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짧게 잘린 나무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하고 잎이 무성해져 도로를 풍부하게 만들어 줬던 나무들이 가지들이 다 쳐내어져 앙상해져 있다. 옥빛마을 17단지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시작된 나무 가지 치기가 한창이다. 식물 전문가들이 발표한 바로는 5년에 한 번 정도 가지를 쳐주면 영양분이 나무에 더 골고루 가게 되고 뿌리가 전보다 더 탄탄해져 잘 자랄 수 있게 만들어주고 통풍 관리에 좋아 나무의 회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더욱이 지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저층 세대는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무성한 나무가 채광을 가려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게 할뿐더러 여름에는 나무에 자생하는 온갖 벌레들 때문에 골칫거리라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최근 필수가 되고 있다. 옥빛마을 17단지뿐만 아니라 주변 아파트 단지들도 지난 4월 말부터 가지치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선한 의도와는 다르게 현재 나무 가지 치기에 대한 의견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다. 몇몇 주민들이 가지를 치는 것은 아파트 단지를 위한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몇몇 주민들은 평소 아름답고 풍성해 단지를 생기 넘치게 해줬던 나무들이 전부 짧고 굵게 잘려 보기에 좋지 않고 그에 따른 소음과 바닥에 놓인 잘린 가지들이 불편함을 자아내고 단지 외관을 손상하고 있으며, 굵은 나무줄기를 베어내면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지고 잘린 면이 썩어 나무에 더 해롭다는 둥 여러 가지 불만 사항들을 토해내고 있다. 실제로 올해 3월 100여종의 나무가 심어져 있던 서울 정릉의 성가소비녀회 수녀원의 나무들에게 성장이 멈추고 수피가 썩어들어가는 등 여러 가지 이상 징후가 나타났는데, 이는 잘못된 가지치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가지치기를 시행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모두를 위한 쾌적한 가지치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련은 나무가 더 이상 가지치기 당해서는 안되고 나무와 인간 모두를 위해 나무 가지치기 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설원 통신원(고양 가람중)

[꿈꾸는 경기교육] ‘테마주’ 투자... 정확한 정보 확인 필수

각종 언론에서 여러 정치인들의 이름이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이미 치러진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년에 있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문이다. 그런데 후보들 간의 신경전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주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정치 테마주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테마주란 무엇인지, 그리고 테마주에 투자할 때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밝히고자 한다. 테마주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사건이 발생해 주가가 변동하는 종목군을 뜻한다.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 및 냉방기구 관련 업체의 주가가 오르고, 겨울철에는 제설 및 난방기구 관련 업체의 주가가 오르는데 이러한 업체들의 주식을 테마주라고 부른다. 선거철에는 당선이 유력한 후보자가 어떤 경제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종목들은 정치 테마주에 포함된다. 2020년 시작된 주식 열풍에 테마주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지기 전 OOO 테마주는 매일 아침 순위권에 들었다. 새롭게 밝혀진 정보를 토대로 주식 투자를 성공시키려는 야망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테마주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테마주는 단기간의 주가 변동을 이용해 수익을 내는 종목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익 창출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어떠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크게 관계가 없는 종목들도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테마주를 이용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가짜 뉴스를 통해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정확한 사실이 드러나 주가가 폭락하면 가짜 뉴스에 속은 사람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테마주에 투자할 때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얻은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만약 정보가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이미 정보가 가격에 반영돼 있는 것은 아닌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여름 테마주와 겨울 테마주 역시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구입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를 노리고 투자하는 것은 큰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테마주로 수익을 낼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테마주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는 테마주는 단타 매매에 적합한 방식이므로 장기적인 수익 창출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테마주 역시 주식의 한 종류라는 것을 명심하고 반드시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김수현 용인 현암고

