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초등학교(교장 오혜숙)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신곡초는 제 41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장애인식 개선 교육주간을 운영했다. 이번 장애인식 개선 교육주간은 동영상 시청 후 소감문 그리기, 글짓기, 장애인식 개선 퀴즈 응모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장애인식 개선 교육 주간에 마련한 이번 행사는 먼저 가로세로 퍼즐을 푼 학생들에게 추첨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L 폴더를 제공하는 장애인식 개선 퀴즈를 펼쳐 관심을 끌었다. 두 번째 행사는 학년별로 진행되었다. 1~2학년은 파라다이스 복지 재단이 제공한 동영상을 보고 난 뒤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3~6학년은 대한민국 1교시-우리의 노래를 감상한 후 글쓰기를 했다. 세 번째 행사로 5학년 학생들이 1학기 1권 읽기 프로젝트로 동화『아주 특별한 우리 형』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활동을 펼쳤다. 이 시간은『아주 특별한 우리 형』에 대한 골든벨과 독후감을 쓰며 장애인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 이예빈 통신원 작가 고정욱이 쓴『아주 특별한 우리 형』은 장애가 있는 형을 부끄러워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작가 자신이 1급 지체 장애인으로 장애인이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원더를 보고 생각을 나누는 활동도 했다. 각 반에서는 영화 원더 학습지를 화상 수업에서 활용하며 다름과 틀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원더에서 교장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신다. 장애는 바꿀 수 없지만, 우리의 시선은 바꿀 수 있다. 이 수업이 장애인을 보는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예빈 통신원
▲ 이나영 통신원 현재 전 세계적인 COVID-19 팬데믹 상황으로 작년부터 각 급 학교는 등교 제한을 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3월 신학기 개학 때부터 경기도 내 유, 초, 중, 고교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청심국제 고등학교는 2021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취소되고 입학식 또한 간단히 치러졌다. 현재 학교 밀집도 적용 예외인 300명 초과 400명 이하 이면서 학급당 25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이기에 학교 공동체에 의해 등교 수업이 자율 결정되어 전원 등교 수업 중이다. 이에 따라 학생 건강 조사서에 코로나19관련 호흡기 관련 기저 질환 유무를 정확히 기록했으며, 모든 학생은 코로나 진단 검사를 통해 음성 검사 결과를 확인 후 기숙사 입소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매일 기숙사에서 건강 상태 자가 진단 응답 결과에 등교 가능이 표시되어야 하며, 등교 시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 개인 휴지, 개인 살균 티슈, 휴대용 손소독제, 위생 백, 일회용 장갑을 항상 소지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지성 비염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기침 및 재채기 후 개인 휴지를 사용하여 즉시 밀봉하여 버려야 한다. 그리고 교내 음수대 사용 시 개인용 컵을 지참하거나 필요시 개인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또 각 학년별로 등교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정해서 교내 밀집도를 최소화하였다. 또한 각 반마다 실내 환기 부장이 있어 쉬는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순환 시켜 코로나19 감염을 미리 예방하고 있다. 환기 부장은 매시간 잊지 않고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좀 귀찮기도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임을 되새기며 학우들을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맡은 일을 하겠다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여러 학우들은 현재 코로나로부터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항상 마스크를 쓰고,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것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라는 의견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새 학기에 적응하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쌓으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청심국제 고등학교 학우들을 응원한다. 또한 하루빨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이나영 통신원
수원 송원중학교(교장 섭영민)가 새학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친구사랑주간을 운영했다. 학교폭력예방 4봄 캠페인으로 운영된 친구사랑주간은 학생들이 학기 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 중 생길 수 있는 서로간의 부적응과 오해 등을 풀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4봄 캠페인은 △학부모, 학생, 교직원, 지역사회(수원중부경찰서)가 함께 참여한 등교 맞이 친구사랑주간인가 봄 △친구와 포토존에서 우정 사진을 찍는 우정사진 찍어 봄 △친구사랑 학급별 칭찬릴레이 칭찬해 봄 △친구사랑 문예대회를 통해 친구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칭찬ㆍ소개하는 내 친구인가 봄 등으로 꾸려졌다. 송원중은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기념품과 간식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신입생 이혜인 학생은 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 매일 나오지 못하다 보니 친구들과의 관계가 서먹하고, 오해가 생기더라도 금방 풀기 힘들었다며 이렇게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칭찬도 하고 손편지도 쓰며 어울리니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좋았다고 말했다. 고한아 학교사회복지사는 친구사랑주간 행사를 통해 아직은 어색하고 어려운 선ㆍ후배들이 서로 친근하게 만나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교우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행복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송원중 학교사회복지실은 이번 친구사랑주간 뿐 아니라 전교생이 참여하는 감사의 편지 쓰기 프로그램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님, 가족, 친지, 선생님, 친구 및 지인,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 등에게 자신의 소중한 생각과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써 직접 전달하자는 취지였다. 