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창단후 첫 2연승 기록

신생팀 SK 와이번스가 2000 삼성fn.com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최단기간 20승고지에 오른 현대를 상대로 팀 창단후 첫 2연승을 내달렸다. 새로운 용병들의 가세로 타선에 힘이 붙은 SK는 7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양팀간 시즌 6차전에서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최종범의 결승 2타점에 힘입어 6대5로 승리, 이틀 연속 현대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현대 에이스 정민태를 상대로 2회 1사 1,3루에서 김성래의 내야 땅볼과 장재중의 우중간 적시안타로 2점을 선취한 SK는 2회말 현대에 막바로 2점을 내줘 2대2로 첫 동점을 이루었다. 그러나 SK는 3회 이날 첫 선을 보인 플리엄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 3대2로 다시 앞서나갔다. 초반부터 난타전을 예고한 두 팀은 이어 현대가 막바로 이어진 3회말 반격에서 박재홍의 적시 3루타와 윌리엄스의 땅볼로 2점을 보태 전세를 4대3으로 뒤집었으나 SK는 5회초 2사 3루에서 전날 역전 3점홈런을 터트린 브리토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 4대4로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뒤질세라 현대는 6회말 김인호의 스퀴즈로 득점, 5대4로 다시 앞섰지만 신생팀 SK는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7회 2점을 추가, 6대5로 재역전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최종범이 현대의 선발 정민태를 상대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힘겨운 승부를 SK쪽으로 기울였다. 현대는 정민태에 이어 박장희, 위재영을 투입하며 재역전을 노렸지만 8회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해 안방에서 ‘꼴찌’ SK에 2연패를 당했다. 한편 6회 등판한 SK의 세번째 투수 이승호는 3.2이닝을 던지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올린 반면 현대 선발 정민태는 6.2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으며 6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현대의 심재학은 세번째 타석서 중전안타를 때려내 2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회장기축구대회 초등부 과천-능곡 결전

과천초와 고양 능곡초가 제38회 도회장기축구대회에서 초등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신흥 축구명문’ 과천초는 5일 고양 능곡초등교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초등부 준결승전에서 김신욱의 2골 활약에 힘입어 박태훈이 선제골을 터트린 구리 부양초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과천초는 전반 9분 부양초 박태훈에 선제골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14분 뒤인 23분 김신욱이 동점골을 작렬시켜 1대1로 비긴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동점골로 전세를 반전시킨 과천초는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김신욱이 후반 10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또 홈 그라운드의 능곡초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뒤 후반 10분 안재원이 결승골을 기록해 이천남초를 1대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고등부 4강전에서는 수원공고와 안양공고가 승리,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수원공고는 전반 37분 하남고 이종선에게 첫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0분 한기택이 동점골을 기록한데 이어 33분과 39분 김영빈, 김원재가 연속으로 골을넣어 3대1로 역전승했다. 안양공고도 후반에만 박재성, 신재필이 2골을 합작, 부천 정명고를 2대0으로 완파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육상 윤선호,유수희,유사라 금메달 잔치

경기육상의 간판스타인 윤선호(과천시청), 유수희(용인시청), 유사라(경기체고)가 제29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중장거리에서 금메달 잔치를 벌였다. 윤선호는 5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자 일반부 3천m 장애물경기에서 빼어난 기량으로 9분14초67을 기록, 조영두(상무·9분22초99)와 이우택(태안군청·9분31초11)을 크게 앞지르며 1위로 골인했다. 또 전국가대표 유수희는 여자 일반부 800m 결승에서 2분09초73으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대회기록(9분09초71)에 0.02초 모자라는 호기록으로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최근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전국가대표 허연정(화성군청·2분14초34)이 차지했다. 여고부 800m의 유사라도 2분12초50을 기록, 배현아(2분15초78)와 천효연(이상 서문여고·2분17초71)을 10여m이상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중부 400m 결승에서는 박소영(인천 구월여중)이 58초80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강명희(의정부 금오여중·59초82)와 독고현(파주 문산여중·59초98)이 그 뒤를 이어 2,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여일반 20km 경보의 최정민(부천시청)과 남중 3천m 김기석(인천 동암중)은 각각 1시간53분32초, 9분28초88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미 프로골프 최경주, 펄신 상위권 랭크

