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개1동 230 일대 4백여세대 1천여 주민들은 마을 한복판에 위치한 대형 가스판매상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 등으로 생활에 큰 피해를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9년 개업한 부영종합가스(부개1동 229의15)는 97년 7월 통상산업부의 공동화 사업 지침에 따라 부평지역 3개 영세가스업체를 통합, 1일 5톤의 LPG를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4백여세대 주민들은 매일 수십대의 배달차에 가스용기를 상·하차 시키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LPG 악취로 생활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을 뿐만아니라 골목길 이면도로를 질주하는 이들 차량들로 어린 자녀들의 교통사고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천 LPG충전소 폭발사고 이후 불안과 공포로 밤잠을 설치는 등 정신적 고통마저 받고 있다며 가스판매소의 이전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구에 제출하는 등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윤모씨(45·여)는 “18년간 소규모로 운영돼 오던 가스 판매상에 2개업체가 통합되면서 대대적인 영업으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위와 각종 생활피해를 주는 혐오시설은 동네에서 이전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영업중인 업체는 적법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주택가에 위치, 민원 대상이 돼 왔다”며 “업체측과 이전부지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