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봉사자의 가면을 쓰고

사회에서 말하는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누군가 타인의 인간성을 평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평가의 척도에는 필수적으로 봉사 정신 또는 배려심과 같이 타인에 대한 사랑, 즉 봉사에 관련한 항목이 있을 것이다. 더불어 사는 현대 사회가 도래하고 공동체의 유대, 복지와 사회적인 약자의 인간다운 생활이 강조되며 세계 어느 국가에서나 봉사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봉사와 자선이 무엇인지는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누군가는 억압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지지를 보내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자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이는 TV에 방영되는 구호 광고를 보고 직접 금전으로 후원하는 것이 자선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봉사는 반드시 경제적으로 불우한 약자에게만 행해지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을 것이며 봉사의 대상에는 제한이 없다고 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렇듯 개인마다 모두 경험과 인식이 상이하기 때문에 진정한 봉사가 정확히 무엇이라고는 정의하기 까다롭고 어렵다. 하지만, 무엇이 가짜 봉사인지 정의를 내린 사람이 한 명 존재한다. 바로 20세기의 교육사상가 파울루 프레이리(1921~1997)이다. 프레이리는 타인을 억압하는 억압자와 억압을 받는 피억압자의 관계, 그리고 피억압자를 위한 교육에 대해 탐구한 인물이다. 그는 저서 페다고지에서 피억압자를 이용하는 억압자의 행위에 관해 서술했고, 이는 다음과 같다. 억압자는 피억압자에게 사랑과 관용, 봉사를 베푸는데, 이 행위가 피억압자의 약함을 이용해 자신의 관용을 과시하기 위해 실행됐다면 이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오지 않은 허구적 자선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허구적 자선은 결과만 놓고 보면 사회적 약자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이 관계가 어디까지나 억압자가 피억압자의 빈곤과 좌절을 거름으로 삼아 이어가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이기 때문에 결국은 약자에게 해가 될 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 이론은 수많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로 하여금 봉사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다. 어쩌면 프레이리가 주장한 허구적 자선의 사례는 그가 살던 때보다 현대에 더 자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프레이리는 피억압자들을 진정으로 돕기 위해서 교육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보았다. 교육을 통해 세상을 변혁하고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연대해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여기에서의 교육은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약자의 탐구가 주를 이루는 탐구형 교육이라고 밝혔다. 필자는 어째서 조건이 그저 교육이 아닌 탐구 중심 교육일까 궁금증이 생겼고, 이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만약 약자를 돕고자 일방적으로 지식을 투입하고 교육자의 생각만 주장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약자의 정체성을 억압하는 또 다른 허구적 관용이며 폭력이 될 것이다. 여기에서의 요점은 피억압자들이 직접 생각하고 결론짓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 과정에 익숙해지도록 직접적으로 나서는 것이 바로 진정으로 사랑을 담은 교육이자 봉사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러한 교육이 실현될 때, 피억압자들과 약자들은 해방을 맞고 허구적인 자선도 배제될 것이다. 필자가 현재 품고 있는 목표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하며 즐겁게 국어를 공부하게 하는 교육자, 궁극적으로는 교육적 약자를 돕는 봉사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프레이리의 허구적 자선 이론을 접했을 때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봉사를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울 뿐 그 동기의 원천에 대해서는 깊이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약자들, 더 나아가서 학생들에게 주입식 교육이 얼마나 독이 될 수 있는지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계기도 됐다. 누군가 이 글을 읽고 필자와 같은 충격을 받았다면, 잠깐이라도 좋으니 고민해 본다면 좋겠다. 본인이 지닌 봉사 정신은 진정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를 말이다. 최수빈 구리여자고

