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행복이 넘치는 학교… 여기는 송곡초입니다”

지난 4월 말 어느 학교 작은 숲 속에서 우쿨렐레의 선율과 함께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넘쳐났다. 그곳은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작은 농촌 학교인 송곡초등학교이다. 불과 6년 전만 해도 폐교 위기에 놓였던 작은 학교가 이제는 전교생 70명이 넘는 알찬 학교로 변모했다. 송곡초등학교(교장 이영란)는 꿈ㆍ사랑ㆍ열정으로 빛나는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 비전 아래 구성된 학생 중심, 체험학습 중심, 삶의 지혜를 실천하는 참된 인성교육 중심의 알차고 특색 있는 학교 교육과정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지역사회에 명실상부한 명문 초등학교로 탈바꿈 중이다. 특히 소규모 농촌학교의 장점을 살린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예술문화교육이 활성화돼 있다. 2007년도에 경기도교육청 지정으로 꾸며진 학교 숲을 더욱 활용하기 위해 교육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했고, 그 일환으로 경기도 시민정원사 학교 숲 가꾸기 사업을 유치해 3년간 지속적으로 학교 숲을 정비했다. 또한 이천시 텃밭 가꾸기 지원사업으로 숲과 더불어 행복한 나눔이 있는 텃밭 환경을 조성, 아이들이 자연 친화적인 감성을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교육의 장으로서 텃밭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등교수업이 많이 이뤄지지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전교 어린이 자치회를 중심으로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감자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 면사무소를 통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코로나 방역 물품을 어린이들이 직접 구매해 전달했고, 이천시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활용한 학교 특색사업으로 숲과 텃밭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했다. 올해 또한 숲과 텃밭을 활용한 교육 활동을 실천하고자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영란 송곡초등학교 교장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본교의 교육환경 인프라는 소중한 학교의 교육자산이며 이를 활용한 교육 활동은 아이들 인성교육을 위한 충분한 가치와 효용성이 있는 교육과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올 한해 학교 숲과 텃밭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으로 본교의 이러한 노력은 아이들의 건강한 인성발달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영 송곡초등학교 교무부장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코로나 시대 요즘 우리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장사가 잘 되지 않고 심지어 일을 그만두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건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사스, 메르스와 같이 이런 질병들은 어떤 형태로도 우리 생활에서 없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나는 코로나19 때문에 달라진 것과 느끼게 된 것을 학교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평소 하던 당연한 활동들을 못하는 것이 아쉽고 코로나가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다. (김태훈 가남초 6학년) 코로나 때문에 자유로워지지 못해서 강압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승현 가남초 6학년) 항상 사용하던 공공장소들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니 자유를 빼앗겨버린 느낌이었다. (강서연 가남초 6학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답답한 마스크를 쓰게 되어서 운동을 하는 나로서는 폐활량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이런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노연희 가남초 6학년) 학교 친구들은 평소 하던 것들을 하지 못해 자유가 없어지고 감시당하는 것 같다는 기분이라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이 코로나19 사태를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서로가 힘들겠지만, 우리 개개인 스스로가 거리두기를 하고 개인 방역과 생활 수칙을 잘 지키는 수밖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끝나서 아이들이 하하 호호 웃으며 뛰어노는 일상들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호현 여주 가남초

[꿈꾸는 경기교육] 장애인의 키오스크 사용

매년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이렇게 해마다 장애인의 날이 다가오면 각 방송사 매체들은 장애인분들의 현실에서의 불편한 점 등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방송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요즘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 등 많이 상용화돼 있는 키오스크에 대해 장애인분들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키오스크란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은행, 요식업 관련,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정보단말기다. 최근에는 각 요식업계에서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는 곳이 많아졌다.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는 키오스크 작동이 쉬울지 모르지만, 나이가 있으신 어르신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기계라 쉽게 접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곤 한다. 그러나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나 자신은 정작 비장애인으로 장애인분들이 이 기계를 사용하면서 어떤 불편함이 있을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각 매장마다 설치돼 있는 키오스크를 살펴보니 비장애인분들을 위한 맞춤 기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분들 중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시는 시각장애인분들 등은 비장애인 성인 키에 맞춰져 있는 키오스크 기계를 사용한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장애인분들이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서 설치돼 있는 키오스크는 전혀 없었고 기계에 메뉴를 선택할 때도 도움을 주는 그 어떤 서비스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듯 장애인분들을 위한 키오스크 문제점을 살펴본 후 고쳐져야 할 부분이 정해졌다. 첫째, 키오스크를 휠체어 장애인분들을 위한 맞춤 크기의 기계 설치가 필요하다. 둘째,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한 점자 기능을 갖춘, 또는 음성 인식을 내재한 키오스크 설치도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 다른 장애를 가지신 분들의 고충을 들어보고 키오스크 제작 회사들은 그런 문제점을 개선해 조금 더 모든 사람들이 장애, 비장애 구분 없이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기계가 많이 보급됐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장애인분들에 대한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교통 버스에도 장애인 이용 차량이 있지만 한 번도 장애인분들이 대중교통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런 장애인분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장애인분들이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바라며 시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여러 공익광고라든지 매스컴 방송을 통해서 교육이 되어 장애인, 비장애인 분들끼리 서로 도와주는 사회,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오영원 수원 화홍고

