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정산고 육상부 재출범

안산 반월정산고(교장 이충형) 육상부가 임종우 도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을 비롯 김철민 안산육상경기연맹 회장, 재학생, 학부모, 육상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창단식을 갖고 2년만에 재출범했다. 지난 98년 팀이 해체된 뒤 2년만에 재창단된 반월정산고팀은 전북대를 거쳐 수원 수성중에서 육상부를 육성한 이병권 감독(36)과 심재령 코치(34)를 사령탑으로 여자선수 6명으로 구성, 이미 지난 17일부터 3일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5회 경기도학생체전에 출전, 금 5, 은 1,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 김지영은 100m와 200m, 400m계주, 1천600m계주를 모두 석권하며 4관왕에 올라 여자 단거리의 새로운 유망주로 부상했으며, 류청숙(이상 1년)도 400m허들과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충형 교장은 창단사에서 “2년만에 재출범하는 육상부는 그동안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와 경기도의 명예를 빛낸 명문팀이었다”며 “선수 여러분은 항상 우리나라 육상을 짊어지고 나간다는 사명감으로 기량연마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반월정산고 육상부 명단 ▲감독=이병권 ▲코치=심재령 ▲선수=권선경 김혜경(이상 2년) 김지영 류청숙 김환희 문민양(이상 1년)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J리그 4인방 일본축구 격파 선봉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중인 4인방이 일본축구 격파의 선봉에 선다. 일본프로축구에서 맹활약을 펼치다 한·일축구 대표팀간 친선경기에 대비, 귀국한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과 노정윤(세레소 오사카), 최성용(빗셀 고베), 홍명보(가시와 레이솔)가 공·수에서 중책을 맡았다.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며 7골을 기록, J-리그 개인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상철은 올해 국내 리그에 복귀한 김도훈(전북 현대)과 짝을 이뤄 일본의 골문을 두드린다. 23일 귀국해 다음 날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유상철은 “다소 피곤하지만 컨디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일본과의 경기가 매번 그렇지만 정신력이 승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플레이메이커 노정윤은 미드필드 주도권 장악과 최전방 공격수로의 원활한 볼배급을 책임진다. 7년만에 한·일전에 출전하는 노정윤은 “오랜만에 큰 경기에 뛰는 만큼 다소 긴장이 된다”면서도 “대표팀에서 후배들과 손발을 맞춰 본 경험이 있어 팀 플레이에 문제가 없고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일본의 약점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공격의 핵 나카타(이탈리아 AS로마)를 전담 마크할 최성용도 나카타와의 싸움에서자신감을 보였다. 최성용은 “나카타는 이탈리아리그에서 뛰게 된 이후 몰라보게 기량이 향상됐다”고 찬사를 보내면서도 “나도 스피드와 체력면에서 나카타에 뒤지지 않는다. 90분동안 끈질기게 따라 붙어 철저히 봉쇄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의 맏형 홍명보도 수비진을 이끌며 일본의 공세를 한치의 실수도 없이 막아낸다. 홍명보는 상대 포워드 나카야마, 다카하라의 공격도 만만치 않지만 묘진, 이나모토 등 공격 2선에서 침투하는 젊은 미드필더들의 공세가 위협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연합

회장기볼링대회 이진동 남고부 3관왕

볼링 기대주 이진동(시흥 소래고)이 제15회 경기도회장기 시·군대항볼링대회에서 남고부 3관왕을 차지했다. 이진동은 24일 수원 북문볼링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고부에서 개인전과 2인조전, 개인종합을 모두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이진동은 개인전에서 6경기 합계 1천262점(평균 210.3점)을 기록, 팀동료 오정석(1천255점)과 정용건(수원 효원고·1천243점)을 따돌리고 우승한 뒤 오정석과 팀을 이룬 2인조전서도 2천481점(평균 206.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과 2인조전을 합한 개인종합서도 이진동은 2천521점(평균 210.1점)으로 오정석(2천477점)과 박병도(성남공고·2천440점)를 제치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고부서는 신미경(부천 중흥고)이 김지민과 짝을 이룬 2인조전서 2천372점(평균 197.6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개인종합서 2천407점(평균 200.6점)으로 우승, 2관왕이 됐다. 또 여고부 개인전서는 전다혜(소래고)가 1천185점(평균 197.5점)으로 홍수연(의정부 경민공고·1천169점)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밖에 남녀 중등부 개인전서는 조영선(평택 효명중)과 남선미(양주 조양중)가 각각 1천204점, 1천72점으로 정상에 동행했다. 남초부 개인전서는 정종수(은계초)가 912점으로 신승현(하탑초·908점)을 제치고 우승했고, 여초부의 김현주(가납초)도 73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현대-LG 3연전 승수사냥 나서