[꿈꾸는 경기교육] 맛있는 급식, 안전하게 먹어요

[꿈꾸는 경기교육] 용인지역 1학기 경기꿈의대학 문 활짝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이윤식)은 2021년 1학기 용인지역 경기꿈의대학 강좌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꿈의대학은 고등학교 재학생이 대학교에 참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개설한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용인지역 꿈의대학 강좌는 학생이 대학교ㆍ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100개, 강사가 관내 고등학교 등 지정 시설을 찾아가는 거점형 18개 등 총 118개 강좌가 개설되었다. 용인지역 꿈의대학은 방문형 강좌 1천906명, 거점형 강좌 348명 등 전체 2천254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한다. 강좌 영역은 예술ㆍ체육 35.6%, 사회과학 17.8%, 공학 14.4%, 경영 12.3%, 인문 7.6%, 자연과학 5.0%, 멀티미디어 3.4%, 의학ㆍ간호ㆍ약학 2.5%, 정보통신 1%, 기타 1% 등이다. 개설된 강좌는 지난 7일부터 오는 6월16일까지 총 8주간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해 5월9일까지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고, 이후 종강 시까지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기존 틀에 갇힌 교과 지시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하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꿈의대학 강좌에 충분한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윤식 교육장은 경기꿈의대학 참여 학생들이 가정, 학교, 기관,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다양한 수강 경험을 통해 학생 주도적 핵심 역량을 체득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디자인하며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밈’의 힘

밈 마케팅은 무엇일까? 최근 학교에서 음악과 과학에 관련한 사례를 조사하다가 반복되는 히트곡이 전파되는 것을 보고 많은 패러디가 이렇게 퍼지는 특징을 가졌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밈(Meme유행어나 행동 등을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마케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밈이란 유전자처럼 개체의 기억에 저장되거나 다른 개체의 기억으로 복제될 수 있는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 단위로 영국의 생물학자 도킨스의 저서《이기적 유전자》에서 소개된 용어를 의미한다.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한 사람의 행동이 여러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도 이것에 포함된다. 밈 마케팅의 사례로 먼저 가수 비의 깡을 소개한다. 발매 당시 허세 가득한 가사와 과함 때문에 외면받았던 깡은 발매된 지 약 삼 년 후인 2020년 한 여고생의 깡 커버 댄스로 1일 1깡, 2깡, 3깡이라는 밈을 통해 확산했다. 이 덕분에 역주행, 지상파 TV 출연, 새우깡 등의 모델로 발탁되는 등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또 밈의 효과로 버거킹 광고까지 하게 된 배우 김영철이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식 협상에서 언급한 사딸라가 있다. 이는 19년 전 드라마 야인시대에 나온 장면으로 얼마 전 유행하기 시작한, 흔히 말하는 짤처럼 짧은 영상으로 많은 밈이 탄생하며 광고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해외 사례를 하나 소개한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샌더스 상원의원의 패션과 자리에 앉은 자세가 화제가 됐다. 일주일 만에 약 10만개의 밈이 생성됐고,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의 SNS 등에 홍보용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밈 마케팅의 특징은 과거의 드라마, 예능 요소가 밈으로 탄생하는 모습이 많다는 점이다. 뉴트로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현재에 과거 콘텐츠가 MZ세대의 감성에 따라 재해석 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밈 마케팅의 또 다른 특징으로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 유튜브 영상처럼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주목받을지 모른다는 점, 밈이 주는 재미가 있어 자발적으로 공유 행위를 한다는 점 등이 있다. 밈 마케팅은 투자비용 대비 파급력이 좋고 유행을 따르는 이미지 때문에 많은 기업과 공공 기관에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밈은 다양한 종류와 강한 파급력을 갖고 있는 반면 유행하는 시기에 너무 늦게 이를 활용하면 트렌드에 뒤처지는 이미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빠른 파악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밈은 누구나 제작할 수 있고 그것이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밈을 활용한 마케팅을 할 경우 자칫 잘못 제작하면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서 제작해야 한다. 밈과 관련한 마케팅을 진행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꼭 고려하기 바란다. 이서현 권선고

[꿈꾸는 경기교육] 차세대 융복합기술 ‘전자 피부’