섭영민 송원중 교장은 신학기 친구사랑주간에 훈훈하고 따뜻한 행사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우정의 시간을 가졌다. 또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며 소통과 배려, 감사의 시간을 갖고 학생들간 동료애와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필요한 인성함양 교육과 학생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연우기자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올해 벌써 장애인의 날이 시작된 지 41회가 됐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애인 차별로 인해 장애인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인식개선이 필요함을 느끼고 이를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됐다. 일주일 전 뉴스에서 황당한 장면을 보게 됐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손님으로서 식당에 들어갔는데 거부를 당했다. 휠체어를 공간을 차지하고 거추장스러운 장애물로 비장애인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겠다. 항의 끝에 선택된 자리는 출입문 앞자리였다. 식당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입구에서 거부당하고 자리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마음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왜 이렇게 차별을 하는지, 인식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다른 사례로 작년 11월에 대형마트에서도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못 들어가게 한 적이 있었다. 이런 대기업에서조차도 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상처를 받고 돌아가야 한다는 그 상황이 우리 사회의 슬픈 현실처럼 보였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동 편의를 주는 휠체어와 장애인 안내견이 거부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청각 장애인들도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대학생들도 학교에 가는 대신 온라인 강의가 수업을 대체하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자막이 나오지 않는 수업이 많아서 입 모양을 보고 추정해서 공부하는 등 불편사항이 많아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코로나로 은행에서 누구에게나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청각 장애인에게는 큰 벽이 있었다. 한 달 전 청각 장애인이 생활비 대출을 받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신청했으나 비대면 대출을 거부했다. 본인 인증이 어렵다는 이유였다. 은행 측에서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여러 가지 본인 인증 방법을 마련할 수 있었을 텐데 일반적 매뉴얼로 대처했기에 청각 장애인을 차별하고 상처를 준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고 장애인 공감 교육으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시급해 보인다.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시행된 지 14년이 됐는데도 차별과 편견은 여전한 것 같다. 국가는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권을 비장애인이 누리고 있는 기본권만큼 전부 보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장애인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서로 도와야 할 것이고 장애인을 배제하지 않고 함께 하며 하루빨리 평등한 사회가 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에서 살았으면 한다. 유준선 시흥능곡고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유난히 배달 음식이 성행을 이룬다. 이는 전염병의 위험이 높은 코로나로 외부 식당에서 음식을 먹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일 년이 넘도록 코로나가 꺾일 기미는 보이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유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배달 음식의 전성시대라 부를 만큼 배달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듯 배달음식이 유행하면서 배달 라이더들도 길거리에서 엄청 볼 수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배달 라이더분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분들,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는 오토바이 배달 라이더분들이 단지 안으로 진입을 못 하게 막아 놓아서 배달부가 단지 안에서는 도보로 음식을 배달해야 되는 등 배달 음식의 유행에 장점과 단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배달 관련 일이 성행되면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보고 해결책을 생각해 보았다. 예전에는 배달 음식이라고 하면 각 식당 주인분들이 아르바이트생을 직접 고용해서 주문 들어온 음식을 배달했다. 그러나 몇 년 전 배달 앱이 개발되면서 음식점에서는 배달을 위해 직원을 더 이상 고용하지 않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배달 앱에서 식당 음식을 주문하는 실생활의 비중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현상이다. 내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삶은 더욱더 편리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편리한 세상에 MZ세대들은 배달 앱을 더욱더 이용하는 추세이다 보니 거기에 맞게 여러가지 배달 앱이 개발되면서 기존의 상권 문화도 변화가 생기게 된 것이다. 배달음식의 장점이라고 하면 첫째, 집에서 편하게 음식을 받아서 먹을 수 있다. 둘째,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직접 전화해서 식당 주인과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 셋째, 스마트폰에서 음식과 가격을 찾아보고 결정한 다음 결재까지 한 번에 가능해졌다. 또한 단점이라고 하면 첫째, 음식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사진이나 후기 등에 의존해서 맛의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여 주문해야 한다. 둘째, 식당의 청결 여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다. 셋째, 날씨의 영향으로 배달음식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날도 있다. 