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해 일산 대진고등학교 최현주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현주 선생님은 생물을 가르치고 계시며 올해의 과학교사 50명에 선정된 적이 있을 만큼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입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발전을 무한히 돕고 지지해주는 이상적인 교사의 모습으로 제자들에 대한 열정을 지닌 참 스승입니다. 학생들이 진정한 꿈을 찾는 다양한 활동할 것을 강조하며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는 최현주 선생님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현재 어떤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나요. 현재 학생중심 동아리이자, 과학과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창의발명반인 오아시스와 교내 자율동아리인 STEAM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운영하는 동아리에서 큰 대회에 나가게 됐다고 하던데 자세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작년 교내 자율동아리 STEAM 과학탐구반에서 2018 YSC 발표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국제과학기술경진 대회 ISEF(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에서 한국 대표단으로 황지현, 황수빈 학생이 선발됐습니다. 76여 개국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과학행사로 과학에 흥미와 사랑을 가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어하는 국제과학대회입니다. 청소년 대회인 만큼 오직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대입 전의 학생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며 각국의 과학 영재들이 모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습니까. 조류 전문가로 성장한 학생, 기업의 R&D 연구원이 된 학생, 유엔환경계획(UNEP) 인턴 과정 이후 학위 과정을 경험한 학생 등 교내 과학 교육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진로를 찾아가는 많은 학생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교사로서 느끼는 보람과 행복이 있다면. 학생들이 성장하고 진로를 찾아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돕고 지켜보는 것이 보람됩니다. 그게 교사로서의 행복입니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 입시 준비로 교과 공부에 바쁘지만, 자신의 꿈과 미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는 시간을 꼭 갖길 바라고 독서, 강연, 대회 참여 등의 체험을 통해 꿈이 있는 진로 탐색 과정을 하길 바랍니다. 김수연기자(일산 대진고 2)
얼마 전, 중학교 2학년 때 샀던 시집을 넘겨보다 머리끝이 아릿해 오는 느낌을 받았다. 내 눈길이 멈춰진 페이지에는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시가 쓰여 있었다. 그 옆 귀퉁이에는 내가 적었던 작은 그림과- 술병과 술잔이 덩그러니 그려진- 느낌을 담은 글이 적혀 있었다. 그보다 나를 깜짝 놀라게 한 건, 그 페이지에 붙어 있던 선생님의 작은 쪽지였다. 나는 벌써 사회에 입성한 지 7년이 된, 초등학교 교사. 그리고 정말 어른이 되어 다시 그 시집을 꺼내 들 날이 올 줄 알고 계셨던 곽진경 선생님. 그 분의 정갈한 필체를 보고나니 접어두었던 추억들이 살포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슬픈 감정이 점점 옅어지는 대신에 내 마음을 사로잡은 다른 감정은 바로 부끄러움.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은 나를 위축시켰다. 그래서 나는 중학교에 진학해 새로 만난 친구들에게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숨기게 되었다. 오죽하면 친구들 앞에서 아버지가 사주었다며 새 신발을 자랑하고 나서는, 이런 나의 신세가 처량하고 슬퍼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날까.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은 부끄럼 많은 여학생의 가슴에 무거운 추처럼 매달려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겉으론 활발하지만, 부끄러운 속마음을 지닌 채, 2학년이 됐다. 담임선생님이자, 국어 선생님이셨던 곽진경 선생님께서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골라 읽고 간단하게 책 귀퉁이에 적어오는 숙제를 내주셨다. 나는 시집을 골라 읽어보았다. 그리고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시를 접하게 됐다.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눈물이 절반이다라는 구절이 어찌나 나의 마음을 사로잡던지. 아버지가 보고 싶은 마음에 그림과 간단한 느낌을 썼다. 내게는 처음으로 아픔을 꺼낸 시간이었다. 하지만 비로소 내 아픔을 해방시켜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첫 경험이기도 했다. 선생님의 쪽지 한 장이 꽁꽁 감추어둔 부끄러움보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깨닫게 해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선생님의 격려 쪽지를 받고 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그렇지만 나는 괜찮다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더이상 내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아가라는 의지를 북돋아주신 것이라는 것을 선생님의 쪽지에서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게 선생님과의 기분 좋은 첫 만남 이후, 따분한 국어수업시간이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바뀌었다. 