좀비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기존에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공포 영화의 한 장르로 나오던 좀비들이 요즘 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관객 1천만명을 찍은 영화 부산행부터 드라마로도 제작된 넷플릭스의 킹덤까지 시대별로 좀비물이 나오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좀비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느 시대, 어떤 장르로 나오든 좀비들에게는 공통적인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몸과 피부가 다치고 불타고 찢어지더라도 그들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인간을 해치려는 임무를 수행하려 하는 것이 바로 사람과 다른 무서운 좀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좀비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좀비들은 피부에서 전달되는 고통에 대한 신호들이 뇌로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들은 신체가 훼손돼도 고통에 몸부림치는 인간과 달리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좀비와 달리 피부가 인간에게 갖는 중요한 역할이 무엇일지를 알아보자. 피부는 보통 촉각과 압력, 통증을 느끼는 기관이다. 움직임이 자유롭더라도 피부가 없다면 결국 비나 추위, 열기 등의 자연재해에 대해 대처하기가 어려워지며 작은 상처만으로도 치명상까지 연결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여러 기능을 가진 인간의 피부를 인공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전자 피부는 각종 센서로 구성된 전자 회로들을 마치 피부와 같이 얇게 만든 것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최종 종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 피부 분야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 웨어러블 분야가 발전함에 따라 그동안 사람의 뇌와 운동기관을 연구하던 것에서 나아가 사람의 피부가 하는 여러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일어나고 있다. 피부가 받아들이는 여러 외부 자극인 온도, 꺾임, 구부림, 연신, 유연 등의 기술부터 이러한 외부 자극을 인지하고 전달하는 등의 여러 융복합적인 연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전자 피부는 인체의 피부 조직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융복합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연구팀이 머신러닝을 통한 다양한 복합 자극 감지 및 자가 인식 기능을 내장해 개별 자극으로 분리할 수 있는 인공 지능 기반의 차세대 교차반응 전자 피부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에는 다양한 외부 자극의 인식을 위해 각 자극에 대응하는 개별 소자 및 신호처리 기술 등의 막대한 시스템의 크기와 부하 등이 존재해 실제 적용에는 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러한 것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적용 한계를 무한대로 넓혔다고 한다. 그리하여 미래에 웨어러블 및 로보틱스 분야를 넘어 자율 주행, 바이오 헬스케어,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시장을 포함해 인간의 생활 속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인간의 정교한 기능에 대한 정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결국 이를 로봇에도 적용한다면 곧 정말 인간의 신체기능과 같은 기능을 하는 사이보그가 나타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영근정발고

[꿈꾸는 경기교육] 난공불락의 스태그플레이션

싱싱한 계란과 송송 썬 파를 넣은 라면은 더는 값싼 음식이 아니다. 2020년 3월 한 단에 1천880원이었던 파는 2021년 3월 5천98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세 배 가까이 오르면서 금(金)파, 금(金)계란이라는 별명이 붙었기 때문이다. 비록 그 상승세가 2월 중순에서 3월 초순을 지나면서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선뜻 사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직접 파를 길러 돈을 아끼는 이른바 파테크가 유행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를 우리나라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는 없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 역시 9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밥상 물가의 상승이 국제적인 인플레이션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식자재의 가격이 오르는 경우 실질적인 물가 상승률보다 저소득층의 체감 물가 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야기된다. 이처럼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태를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사실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경기가 개선되면서 소비가 늘어나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문제가 생긴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가 침체(stagnation) 됐는데도 불구하고 물가가 상승(inflation) 하는 현상으로, 이때의 물가 상승의 원인은 소비의 증가가 아닌 공급의 감소나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에서는 금리를 올리거나 재정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택한다.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이 소비보다는 저축을 선택해 물가가 안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금리를 올리면 경제가 더욱 침체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1970년대 발생한 석유파동 역시 스태그플레이션을 동반했다. 석유 가격의 급격한 인상으로 석유 수입에 의존하던 국가들에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2차 석유파동 때는 오히려 미국과 영국에서 정부의 지출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긴축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그 결과 물가는 안정됐으나 그 직후 실업률이 두 배 상승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석유파동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정부 정책만으로는 경기를 부양할 수 없다는 신자유주의적 사고방식이 확산됐다. 만약 식자재 가격의 상승이 국제 유가상승과 맞물려 지속적이고도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금리를 인상하는 통화정책만으로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부의 통화정책 개입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는 금리를 인상해 물가를 낮추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물가가 상승한 원인을 파악해 상황에 맞는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수현장기고

