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매인 수원 수성고와 영복여고, 경기대가 시즌 개막대회인 제30회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 각각 남녀 고등부와 여대일반부 무타포어 우승물살을 갈랐다. 수성고는 27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고부 무타포어 결승에서 이승환, 조인성, 임완준, 김정욱이 출전 6분53초93으로 진양고(6분54초57)와 인천체고(6분57초16)를 제치고 3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또 이나연, 이한영, 박선영, 윤선옥이 팀을 이룬 경기대도 여대일반부 무타포어 결승에서 7분35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 진주체육회(7분39초57)와 컨테이너부두공사(7분48초38)를 제치고 8년만에 1위를 차지했다. 여고부에서는 수원 영복여고가 선희경, 임진선, 이상미, 이동일의 일사불란한 조직력으로 7분34초77을 마크, 지난 시즌 전관왕인 서울체고(7분38초23)와 대구정보관광고(7분54초12)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 4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편 경기대는 여대일반부 경량급더블스컬 결승에서 임진명, 문해영이 짝을 이룬 A팀이 8분07초12로 1위를 차지했고, 장지영, 이정화가 출전한 B팀은 8분53초98로 진주시청(8분33초58)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여대일반부 싱글스컬 결승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자인 김옥경(경기대)이 허리부상을 무릎쓰고 출전, 8분28초82로 소미령(군산시청·8분20초56)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이날 열린 3개 종목서 금 2, 은 1,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초강세를 보이며 종합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밖에 남대일반부 무타페어 결승서는 대구대가 7분30초94로 우승했고, 경기도대표인 상무와 군산대가 각각 7분32초76, 7분46초88로 그 뒤를 이었다. 남중부 싱글스컬의 최동찬(수성 수성중)은 5분06초60으로 김용희(황룡중·4분48초53)에 이어 준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일본프로축구(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3개월간 임대됐던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스트라이커 박건하(28·사진)가 정규리그 출전을 위해 26일 오후 조기 귀국했다. 박건하는 오는 5월까지 임대기간이 1개월여 남았으나 소속팀 삼성이 주전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어 구단이 가시와구단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조기 복귀를 결정, 이날 오후 5시 귀국하게 된 것이다. 한편 박건하는 삼성에서 가시와로 이적한 유고용병 샤샤가 국내 체류중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함에 따라 이에따른 보상차원에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가시와에 임대됐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하남 남한고가 제55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전통의 강호 남한고는 26일 전북 익산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남자 고등부 B조 예선 1차전에서 골잡이 이주호가 혼자 9골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원주공고를 30대23으로 완파했다. 또 여자 고등부에서는 인천 선화여상이 한종숙, 송해림(이상 4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조현임(5골)이 분전한 지난 대회 우승팀 의정부여고를 접전끝에 21대19로 물리쳤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목중이 제3회 수원시장기축구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이목중은 26일 만석공원축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중등부 1회전에서 대평중을 4대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 수성중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원천중과 4강행을 다투게 됐다. 이날 원천중은 수성중과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신승을 거두었다. 또 연무중은 호매실중을 2대1로 따돌렸으며, 영덕중은 청명중과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서 5대4로 승리, 8강에 올랐다. 한편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초등부 1회전서는 곡선초가 신곡초를 4대0으로 완파했으며, 송정초는 서호초에 3대2로 승리 2회전에 나섰다. 이밖에 수원초와 창용초도 각각 상촌초와 호매실초를 1대0, 2대0으로 제압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소년체전 11연패 달성으로 2000년대 한국체육을 이끌어갈 경기체육의 초석을 다진다’ 내달 인천광역시에서 벌어지는 제29회 전국소년체전(5.27∼30)에 출전할 도대표선수단이 26일 30일 강화훈련에 돌입, 본격적인 금담금질을 시작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소년체전 29개 전종목(시범경기 조정포함)에 출전하는 도대표선수단은 이날부터 각 종목별로 30일간의 강화훈련을 통해 최상의 전력을 다지게 된다. 이 기간동안 경기도는 육상, 수영, 레슬링 등 개인종목과 체급종목의 경우 합동훈련으로 전력을 다지게 되며, 구기와 단체종목은 각 팀별로 강화훈련을 쌓을 계획이다. 지난 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 58, 은 68, 동메달 55개로 총 5만3천273점을 획득, ‘영원한 맞수’인 서울(금58 은45 동39·4만3천357점)을 9천916점차로 제치고 10연속 정상에 올랐던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서도 기필코 정상을 수성, 체육웅도의 명예를 드높인다는 각오다. 특히 경기도는 정상 수성을 위해 지난 해까지 1일 1인당 1만원이던 강화훈련비를 50% 인상한 1만5천원으로 증액, 선수단의 사기진작은 물론 강화훈련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도교육청 장순호 평생교육체육과장은 “그동안 두차례 이상의 도대표선발전을 통해 정예 선수들을 도대표로 선발했다”며 “30일 강화훈련으로 전력을 극대화시켜 11연패의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두달여에 걸친 도대표선발전을 통해 초·중등부 726명의 선수(초등 255명, 중등 471명)를 선발, 도대표로 확정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세대 축구스타인 고종수(23·사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성화봉송을 맡게 됐다. 시드니올림픽 공식후원업체인 삼성전자는 26일 “스폰서 자격으로 10명의 주자를 선발할 권한을 받았는데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고종수를 성화주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고종수는 올림픽 개막 3일전인 시드니 시내의 500m코스를 달리게 된다. 삼성전자는 “삼성 임직원 6명과 러시아, 호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상사 직원 1명씩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천북중(교장 최성욱) 럭비팀이 창단 1년만에 전국 무대를 평정, 중학럭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4월28일 창단된 부천북중 럭비팀은 지난 18일 서울럭비구장에서 벌어진 2000년 전국춘계럭비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대구 신암중을 맞아 18대19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종료 27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역전 드롭킥을 성공시켜 21대19로 감격의 우승을 안았다.