넷째, 배달 라이더분들의 교통신호 무시 운행, 과속 운행으로 교통사고가 발생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편한 삶을 추구할 것이다. 그런 편한 삶을 살기 위해 배달이라는 제도도 생겨났을 것이다. 이런 음식 배달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구매자와 배달업체들간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까는 큰 숙제로 현재의 심각한 문제점인 것 같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제일 큰 해결점은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달 라이더분들은 오토바이 운행에 교통신호를 잘 지켜주고 과속 운행을 하지 않으며, 음식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배달 라이더분들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막말하지 않기, 음식을 받을 때 예의를 지켜 옷을 입기, 반말하지 않기 등 조금만 노력하면 지금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오영원 화홍고
가끔 00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나는 새로 생긴 신조어인가 보다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도서 제목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그제서야 난 그것이 이 책에서 나온 말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이 책이 어떻길래 여러 곳에서 사용될 만큼 유명해졌는지도 궁금해졌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고통받는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쓴 책이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내가 읽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그렇다. 난쟁이 아버지를 둔 소외계층 가족의 돈벌이와 재개발로 인해 집에서 쫓겨나고, 그래서 사회에서 받는 비난까지 담아냈다. 이 가정의 아들딸은 정식 교육을 받다가 돈이 없어서 은강 기업 공장에 취직하게 된다. 아버지는 정식 일자리 없이 이곳저곳에 일하러 다니다가 공장 옥상에서 자살을 한다. 그러면서 당하는 차별, 돈을 벌기 위한 행동과 인물의 감정을 보여준다. 노조가 존재함에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해 부당한 대가를 받은 큰아들은 은강기업 회장 동생을 회장으로 착각해 죽인다. 결국 그는 사형선고를 받는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부유층이 잘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론 그들에게도 책임은 있다. 그러나 그 부유층들은 노동자들의 속사정을 몰랐다. 그들이 독불장군처럼 노동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행동한 것은 맞다. 충분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와도 노동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도 맞다. 그러나 소설 중 이런 대목이 있다. 우리는 공장을 세워주고 일자리도 주고 돈도 준다. 들어온 건 그들의 자유이기 때문에 무어라 해서는 안 된다. 지금에야 이 말은 틀리지만, 그 시대를 생각해 본다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더욱 윤리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사실 난 이 문제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많이 고민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난쟁이의 장남이 저지른 살인이다. 이 노동자들이 정의를 위해 싸운 것은 사실이다. 정당한 대가를 받기 위해 싸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정의가 될 수 없다. 정의는 정의로운 방법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살인은 정의롭지 못한 방법이다. 통합사회 시간에 롤스의 시민 불복종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그 안에서도 비 폭력성이 존재했다. 지금 여기서도 그것이 빠졌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자들은 살인이 아닌 그 외의 방법을 찾아 나갔어야 했다. 그 사람을 죽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그 장남의 분노 하나였다. 이 책을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읽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역시 통합사회 시간에 노동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동 보장이 잘 돼 있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 책의 시기와 같이 이전에는 보장이 잘 안 돼 있다고 하셨다. 사실 공감은 잘 안 됐는데 이 책을 통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나에게 이 책은 같은 학교 언니가 느낀 소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언니가 대학교 면접을 볼 때, 소나기가 초등, 중등, 고등이 돼 읽을 때 생각이 다 달라서 기억에 남았다고 이야기했었다. 나 또한 커가면서 이 책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 같다. 한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을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에서 뫼비우스의 띠가 나온 적이 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부분이었다. 처음에 이 얘기가 왜 나오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글을 쓰며 갑자기 느끼게 됐다. 뫼비우스의 띠는 앞뒤의 경계가 있지만 없다. 앞뒤가 연결돼 결국은 모든 게 앞이 되고, 모든 게 뒤가 된다. 그래서 난 이렇게 이해했다. 노동자와 사용자는 결국 연결돼 있다는 것, 사실 따로 같아 보이고 반대 같아 보이지만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다. 김민경 새이레기독대안학교
