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생 월평균 독서량 3.8권

도내 초·중·고학생의 월평균 독서량은 3.8권에 이르고 있으며 중·고생의 96%가 학업때문에 독서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도의회 문교위 강득구의원(국·안양)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도시·농촌지역 826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지난 11월6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초등학생은 월평균 6.6권, 중학생은 3권, 고등학생은 2권으로 고학력으로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현격히 줄고 있다.

고학력으로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96.1%가 ‘학교공부 때문에 책을 못본다’고 밝혀 아직도 중·고생들이 입시 중압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에 달하는 학생들은 부모·친지의 추천으로 책을 구입하고 있으나 교사의 추천은 19.3%(초 23.4%, 중 23.8%, 고 7.4%)에 불과해 학교에서의 독서지도가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주요 독서내용은 초등학생의 경우, 동화·전설이 28.3%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생은 탐정·공상과학·무협지 등이 33.2%, 고등학생은 소설류가 79.6%를 차지하고 있다.

강의원은 이같은 설문조가 결과에 대해 “도내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학원에서의 독서지도의 필요성과 학교도서관의 독서여건 개선이 절실하다”며 “열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는 독서지도를, 행정기관에서는 시설개선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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