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앞서다 역전을 허용, 패색이 짙었던 부천북중 선수들은 재역전으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서로를 부등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창단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이 순간 선수들의 뇌리에는 비인기 종목으로 세인들의 관심밖에 있던 것과 흙먼지에 땀으로 얼룩진 유니폼을 입고 달렸던 설움이 복받쳐 올랐던 것. ‘개척과 인내, 협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해 닻을 올린 부천북중 럭비팀은 그동안 비인기종목 이라는 이유로 선수 수급의 어려움과 부족한 예산 등으로 여러차례 자포자기에 빠지는 등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 때 마다 이인순 감독은 ‘자기자신을 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만다’는 자신의 평소 신념을 선수들에게 주지시키며 다독거려 오늘의 영광을 이끌어 냈다. 성실한 훈련으로 1년만에 정상에 오른 부천북중 선수들은 이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속에 5월말 인천에서 열리는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 당당히 경기도대표로 출전, 시즌 2관왕의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박찬호(27·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시즌 초반 ‘승수 사냥’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박찬호는 28일 새벽 2시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개인통산 50승이자 시즌 3승을 거뒀던 박찬호는 당시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우려를 샀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경미한데다 본인이 경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여 이변이없는 한 애틀랜타전에 출격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애틀랜타와의 경기는 박찬호가 20승 투수로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다. 박찬호는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4월에는 항상 불안했고 무더운 여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3승 1패 방어율 3.38로 최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초반 발빠른 행보를 여름철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꿈의 20승 투수’도 더이상 못 오를 나무가 아니다. 박찬호와 선발 대결을 펼칠 좌완 투수 테리 머홀랜드는 메이저리그 14년 경력의 베테랑 투수다. 박찬호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할 수 있다면 올시즌 4번째 승리와 20승 실현 가능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연합
‘왼발의 달인’ 하석주의 천금같은 왼발이 한국축구 자존심을 살렸다. 한국은 26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한·일축구 교환경기에서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와 조직력 난조로 졸전을 펼쳤으나 하석주가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은데 힘입어 ‘숙적’ 일본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양팀 모두 3-5-2 전술로 나선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일본의 게임메이커인 나카타를 최성용이 그림자수비로 철저히 봉쇄하며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8분 오버래핑해 적진 깊숙히 들어간 강철이 일본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가로채 치고들어가 골문 정면으로 밀어준것을 유상철이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이어 21분에는 골문앞에서 연속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수비수들이 걷어내 위기를 넘긴한국은 24분 일본진영 우측에서 김도훈이 달려들어가는 강철에게 밀어준것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일본 골키퍼 나라자키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중반께부터 미드필드를 완전 장악, 양 측면을 이용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영을 흔들었지만 골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후반들어 한국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급격히 무뎌지며 일본의 날카로운 공격에 번번히 뚫리며 수세에 몰리자 허정무 감독은 최용수, 이영표, 김도근, 박진섭 등을 투입했다. 나나미와 나카타의 위력적인 슈팅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28분에는 수비수인 김태영이 2회 경고로 퇴장을 당해 숫적인 열세속에 경기를 치러야하는 부담을 안았다. 결승골이 터진 것은 후반 33분. 줄곧 수세에 몰리던 한국은 후반 교체투입된 윤정환이 골에리어 정면에서 왼쪽으로 내준 볼을 하석주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 이것이 왼쪽 골포스트 맞고 안으로 들어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선전에도 불구, 후반에는 급격한 체력저하와 조직력 난조로 줄곧 열세에 몰리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26일 전적 ▲잠실 한국 1(0-0 1-0)0 일본 △득점=하석주(후33분·한국)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새천년 프로야구 관중 동원에 빨간불이 켜졌다.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4일까지 67경기를 치른 프로야구는 모두 39만5천177명의 관중을 동원, 지난해 같은 기간 47만5천741명에 비해 17%나 줄었다. 구단별로는 두산과 신생 SK만 60∼80%대의 증가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구단들은 대부분 두자리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잠실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산(8만6천576명)은 라이벌 LG에 비해 나은 승률로 85%의 상승세를 보였고 신생 SK(1만6천984명)도 64% 늘어났다. 하지만 올 해 수원구장을 연고로 하고있는 현대는 1만6천845명으로 지난 시즌보다 53%나 감소했고 지난 시즌 우승팀 한화는 48% 줄어든 2만1천357명에 그쳤다. 또 골수 팬들이 많은 해태(1만5천751명)와 롯데(8만3천959명)도 각각 44%와 40%가 줄었고 LG(8만5천109명)는 18%, 삼성(6만8천596명)은 2% 감소했다. KBO는 시즌 초반 관중 감소 이유로 심각한 팀간 전략차와 홈팀 부진 등을 꼽고있다. 드림리그 3위 두산의 승률이 0.647인데 비해 매직리그 1위 LG는 0.500에 불과하고 SK는 9연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양대 리그 및 팀간 전력차가 워낙 커 벌써부터 포스트 시즌 구도가 정해졌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또 팀간 전력차가 크다 보니 매 경기 점수차도 많이 벌어져 관중들의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여기에 팀간 3연전에서 홈팀이 1차전에서 패하는 경우가 많아 야구장으로 향하는 관중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