[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김포 하늘빛중학교

김포 하늘빛중학교(교장 김경선)는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배움중심 철학을 기반으로 한 자유학년제 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제선택 프로그램은 오늘을 사는 행복한 시민이 만드는 하늘빛 교육을 주제로 1인 2주제 선택이 가능하도록 개설해 학생 선택권을 넓혔다. 학년 목표인 함께 살아가기(타인 존중하기, 평화적 공동체 만들기)를 구현하기 위해 도(道)란도(道)란,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특히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사서교사와 영양교사까지 수업에 동참하고 있다. 사서교사는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주제선택과 동아리를 담당해 똑똑하게 읽고 쓰는 미디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로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세상에서 비판적으로 읽고, 책임 있게 소비하고 생산하는 똑똑한 미디어 생비자가 되기 위한 활동이다. 또 영양교사는 삼시 세끼 비법노트, 나를 위한 먹거리 선택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먹는 방송의 홍수 속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갖기 위한 영양길라잡이 노트 작성, 식탁 차리기 모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성과 협업, 배려를 함양한다. 연계 자유학기 또한 학년 목표를 중심축에 두고 개설됐다. 2학년은 문학으로 소통하기, 읽지만 말고 써보기로 해, 영어책을 통해 문학을 자신의 삶에 적용, 새로운 작품을 재생산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작품 감상 역량은 물론이고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하게 된다. 3학년의 함께 만드는 과학 수업, 전기 자동차의 에너지 시스템 이해하기는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끼리 서로 협력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경험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교과 수업 주제를 모둠끼리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진행한다. 해당 교육과정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전문적학습공동체에서 마련됐다. 하늘빛중 교사들은 원격수업 시대에도 학교 비전과 학년 목표를 녹여낸 자유학년제 기반 교육과정과 배움중심수업을 고민해왔다. 그 결과 온라인 학습에서도 학습 격차나 단절감을 극복하기 위한 촘촘한 피드백, 사회적 연대맺기, 공동체 놀이, 생활 지도 그리고 총체적인 학교 운영까지 함께 공부하고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배움중심수업을 제대로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장점을 서로 선순환하는 블렌디드 러닝으로 자유학년제수업을 구안하도록 교육공동체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과 5월에는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수업,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주제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대의원회도 열었다. 그 결과를 받아 교사들이 모여 협의하고 바로 수업에 반영하면서 학생들은 민주적인 방식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힘과 의지를 기르는 기회를 가졌다. 김경선 교장은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혼재된 상황에서 하늘빛중학교 자유학년제 활동이 학생들의 미래 삶의 소중한 가치와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학년을 넘나드는 전인적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항공기 조종·정비 체험… 훌륭한 군인 될래요

포천 이동초등학교(교장 김미정)와 이동중학교(교장 나영석)가 육군 제2652부대(중령 장일석)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진로체험 등 군 자원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학생 모두가 행복한 혁신교육을 위한 교육활동 다양화 차원에서의 논의가 이뤄졌으며 군과 학교가 상호 보유한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학교에서는 평소 군 계통 직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진로 탐색 및 체험 활동에 이번 협약 사항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자유학년제 활동을 통해 다방면으로 진로 및 직업 체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에 따른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군부대 견학이나 병영체험은 물론 항공부대만의 특화된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이 육군 항공기 조종이나 항공 정비 활동을 직ㆍ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될 예정이다. 다양한 군 자원이 교육활동에 활용됨으로써 자연스럽게 통일ㆍ안보 교육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에서는 군 장병들의 복지 확대 차원에서 학교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 장병들의 스포츠 활동을 위해 넓고 쾌적한 체육관, 인조 잔디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 학교 교육활동과 겹치지 않도록 사용 일정을 조율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 도서관을 개방해 도서를 대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장병들이 개인 독서 활동과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내 꿈에 한발짝 더 가까이

