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캐나다의 아그라사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인천국제공항 제2연육교 건설사업이 시의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시는 전체 사업비 1조5천2백억원 가운데 1.5%인 228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자본금을 출자, 올해안에 사업추진을 위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같은 제2연육교에 대한 평가는 인천발전연구원이 실시한 ‘민관합동법인 출자 타당성 검토’결과 나타났다. 이 검토서에서 인발연은 시 출자참여와 관련, “사업추진 초기에 사업추진 주체를 명확히 하고, 민간제안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공사비를 조달할 경우, 지방정부가 참여했음을 해외투자가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사업의 신뢰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자본조달을 용이하게 한다” 고 덧붙였다. 또 인발연은 2000년까지 사업을 준비하고, 2001년 사업을 확정한 뒤 2003년부터 2007년말까지 실질적인 건설단계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전제하고 총공사비의 15%인 민관합동법인의 자본금 지분비율을 ▲아그라사 등 70% ▲인천시 10% ▲기타 국내 출자자 20%로 하는 설립방안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인발연은 올해 사업계획서를 수립하는 데 드는 비용 20억원을 인천시와 아그라사가 각각 50%씩 부담하고 2001년 사업시행자가 결정되면 총사업비의 15% 가운데 잔여분 218억원을 시가 증자하고 나머지는 아그라사(1천526억원)와 국내 출자자(436억원)가 분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정에 따라 제2연육교가 건설되면 생산유발액은 3조8천91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5천163억원, 고용유발 4만7천576명에 달할 것으로 인발연을 예측했다. 시는 이같은 인발연의 타당성 검토결과에 따라 21일 시 출자를 위한 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달 열리는 시의회에 출자 동의안을 상정할 방침이다./유규열기자
21일 54번째 맞는 경찰의날. 인천지방경찰청은 이날 민중의 지팡이로서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경찰상 정립을 다시한번 다짐한다. 그러나 매년 경찰비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사회불안 현상이 증폭되면서 실추된 위신을 회복하고 책임을 다하는 경찰상 확립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수사권 독립을 둘러싸고 검찰과 첨예한 신경전이 일면서 매년 주기적으로 경찰내부의 무능과 부패고리가 적발돼 경찰위상마저 심각하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파출소장의 여대생 성폭행, 성상납, 폭력배와의 술판, 도박, 금품수수 등 경찰관 이미지를 먹칠한 사건들이 줄줄이 터졌다. 특히 공직 사정이 강조되면서 불거진 잇단 잡음은 사정기관으로서의 경찰위신을 얼룩지게 만들고 있다. 9만여 경찰관중 극히 일부의 비리라는 경찰내부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근무기강의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과 함께 국민의 경찰이 아닌‘국민위의 경찰’로 구태를 떨치지 못하다는 비판이 여전이 높다. 이같은 움직임속에 경찰대학출신과 일부젊은 경찰간부들 사이에 무능, 무사안일하고 군림하는 경찰관의 과감한 퇴출을 통해 경찰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바람직한 변화의 조짐도 일고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간부는 “장차 수사권 독립을 염두에 둔다면 경찰의 엄격한 법집행과 역량 배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직의 잘못을 과감히 도려내는 아픔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손일광기자
인천시 부평구가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정보화·산업진흥·상권활성화 등을 핵심으로 한 ‘부평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20일 구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부평지역 제2부흥을 위한 ‘부평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이날 공청회를 가졌다. 발전계획안에 따르면 부평시장 등 재례시장 개발과 문화의거리 등 기존 상업지역 육성, 무허가 밀집지역인 청천농장 개발 및 자동차 정보통신사업의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부평의 산업환경 변모를 도모하는 산업진흥 방안이 마련됐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정보화와 행정정보화를 위한 전자상거래 센터 및 사이버 민원실 등의 지역정보화 시책과 함께 턱없이 부족한 문화공간 확충을 위한 공연·전시시설의 확충, 부평풍물축제의 관광상품화 및 문화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정보센터 등 4대 전략부문의 계획이 수립됐다. 구의 이같은 계획안이 전략산업으로 육성될 경우 부평지역의 산업환경 개선은 물론 자동차와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따른 유통과 서비스산업의 신장으로 기존 연평균 5% 미만에 그친 부평지역 산업경제 성장률이 2005년까지 연평균 7.1%, 2010년에는 8.4%로 급신장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창수기자
인천시 부평구 부개1동 230 일대 4백여세대 1천여 주민들은 마을 한복판에 위치한 대형 가스판매상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 등으로 생활에 큰 피해를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9년 개업한 부영종합가스(부개1동 229의15)는 97년 7월 통상산업부의 공동화 사업 지침에 따라 부평지역 3개 영세가스업체를 통합, 1일 5톤의 LPG를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4백여세대 주민들은 매일 수십대의 배달차에 가스용기를 상·하차 시키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LPG 악취로 생활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을 뿐만아니라 골목길 이면도로를 질주하는 이들 차량들로 어린 자녀들의 교통사고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천 LPG충전소 폭발사고 이후 불안과 공포로 밤잠을 설치는 등 정신적 고통마저 받고 있다며 가스판매소의 이전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구에 제출하는 등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윤모씨(45·여)는 “18년간 소규모로 운영돼 오던 가스 판매상에 2개업체가 통합되면서 대대적인 영업으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위와 각종 생활피해를 주는 혐오시설은 동네에서 이전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영업중인 업체는 적법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주택가에 위치, 민원 대상이 돼 왔다”며 “업체측과 이전부지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