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의 하루를 담은 20분 분량의 동영상이 미국 인기 주간지 피플 매거진의 인터넷 홈페이지 피플닷컴(www.people.com)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김윤진의 하루'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있는 '유명인사 비디오 일기(Celebrity videw diary)' 코너를 장식하고 있다. 피플닷컴은 18일부터 일주일간 '김윤진의 하루'를 내보내고 있다. 16일 촬영된 이 동영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튼에서 열린 제6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을 앞두고 김윤진이 준비하는 모습에서부터 시상식 후 파티에 참석하는 모습까지 총 4개의 에피소드로 나눠 담고 있다. 이날 김윤진은 주연을 맡고 있는 ABC TV 드라마 '로스트'가 TV시리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올라 시상식에 참석했다. 김윤진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는 매니저 박정혁 씨는 19일 "제작진에 따르면 피플닷컴의 동영상 코너는 일주일에 약 1천만 명이 본다"면서 "이날 비록 '로스트'가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김윤진 씨에게는 여러가지로 영광스러운 날이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건형이 촬영장에서 때아닌 마을잔치를 열었다. 지난 16일 KBS 2TV 월화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극본 권민수, 연출 진형욱)의 서울 홍은동 촬영 현장. 극중 사법고시생으로 출연하는 박건형의 합격을 축하하기 위한 잔치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애초 50여 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했으나 떠들썩한 마을잔치 분위기를 내기 위해 실제 동네 주민을 초대했다. 이에 100여 명의 동네 주민이 촬영장에 나오면서 실제 잔치 같은 촬영, 촬영 같은 잔치가 됐다. 제작진은 주민을 위해 치킨과 국밥, 과일 등을 대접했으며 주민들도 음식을 가지고 나와 함께 어울렸다. 극중 박건형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김갑수는 아들의 고시 합격을 기뻐하며 '봉선화 연정'을 불러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꽃피는 봄이 오면'은 어느 달동네의 사기꾼 집안에서 배출된 검사 이정도(박건형)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네를 살려내는 활약을 그린 이야기. 드라마 속에서 '동네'라는 공간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에 이날 잔치는 더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연합뉴스
"창이와 영이. 내가 만든 이 물방울처럼 예쁘고 소중한 아이들을 아버지께 봬드리지 못한다는 것이 가슴에 사무친다.(중략) 상택형…. 이름을 떠올리니 가슴이 뻑뻑하게 아파온다."(아이디 '소금눈물'이 작성한 '그후 이야기-강재2' 중) 강재와 미주는 결혼해 창이와 영이라는 아이 둘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리고 둘의 이야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강재와 미주의 드라마틱한 사랑을 그린 SBS TV 드라마 '연인'은 이미 11일 막을 내렸다. 배우와 제작진이 기분 좋게 '쫑파티'도 하고 서로 '안녕'을 고했다. 그러나 '연인'은 끝나지 않았다. 비록 오프라인에서는 사라졌지만 인터넷 세상에서는 당분간 '네버 엔딩 스토리'가 될 듯하다. '연인 폐인'들이 활동했던 인터넷 디시인사이드 내 '연인 갤러리'는 드라마 종영 일주일이 지난 18일 현재에도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팬픽'(FAN FICTION의 줄임말. 원작을 바탕으로 팬들이 재창조한 작품) 열기로 말이다. 매체 다변화로 드라마뿐 아니라 지상파TV의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지 오래다. 이 때문에 방송가에서는 과거처럼 단순히 시청률 수치로만 프로그램의 인기를 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시청률은 주로 젊은 시청자들이 TV에서 이탈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젊은이들을 겨냥한 트렌디 드라마의 각종 인터넷 게시판들이 주목받고 있다. 시청률에서는 잡히지 않는 시장의 반응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 이와 함께 폐인들이 지어내는 팬픽이 UCC 붐을 타고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불이 붙은 '연인' 팬픽을 중심으로 드라마 폐인과 팬픽 문화를 살펴봤다. ◇'다모'에서 '연인'까지 뜨거운 팬픽 문화 언젠가부터 온 가족이 보는 일일ㆍ주말 드라마나 사극을 제외하고는 시청률 30~40%의 드라마를 만나기 힘들어졌다. 