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 과자류등도 환경호르몬 검사

<속보>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침출차 포장 용지 생산업체들이 납품하는 과자류 등에 대해서도 환경호르몬 함유여부를 검사키로 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침출차에서 검출된 환경호르몬 물질은 차 내용물을 감싸고 있는 포장지의 인쇄잉크와 종이에서 전이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라 도보건환경연구원은 과자류 등에 대한 조사를 내년 핵심과제로 선정, 환경호르몬 검출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본보취재결과 DEHP가 검출된 A식품의 침출차 포장지를 납품하고 있는 B포장은 과자제조업체인 C업체에 포장지를 납품하고 있으며, 이 회사에서는 과자, 카라멜 등 종이 포장지가 사용된 과자류를 생산하고 있다. 또 D식품의 침출차 포장지를 납품하고 있는 E포장의 경우도 과자업체인 F회사에 납품하고 있고 이 업체에서도 종이로 포장된 과자류를 생산하고 있다. 연구원관계자는 “이번에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국산 침출차 업체에 종이포장지를 납품한 업체들이 과자업계에도 같은 종류의 잉크와 종이로 만들어진 포장지를 납품했다” 며 “내년부터는 이 과자업체와 포장업체들을 상대로 환경호르몬 검출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6천만원 날치기 연말 날치기 극성

연말을 앞두고 수원일대에서 동일범으로 보이는 2인조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오후 4시45분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노송새마을 금고 앞길에서 외환은행 정자동지점 직원 박모씨(39)가 서울31마 3898호 아반떼승용차 뒷자석에 넣어둔 현금 2천350만원과 수표 3천780만원 등 6천여만원이 든 가방을 오토바이를 탄 2명의 남자에게 날치기당했다. 박씨는 “돈가방을 외환은행으로 옮기기 위해 뒷자리에 놔두고 조수석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뒷문이 열리더니 검정색 점퍼를 입은 남자 2명이 가방을 빼앗아 125cc 검정색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돈을 운반하는 장소와 시간을 알았던 점으로 미뤄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오전 11시께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그린맨션 앞길에서 이모씨(62)가 은행에 입금하기 위해 현금과 수표 등 2천200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가다 오토바이를 탄 2명에게 날치기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오토바이 2인조 날치기 사건수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폭풍주위보속 조업 어선침몰 9명실종

폭풍주의보속에 조업을 하던 어선 1척이 침몰, 선원 9명이 실종됐다. 25일 0시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목덕도 남서방 27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인천선적 77t급 저인망어선 제106 문창호(선장 강성환)가 침몰,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강씨 등 선원 9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제106 문창호가 주선인 제105 문창호와 함께 그물을 연결해 동시에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던중 높은 파도가 제106호 좌현쪽으로 들이치면서 배가 전복돼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인천해경서는 경비정과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어선 등 선박 5∼6척을 동원, 사고해역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전날 10시를 기해 서해 전해상에 내린 폭풍주의보로 파고가 3∼4m에 이르는 등 기상조건이 나빠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해경서는 기상악화로 사고해역 주변에서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어렵자 이날 오전 본청에 3천t급 구난함 파견을 요청, 구난함이 도착하는대로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침몰한 제106호 문창호는 지난 9월27일 107·108호 등 다른 어선 3척과 함께 인천항을 출항, 서해 격열비열도 근해에서 두달째 조업을 하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강성환(40·선장·인천시 중구 항동 7가 60)▲허창남(47·기관장·부산시 영도구 동삼1동 414)▲박충식(45·선원·인천시 중구 항동 6가 60)▲김종운(40·선원·전북 군산시 동흥남동407)▲김영찬(42·선원·광명시 광명동 73)▲박귀남(20·선원·전남 신안군 도춘면 우이도리 250)▲박승만(40·선원·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208)▲배찬중(19·선원·목포시 상동 845)▲조기석(21·선원·남양주군 화도면 구암리 251).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도내 초·중·고교생 월평균 독서량 3.8권

도내 초·중·고학생의 월평균 독서량은 3.8권에 이르고 있으며 중·고생의 96%가 학업때문에 독서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도의회 문교위 강득구의원(국·안양)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도시·농촌지역 826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지난 11월6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초등학생은 월평균 6.6권, 중학생은 3권, 고등학생은 2권으로 고학력으로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현격히 줄고 있다. 고학력으로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96.1%가 ‘학교공부 때문에 책을 못본다’고 밝혀 아직도 중·고생들이 입시 중압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에 달하는 학생들은 부모·친지의 추천으로 책을 구입하고 있으나 교사의 추천은 19.3%(초 23.4%, 중 23.8%, 고 7.4%)에 불과해 학교에서의 독서지도가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주요 독서내용은 초등학생의 경우, 동화·전설이 28.3%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생은 탐정·공상과학·무협지 등이 33.2%, 고등학생은 소설류가 79.6%를 차지하고 있다. 강의원은 이같은 설문조가 결과에 대해 “도내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학원에서의 독서지도의 필요성과 학교도서관의 독서여건 개선이 절실하다”며 “열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는 독서지도를, 행정기관에서는 시설개선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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