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도 뚝딱~ 만들기 쉽고 맛있는 주먹밥

가족, 연인과 나들이를 할 때, 등산 갈 때 단골메뉴가 바로 김밥과 주먹밥이다. 김밥은 상하기 쉬운 속 재료 때문에 날씨가 더워질수록 조심해야 한다. 대신 주먹밥은 김밥보다 만들기 간단하고 영양까지 풍부해 나들이철, 등산철 도시락으로 제격이다. 특히 칼슘이 풍부한 멸치로 만든 주먹밥은 아이들 기억력과 학습능력에 도움주는 DHA가 풍부하다. 멸치를 평소에 잘 안 먹는 아이들도 호감을 가지고 먹기 쉬운 요리다. 또 뼈 건강에 좋아 어르신들 건강식으로도 좋다. 김밥보다 싸기 쉬운 초간단 멸치주먹밥과 김치주먹밥 만드는 방법을 공개한다. <멸치주먹밥>-재료: 멸치반찬 2수저, 밥 한공기, 참기름 1수저, 깻잎 2장, 김 조금 -만드는 법1. 잔멸치(포도씨유에 충분히 볶은 후 올리고당 2수저참기름 1수저간장 1/2수저통깨)는 잘게 다져 주세요.2. 깻잎은 돌돌 말아 칼로 잘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3.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한공기에 참기름 1수저 넣어 잘 섞어 준비해 주세요.4. 주먹밥 틀에 참기름에 비벼놓은 밥 넣고 가운데에 다진 멸치를 넣고 또 다시 밥으로 덮어 주먹밥 틀로 꾹 눌러 주세요.5. 삼각형틀로 만든 주먹밥은 잘게 잘라 놓은 김가루에 굴러 주세요. 주먹밥 틀이 없다면 일회용 비날장갑을 끼고 한줌 크기로 동그랗게 잘 만들어준다. 손으로 단단하게 뭉치면 여간해선 흐트러지지 않는다. <김치주먹밥>-재료: 밥(참기름 2큰술, 통깨 2큰술, 소금 1/2 큰술), 김치(설탕 1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통깨 1/2작은술), 김1장, 삶은 달걀 노른자 1개 -만드는 법1. 김은 살짝 구운 후에 1/4은 적당하게 길쭉하게 자르고 나머지는 잘게 부순다.2.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 노른자만 빼내서 으깬다.3. 밥은 질지 않게 짓고 뜨거울 때 참기름, 소금, 통깨를 넣어 간을 한 뒤에 식혀둔다.4. 김치는 소를 털고 물기를 꼭 짜서 잘게 썬 다음 설탕 참기름 통깨로 간을 한다.5. 밥이 어느 정도 식으면 한줌 쥐어 뭉쳐서 가운데 부분을 움푹하게 만들고 거기에 양념한 김치를 넣고 잘 뭉쳐서 둥글게 만든다.6. 완성된 주먹밥에 김과 달걀노른자로 장식한다.