‘내친김에 7연승으로 드림리그 선두를 탈환하자’ 2000 삼성fn.com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12승4패, 승률 0.750으로 삼성(13승3패)에 이어 드림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 유니콘스가 25일부터 27일까지 매직리그 1위팀인 LG 트윈스를 수원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르며 승수사냥에 나선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를 시작으로 신생 SK 와이번스전에서 3전승을 거두며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있는 현대로서는 이번 L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드림리그 최하위인 해태와의 3연전을 갖게돼 시즌 최다인 10연승과 함께 드림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현대는 팀타율 0.300에 홈런 41개로 8개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타력에서 LG(팀타율 0.275, 홈런 15)를 압도하고 있다. 24일 현재 홈런 선두를 달리고있는 용병 퀸란(9개)과 이적생 심재학(6개)을 주축으로 1번부터 9번타자까지가 모두 2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을정도로 무서운 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현대로서는 올 시즌 홈구장으로 사용하고있는 수원구장에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이에 맞서는 LG는 매직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8승8패로 5할승률을 겨우 유지하고 있어 현대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 LG는 최근 7경기에서 3승4패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데다 기대했던 선발진도 시원치 않아 하위권팀들에게 곧잘 패배의 멍에를 뒤집어 쓰고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타력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 이병규와 김재현, 테이텀이 제몫을 해주고 있ㅇ나 파괴력면에서는 현대보다 다소 뒤떨어진다는 평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일축구 26일밤 운명의 일전

‘허리싸움에서 이겨 올림픽팀 2연패를 설욕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이 26일 밤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영원한 숙적’ 일본과 운명의 일전을 갖는다. 양국의 대표팀간 경기(A매치)는 지난 98년 12월 방콕아시안게임(2대0 승)이후 처음. 한국은 A매치 전적에서 97년이후 3승1무2패로 한 발 앞서있지만 지난해 올림픽팀이 치욕의 2연패를 당해 이번 경기는 허정무 감독에게는 설욕의 무대가 됐다. 수요일밤 잠실벌을 후끈 달굴 이번 대결은 특히 마흔다섯의 동갑내기 허정무, 트루시에(프랑스) 양국 사령탑에게는 ‘사활’이 걸린 한판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한·일전의 최대 승부처는 두 말할 나위 없이 미드필드. 한국은 공격형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를 중심으로한 허리진의 파상공세를 눌러야 승리를 낚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탈리아 AS 로마에서 활약중인 나카타는 나카야마 등 투톱에 날카롭게 찔러주는 정확한 스루패스와 수비진의 허를 틈탄 날렵한 중앙돌파가 가히 세계적인 아시아최고의 스타. 일본은 또 공격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압박수비를 펼쳐 빠른 돌파가 뛰어난 한국의 공격진을 무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허 감독은 일본공격의 첫 단추인 나카타 봉쇄에 수비의 초점을 맞추는 한편 ‘지피지기’ 전술에 따라 김도훈, 유상철, 노정윤 등 일본프로축구(J-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을 대거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공격은 현재 J-리그 정규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유상철(요코하마)이 플레이메이커로서 김도훈, 안정환의 3-5-2 투톱 시스템을 조율하고 수비는 홍명보를 축으로한 촘촘한 맨투맨으로 나서기로 했다. 허 감독은 “승부는 허리싸움에서 갈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나카타에게 전담 마크맨을 붙여 공격의 예봉을 꺾고 빠른 공격으로 일본의 수비망을 뚫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