이는 젊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청 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방송가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TV를 찾아보는 층은 중년층 혹은 노년층뿐"이라는 말을 이미 오래 전부터 하고 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매체를 통해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대이고 변화에 민감한 젊은층이 가장 능동적으로 이와 보조를 맞추고 있기 때문. 지난해 방송된 김옥빈, 지현우 주연의 MBC TV '오버 더 레인보우'는 한 자릿수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다양한 팬픽을 낳았다. 어린 가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의 내용에 걸맞게 1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마니아 층이 생겼고, 이들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인터넷에서 개성 만점의 이야기를 지어냈다. '오버 더 레인보우'의 외전, 속편, 패러디 등의 형태로 말이다. '폐인'이라는 말을 세상에 나오게 한 드라마 '다모' 역시 엄청난 팬픽을 자랑한다. 이 역시 시청률에서는 별반 신통치 않았지만 방영 당시 누리꾼 폐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고 종영 후에는 혀를 내두를 만큼 많은 팬픽이 양산됐다. 극중 황보윤을 지지하는 '윤폐'들과 장성백을 지지하는 '장폐'를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팬픽이 만들어졌는데, '여화적 장재희'라는 제목의 외전에서부터 황보윤과 채옥이가 생존해 있다는 가정하에 쓴 소설 등 다양하게 등장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 '파리의 연인' 등에도 따라붙은 팬픽 문화는 현재 '연인'에서 정점을 이루고 있다. '연인' 폐인들은 강재와 미주의 훗날 이야기를 속속 쏟아내고 있으며 방송된 내용 중에서도 비어 있던 행간을 채워넣으며 '당시 이러이러했을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연인'은 끝났지만 폐인들은 서로의 팬픽을 읽고 답글을 달아주면서 아직도 '연인'을 함께 즐기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아이디 '소금눈물'과 '휘인'의 팬픽은 매번 조회 수 1천 단위 대를 자랑하며 사랑받고 있다. 이 모두 '연인'의 평균 시청률이 10%대 후반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실로 놀라운 현상이다. ◇UCC 붐과 보조 맞춰 폐인들 한층 활성화 드라마의 반응을 방송사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이젠 구식이 됐다. 누리꾼들은 시시각각 다양하고 새로운 인터넷 게시판을 찾아 자신들의 둥지를 튼다. 최근에는 UCC 붐을 타고 사진과 영상을 올려야만 게시물이 등록되는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가 각광을 받고 있다. '연인' 폐인들의 주무대 역시 이곳. 드라마의 사진과 함께 올라온 팬픽들은 실제 드라마의 대본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게 한다. '연인' 갤러리가 더욱 붐볐던 이유는 배우와 작가의 적극적인 참여도 한 몫했다. 극중 '상택' 역을 맡은 이기영은 그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촬영장 사진을 종종 올려 폐인들을 열광케했고, 김은숙 작가와 김정은 등이 방문해 남긴 글은 폐인들이 드라마와 더욱 밀착되도록 이끌었다. 폐인들은 드라마 사진을 올릴 때도 '포토샵' 등의 과정을 통해 사진을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있으며, 배경음악 선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내용과 상관없이 음악만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게시물들도 있다. 과거에는 시청자들이 방송사에서 틀어주는 드라마를 단순히 수동적으로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제는 인터넷 등을 통해 자신들의 감상과 느낌, 의견을 적극적으로 게진하는 시대. '연인' 폐인들은 마지막회를 극장을 빌려 함께 보는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작가와 배우들도 참석했다. 바야흐로 적극적인 시청자들이 제작진과 드라마에 영향을 끼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드라마에 국한되지 않는다. 