올 여름 패션계 새 트렌드…맥시스커트가 온다

하의 상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패션계를 장악했던 미니 스커트 열풍이 가라앉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지난해와는 정반대로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의 하의 맥시스커트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 미니 스커트 유행에 합류하지 못했던 하체 통통족의 고민이 해소되지 않을까. 다리는 길어 보이고 튼튼한 하체를 감출 수 있는 맥시스커트 코디법을 기억하자. 맥시스커트 유행은 패션계에 몇 년째 부는 복고 열풍의 한 갈래로, 1970년대 패션을 주도했던 아이템이다. 지금처럼 60년대 미니 열풍에 이어 맥시스커트가 유행, 더 이상 짧아질 수 없을 만큼 올라갔던 치마길이가 다시 내려오는 반복이다. 맥시스커트는 소재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만약 맥시스커트 초보자라면 저지 스커트로 캐주얼하고 가볍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저지 소재의 맥시스커트는 이에 도전하는 초보자에게 편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소매 없는 티셔츠나 단순한 면 소재의 티셔츠, 남방 등에 플랫슈즈를 매치하면 활동적이면서 때로는 귀여운, 드라마틱한 느낌의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다소 쌀쌀한 날씨라면 청재킷이나 짧은 트위드 재킷과 겹쳐 입어도 좋다. 자칭 패셔니스타라면 시스루 소재의 맥시스커트를 선택하면 된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섹시하게 보일 수 있는 소재다. 대부분 맥시스커트는 귀엽거나 여성스럽게 표현되지만, 속이 비치는 시스루 소재로 섹시하면서 유혹적으로 변신할 수 있다. 특히 자신만만한 다리 라인으로 미니스커트를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시스루 맥시스커트 안에 짧은 미니스커트나 바지를 입어 섹시함을 강조할 수 있다. 독특한 모양의 맥시스커트도 개성을 마음껏 발산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특히 아코디언 모양의 주름치마는 여성스러움을 강조시키면서도 어떻게 레이어드 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리츠 스커트에 셔츠나 재킷 등 캐주얼한 느낌의 아이템을 매치해 여성스러움 보다는 포멀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맥시스커트를 잘못 입으면 월남치마처럼 구닥다리 패션을 연상케 한다. 화려한 패턴의 맥시스커트로 나만의 개성을 살려보자. 눈에 띄는 패턴들은 시선을 밑으로 분산시켜 다리는 길어 보이고 상체는 더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매니쉬하게 보이는 청남방을 밑단에서 한번 묶어주어 보헤미안 풍으로 연출해서 더욱 페미닌하게 코디할 수 있다. 하지만 화려한 패턴의 맥시 스커트를 입을 땐 상체는 단색의 심플한 느낌의 상의를 매치해야 한다. 대부분 하이웨이스트로 탑을 하의에 넣어 입는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맥시 스커트는 허리라인이 드러나기에 볼록 나온 뱃살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땐 벨트로 포인트를 줘보자. 치마 위로 벨트를 해줌으로써 상의와 하의 라인의 경계선을 부드럽게 해주면서 허리선을 강조해 준다. 또한 올 해 유행아이템인 페도라(중절모), 빅백,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자.특히 맥시를 입을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길고 가는 스타일, 즉 롱 앤 린(Long & Lean)의 스타일링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펑퍼짐한 상의를 피하고 허리선은 강조할수록 상의는 짧을수록 다리가 길어 보이고 멋스럽다. 구두는 굽이 납작한 플랫슈즈가 제격이지만 키가 작다면 하이힐이 대안이다. 단, 투박한 통굽은 피해야 한다. 이와 관련 패션 트랜드 쇼핑몰 오가게(www.ogage.co.kr) 패션정보담당자 구소형씨는 이번 시즌의 스커트는 여느 시즌과는 다른 특별한 기장으로 시선을 모은다며 특히 유연하고 풍성한 실루엣의 맥시스커트는 페미닌하거나 캐주얼한 스타일링 모두에 활용 가능한 잇 아이템이다고 설명했다. 글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사진제공=해외 쇼핑전문몰 아이하우스>

친환경 핸드메이드 가구로 성공 신화

봄바람과 햇살이 가득한 광주시 퇴촌면의 한 마을. 한갓진 시골길과 개울, 정겨운 풀과 나무속에서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적인 건물이 눈 안에 들어온다. 나폴디자인센터다.고급목재인 부빙가 나무로 만들어진 원목테이블과 멋스러운 벽면 장식, 수십여개의 상패와 표창장, 임명장이 한쪽 벽을 장식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풍호 신명산업㈜ 대표(52)는 새빨간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첫인상은 소박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호리호리한 외모에 일명 바람머리 헤어스타일과 뿔테 안경테로 포인트를 준 그는 디자인 가구회사를 이끄는 젊은 감각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었다.그는 종업원 300여명을 먹여 살리는 기업체를 이끌어 나가며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장 등의 직책을 맡아 한층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김 대표는 충남 서산 사람이다. 25년간 가구업종에서 한우물을 파게 된 가구와의 인연은 지난 1983년 취업을 위해 인천으로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입사를 원하던 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얻었지만, 문턱에서 건강문제로 좌절을 맛봐야 했던 그는 한 가구회사에 들어가 능력을 인정받으며 열심히 일했다.그러나 직장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상사로부터의 총애를 받아 주위의 시기와 질투 속에 소외감을 느낀데다 폐렴이 악화돼 결핵으로 이어지며 독한 약에 근무 중 각혈까지 발생했던 그는 더 이상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른다.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밖에 없던 그는 주변의 도움을 얻어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다. 