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100만원이하의 소액 국세를 신용카드로 납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관계자는 28일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이용한 국세납부를 연내에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일단 100만원 이하의 소액 세금에 대해 신용카드를 이용한 납부를 허용할 예정이며 연내 1∼2개 세무서에서 시범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국가에서 부담하기로 했으며 국세청은 현재 신용카드 회사와 수수료 인하문제 등을 합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용카드 납세자와 현금 납세자의 납기 형평성을 고려해 신용카드 납기일을 다소 앞당겨 현금납세자와 납기일을 맞추도록 할 계획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는 풋고추와 당근, 깻잎 등 청과물을 자동으로 소량 포장할 수 있는 ‘청과물 비닐 소포장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개발된 소포장기는 비닐 필름을 열접착으로 밀봉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고 시간당 1천800여개 봉지를 포장할 수 있어 인력보다 3.7배가 능률적이며 소요경비면에서도 인력 포장때보다 37%를 절감할 수 있다. 농진청은 소포장기를 생산지역 작목반 중심으로 보급해 핵가족이 늘어나면서 청과물의 소비패턴이 고품질 소포장 형태로 변화하는데 부응할 계획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오는 4월13일부터 여러 채의 건물을 관계법상의 사업계획 승인을 얻어 한꺼번에 시공할 경우 연면적 합계 200평 이상의 주택과 150평을 초과하는 기타 건물은 반드시 건설업체만이 지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사업기본법 시행령중 개정안을 29일자로 입법예고한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4월13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며 여러 채의 건물을 관계법상의 사업계획 승인을 얻어 한꺼번에 시공할 경우 연면적 합계가 200평 이상인 주택과 150평 이상인 기타 건물은 건설업체만이 지을 수 있다. 예컨데 40평짜리 주거용 건물 6채를 한꺼번에 지을 경우 주거용 시공면적 제한 기준 200평을 초과하게돼 반드시 건설업체가 시공해야 한다. 또 학교와 학원, 휴게소, 관광숙박업소, 병원, 식품접객업소 등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거나 이용하는 건물 및 시설은 면적기준에 관계없이 건설업체만이 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농업과 임업, 축산업 또는 어업용 창고와 축사, 양어장 등과 조립식으로 시공하는 단층공장이나 창고 등은 시공자 제한면적 기준에 관계없이 건축주가 직접 지을 수 있도록 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지난해말 창립 30주년을 맞아 디지털 기업 비전을 선포한 삼성전자가 그 후속조치로 전사 및 해당 사업부를 디지털 사업형 조직으로 전면 재편했다. 삼성전자는 정보가전총괄,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등에 산재돼 있던 디지털 제품의 사업을 전략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디지털 미디어 총괄’을 확대 신설했다. 디지털 미디어 총괄은 진대제 사장이 직접 경영한다. 또 디지털미디어 총괄 산하에는 디지털 영상사업부, 디지털 비디오 사업부, 디지털 프린팅 사업부 등 6개 사업부를 두고 각 사업부의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컴퓨팅’, ‘네트워킹’ 등 3대 주력 사업군으로 가치창조화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 총괄내에 세계적 수준인 모니터(세계 1위), TV(6위), VCR(3위), DVDP(5위), 캠코더(4위)의 사업을 확대해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고 디지털 TV와 프린터는 세계 1등 품목으로 신규 선정해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전 디지털 분야 접목이 불가능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벤처기업과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하는 ‘대기업-벤처’의 상생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벤처사무국을 신설하는 한편 1천500억원의 투자기금을 마련해 매년 10∼15개 벤처기업에 3년간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는 체제 정비에 맞추어 29일 수원사업장에서 임·직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미디어 총괄 출범식’을 갖는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새로운 유망 건설사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련법령의 뒷받침과 함께 일반 건축주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축법 및 주택건설촉진법 등에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대책이 거의 없는데다 정부의 시설물 개·보수공사가 리모델링사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채 일반공사와 같은 기준으로 발주돼 사업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부분의 공공시설물 리모델링도 단순히 시공만을 위주로 공사금액을 낮게 책정, 건설업체들이 사업참여를 주저하고 있어 구조물진단에서 부터 기획과 시공을 한데 묶어 패키지로 