[꿈꾸는 경기교육] 詩·포스터·영상에 우정 담아… 코로나 시대 ‘마음의 거리’ 가깝게

지난 4월 양주 옥정고등학교는 2021학년도 1학기 친구사랑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친구사랑주간 행사는 친구의 든든함과 고마움에 대해 표현하는 행사이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학교 폭력 예방에 대한 작품을 4월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시나 포스터, UCC 작품을 만들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새학기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은 시점, 학생들은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 때문에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친구사랑주간 행사의 목적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어색한 사이를 넘어 즐거운 추억과 의미 있는 기억을 만들어가기 위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친구사랑주간 행사에 참여한 2학년 김민영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 매년 진행하는 친구사랑주간 행사를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참여해 왔다. 평소 친구들에게 말로 마음을 표현할 일이 많이 없는데, 친구를 아끼는 마음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행사라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친구에게 마음을 전할 때 친구를 한 번 더 떠올리게 되며 애틋함을 북돋을 수 있어 정말 유익했던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친구사랑주간 행사에 참여한 또 다른 2학년 학생은 재난상황으로 인해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힘든 시점에 친구들과 함께 지내온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행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정말 뜻깊었다. 또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친구에게 가지고 있던 고마움을 시로써 표현해 고등학교 생활 동안 친구들과 있었던 좋은 추억을 되새김해볼 수 있었고 내가 쓴 시를 평소 가깝게 지낸 고마웠던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는데 덕분에 친구들과 우정이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 친구사랑주간 행사 덕분에 고교 시절 친구들과 좋은 추억이 생겼다는 소감을 밝혔다. 옥정고등학교 학생들은 친구사랑주간 행사에 참여해 교우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따듯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최하신 최재훈 선생님은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고등학생 시절의 소중한 추억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위축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작년부터 매우 안타까웠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친구의 소중함과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다은 통신원(양주 옥정고)

[꿈꾸는 경기교육] 당신의 ‘아름다운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주로 장편 소설을 읽어왔던 나는 단편 소설을 보면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확실한 기승전결을 선호하는 편인데, 단편 소설에는 장편 소설만큼의 두드러지는 전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책은 읽기 전부터 설레었다. 그 이유는 바로 故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박완서 작가님의 장편 소설 한 권을 읽어봤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기억이 있다. 아직도 책을 읽는 것과 같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흥미로움 때문에 성함만 봐도 기대가 됐던 것이다. 이 책은 故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로만 이뤄진 게 아니라 그분을 아끼는 29명 작가의 단편 소설이 담겨있다. 이 이야기들이 어떠한 내용으로 어떤 감동을, 깨달음을 선사할지 매우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이 책의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주된 주제는 바로 인간관계였다. 故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을 중심으로 다른 소설들을 하나의 책으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과의 관계 중에서도 가족 간, 연인 간, 부부간, 이웃 간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그중에서도 나의 아름다운 이웃과 성공 물려줘가 가장 와 닿았다.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이웃 간의 정을 주제로 했다는 것이다. 두 소설 속 주인공들은 모두 시골에서 지내다가 도시로 이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시골에서의 삶을 지루하게 여겼고 도시의 삶을 동경했다. 하지만 두 명 다 시골에 있을 때는 당연하게 여겨져 벗어나고자 했던 것을 아파트에 이사한 후에야 감사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나는 이 대목에서 두 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지나친 개인주의가 문제라는 것이다. 소설 속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은 소위 정떨어진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 같다. 한 번이라도 얼굴을 익힌 사람이라면 지나가다가 만날 때 묵례 한 번 하게 마련인데, 주민들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지나가 버린다. 또 이웃이 정성스럽게 해다가 준 음식을 썩혀두었다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등 각박하다 못해 무례한 행동을 보인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는 이웃 간의 비밀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비밀은커녕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세상이다. 여기서 문득 든 생각은 내가 먼저 변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어쩌면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를 바꾸기는 쉽다. 내가 먼저 변해서 주변을 변화시키다 보면, 세상은 어느 순간 변해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시골에서는 당연하게 맡았던 이웃집의 음식 냄새를 그리워한다. 그리고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는 아파트의 생활을 괴로워한다. 당연하게 주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절대적으로 당연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인성을 성찰할 수 있는 문제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들, 매일 누리는 공기부터 시작해서 햇빛, 물, 건강, 기쁨 등등 값없이 주어지는 나머지 감사까지 생략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현대 사회가 얼마나 사랑이 없어졌는지, 정이라는 개념이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얼마나 사라졌는지를 알 수 있다. 그 사랑을 되살리는 것은 나에게,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너가 아닌 나 자신이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는 단편 소설집이다. 사랑으로 끈끈하게 이어진 한 공동체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되어보자. 바로 지금, 당신의 이웃집에 문을 두드려보자. 최예윤양평 새이레기독대안학교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9. 경기도뮤지컬교육연구회