그 때가 그의 나이 스물 일곱이었다. 지금 같으면 아마 시작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젊은 혈기에 남들이 사업 하는 걸 보면서 사업이 뭐 별건가, 나라고 못할 건 뭔가 싶어 겁도 없이 뛰어들었죠.그는 이전 회사 사장의 도움으로 가구점을 운영하면서 가족들의 도움과 여기저기서 빌린 자금으로 건물을 임대하고 자재를 사서 당시 하남지역에서 진성산업이라는 회사로 스매트라는 브랜드를 출시한다. 양계장, 돈사와 나란히 건물을 나눠 쓰는 등 어려움 속에서 집주인에게 홀대를 받고 차마 눈물로도 설명하지 못할 시절을 보낸다. 새벽에는 일하고 낮에는 물건을 팔고 밤이면 경리일까지 도맡아 했어요. 회사가 차분히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보며 힘이 났죠. 혼수용 옥돌장으로 시작해 아동용 가구까지 품목에 변화를 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남이 만들지 않는 특별한 가구를 만들기 위해 밤낮 없이 발로 뛰었습니다.그러던 그에게도 1997년 IMF사태라는 거대한 위기가 다가왔다. 부도사태에 휩쓸려 수십 억원대 빚을 지게 된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두 번이나 한강을 찾았을 정도로 심한 좌절을 겪었다.나폴레옹이 식량은 떨어졌지만 실탄은 남았으니 한 번 더 해보자고 독려하는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올라 발이 안 떨어졌어요. 한번만 더 해보고 안 되면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를 계기로 김 대표는 신명나는 회사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사명을 신명산업으로 바꾼다. 브랜드 이름은 나폴레옹의 이름을 따 나폴(napol)이라고 변경했다. 이후 남이 가는 길은 절대 가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친환경 핸드메이드 가구로 시장에서 수입업체들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연간 매출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은 그만의 독특한 방식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구매를 통해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품, 고객이 감동받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앞뒤 없는 가구를 만들다 보면 매출은 자연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그는 직원들이 믿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며,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해외 출장도 자주 다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한국청년회의소 경기지부 기획실장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장을 맡아 활발한 네트워크를 형성, 중소기업의 발전에도 헌신하고 있다.또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광주에 외국인다문화교육센터를 설립, 10여 년 전부터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언어교육을 실시하며 매주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혹자는 기업은 몇 년을 지속하느냐에 성공이 달려있다고 한다. 그 만큼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수차례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 분야에서 25년간 한 기업을 지속하는 성공을 일궈낸 김 대표는 그 원동력을 가난에서 찾는다. 공무원이셨던 할아버지와 군장교로 근무하신 아버지, 금전적으로 넉넉지 못한 형편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어요. 제가 열심히 일하게 한 원동력이 됐죠. 그리고 열심히 일해 번 돈을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어요. 돈을 벌어 혼자 호의호식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 지금도 그는 꿈을 꾼다. 김 대표는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돈을 벌어 아픈 사람들이 마음껏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며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게 바로 사업이고 꿈이라며 밝게 웃었다.글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사진 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아름다운 미술마을 만들기...공공미술 성공사례

안성시 미양면 계륵리에 지난 2002년 4월 문을 연 대안미술공간 소나무는 예술을 통해 미술가와 시민 등의 적극적인 소통을 꾀하는 공간을 지향한다.전신(前身)인 소나무갤러리는 1990년 4월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개관해 94년 여름에 문을 닫기까지 젊은 작가 중심의 역동적이고 실험적인 현대미술 발표의 장으로서 한국 미술계의 중심부에서 역할을 자리매김했으며 당시의 설립 취지를 살려 재개관했다.때문에 안성의 소나무는 작품 전시는 기본에 작가와의 만남,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현대미술 체험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또 자연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해온 전원길 작가와 천연염색공예가 최예문씨, 이 부부의 작업공간으로 일년 내내 쉼 없이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곳이기도 하다. 최예문 대표는 25년 이상 현장에서 미술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소나무 입주작가이기도 한 전원길 작가는 회화 및 설치 작가로 대학에서 미술이론과 창작실기를 강의하고 최근 국제미술전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기획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이들이 중심이 된 소나무는 야외 전시가 가능한 실외 공간부터 실내 전시관을 고루 갖추고 있다.특히 주요 운영 프로그램이 소나무만의 특성을 보여준다.