발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는 이와함께 국내 리모델링시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발주공사를 늘려야 하며 특히 학교시설 증·개축의 경우 대부분 공사금액이 10억∼20억원에 불과, 대형업체들은 도급하한선에 걸려 참여조차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대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는 이밖에 아파트의 경우 시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지별로 리모델링을 해야함에도 불구, 재개발·재건축을 선호하는 지역주민들의 인식과 세입자 처리문제로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이어서 정부가 건물성능평가제를 도입, 리모델링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전체 건설시장의 31.7%, 서구유럽 35%, 일본 25.2% 등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7%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외국처럼 시장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법령 미비 등 걸림돌 제거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정부는 폐해가 큰 물품대금의 어음지급 관행을 개선하고 과표 현실화를 위해 기업간 물품거래시 어음 또는 외상매출 거래를 대체할 수 있는 구매전용카드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구매전용카드의 신용구매기간이 너무 짧아 업주들이 사용을 꺼려하는 등 어음대용으로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납품 및 하청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어음거래 관행을 없애기 위한 방안의 하나인 구매전용카드제도는 물품을 납품받은 기업이 거래은행으로부터 물품대금을 융자받아 납품업체에 어음대신 현금으로 지불하고 기업은 일정기간 후 은행 또는 카드사와 대금관계를 정산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현재 구매전용카드는 일시불 구매로 다음달 바로 대금을 정산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용을 기피, 어음대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신용구매기간 연장 등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K기업 대표 박모씨(48·인천시)는 “구매전용카드제를 이용하려 해도 결제일이 보통 한달여 밖에 여유가 없어 부담스럽다”며 “실질적으로 어음대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고 특히 세금우대 등의 혜택을 준다면 자연적으로 이용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신용기간 연장과 함께 이용자의 부담을 줄여 이 제도가 어음 대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책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원치 않은 메일들, 흔히 상품 광고 또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엉뚱한 전자우편, 즉 스팸메일(Spam Mail)이 수신되기도 한다. 스팸메일이란 통조림된 햄처럼 대규모로 생산,불특정 다수에게 뿌리는 전자우편을 말하는데 주로 광고용이거나 장난삼아 보내진 것이 대부분으로 읽어보지도 않은채 그대로 삭제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원하지 않는 메일을 받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원치 않는 메일은 배달받지 않고 서버에서 바로 삭제하고 가입한 메일링리스트에서 보내오는 메일은 ‘팁 모음’이라는 폴더를 만들어 그곳에 저장되게 하면 편리하게 메일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각 PC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스팸메일 차단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고도 편하게 불필요한 메일의 수신을 거부할 수 있다. ▲메일 필터 필터(Filter)란 말 그대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메일을 걸러낸다는 뜻이다. 메일을 걸러내기 위해선 우선 새 폴더를 만들어야 한다. 아웃룩 익스프레스 창의 폴더 영역에서 ‘Outlook Express’오른쪽을 클릭하면 간단한 메뉴가 펼쳐지는데 여기서 ‘새 폴더’를 선택한 다음 편지함 이름에 ‘팁 모음’과 같은 이름을 입력한다. 다음 ‘도구’ 메뉴의 ‘받은 편지함 정리’를 선택한다. 아직 메일 필터를 만든 적이 없으므로 필터 목록은 비어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추가’를 선택한다. 이제 조건과 실행에 대한 값을 넣어주어야 한다. 아래의 경우는 메일을 보낸 사람이 ‘tipworld.com’이라면 그 메일을 ‘팁 모음’이라는 폴더로 이동시키라는 뜻이다. 첫째 먼저 보낸 사람 난에 tipworld.com 를 입력하고 이동 난에 체크한다. 그런 다음 ‘폴더’ 단추를 누르면 이동 창이 나오는데 여기서 팁 모음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르면 등록이 된다. 이렇게 하면 메일 필터 하나가 만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발신인 주소에 tipworld.com이라는 문자 열이 있는 메일은 모두 ‘팁 모음’ 폴더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귀찮은 사람의 메일 받지 않기 같은 방식으로 원치않는 메일을 자주 보내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이 보낸 메일은 메일 서버상에서 아예 삭제하고 싶다면 3번 대화상자에서 ‘보낸 사람’의 이름을 지정하고 ‘서버에서 삭제’를 선택하면 된다. 