양주백석고등학교에서 5월3일부터 5월4일까지 2일간 진로의 날 행사와 교육 과정 박람회가 열렸다. 5월3일에 진행된 진로의 날 행사에 1학년과 3학년은 대면으로 참여했지만 아쉽게도 2학년은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됐고, 학년별로 프로그램은 다르게 진행됐다. 1학년은 이날 두드림 외부 업체에서 함께한 대면 직업체험부터 교무기획부에서 준비한 온라인 직업체험 그리고 진로 탐색 활동(드림 보드 제작)까지 다양한 체험으로 자신과 맞는 진로를 찾아보고 알아가는 활동을 진행했다. 그리고 2학년은 온라인 플랫폼 줌을 통해 외부 강사를 초청해 각 반별로 진로 진학 멘토링을 진행하고 멘토링을 토대로 한 학습지를 작성하는 활동을 통해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을 계획해보고 자소서까지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카드 뉴스 제작과 진로 독서 활동을 한 3학년은 진로의 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좀 더 확실히 다가갈 기회를 마련한 행사였다. 이에 이어 다음날 진행된 교육 과정 박람회에서는 학생들이 바뀐 교육 과정에 적응하고 확실히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역시 2학년은 온라인 원격 수업을 통해 교육 과정 박람회를 진행했다. 2학년에서 원격으로 진행된 프로그램들로는 1교시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의 이해 영상 시청을 했고 2교시에는 2022 변화된 대학 입시의 모든 것 영상 시청, 3, 4교시에는 3학년 선택과목 안내 영상 시청, 5, 6교시에는 진로 탐색 활동, 7교시에는 학업 설계 및 선택과목 신청서 작성 활동이 진행됐다. 이처럼 이틀간 진행된 진로의 날 행사와 교육 과정 박람회에서 양주백석고등학교 전교생들은 전보다 더 많은 대학 입시 정보와 자신의 진로에 관한 전문 지식,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팁과 정보 등을 얻어가는 유익한 시간을 만들었다. 또한 4월 말 진행된 중간고사로 인해 힘들었을 학생들은 진로의 날 행사와 교육 과정 박람회를 통해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최하연 통신원(양주백석고)

[꿈꾸는 경기교육] 인종차별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인종차별은 특정한 인류 집단이 다르다고 생각되는 인종 집단에게 차별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시대가 꾸준히 변하고 있음에도 인종차별은 계속 되어오고 있다. 어쩌면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회기관들의 노력, 국가적 노력과 개인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인종을 적대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갖고 있던 도중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라는 책을 읽게 됐다. 작가 타하르 벤 젤룬과 그의 딸인 메리엄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책으로 딸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하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돼 있다. 이 책은 인종주의에 대해 잘 소개하고 있다. 어려울 법한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잘 풀어나가고 있는데 인종차별의 원인을 책에서는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을까?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우월감이 문제야. 우월감은 자신에게 아무런 위해를 가하지 않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깔보게 만드는 위력의 감정이거든. 우월감은 사람의 차이를 불평등의 표시로 판정하는 권한을 갖게 하고, 부유하다는 이유로 무소불위의 힘을 가졌다고 느끼게 한단다 이러한 우월감이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태도를 낳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무도 인종 차별주의자로 태어나진 않는다. 차별은 교육에 의해 이루어지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에 의해 우리는 인종 차별주의자가 되어가는 것이다. 인종은 평등하다는 교육을 받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인종차별을 경험하게 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인종차별은 무지에서 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정한 인종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 그 인종에 대해 적대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과 다르다라는 이유만으로도 다른 인종을 배척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 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보자면 처음보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낯설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결국 이 낯설음은 무서움이 될 수 있고 따라서 이러한 무지가 차별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인종차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나를 포함해 쉽게 누구든 인종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또한 다양한 인종을 접할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종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존중의 태도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교육 등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는 태도 또한 배워나가야 함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의 네 자녀들이 나와 같은 차별을 받지 않고 살아가며, 피부색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능력과 자질만으로 평가받게 되기를 바라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마틴 루터 킹 목사) 이 문장을 마지막으로 칼럼을 마치고 싶다. 앞으로 사회가 다원화되면서 인종차별이 없어지고, 서로를 다른 인종으로 구별하는 것이 아닌 같은 사람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가 오길 희망한다. 전지혜 남양주 평내고