주요 활동으로 실내외에서 자연미술을 비롯한 현대미술 중심의 기획전을 진행하고,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나는 예술가를 만나러 안성에 간다와 07년부터 이어져 온 함께 만들어요 평화의 조각보현대미술하고 놀자미술관소풍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소나무에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은 그 일정과 상세 내용을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확인한 후 이용하면 된다. 체험료는 1만원~1만3천원까지다. 안성에 거주하는 많은 작가들의 교류를 위해 처음 기획한 작가의 아틀리에 방문 체험은 작가간 친분을 다지며 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로 이어졌다. 이 모임이 발전해 일반인까지 팀을 이뤄 작가들의 아틀리에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져 자연스럽게 미술 세계를 이해하고 실제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예술가를.은 270여회에 걸쳐 4천700여명이 29개 작업실을 방문하며 지역문화발전 모델 사례로 급부상했다.또 지난 2009년 안성의 복거마을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미술마을 만들기를 진행하며 주로 노인층을 중심으로 한 주민 미술교육을 선행하면서 공공미술의 성공사례를 만들었다.올해에는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빨간 카네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인구 18만의 작은 도농복합도시 안성에서 기존의 미술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며 겪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노인 대상 특성화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그네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노인이 자기 계발 기회를 가지면서 예술문화의 소비자 겸 생산자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행복한 노년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안성시 사곡동에 위치한 성베드로의 집이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참가 노인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한편, 소나무 갤러리는 평일과 토요일은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공휴일과 일요일은 휴관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031)673-0904. 홈페이지( www.sonahmoo.com)글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80년대 향수·공감 부른 영화 ‘써니’ 인천서 로케이션

전작 과속스캔들로 83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에 흥행스캔들을 일으켰던 강형철 감독이 다시 한 번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강 감독의 영화 써니(제작 ㈜토일렛픽쳐스㈜알로하픽쳐스)가 지난 5월 4일 개봉 후 거침없는 흥행 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써니는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영화는 중학생 시절 칠공주 써니의 맴버였던 주인공 나미(유호정)가 친구 춘화(진희경)의 암투병을 계기로 나머지 다섯 친구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25년 전을 회상하는 내용을 평행 편집으로 보여준다. 톱스타 캐스팅이나 자극적인 소재가 없이도 깨알 같은 재미로 가득한 영화는 특히 1980년대를 추억하는 30~40대 관객에게 호응이 높다. 써니의 주요 시간적 배경은 1980년대 중반과 2011년. 1983년 교복자율화 이후, 군사독재정권인 5공화국과 민주화 열망, 3저 호황으로 경제성장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시절이 1980년대 중반이다. 직접 각본까지 집필한 강 감독은 정교하게 1980년대를 재현해 냈다.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 선곡부터 당시 고교생들이 입고 나오는 옷들, 추억 속에 한 번쯤은 기억이 날만한 선생님들, 친구들과 갔던 다방, 밤마다 사연을 듣고 귀를 기울였던 MBC 라디오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등은 관객들의 추억을 환기시키며 극장가를 복고와 향수로 물들이고 있다.옛 향수에 젖어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옛 인천이 보인다. 전작 과속스캔들 촬영 시 이미 인천을 다녀간 적이 있는 강 감독은 이번 영화 써니에서도 인천을 카메라에 담았다.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앞, 나사렛국제병원, 인천국제공항, 제물포시장 일원, 구관사길, 제물포성당 일원 주택가, 부평 산곡동 우성아파트 일원 도로, 자유공원 인근 등이 영화 배경으로 나온다. 영화 전체 분량의 30% 이상이 인천에서 촬영됐다.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는 극중 나미(유호정)가 등교하는 여고생들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게 되는 모티브가 되는 씬으로 영화의 네러티브 상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다. 제물포성당 일원 주택가, 부평 산곡동 우성아파트 일원 도로, 자유공원 인근 주택가가 과거 회상 장면의 주배경으로 촬영됐다.특히 영화 명장면 중 하나인 써니와 소녀시대가 부딪히는 뒷골목 장면은 제물포시장 일원이 주무대다. 이처럼 영화 써니를 통해 인천의 구시가지는 추억 속 오래된 동네로 영화 곳곳에 등장한다. 영화 제작진은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동안 총 15회에 걸쳐 인천 곳곳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주연 여배우들과 스탭 등 70여명이 동원됐다. 촬영장비로는 카메라 2대와 발전차, 조명탑차, 그립(장비)탑차 등 다량의 촬영장비들이 동원됐다.인천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인천의 구시가지가 영화 속 중요한 장면에 등장하면서 그간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80년대 인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써니는 국내 영화계에 흥행공식을 다시 쓰는 중이라고 말했다.글 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자료제공=인천영상위원회>

