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들 2차모집도 정원 크게 미달

경기·인천지역 대학들이 11일 신입생 2차추가모집을 마감한 결과 정원에 크게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3일 최초합격자의 등록 마감에 이어 교육부가 동일한 일정으로 제시한 1,2차추가등록기간이 마감된 이날까지 대학에 따라 70∼90%의 등록율을 보여 대학별로 별도의 추가등록 일정을 마련하는 등 신입생 확보에 나섰다. 경기대학교는 최초 등록율이 63.5%로 다른 대학에 비해 다소 높았으나 추가등록기간 중에 수험생들의 이동이 늘어나면서 2차례의 추가등록에도 불구하고 74%의 낮은 등록율을 기록, 곧바로 추가등록일정을 마련했다. 인하대학교도 최초 등록율이 68%였으나 마감하루전까지 75%의 등록율을 보여 학교자체의 추가등록연장이 불가피한 상태로 예비합격자에게 추가합격을 통보하고 있으며, 인천대도 전체 신입생 1천192명 중 미등록 200여명을 대상으로 등록안내서를 보내고 있다. 이에비해 아주대는 최초 등록율이 의과대학은 35%로 극히 저조하고 전체 평균도 62%로 다른 대학에 비해 낮았으나 2차례의 추가등록을 통해 의과대학은 100%, 전체 평균도 90%로 높아졌으며, 수원대학교도 93%의 등록율을 보였다. 그러나 경인지역대학들은 이미 등록한 수험생이 서울 등 다른대학 추가합격통보에 따라 또다시 이동할 수 있어 최종등록이 마감되는 2월말까지는 안심할 수 없어 신입생 100% 확보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K대 입시관계자는“2월말까지는 신입생 등록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데도 대학마다 등록율을 높이기 위해 열을 올리는 것은 우수학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조금이라도 빨리 예비합격자에게 등록을 통보, 우수학생을 확보키위해 전화전담반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민용·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여야 경인지역 공천자 윤곽 드러내

여야의 공천작업이 80% 안팎의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경기·인천지역의 공천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또 자민련은 12일 공천심사특위를 구성, 본격 가동한뒤 17일 중앙당선거대책위 발족과 함께 1차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경우, 경기지역 41개 선거구중 25곳, 인천 11개 선거구중 6곳이 확정적이다. 도내에서는 먼저 창당준비 과정에서 조직책을 맡은 이윤수의원(성남 수정) 등을 비롯한 현역의원 10명과 정성호위원장(동두천·양주), 영입인사인 곽치영 전데이콤사장 (고양 덕양갑), 배기선 전학국방송광고공사 사장(부천원미을)등 4명이 내정된 상태다. 또 분구로 신생된 성남 분당갑에는 강봉균 전재경장관이, 분당을에는 이상철 한국통신 프리텔사장이 확실시되며, 시사평론가인 정범구씨는 고양 일산갑에, 김덕배 전경기도 정무부지사는 고양일산을에 낙점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박상규(부평갑), 조한천(서·강화갑), 서한샘(연수)의원과 박용호 전KBS아나운서실장 (서·강화을), 송영길 지구당위원장(계양),박우섭 지구당위원장 (남갑)의 공천이 확실시된다. 서정화의원과 이강희의원이 각각 버티고 있는 중·동구·옹진과 남을지역이나 남동을과 남동갑, 부평을은 미정된 상태다. 한나라당도 경기 29곳, 인천 8곳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최대 격전지중의 하나인 분당갑에는 고흥길총재특보가 낙점됐고,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로 지목된 오세응의원도 분당갑에서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용인을에는 김본수본병원장이 구범회부대변인을 따돌리고 확정됐으며, 안양동안을은 심재철, 정진섭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인천은 남을에서 하근수전의원과 안영근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중·동·오진과 남갑도 아직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한편 자민련은 이태섭(수원 장안), 허남훈(평택을), 박시원(오산·화성), 김일주(안양 만안)의원과 허문도(수원 권선) 전통일원장관, 이대엽 전의원(성내 수정), 김윤수위원장(파주)의 공천이 확실시된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양평·가평 선거구 총선결과에 주목

양평·가평 선거구는 수도권에 인접해 있으면서 농업과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으로 지난 88년 13대총선부터 여권 후보가 매번 바뀌면서 재선 의원이 배출되지 못하고 있어 현 민주당 김길환 의원의 재선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한나라당 조직책을 받은 정병국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이 공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민정·사정비서관을 지낸 김 의원간의 ‘상도동 직계’의 싸움이 볼만해 졌다. 여기에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병채 양평군수의 출마설이 여러가지 가능성이 제시되며 여전히 잠복하고 있어 민 군수가 출마할 경우 선거 판도는 일시에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민주당 후보만 결정된 상태고 한나라당은 정병국 조직책과 당료출신 배려와 함께 DR(김덕용 부총재)계 지분을 내세우고 있는 서병길 정책위원회 심의위원간의 공천경쟁, 자민련의 현 홍성표 위원장고 공천을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김길환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서 신한국당으로 당선된 뒤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 탄 이후 그 동안 중앙선전철화, 경춘선복선화 사업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하며 재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홍성표 지구당위원장은 후보군 증 유일한 가평출신으로 ‘지역 홀대론’을 호소하고 있는데다 중선거구제 시절 이한동 총재권한대행의 지역구로 이 부분이 맞아떨어지면 12대부터 연속 4차례 패배한 4전5기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병국 조직책은 김영삼 정부 시절 손명순여사의 제2부속실장을 지낸데 이어 현재 국제연맹 합기회 세계본부 부총재를 맡고 있으며 43세라는 젊음을 내세워 낙후된 지역발전을 새롭게 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에 맡겨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여인혁 전 국민신당 지구당 위원장은 차기 군수 출마를 염두해두고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현석 전 연청경기북부지회장과 조점용 산업교통신문사 대표, 이병대 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은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다. /고창수·신용진·이재규기자 jk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