반송중학교(교장 홍인자)는 지난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그날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 전시회를 열었다. 반송중학교는 지난 16일 꽃, 비, 별, 밤, 바다, 가족, 그리고 2014. 4ㆍ16의 기억을 주제로 3학년 학생들의 시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 전시회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있는 학생들의 정서를 일깨우고, 세월호 참사 그날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반송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하며 국어 교과 시간에 직접 자작시를 써온 바 있다. 전시회는 학생과 교직원이 자유롭게 감상하며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김수창 학생이 낸 11도 라는 제목의 작품성 높은 시는 학생과 교사들의 공감을 얻으며 추모의 애절함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시 11도는 그날의 아픔을 우리의 체온은 36.5도목욕탕이 냉탕의 온도는 20도. 진도 바다의 온도는 11도우리는 차디찬 진도 바다에서25.5도를 잃었다.고 그렸다.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한 학생들은 코로나로 2주 만에 등교하면서 온통 수행평가 걱정뿐이었는데 아, 4월16일이 그날이었구나 하며 생각하게 됐다. 세월호 뉴스를 보고 울던 엄마의 모습이 기억나요. 친구를 통해 봄이 느껴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전시는 학년별로 등교하는 날짜가 달라 이달 말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홍인자 교장은 이번 전시회는 4ㆍ16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있는 학생들의 정서를 위해 마련했다면서 어서 빨리 건강하게 날마다 매일 전학년 학생들이 등교해 이러한 행사를 함께 관람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건기자
매탄초등학교(홍난영 교장)는 지난 14부터15일까지 이틀간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 자전거 연맹이 주관한 찾아가는 자전거&PM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문화를 조성하고 조기 안전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을 지키며 학급별로 이론교육, 실기교육 각 1시간씩 수업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론교육에서 자전거에 대한 이해와 보호장구 착용 요령, 안전 수칙, 자전거 교통 표지판 교육, 실기교육은 직접 자전거를 끌어 보며 가상 주행연습과 현장 적응을 위한 주행기술을 배웠다. 홍난영 교장은 학생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교육을 통해 익힌 안전 수칙 등을 잘 지켜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건기자
흥덕중학교(교장 이은선)는 지난 9일 졸업 앨범에 들어갈 3학년 반별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3분의 2 등교 상황 때문에 언제 등교할지 몰라 3학년 등교 주간에 촬영이 결정됐다. 3년 동안 많이 성장하여 교복이 작아진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의 교복을 빌리거나 새로 맞추기까지 했다.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시작된 촬영이라 다들 당황스러웠을 텐데도 활짝 핀 벚꽃 나무 밑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모두 즐겁게 촬영했다. 이날은 반마다 반 전체 단체 사진, 여자 단체 사진, 남자 단체 사진으로 총 3장을 촬영했다. 촬영해주신 기사님도 열두 개의 반들을 촬영하느라 힘드셨을 텐데 마지막까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3학년 1반 A 학생은 갑작스러운 촬영이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등교를 언제 또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코로나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으니 지금 찍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나머지 사진은 더 준비해서 좋은 추억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3학년 11반 B 학생은 졸업 사진에 마스크 낀 채로 사진이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지금 찍어서 저희 얼굴이 졸업 사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면서 다음 촬영을 더 기대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 촬영 콘셉트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3학년 4반 C 학생은 아직 어떤 개념으로 촬영할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재미있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사진을 찍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등교도 많이 하고 남은 졸업 사진 촬영은 더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하기를 기원해본다. 김규비 통신원 흥덕중
최근 화정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긴장한 내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치르는 중간고사 때문이다. 원래는 2020년 2학년 때부터 치러야 했을 중간고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폐지되어 3학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치르게 된 것이다. 과목은 총 5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이다. 이는 인근 중학교들의 중간고사 과목 수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학생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시험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SNS를 삭제하거나 활동을 끊은 학생들도 있고, 스터디 카페(독서실)를 다니기 시작한 학생도 보인다. 또 동네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생들, 학원에 다니는데도 따로 인터넷 강의를 결제해 듣기 시작한 학생도 보인다. 동네의 인근 학원들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학생의 성적을 책임지는 학원은 저마다의 교육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영어 학원들은 특별히 보충 시간을 마련했고, 수학 학원들은 고난도의 문제를 풀게 시키거나 주말까지 학원에 나오게 하기도 했다. 이러한 학원들의 교육 방식이 너무 힘들다는 학생들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비록 지금은 힘들게 공부를 하더라도 점수가 잘 나오면 행복할 것 같다며 높은 학구열을 보였다. 3학년 2반 A양(16)은 지금 가장 원하는 건 잠을 자는 것이다. 시험 한 달 전부터 이미 시험공부를 시작했다. 그래도 이렇게 공부해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면 지금까지 고생했던 모든 것들이 다 풀릴 것 같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4반의 B군은 다니는 학원들이 많아 하루하루가 시험 준비 스케줄로 가득 채워졌다. 부모님께서도 별도로 문제집을 구매해 주셔서 정말 숨 쉴 틈이 없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점수가 잘 나와야 할 텐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면 각자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며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시험이 끝나고 각자가 원했던 점수를 받고 기뻐할 화정중학교 학생들을 응원하자. 김가은 통신원 화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