"따뜻한 인천 만들어...2014년 AG 성공 개최 다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어 나갈 자원봉사자들의 화합을 다지는 2011 인천시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인천시 자원봉사센터가 공동 주관한 2011 인천시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가 지난 5월13일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기홍이재호 시의회 12부의장, 임창렬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창연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 지역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자원봉사자 및 가족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송영길 시장은 축사를 통해 58만명에 이르는 인천지역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으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따뜻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자며 최근 사랑의 집고치기 운동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인상 깊었듯, 서민 가정에 힘을 주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재호 시의회 부의장은 자원봉사는 21세기의 화두이자 선진국으로 가는 척도로 지자체와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문제를 풀어 나가는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오늘 에너지를 받아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의회도 관련 인프라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청연 시 자원봉사센터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인천지역 모든 자원봉사자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라며 노령, 빈곤, 장애 등 사회적 위험에 맞서 재능과 시간 등으로 이웃을 행복하게 만드는 자원봉사자들이 신나게 즐기는 한마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창열 본보 대표이사 회장은 오늘 인천의 자원봉사자들을 보니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자원봉사만큼은 아시아에서 1등을 할 것이라며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언론의 역할에 맞춰 인천 자원봉사 소식을 더욱 열심히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행사는 군악대와 의장대의 연주 및 행진에 맞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성공 개최는 자원봉사자의 힘으로를 슬로건을 앞세운 14개 자원봉사센터별 기수단과 5천여명의 선수단 입장, 자원봉사자 남여 대표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결의문 낭독, 정정당당한 승부를 다짐하는 선수대표 선서 등으로 진행됐다. 명랑운동회 12부는 시구군 자원봉사팀들을 10조로 나눠 기량을 겨루는 대형 공굴리기와 5인6각, 합동 줄다리기, 용꼬리 잡기 등의 경기 등으로 이어졌다.화합한마당 잔치에선 초대 가수 공연과 함께 14개 구군 자원봉사센터들이 준비한 에어로빅 등 장기자랑 경연대회 등을 선보였다.박준영 보건사회국장은 이웃과 사회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자원봉사자들의 화합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나눔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글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사진 장용준기자 jyjun@ekgib.com

시대를 뛰어넘는 '어버이축제'

인천시는 5월6일 제39회 어버이날을 맞아 인천 부평공원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기인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장,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등 내빈과 공동 주관사인 경기일보 임창렬 대표이사 회장, 부광웰페어 김상현 이사장 및 어르신,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I LOVE CARNATION(아이러브카네이션)어버이 축제를 개최했다.시는 이날 공식행사를 통해 경로효행을 실천에 옮긴 구유자씨(남구 주안5동)에게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여했으며 안치원씨(동구 만석동)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하늘천사클럽중앙회와 인천시 남동구 노인복지관, 조윤경씨(부평구) 등 3명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명옥씨(계양구 효성동) 등 5명의 효행 시민과 계양노인사랑봉사회 등 7개 단체에 대해선 시장상 등을 각각 수여했다. 송영길 시장은 지역 전체 인구의 8.6%인 24만명이 만 65세 이상으로 이미 노령화 사회에 들어섰고, 이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좀 더 편안하고 보람있는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책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기인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장은 효 사상이 점점 퇴색해 가는 요즘, 오늘 이 행사가 다시 한 번 효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어르신들이 자식들과 사랑을 만끽하는 하루를 보내고 앞으로 후손들이 본받을 수 있도록 가정의 모범이 돼 달라고 말했다.핵가족 사회에서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살리고 노령화 사회에 적합한 여가문화 활동을 통한 실버세대의 자신감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 및 부광웰페어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에선 다양한 의료체험도 선보였다.