학생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무엇인지 물었을 때 대부분 체육이라고 답한다. 그렇다면 다른 과목보다 왜 체육이라는 과목에 그렇게 열광하는 것일까? 바로 친구들과 부딪히며 함께 만들어가는 연대 활동이 많기 때문이다. 뮤지컬에서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런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 각자의 능력으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유기적으로 작품에 녹아들어 감으로써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되는 경험을 한다. 특히 교과 간 융합을 추구하는 지금의 교육정책에서 노래와 춤, 연기, 극작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해 재구성할 수 있는 교육뮤지컬의 연구는 그 의미가 크다. 2018년 겨울, 학생 뮤지컬 경연대회에서 만난 배민관 선생님과 원치수 선생님은 현장에서 교육뮤지컬을 통해 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체감하고 다양한 지도법을 개발하고 있었으나 개별적 연구로만 남는 것을 아쉬워했다. 그래서 경기도 각 지역에 뮤지컬을 수업에 적용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위한 장을 마련해보자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듬해 몇몇 선생님들이 모여 연구기반을 마련했고 2020년 도연구회로 선정됐다. 2020년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로 인해 모든 연구회 활동은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참고할만한 운영 노하우가 전무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매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비대면 연수를 진행함으로써 오히려 경기도 전역에 있는 선생님들이 한곳에 모이기 쉬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또한, 2019년부터 개최된 경기교육뮤지컬 페스티벌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학교 간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다. 현재는 연구 분야를 교육과정, 영상콘텐츠, 공연으로 세분화해 분과별 비대면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연구 방향을 비대면 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뮤지컬 영상 수업자료 개발로 바꾸게 됐다. 선생님들의 뜨거운 반응에 교육 영상 연구의 중요성을 느끼고 타 연구회와도 공동연구를 진행해 다양한 예술 분야가 결합된 재구성 교육자료도 제작하게 됐다. 현재는 공연에 대한 선생님들의 니즈까지 충족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유튜브에 교육뮤지컬스테이지를 검색하면 이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스승의 날 헌정곡, 무지개가 뜰 거에요를 자제 제작해 현장에 배포하고 좋은 공감대를 얻었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민관 경기도뮤지컬교육연구회 회장(용인 능원초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게임으로 배우니 귀에 쏙쏙”

김포 나비초등학교(교장 황인복)가 6학년 학생 170명을 대상으로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서 2021년도 찾아가는 영어교육을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대면교육 기회가 줄어든 학생들을 위해 개설된 찾아가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1교시는 여러가지 퀴즈를 풀며 각 직업에 대해 배우고 관련 어휘를 학습할 수 있는 게임형 영어프로그램, 2교시는 만들기를 통해 기후에 대해 배우고 관련 어휘를 배울 수 있는 활동형 영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참여도와 호응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돼 참가한 학생들의 말하기, 듣기 능력 신장 및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줬다. 나비초는 학생 안전을 위해 소독, 환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사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학교 입구부터 방문자 발열체크, 손소독을 하고 학생들 간 거리두기를 위해 각 교실을 활용해 분반수업으로 진행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게임을 영어로 배울 때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원어민 선생님이 몸동작과 예시자료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 쉽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인복 교장은 학생들이 외국어를 배우는 것 뿐아니라, 영미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학생들이 외국어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고양 정발중학교