[꿈꾸는 경기교육] 보평고 온라인 아침 자습

지난 3월29일부터 보평고등학교 학생들은 다가오는 중간고사를 준비하기 위한 아침 자습을 시행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모든 학생이 한 장소에 모여 자습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돼 아침 자습 희망자를 사전에 신청받고 학교를 나가지 않는 온라인 클래스 주간에 했다. 아침 자습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아침 8시부터 8시45분까지 정해진 줌 주소로 들어와 카메라를 켜고 자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약 52명이 신청했으며 줌에 들어와 자습하는 사람들은 하루평균 약 30명 초중반이었다. 아침 자습을 신청한 학생들을 인터뷰해 본 결과, 대부분의 학생이 아침 자습을 하면 생활기록부에 기록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 공부를 더 할 수 있기 때문에 등의 이유로 아침 자습을 신청했다. 특히 학생들이 생각한 아침 자습을 했을 때의 장점은 아침에 시간이 많아져서 수업 준비를 할 때 여유가 생기고, 할 일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으며, 온라인 클래스 주간에도 늦잠을 자지 않고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단점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피곤하다는 단점보다 아침 자습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더 크기 때문에 이번 아침 자습을 신청한 학생들은 다음에 또 아침 자습을 신청할 수 있다면 또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2학년 아침 자습을 운영하는 학생회 담당 학생은 운영할 때의 힘든 점을 아침 자습은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카메라를 켜고 계속 찍어야 출석이 인정되는데, 가끔 카메라를 계속 켜지 않는 학생들이 있어 난감할 때가 있다고 말했으며, 아쉬운 점으로는 학생들이 카메라를 켜고 아침 자습에 참여해도 신체의 일부분만 보이기 때문에 정말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직접 아침 자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침 자습을 매일 하는 것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며 이틀에 한 번꼴로 시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아침에 자습을 45분만 하는 것이 집중하기에는 짧아 운영하는 시간을 늘려달라는 의견 또한 있었다. 나 또한 아침 자습을 참여한 사람으로서 비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피곤했으나 아침부터 열심히 일어나 공부하는 나 자신이 뿌듯하기도 했고, 생각 외로 집중도 잘 돼서 공부할 때의 효율도 높았다. 45분이라는 시간이 마냥 짧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꽤 많이 할 일들을 할 수 있어 시간 분배에도 효과적이고, 덕분에 시험 기간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아침을 더 여유롭게 보내며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보평고등학교 학생이 있다면 아침 자습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윤주 통신원(성남 보평고)

[꿈꾸는 경기교육] ‘기후행동 1.5℃’를 아시나요

우리 아파트단지는 매주 화요일이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는 날입니다. 집집이 일주일 동안 집안에 쌓아뒀던 각종 재활용품을 한꺼번에 밖으로 배출하면서, 지상 주차장은 커다란 분리수거장으로 변합니다. 요즘은 저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 배송이 늘면서 택배 물품을 담았던 종이 상자와 스티로폼 상자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습니다. 종이, 플라스틱, 캔, 비닐, 유리병 등 분리된 재활용품을 집 밖으로 옮기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집은 식구 모두가 분리수거에 동원됩니다. 고사리손 내 동생은 재활용품을 옮기는 동안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도록 열림 버튼을 꾹 눌러 돕습니다. 분리수거를 하다 보면, 분리 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곤 합니다. 캔이나 플라스틱병은 겉면에 붙은 비닐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냥 배출하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저는 학교알림장인 e알리미를 통해 기후행동 1.5℃라는 앱을 알게 됐습니다. 기후행동 1.5℃는 환경부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 활동에 참여하고, 각종 정보를 퀴즈를 통해 알려주는 앱입니다. 미래세대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저탄소 생활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지구온도 1.5도를 낮추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생활습관을 직접 실천하며 익힐 수 있습니다. 실천행동은 종이ㆍ우유팩ㆍ비닐 분리 배출하기, 안 쓰는 전기제품 플러그 뽑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텀블러나 개인컵 사용하기, 양치컵 사용하기 등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기후행동 1.5℃ 앱에선 요즘 기후행동 학교대항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월26일부터 6월14일까지 펼쳐지는 학교대항전은 초교생이나 중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도전 과제를 이행하고, 실천일기를 작성해 제출하면 평가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도 5월1일 앱에 등록하고, 참여 중입니다. 16일 기준 15건의 실천일기를 작성해 2780점을 받았습니다. 실천일기 평가점수가 높은 상위 30명은 환경부ㆍ교육부 장관상도 받을 수 있고, 최고 점수를 받은 학생은 상금 50만원도 준다고 합니다. 학교대항전인 만큼 학교간 경쟁도 펼쳐집니다. 참여 학생별 점수와 전교생 참여율, 응원점수 등을 평가해 상위 14개 학교를 선발하는데, 아쉽게도 제가 다니는 용인 삼가초등학교에서는 4명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환경도 지킬 수 있고, 실천하면서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기후행동 1.5℃에 더 많은 학생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시온 통신원(용인 삼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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