퀴어 멜로 영화 '후회하지 않아'는 DVD를 준비하면서 팬들이 직접 만든 팬픽 영상을 수록할 예정이다. ◇"소름끼칠 만큼 감동적이고 뿌듯" SBS 구본근 책임프로듀서는 "'연인' 쫑파티 때 이들 폐인들이 삼단 케이크와 선물을 준비해온 모습을 보고 놀랐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드라마의 여운을 함께 즐기는 그들의 모습이 대단해보였다"며 놀라워했다. 폐인들 못지않게 '연인'의 후유증을 앓느라 지난 일주일 잠을 못 이뤘다는 주연배우 김정은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한없이 고맙고 감동적"이라며 "폐인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마니아들이다. 내가 출연한 드라마가 어떤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그만큼 깊게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기자로서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시청자들이 내 연기와 작품을 통해 감정의 움직임을 일으킬 때"라며 "여러 팬픽들 속에서 두루두루 많은 고민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폐인들이 연기하는 사람 이상으로 드라마를 소중하게 얘기하는 모습은 소름이 끼칠 정도다. 그들은 그냥 재미로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가 남겨준 여운을 못 견디기 때문에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작품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자신이 쓴 드라마에서 파생된 각종 창작물을 지켜보는 '연인'의 김은숙 작가의 심정은 어떨까. "팬픽들을 볼 때는 제가 시청자의 입장이 돼 머리 속으로 영상을 그리며 글을 읽게 돼요. 재미있고 즐겁죠. 저보다 분석력 있는 분들도 많고 제가 미처 잡아내지 못한 부분을 설명해놓은 것을 보면서 감탄도 합니다. 다들 글을 무척 잘 쓰셔서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러한 폐인들의 활동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팬픽은 돈을 주고 누가 시킨 게 아니라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무척 소중합니다. 제작진에게는 너무나 큰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그런 것을 고려하면 '연인'의 체감 시청률은 60%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기쁠 따름입니다." /연합뉴스
'야동'을 즐겨 보는 할아버지, 남편 몰래 모피 코트를 사입는 할머니, 먹어치우는 데 일등인 변덕스런 실업자 아들과 '폼' 잡기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손자…. 뭔가 하나씩 부족해 보이는 캐릭터지만 이들이 모인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월~금요일 오후 8시20분 방송)은 제목 그대로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릴 태세다.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상대 방송사 일일극이 버티고 선 저녁 시간대를 비집고 들어간 지 3개월. 성격이 분명한 캐릭터들이 입소문을 타고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웃음에 감동, 가족이란 테두리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는 어디서 올까. 우선 가족이라는 테두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김병욱 PD의 장기가 다시 한번 시청자의 눈을 끈다. 'LA 아리랑'과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이상 SBS)에서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김 PD의 인기 시트콤 릴레이에는 주로 3대가 총출동한다. 엉뚱하게 망가지는 할아버지ㆍ할머니에 뭔가 부실한 아들ㆍ딸 내외 캐릭터가 주를 이루지만 가족이라는 테두리는 웃음과 감동을 적절하게 섞어내는 데 더없이 유용하다. 거듭된 실직에 상심한 남편(정준하)을 위해 병원 원내 방송을 신설하는 한의사 아내(박해미)나, 언제나 주눅든 것 같아 안쓰러운 아들 준하의 역한 방귀 냄새를 고치기 위해 매일 치료 일기를 쓰는 엄마(나문희), 아내(나문희)의 곱던 옛 모습을 추억하며 늙은 아내의 몸에서 'S라인'까지 읽어내는 남편(이순재)의 모습은 한 순간의 웃음에 날아가지 않는 감동을 선사한다. ◇무난한 에피소드는 가라 세태를 반영하는 에피소드들을 '거침없이' 담아내는 것도 '거침없이 하이킥'의 장점이다. 한의원 원장인 이순재가 몰래 '야동'을 보다 가족에게 들킨 일화가 방송된 직후 한국의 전통적인 아버지상에 충실했던 중견 연기자 이순재는 한순간에 '야동순재'로 명명돼 젊은 층의 입에 오르내렸다. 