고양 정발중학교(교장 조성의)가 꿈을 향한 도전, 도전하기 위한 열정을 구호로 다양한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정발중은 주제선택 활동, 예술ㆍ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탐색 활동 등 영역별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위두랑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 블랜디드 러닝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각자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제 중심의 융합 수업과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했고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방법을 교과활동별로 개발해 실시했다. 여기에 학습 과정과 결과를 온라인 댓글과 과제를 통해 개별로 피드백을 제공했다. 주제선택 활동은 수학과, 과학과, 예체능과, 기술ㆍ가정과 등 프로그램별로 인원을 배정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1년 4기 체제로 운영해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아리활동 및 예술ㆍ체육활동 역시 프라모델, 웹툰, 난타, 배드민턴, 요가반 등 여러 프로그램을 개설해 경쟁교육 대신 소질과 잠재력,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진로탐색활동은 진로워크북의 자가 평가를 통한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차시 학습 준비 및 자기주도적 학습태도 형성의 기회를 제공했다. 2019년도에는 16개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10개 학급 인원을 배정, 탄현 미래인재개발센터 나노체험, 아람누리의 미술전시 투어 및 도슨트 체험, 고양시 공예사업협동조합, 공예체험, 참다솜 교육의 사회 기업가 체험, MBC 아카데미연극음악원 일산드라마센터의 영화인 체험 등을 운영했다. 또 대학생 멘토링과 학부모 직업특강을 추진해 학생별로 2개씩 총 4개 강좌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직업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020년도에는 자유학기활동(예술체육분야)으로 고양형 혁신교육사업 1인 1악기를 통한 빛깔있는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코로나 시국을 감안, 고양형 비대면 패키지 개발사업을 통한 진로직업 체험도 병행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화훼분야 드라이플라워액자 만들기, 동국대학교 일산캠퍼스의 바이오산업분야 손소독제 만들기, 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의 LED램프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조성의 교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 학생 스스로 핵심역량을 발굴하는 교육과정,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는 체험학습 등 자유학년제가 추구하는 교육의 지향점과 필요성이 한층 부각됐다며 다양한 측면에서의 교육 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어떤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열정이 있는 학생을 키워내기 위한 본교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화성 반송고 ‘뜨락 樂 콘서트’...유튜브로 재능·끼 맘껏 발산해요

화성시에 위치한 반송고등학교(교장 이영식)가 학생들을 위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콘서트와 진로직업 박람회 등 특색활동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송고는 지난 14일 학교 강당에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제1회 뜨락 樂 콘서트를 개최했다. 점심시간을 확대 이용해 100분간 진행된 콘서트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밴드, 댄스, 노래 동아리 등 9개 팀의 기량을 뽐내는 축제의 장이 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 콘서트는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생중계 돼 인원 제한으로 강당에 참여할 수 없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TV와 스마트폰으로 공연을 관람하며 함께 환호하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오후에는 학년별 특색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1학년은 다양한 분야의 직업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직업박람회, 2학년은 진로와 연계한 자기 계발 비전과 공감 스타트 업 특강을 실시했다. 특색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진로 및 진학 희망 수요 조사를 통해 빅테이터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물리치료사, 인테리어 전문가 등 총 11개 분야 직업 관련 전문 강사가 초청돼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행사는 교사 운영진과 학생회, 방송부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이영식 교장은 콘서트와 특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적극 참여해준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반송고는 앞으로도 학생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직업과 진학 관련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용인 초당초 ‘대단한 발표회’

지난달 7일 용인초당초등학교에서 대단한 발표회가 열렸다. 9시 수업 전 이른 등교 시간을 이용해 강당에서 열리던 대단한 발표회가 이젠 유튜브 영상으로 대신 됐는데 친구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영상을 통해 더 다채로운 친구들의 끼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대단한 발표회 담당 선생님을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다. 대단한 발표회 담당 선생님은 대단한 발표회는 무엇이라는 질문에 초당초 학생들이 매력, 재능, 끼 등을 발산할 수 있게 만든 무대라며 4년 전 시작됐고 코로나19가 없을 때는 강당에서 발표회를 했지만, 요즘은 각자 집에서 영상을 찍어 보내온 것을 조합해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 자격은 따로 없고 초당초 학생이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게 될까? 하는 생각 대신, 내가 가진 재주를 뽐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영상들을 올려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7일에 열렸던 대단한 발표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실제로 멋진 끼와 재능을 보여주었다. 레고 조립, 시 낭송, 바이올린 연주, 피아노 연주, 노래, 춤, 태권도 품새 등의 재능을 마음껏 보여줬다. 약 15분간 이뤄진 영상이 무척 재미있었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친구나 언니, 동생의 얼굴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초당초 대단한 발표회는 미리 온라인 신청을 받고, 해당 영상을 촬영해 기일 내에 제출하면 되며, 유튜브 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해당일 4시까지 볼 수 있다. 이채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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