장부연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어른 봉양 및 경로사상이 산업도시핵가족화로 퇴색되고 고령화에 따른 건강한 노후생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실버여가문화 형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사진 장용준기자 jyjun@ekgib.com<송영길 인천시장 인터뷰>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민 280만명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이 8.6%인 24만명에 이르는 등 인천도 고령화 사회에 빠르게 진입했다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 등 노인복지시책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송 시장은 올해 총 사업비로 3천억원을 편성, 어르신들이 은퇴 이후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어르신 1만3천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어르신 17만명에게 기초노령연금과 1천600명에게 장수수당 등을 지급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 5천여명을 위한 어르신 돌보미와 안부전화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송 시장은 이어 올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인 합독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실버농장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등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송 시장은 고령화에 따라 어르신들과 관련된 각종 사회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이며, 이는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라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노인문화회관 및 복지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증축을 지원해주고, 지역 내 경로당 1천325곳 관련 사업비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사진 장용준기자 jyjun@ekgib.com

‘유권자+정치’ Web 2.0시대 정치인 최고 덕목은 ‘경청’

국회 상임위원장은 대부분 회의진행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질문은 주로 서면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3선인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56, 민안산 상록을)은 직접 정부부처 질의에 나서 항상 주목을 받는다. 질문이 많다는 것은 따질 것은 따지겠다는 입장으로 그만큼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 입장에선 곤혹스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월 최중경 지경부장관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거부와 최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UAE(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 수주 이면계약 유무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UAE 방문에 동행해달라는 청와대측의 제의도 거절해 눈길을 모았다. 이러한 소신과 개성은 그의 다양한 인생 역정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을 만나 의정활동과 지역 현안문제, 우리나라의 원전 정책 등 최근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1인 방송국을 만들어 의정활동하고 있다. 특이한 의정활동 같은데 설명해 달라 지금 정치가 국민에게 기쁨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보고 있자면 화병이 나거나 암이 걸리는 정치다. 지금까지는 나를 따르라의 영도자식 정치였다. 국민은 듣기만 하고, 정치인은 혼자서 떠들었다. 이제 정치를 바꿔야 한다. 웹 2.0시대에 국민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입을 열고 있다. 이것을 정치가 담아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1인 방송국을 차렸다. 미디어에 강한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국민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역구인 안산에서 재미있는 일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의 노인분들을 모시고 와서 영상자서전을 찍었다. 노인분들의 삶을 영상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그 외에도 안산지역의 어린이들이나 인터넷 정치평론가들과 온라인 대담도 했다. 이것을 나는 웹 2.0시대의 폴리틱스 2.0이라고 부른다. 실시간 쌍방향 교류가 가능한 의정활동을 해보려한다. 아직은 시도하는 수준이다.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원전 안전성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원전 정책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한다고 보나 초선때부터 지속적으로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해왔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구조상 당장 원자력 발전을 그만두자고 말하기는 어려우니 더더욱 안전성 문제에 민감해야 한다. 원전 안에 1천500만개가 넘는 핵연료봉이 저장돼 있다. 핵폭탄이나 마찬가지다. 폐기물 처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직 우리에겐 없다. 결국 답은 원전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가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 -최근 운전을 멈췄던 고리1호기가 가동을 시작했다. 어떤 이유인가 정부가 안전점검과 개선대책을 내놓고 재가동을 승인했지만, 약속했던 정밀검사는 전혀 없었다. 열흘간 대충대충 검사했다는 의혹이다. 서류검토와 직원 면접만으로 검사한 시늉만 낸 것이다. 