미국 프로골프에서 활약중인 최경주(30·슈페리어)와 펄신(33·랭스필드)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대회 초반 상위에 랭크되는 선전을 보였다.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는 5일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콤팩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지난대회 우승자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 등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맏언니 펄신도 여자프로골프(LPGA) 필립인비테이셔널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날 1번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뒤 보기없이 깔끔한 파행진을 벌이다 6번과 11번, 16번홀에서 버디를 3개나 추가해 5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주 연속 컷오프 탈락의 수모를 당한 최경주는 1번홀과 2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는 안정된 퍼팅감각을 과시해 시즌 4번째 본선진출은 물론 우승까지 넘보게됐다. 한편 10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 펄신은 14번홀에서 첫번째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2언더파로 마감했다. 펄신은 안정된 퍼팅감각으로 파행진을 벌이다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흔들리는듯 했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3번째 버디를 낚아 2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지은(21)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해 이븐파 70타로 라운드를 마쳐 애니카소렌스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고 박희정(19)도 1오버파 71타(공동 46위)로 줄리 잉스터, 도티 페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언더파 65타를 친 세리 스타인하우어(미국)가 단독 선두./연합

부천SK 4년만에 왕좌 복귀

부천 SK가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조진호의 천금같은 골든골로 밀레니엄 첫 컵대회에서 우승, 4년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SK는 5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이임생의 선제골과 1대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연장 전반 3분 조진호의 통쾌한 결승골에 힘입어 세자르가 동점골을 기록한 전남 드래곤즈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96년 아디다스컵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4년만에 정상에 등극, 3년동안의 무관(無冠) 설움을 깨끗히 씻어내며 우승상금 3천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공격축구로 맞선 SK와 전남은 초반부터 강공으로 경기를 펼치다 전반 15분 SK 이임생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임생은 샤리의 오른쪽 코너킥을 문전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골네트를 출렁이게 했다. SK는 전반 20분께 샤리의 프리킥을 전남 골키퍼 박동우가 놓쳐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곽경근의 슛이 어이없게도 골크로스바를 넘겨 무산됐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전남은 6분 뒤인 전반 21분 노상래의 도움을 받아 세자르가 헤딩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1대1로 비긴 채 90분 경기를 마감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SK는 3분만에 전경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문전으로 띄워주자 조진호가 달려들며 헤딩슛,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SK의 스트라이커 이원식은 후반 24분 팔꿈치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6골로 김도근(전남·5골)을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으며, 결승골을 도운 전경준도 9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의 영광을 안았다. ◇5일 전적 ▲결승전 SK 2(1-1 연1-0)0 전남 △득점=이임생(전15분) 조진호(연3분·이상 SK) 세자르(전21분·전남)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SK-전남 감독들 출사표

◇조윤환 SK 감독 상대팀의 최문식이 요주의 대상이다. 최문식은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이며 경기흐름을 읽고 영리하게 풀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그러나 이을용을 전담 마크맨으로 붙여 체력과 스피드가 다소 떨어지는 최문식을 봉쇄할 계획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그동안 팀에 큰 기여를 못했던 샤리가 점점 나아지고 있어 전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준결승에서 2골을 넣고 난 뒤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 때문에 팀 전체의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 또 최종전인 만큼 그동안 후반에 투입했던 이원식을 조기에 출장시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결승전의 부담감을 덜어낸다면 반드시 우승컵을 안을수 있으리라고 자신한다. ◇이회택 전남 감독 부천은 조1위로 올라온 팀인만큼 공수가 안정됐다. 더욱이 샤리를 공격의 축으로 한 곽경근, 이성재의 최전방 공격진은 올 시즌 여러 팀 중 가장 돋보였다. 후반에 투입돼 높은 득점력을 보이는 득점왕 후보 이원식도 경계의 대상이다. 그러나 우리의 ‘베스트 11’도 이에 못지 않다. 특히 5연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최문식의 패스와 김도근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승리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결승전이라 해서 특별한 작전은 없다. 늘 우리가 하던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