 고 후보를 단일후보라고 발표했다가 관련자들이 제명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는가 하면 이후 진행된 물밑협상 제안서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봉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교육계 중론이다. 지난 20일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중앙교추본)와 인천교육감단일화통합위원회(통합위)가 자체 경선을 통해 최순자 후보에게 지지를 모으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양 후보의 동의 없이 이뤄진 경선인데다 투표 참여자가 300명도 되지 않아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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