아직도 안전불감증에서 정부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고리 1호기 문제의 핵심은 원자로 압력용기가 안전한가 여부다. 다시 한번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도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또 국민회의 시절 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데 김 지사가 대권에 도전할 경우 차기 도지사에 도전할 생각은 있는가. 김문수 지사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것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염두해 두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나는 지금 지경위원장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먹고살 길을 찾는 것, 획기적인 정책을 내 정치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 19대 총선과 대선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1996년~97년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1996년과 2012년은 닮았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겼듯이, 1995년 지방선거도 당시 야당이 완승했다. 그러나 야당은 다음해 1996년 총선에서 완패했다. 당시 민자당(여당)은 당명까지 바뀌는 쇄신을 통해 신뢰를 얻었지만 민주당은 혁신하지 않았다. 결국 그때 80~90년대를 풍미하던 민주당 원로들이 모두 낙선하고, 나와 추미애, 천정배, 정세균 의원 등이 국회에 들어오게 됐다. 총선 후 새로운 인물이 추축이 되어 치룬 대선에서 정권 교체에 성공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탄생하게 댔다. 지방선거, 총선, 그리고 대선까지 그 흐름이 1996 again이다. 그러한 역사에서 교훈을 통해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총선과 대선에 준비해야 한다 -안산 추모공원 조성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안산에 화장장을 만드는 것은 실용적인 측면을 보았을 때도 맞지 않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주민들과의 합의인데 주민들은 시의 강행 방침에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 두번째, 현재 경기도 전체적으로 화장장 수요가 충분하다. 오히려 도는 지자체별로 난립하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다. 용인에 10기가 생기고, 인천도 5기를 증축 중이다.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안산뿐만 아니라 시흥화성부천군포 등도 화장장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에 여러 지자체가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금 안산에 화장장을 만들면 적자 운영이 눈에 뻔히 보인다. -시화반월공단이 위치한 안산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국회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획기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서도 현실화 방안을 논의해 보아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 독일은 1천개의 탄탄한 중소기업이 있고 이들이 수출의 역군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는 구조다. 대기업이 기술을 빼어가고, 중소기업이 조금 컸다 싶으면 견제하기 때문에 도저히 중소업체들이 성장할 수가 없다. 중소기업이 장기적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더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R&D에 지원해야 하고, 중소기업 내수 판로 개척과 해외 수출을 위해 실질적인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현재 안산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안산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산 대표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시화반월공단이 영세화 돼 중소기업들과 유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대기업대표기업 유치가 시급하다. 제가 여러 기업들을 만나 경기도안산 지역에 대해 소개했고 일부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다. 대표기업 유치를 통해 중소기업부터 골목상권에까지 경제의 온기가 가도록 해야 한다. 대담=최종식 정치부장 choi@ekgib.com 정리=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김영환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인생역정 만큼이나 톡톡 튀는 의정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괴산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 치대와 경제대학원을 졸업했고, 민주화운동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노동자 생활을 하다 15년만에 대학을 졸업한 한 뒤 치과병원을 개업,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3선 의원이자 무려 15권의 시집과 수필평론집을 낸 문인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9년 10월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초선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은 물론이고 IT(정보통신기술)BT(생명기술), NT(나노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깊은 조예를 가진 그는 지난 427 재보선에 손학규 대표의 성남을 출마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식경제위원장으로써 IT와 벤처 육성을 국정 지표로 삼았던 국민의 정부 시절 내각을 경험했던 만큼, 현재 지경부가 안고 있는 IT와 중소중견기업 정책 전반에 대해 심도있는 평가와 그에 따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경정 레이스’ 닻 올렸다.

