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조직 대폭강화

지난해말 창립 30주년을 맞아 디지털 기업 비전을 선포한 삼성전자가 그 후속조치로 전사 및 해당 사업부를 디지털 사업형 조직으로 전면 재편했다. 삼성전자는 정보가전총괄,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등에 산재돼 있던 디지털 제품의 사업을 전략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디지털 미디어 총괄’을 확대 신설했다. 디지털 미디어 총괄은 진대제 사장이 직접 경영한다. 또 디지털미디어 총괄 산하에는 디지털 영상사업부, 디지털 비디오 사업부, 디지털 프린팅 사업부 등 6개 사업부를 두고 각 사업부의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컴퓨팅’, ‘네트워킹’ 등 3대 주력 사업군으로 가치창조화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 총괄내에 세계적 수준인 모니터(세계 1위), TV(6위), VCR(3위), DVDP(5위), 캠코더(4위)의 사업을 확대해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고 디지털 TV와 프린터는 세계 1등 품목으로 신규 선정해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전 디지털 분야 접목이 불가능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벤처기업과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하는 ‘대기업-벤처’의 상생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벤처사무국을 신설하는 한편 1천500억원의 투자기금을 마련해 매년 10∼15개 벤처기업에 3년간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는 체제 정비에 맞추어 29일 수원사업장에서 임·직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미디어 총괄 출범식’을 갖는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모델링 시장 걸림돌 많다

새로운 유망 건설사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련법령의 뒷받침과 함께 일반 건축주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축법 및 주택건설촉진법 등에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대책이 거의 없는데다 정부의 시설물 개·보수공사가 리모델링사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채 일반공사와 같은 기준으로 발주돼 사업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부분의 공공시설물 리모델링도 단순히 시공만을 위주로 공사금액을 낮게 책정, 건설업체들이 사업참여를 주저하고 있어 구조물진단에서 부터 기획과 시공을 한데 묶어 패키지로 발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는 이와함께 국내 리모델링시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발주공사를 늘려야 하며 특히 학교시설 증·개축의 경우 대부분 공사금액이 10억∼20억원에 불과, 대형업체들은 도급하한선에 걸려 참여조차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대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는 이밖에 아파트의 경우 시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지별로 리모델링을 해야함에도 불구, 재개발·재건축을 선호하는 지역주민들의 인식과 세입자 처리문제로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이어서 정부가 건물성능평가제를 도입, 리모델링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전체 건설시장의 31.7%, 서구유럽 35%, 일본 25.2% 등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7%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외국처럼 시장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법령 미비 등 걸림돌 제거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기업체 구매전용카드 어음대용 말뿐