또 선생님은 학생들 대답을 기다려주셨고, 어떤 대답을 할지라도 긍정적으로 해석해주시는 모습을 보이셨다. 그런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중학교라는 곳이 그렇게 숨이 막힐 것 같은 공간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으로 나는 수업시간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선생님을 따라 행동하려고 노력하기도 했고, 선생님의 마음에 들고 싶어 반장선거에 나가 처음으로 반장이 됐다.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교단에 서서 아이들의 눈을 바라봐주고,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그 마음을 간직한 채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에 진학해 교사가 됐다. 5월 카네이션 한 송이 가슴에 달아 드릴 수 있다면 선생님의 사랑을 먹고 자란 제자 장영화가 여기, 지금 이렇게 다시 사랑을 나눠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화성 안화초 장영화 교사
아내도 예쁜 꽃을 좋아합니다 그때 이후로 잊고 살았습니다 아내도 넓은 가슴을 좋아합니다 그때 이후로 모르고 살았습니다 아내도 꿈 많은 소녀처럼 별을 봅니다 그때 이후로 안 그런 줄 알았습니다 아내가 품에 안깁니다 그때 이후로 가장 편안한 시간입니다 아내가 활짝 웃습니다 그때 이후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봅니다 아내가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때 이후로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정재돈 시인, 2011년 맑은누리문학 등단, 경남문학관 제9회 시예술제 장원, 천상병백일장 장원, 제2회 무궁화문학상 대상, 제2회 이해조문학상, 제5회 백교문학상 대상, 제6회 철도문학상 우수상, 제2회 항공문학상 최우수상, 현맑은누리문학 대표, 현 정천초 교사
보글보글 빨간 부대찌개 새빨간 태양 같네 보글보글 부대찌개 햄이 와글와글 시장터 같네 보글보글 부대찌개 친구도 많네 나도 부대찌개처럼 되고 싶다.
경기도교육청은 5월 10일 의정부 몽실학교 모떠꿈방에서 제9기 경기도학생참여위원회 총회를 개최했다. 경기도학생참여위원회는 학생인권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수렴과 학교에서 학생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학생참여위원회의 위원은 총 87명으로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학생 78명과 다문화장애특성화학생선수 등 소수 의견 반영을 위해 위촉된 9명의 위촉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말까지 1년 동안 세 권역으로 나눠 활동한다. 이번 총회는 위촉장 수여, 특강, 운영위원 선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운영위원 위원장은 김민석(평택고 2학년), 부위원장은 박주현(이천고 1학년), 김승수(평택중 3학년), 김민정(내정중 2학년), 이세은(율정초 6학년) 등이 선출됐다. 선출된 운영위원은 인권전문가, 학생인권옹호관 등이 참여하는 학생인권정책 심의기구로서 역할하는 경기도학생인권심의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미디어경청종합
5월 8일 수요일, 안양여고 학생들은 창체 시간을 이용해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기념, 부모님과 선생님께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안양여고의 동아리 또래상담부와 학생회가 서로 협력해 진행한 행사로, 또래상담부와 학생회 소속 학생들은 행사 전에 학생들이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회의를 하는 등 행사를 준비했다. 편지지 역시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보급됐는데, 이로 인해 학생들은 편지를 쓰는 것에 더욱더 열중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쓴 편지들은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와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로 나뉘어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는 학생들이 직접,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는 또래상담부가 모아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달됐다. 이번 행사로 인해 학생들은 부모님께 또는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내면의 성장 역시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고유정기자(안양 안양여고2)
용인시 백암초등학교 수정분교(교장 최인실)가 알찬 꿈을 가꾸는 계절학교를 운영해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 온 계절학교는 학생들의 수요조사와 학부모의 요구, 교사의 특기 등을 결합해 종합적으로 선정된 부서를 운영, 학생들에게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백암면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체험 부스식 계절학교 운영은 상대적으로 교육적 서비스가 열악한 본교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배움, 진로탐색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진정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5월 8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운영하는 계절학교에서는 디지털페인팅부, 요가댄스부, 뉴스포츠부, 공예부, 리코더부, 생활체육부, 요리부 등의 저학년 부서, 수학놀이부, 공예부, 방송편집부, 컬러링아트부, 벽화그리기부, 목관악기부, 소프트웨어부 등의 고학년 부서로 나눠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문화, 예술, 체육, 컴퓨터 등 그동안 수업에서 다루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를 융합적 관점으로 학습하게 되고 자신의 미래 직업을 체험을 통해 설계하게 된다. 한 학생은 TV를 통해 소프트웨어교육을 처음으로 알게 돼 많은 관심이 생겼지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그동안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계절학교를 통해 재미있는 소프트웨어를 배우게 되니까 참 좋다며 앞으로의 제 진로도 이쪽 방향으로 정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한 학부모는 이제 계절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학습의 장이 됐다며 그동안 우리 아이들이 너무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됐는데 이런 기회로라도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용인 백암초 교사 원종훈