또 메일 하나가 1MB를 넘는다면 그것 때문에 다른 메일을 전송받는 데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크기 이상의 메일은 받지 않겠다고 지정해 놓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500KB 이상의 메일은 ‘수신 거부’하겠다고 지정해 놓으면 필요이상 덩치가 큰 메일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스팸메일 차단서비스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 PC통신업체들의 스팸메일 차단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원치않는 메일을 수신거부 할 수 있다. 나우누리는 스팸메일을 거부할 수 있는 코너(GO spam)를 만들어 가장 활발히 스팸메일 차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코너에서 원하지 않은 전자우편종류를 선택하면 그 후부터는 해당우편을 받지 않게 된다. 수신을 거부하는 방법은 모든 메일을 받지 않는 방법과 인터넷으로 전달되는 인터넷메일만 받지 않는 방법, 또는 한꺼번에 여러명에 전달되는 동보메일을 거부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하이텔도 스팸메일 거부코너를 만들어 특정 네티즌이 보내는 PC통신 편지나 인터넷 전자우편을 거부할 수 있게 했고 천리안도 ‘go spam’을 하면 수신거부자를 등록할 수 있어 악명높은 광고성메일을 차단할 수 있다. ▲메일링리스트 메일링리스트는 전자우편의 동보전송을 위한 일종의 수신처목록과 같은 것이다. 천리안 등 PC통신에서 특정 그룹의 회원들에게 동시에 편지를보낼 때 수신자 ID항목에 쓰는 주소록 이름에 비유할 수 있다. 메일링그룹은 뉴스그룹과 마찬가지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모인 동호회, 즉 특정 주제에 관한 토론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메일링리스트란 편지로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토론집단의 회원(전자우편) 주소록인 셈이다. 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List Server라고 하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listserv, listproc, majordomo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메일링리스트 서버의 어드레스는 보통 이 프로그램의 이름에 메일서버의 도메인명을 붙여서 표기한다. 예를 들어 majordomo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회복지정보원의 리스트서버주소는 majordomo@welfare.net이다. 특정 리스트에 가입 또는 탈퇴신청은 이 리스트서버에 편지를 보내어 하게 되는데 보통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우선 인터넷 편지쓰기에서 수신처 주소에 그 List server의 Email Address를 입력하고 편지의 제목 등 헤드부분을 모두 비워두고 본문의 첫줄에 subscribe List Name을 입력한 후 전송한다. 가입신청을 하면 List Server로부터 환영편지가 오는데 대개 그 편지내용 중에 사용법이 소개돼 있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인천제철과 강원산업은 양사 합병에 따른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로 총 1천897억원을 주식매수대금으로 지급하게 됐다. 증권예탁원은 27일 인천제철과 강원산업의 실질주주들이 각각 총발행주식의 30.2%와 30.3%에 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다음달 27일까지 주주들에게 각각 1천757억원과 140억원의 주식매수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매수청구권 행사 마감일인 지난 26일 인천제철과 강원산업의 주가는 각각 4천900원과 2천455원(보통주)으로 매수청구가격인 7천275원과 3천697원(보통주)을 밑돌았다./연합
정부는 저소득 무주택자에 대한 전세자금 특별대출의 지원규모가 신용보증기금 규정에 묶여 당초 한도 5천만원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신용보증기금 규정에 특례조항을 신설, 한도액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전세자금 대출자에 대해 연소득 범위안에서 보증을 서도록 한 현행 주택보증 규정을 전세자금 특별지원에 적용할 경우 실효를 거둘 수 없다고 보고 재정경제부·신용보증기금측과 관계규정 개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대출대상이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의 무주택자 세입자임을 감안, 보증한도를 연간소득의 2배로 확대하는 방안과 동일직장에서 3년 이상 근무했거나 연대보증인을 세울 경우 5천만원까지 보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안에 신보규정을 개정, 당초 예정대로 3월2일부터 전세자금이 최고한도까지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
경기농협지역본부는 2000년도 신학기를 맞아 대학생 자녀를 둔 농업인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업인 자녀 학자금 대출’을 28일부터 4월말까지 271개 도내 회원농협 본소 및 지소를 통해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지원되는 금액은 지난해의 77억3천만원보다 많은 116억원이 지원된다. 대출금리는 연 5.7%, 대출한도는 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를 포함한 등록금 범위 이내이며 대출기간은 단기학자금은 2년, 장기학자금은 13년이내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