정부는 폐해가 큰 물품대금의 어음지급 관행을 개선하고 과표 현실화를 위해 기업간 물품거래시 어음 또는 외상매출 거래를 대체할 수 있는 구매전용카드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구매전용카드의 신용구매기간이 너무 짧아 업주들이 사용을 꺼려하는 등 어음대용으로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납품 및 하청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어음거래 관행을 없애기 위한 방안의 하나인 구매전용카드제도는 물품을 납품받은 기업이 거래은행으로부터 물품대금을 융자받아 납품업체에 어음대신 현금으로 지불하고 기업은 일정기간 후 은행 또는 카드사와 대금관계를 정산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현재 구매전용카드는 일시불 구매로 다음달 바로 대금을 정산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용을 기피, 어음대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신용구매기간 연장 등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K기업 대표 박모씨(48·인천시)는 “구매전용카드제를 이용하려 해도 결제일이 보통 한달여 밖에 여유가 없어 부담스럽다”며 “실질적으로 어음대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고 특히 세금우대 등의 혜택을 준다면 자연적으로 이용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신용기간 연장과 함께 이용자의 부담을 줄여 이 제도가 어음 대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책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테마]불필요한 인터넷메일 거부방법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원치 않은 메일들, 흔히 상품 광고 또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엉뚱한 전자우편, 즉 스팸메일(Spam Mail)이 수신되기도 한다. 스팸메일이란 통조림된 햄처럼 대규모로 생산,불특정 다수에게 뿌리는 전자우편을 말하는데 주로 광고용이거나 장난삼아 보내진 것이 대부분으로 읽어보지도 않은채 그대로 삭제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원하지 않는 메일을 받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원치 않는 메일은 배달받지 않고 서버에서 바로 삭제하고 가입한 메일링리스트에서 보내오는 메일은 ‘팁 모음’이라는 폴더를 만들어 그곳에 저장되게 하면 편리하게 메일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각 PC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스팸메일 차단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고도 편하게 불필요한 메일의 수신을 거부할 수 있다. ▲메일 필터 필터(Filter)란 말 그대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메일을 걸러낸다는 뜻이다.   메일을 걸러내기 위해선 우선 새 폴더를 만들어야 한다. 아웃룩 익스프레스 창의 폴더 영역에서 ‘Outlook Express’오른쪽을 클릭하면 간단한 메뉴가 펼쳐지는데 여기서 ‘새 폴더’를 선택한 다음 편지함 이름에 ‘팁 모음’과 같은 이름을 입력한다. 다음 ‘도구’ 메뉴의 ‘받은 편지함 정리’를 선택한다. 아직 메일 필터를 만든 적이 없으므로 필터 목록은 비어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추가’를 선택한다. 이제 조건과 실행에 대한 값을 넣어주어야 한다. 아래의 경우는 메일을 보낸 사람이 ‘tipworld.com’이라면 그 메일을 ‘팁 모음’이라는 폴더로 이동시키라는 뜻이다. 첫째 먼저 보낸 사람 난에 tipworld.com 를 입력하고 이동 난에 체크한다. 그런 다음 ‘폴더’ 단추를 누르면 이동 창이 나오는데 여기서 팁 모음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르면 등록이 된다. 이렇게 하면 메일 필터 하나가 만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발신인 주소에 tipworld.com이라는 문자 열이 있는 메일은 모두 ‘팁 모음’ 폴더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귀찮은 사람의 메일 받지 않기 같은 방식으로 원치않는 메일을 자주 보내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이 보낸 메일은 메일 서버상에서 아예 삭제하고 싶다면 3번 대화상자에서 ‘보낸 사람’의 이름을 지정하고 ‘서버에서 삭제’를 선택하면 된다. 또 메일 하나가 1MB를 넘는다면 그것 때문에 다른 메일을 전송받는 데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크기 이상의 메일은 받지 않겠다고 지정해 놓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500KB 이상의 메일은 ‘수신 거부’하겠다고 지정해 놓으면 필요이상 덩치가 큰 메일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스팸메일 차단서비스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 PC통신업체들의 스팸메일 차단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원치않는 메일을 수신거부 할 수 있다. 나우누리는 스팸메일을 거부할 수 있는 코너(GO spam)를 만들어 가장 활발히 스팸메일 차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코너에서 원하지 않은 전자우편종류를 선택하면 그 후부터는 해당우편을 받지 않게 된다. 수신을 거부하는 방법은 모든 메일을 받지 않는 방법과 인터넷으로 전달되는 인터넷메일만 받지 않는 방법, 또는 한꺼번에 여러명에 전달되는 동보메일을 거부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하이텔도 스팸메일 거부코너를 만들어 특정 네티즌이 보내는 PC통신 편지나 인터넷 전자우편을 거부할 수 있게 했고 천리안도 ‘go spam’을 하면 수신거부자를 등록할 수 있어 악명높은 광고성메일을 차단할 수 있다. ▲메일링리스트 메일링리스트는 전자우편의 동보전송을 위한 일종의 수신처목록과 같은 것이다. 천리안 등 PC통신에서 특정 그룹의 회원들에게 동시에 편지를보낼 때 수신자 ID항목에 쓰는 주소록 이름에 비유할 수 있다. 메일링그룹은 뉴스그룹과 마찬가지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모인 동호회, 즉 특정 주제에 관한 토론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메일링리스트란 편지로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토론집단의 회원(전자우편) 주소록인 셈이다. 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List Server라고 하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listserv, listproc, majordomo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메일링리스트 서버의 어드레스는 보통 이 프로그램의 이름에 메일서버의 도메인명을 붙여서 표기한다. 예를 들어 majordomo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회복지정보원의 리스트서버주소는 majordomo@welfare.net이다. 특정 리스트에 가입 또는 탈퇴신청은 이 리스트서버에 편지를 보내어 하게 되는데 보통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우선 인터넷 편지쓰기에서 수신처 주소에 그 List server의 Email Address를 입력하고 편지의 제목 등 헤드부분을 모두 비워두고 본문의 첫줄에 subscribe List Name을 입력한 후 전송한다. 가입신청을 하면 List Server로부터 환영편지가 오는데 대개 그 편지내용 중에 사용법이 소개돼 있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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