[꿈꾸는 경기교육] 학생자치회가 준비한 79번째 개교기념일

안성시 보개면에 자리한 동신초등학교(교장 송양순)는 학생자치회가 준비한 뜻 깊은 개교기념일 행사를 열었다. 단순 재량휴업일로만 여기던 개교기념일에 학교 역사를 되돌아보며 일본 잔재가 있는 교표를 변경키로 하는 등 학교 사랑의 마음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동신초등학교는 지난 1일 학생자치회(회장 김한슬)가 중심이된 개교 79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자치회는 일흔 아홉번째 학교 생일을 맞아 동신초 공모전, 동신초 생일파티, 동신초 학생자치회에 바란다 3가지 행사를 진행했다. 동신초 3행시 짓기, 동신초 홍보 프리스타일 랩, 동신초 홍보 노래 만들기, 교가 챌린지 등으로 구성된 동신초 공모전은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시와 노래를 통해 학교 사랑의 시간을 가졌다. 줌으로 진행한 생일 파티는 공모전 우수작 발표와 함께 교가(校歌), 교목(校木), 교화(校花), 교표(校標) 소개, 학교 골든벨 행사 등을 통해 동신학교를 바로 아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학생자치회에 바란다에서는 교가 음원이 오래된 것을 지적하며 새로운 음원과 뮤직비디오 제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학교를 상징하는 무늬를 새긴 교표에 일본 욱일기 모양이 남아있어 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학생자치회는 교표 변경을 결정하고 이를 위한 동아리를 조직하기로 했다. 김한슬 학생자치회 회장은 항상 개교기념일을 쉬는 날로 기억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학교의 생일로 기억하게 만들고 싶었다면서 개교기념일에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생일파티를 열고 싶어서 선생님과 자치회 친구들과 이야기 해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역사를 배우면서 욱일기를 알게 되었고 이 욱일기가 우리 학교 교표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그래서 경기도교육청에 일본잔재 청산 동아리 개설을 신청하고 조나래 전교부회장과 DMCC(DONG SIN MARK CAHGE CLUB)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송양순 동신초 교장은 이번 행사가 그동안 재량 휴업일로만 여겨졌던 개교기념일이 학생들이 협력적 배움으로 행복한 개교기념일로 바꾸어주어서 고맙고 전교생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면서 학생들 스스로 일본 잔재가 있는 교표 바꾸기와 교가 뮤직비디오 제작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학교의 주인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일만 동신초등학교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게임•먹방 BJ, 어떻게 하면 되나요?

게임이나 먹방BJ가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 2일 오전 10시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테크노과학고등학교(교장 권선재). BJ라는 직업을 주제로 진행된 아프리카TV BJ직업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여느 설명회와 달리 뜨거운 환호성을 쏟아냈다. 아프리카TV에서 음악 콘텐츠를 다루는 BJ 뽀현욱과 역사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는 BJ 한나의 시원한 진행이 휴대전화 앱을 통한 실시간 소통과 만나 학생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끈 것이다. 학생들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 평소 휴대전화ㆍ컴퓨터 모니터 너머로 바라 본 BJ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BJ 뽀현욱과 한나는 방송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때 건강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BJ가 생각하는 1인 미디어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BJ 하길 잘했다 싶을 때가 있나요 등의 질문을 받으며 학생들의 갈증을 하나둘씩 해소했다. 또 BJ에 도전하게 된 계기, 처음 BJ를 시작했을 때 주변 반응 등 BJ로 활동하며 느낀 생생한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1인 크리에이터, BJ라는 직업을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테크노과학교 3학년 윤은하양(19)은 1인 미디어를 꿈꾸는 친구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다른 설명회보다 조금 더 관심 있는 분야를 듣게 돼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학년인 이재성군(19)도 다른 직업설명회는 한 방향으로 소통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설명회는 학생들과 양방향 소통하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선화 성남테크노과학고 교사(34)는 1인 미디어라는 것이 발전되면서 크리에이터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생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이에 1인 크리에이터ㆍBJ라는 직업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해 아프리카TV와 협약을 맺고 직업설명회를 열고 있다고 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놀이배구수업… 건강면역력 ‘쑥쑥’

수원중촌초등학교(교장 안심)는 한국유소년배구연맹(위원장 강만수)과 함께 놀이배구수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중촌초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비대면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지난 달 24일 한국유소년 배구연맹과 놀이배구수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유소년배구연맹은 1년간 재능기부로 체육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교육 행사(아카데미, 워크숍, 통합교육 등)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놀이배구수업은 내년 2월까지 4학년 대상으로 주 1회(매주 목요일 1시간) 진행하게 되며, 배구선수 출신 전문강사가 직접 학생들을 지도한다. 학생들에게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배구를 재미있고 쉽게 가르치고, 교사들에게는 협동수업을 통해 구기수업에 대한 전문적인 수업기술을 전달할 계획이다. 중촌초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방과후교실도 개설해 놀이배구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심 교장은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에서 놀이배구수업을 통해 수원중촌 모든 어린이들에게 활력을 되찾아 주고,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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