경기도 지역교육청 홍보계의 어벤져스가 나타났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김춘경)은 일명 삼통(소통, 화통, 형통) 비법으로 지역교육청 홍보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연 삼통의 비법은 무엇일까.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지난해 2월부터 홈페이지에 홍보관을 신설운영 중에 있다. 홍보관에서는 교육지원청 및 각 급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 관련 활동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게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의 특색있는 교육활동 및 주요 행사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탑재해 홍보를 요청하면 교육지원청 홍보 부서가 이를 검토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어 일선 교직원의 업무는 경감하고 홍보 효율성은 제고하는 광주하남교육의 특색있는 홍보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왕태환 경영지원과장을 만나 교육 홍보 관련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교육지원청 단위의 홍보 활성화가 한창이다. 광주하남만의 그동안 성과가 궁금하다. 그동안 일선 학교는 교육활동 홍보를 위해 사례를 직접 발굴 및 취재 후 보도자료 작성배포 등을 추진하는 데에 많은 업무 부담을 갖고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홍보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면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사항은 교육 홍보가 일선 학교에서 업무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학교에서는 사안 별로 교육 홍보 필요성을 판단, 교육지원청 홍보관을 통해 취재 지원 및 요청을 하면, 교육지원청이 찾아가는 교육홍보를 실현하고자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 소통의 매개를 홍보관 개설을 통해 이뤄냈다. 홍보관 개설이 단초가 돼 교육 홍보 활성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실제로 광주하남교육 관련 보도 건 수는 2017년 57건 대비 2018년 678건으로 약 12배나 대폭 증가했다. - 광주하남교육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내실화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우선 체계적인 홍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 3단계의 홍보 계획을 수립ㆍ시행했다. 교육 수요의 관심도가 높은 신학기를 시작으로 1단계에서는 연간 교육홍보계획을 수립ㆍ운영했고, 도내 교육지원청 중 처음으로 교육지원청 출입 언론 매체 간담회를 개최해 교육 홍보 추진 계획 및 보도자료 배포 절차를 안내했다. 2단계에서는 SNS 등을 활용한 교육 홍보 효율화 방안을 수립해 경기학부모소통 앱을 활용해 교육 홍보와 교육 수요 피드백 체계의 기초를 닦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3단계에서는 교육구성원이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소회를 교육수요층에 알려 생동감 있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함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 수요 피드백 문화 조성 방안을 수립시행해 교육 공동체 스스로 교육 활동을 홍보하는 소통의 장을 조성했다. - 최종 단계인 교육 수요 피드백 문화 조성의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교육 홍보를 통한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의미한다. 학교민주주의란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율과 자치를 기반으로 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서 현장 중심형 홍보 실무단을 구성하고 교육지원청 홈페이지 홍보관을 운영했다. 현장중심형 홍보 실무단은 교육지원청 홍보부서 및 교육활동 관련 부서 담당자가 학교 현장에 직접 방문해 홍보 자료를 발굴하기 위해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교사, 배움터지킴이, 꿈의학교 교장, 녹색어머니연합회, 교육장 등 학교민주주의 실현 주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 교육 활동 관련 기획기사를 작성했고, 그 결과 2018년 한 해 기획기사 총 28건이 언론 매체에 보도됐다. - 앞으로 교육 홍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교육 홍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쌍방향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교육 홍보 네트워크를 통해 교육지원청, 각 급 학교, 학부모까지 모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활발히 소통해 교육정책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앞으로 광주하남교육 홍보 네트워크가 더욱 공고히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디어경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