겨울잠에서 깬 경정 레이스가 지난 3월2일 닻을 올렸다.경정은 여섯 명의 선수가 1주회 거리 600미터 경주 수면을 세 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모터보트 경주다. 한 줄 설명만으로도 그 속도감과 시원함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올 시즌은 12월 22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86일 동안 1천290경주가 펼쳐진다. 올해 경주는 선수간 경쟁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주 운영방식이 다소 바뀌었다.대상 및 특별경주가 모두 12회 펼쳐지며 선수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토너먼트 방식의 경주(1일 예선, 2일 결승)를 6회 개최한다. 또한 경정 초창기에 있었던 6착 상금이 다시 생겼다.6착 상금은 1착 상금의 10% 규모로 지급되는 것으로 하위급 선수들의 생활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배려라는 게 경정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올해 데뷔하는 루키들의 신인경주와 신인왕전도 부활한다. 지난해 신인 선수 부족으로 폐지돼 아쉬움을 남겼던 신인왕전은 올해 11월 다시 열리며 신인 선수만 출전하는 시즌 초반 신인경주도 1회차부터 5회차까지 총 10경주가 열린다.올 시즌 경정에서 무엇보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색적인 이벤트 경주가 두 달에 한번 꼴로 열린다는 점이다.경정경주실 관계자는 4월부터 짝수 달에는 이색적인 경주가 펼쳐진다며 기수별로 우수선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대결하는 기수대항전(Dream Race)이 새로 생기며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선수들의 뚱보레이스, 노장들의 노짱대결등 친근한 기획경주를 준비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1 경정 시즌 오픈을 축하하고 고객 사랑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지난 3월2일 오전 10시부터 미사리경정장 관람동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장식을 가졌다.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미사리 콘서트’, 기획전시 등 시민공감 프로그램 다채

올림픽대로 강일IC를 지나 하남시 미사리 방면으로 진입하면 세련되고 깔끔한 건물의 하남문화예술회관을 만날 수 있다. 개관한 지 3년이 지난 하남문화예술회관은 그동안 문화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예술회관은 911석 규모의 대극장 검단홀, 367석의 소극장 아랑홀, 200여명이 관람할 수 있는 야외무대 어울마당, 전시장(316.69㎡), 대규모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예술회관은 해마다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미사리콘서트를 마련,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달 세 번째 금요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이 콘서트는 많은 부부들이 찾아와 즐거움을 얻고 있다. 또 매년 기획전시와 체험전, 영화상영회 등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좋아하는 피노키오를 주제로 한 삐노키오 삐노키오전시를 열어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모았다. 문화예술회관은 아카데미 특강을 개강해 대중들에게 공연과 전시를 더 가까이 접하고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밖에 예술회관은 미술, 서예, 공예, 조각, 사진작품 등의 전시도 선보이는 등 종합문화예술공간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넓은 공간과 다양한 시설로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하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재미와 유익함을 넘어 문화와 예술, 감성을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주민곁으로 다가서고 있다.박만진 공연기획팀 팀장은 여름은 락(rock)을 주제로 강산에와 같은 가수를, 가을은 낭만을 주제로 최백호를 섭외하는 방식의 분기별 혹은 계절별 공연도 구상하고 있다며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문화를 선도하는 경기 동부권의 대표적인 회관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