아프게 침을 맞고 돌아간 초등학생이 이순재에게 "영감탱 너나 잘하3 OTL 성질 캐안습"이라는 복수성 문자 메시지를 받고 둘째아들 민용(최민용)에게 해석을 부탁하는 에피소드 역시 아슬아슬하면서도 지상파방송에서는 보기 드문 웃음을 줬다. 나문희가 아들의 취업을 위해 며느리(박해미)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집안에서 굿을 하다가 제대로 걸린 일화도, 전 부인 신지와 함께 사는 서민정과 어렵게 연애를 시작한 민용이 신지의 생일날 민정을 만났다가 혼자 쓸쓸하게 생일을 맞은 신지를 걱정하던 에피소드도 뻔하게 진행되다 마지막 반전으로 낡지 않은 스토리 전개를 선보였다. ◇연기자들의 새로움을 발굴하다 연기자들에게서 그간 발굴되지 않았거나 정체돼 있던 코믹한 면을 끌어낸 것도 인기에 한몫했다. 전작 '하늘이시여'(SBS)에서 못된 엄마 이미지로 각인된 박해미에게서 능력 있고 '쿨'한 며느리의 모습을, 서민정에게서는 순수하면서도 소심한 캐릭터를 한껏 뽑아낸 것이 호평으로 이어지는 것. 버라이어티쇼부터 연상시키는 정준하에게서 엽기적이고 진지한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내고 나문희에게서 튀지 않는 일상적인 코믹함을 살려내 누구 혼자만 튀지 않는 시트콤 특유의 균형을 맞췄다. 무엇보다도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새로운 면을 알린 것은 이순재다. 주로 엄격한 아버지이자 덕 있는 스승의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서 왔던 이순재는 권위를 내세우지만 사실 능력있는 며느리에게 꼼짝도 못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벅벅 우기는 데 바쁜 캐릭터로 '거침없이 하이킥'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 같은 인기 요인에 힘입어 시청률도 상승세다. 13% 안팎(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이었던 시청률이 타사 인기 일일극이 종영된 현재 20%까지 근접해 '주몽'(MBC)을 제외한 방송3사의 평일 밤 10시대 드라마 시청률마저 앞선 상태다. MBC가 타사 일일극과 맞불을 피하고 '일일극 직후 메인 뉴스'라는 시청 행태에 도전한 '거침없이 하이킥'의 실험이 어디까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신인연기자 임현경이 가수 김형중의 연인이 됐다. 김형중은 ‘그랬나봐’, ‘그녀가 웃잖아’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임현경은 김형중의 4집 앨범 타이틀곡 ‘동화’의 뮤직비디오에 김형중의 애인으로 출연한다. 임현경은 뮤직비디오에서 김형중과 사랑을 나누는 밝고 아름다운 모습과 죽을 병에 걸린 것을 알게된 후 겪게되는 아픔과 슬픔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 등 상반된 두가지 모습을 잘 소화해냈다. 임현경은 이미 박상민의 ‘상실’ 뮤직비디오에 출연, 섬세한 감정 표현을 연기한 경험을 갖고 있다. 2000년 잡지 모델로 데뷔, 시트콤 ‘논스톱4’와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 ‘스마일 어게인’ 등에서 신선하고 상큼한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달마야 놀자’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여고괴담4’ ‘새드무비’ 등에 출연했다. 임현경은 “촬영 현장 분위기와 노래가 잘 어울려 정말 즐겁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죽을 병에 걸려 아파하는 여주인공의 애절한 마음이 생각나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형중의 새 노래 ‘동화’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다룬 곡이다. 대만의 인기가수 광량의 히트곡인 ‘동화’를 리메이크했다. 뮤직 비디오도 원곡 뮤지비디오를 리메이크했다. 김형중이 직접 개사했다. 김형중의 ‘동화’ 뮤직비디오는 2월 초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방송인들이 사용하는 경어법이 장르별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BS 손범규 아나운서는 17일 홍익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방송언어의 상대경어법연구’에서 프로그램마다 다른 경어법의 특징을 정리했다. 논문에 따르면 보도프로그램은 중립성과 정확성,객관성과 격식성이 강조되고 교양프로그램은 지식과 교육성,일반성이 나타난다. 반면 예능프로그램의 방송언어는 오락성과 친근성,건전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방송인들은 사회적 요인 중에서 나이나 성별,사회적 신분보다는 친소관계,즉 서로가 친밀도를 느끼는 정도에 따라 종결어미나 호칭어,지칭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어법의 사용이 주로 나이와 성별에 의해 결정되는 일상 언어와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논문은 또 방송인들이 프로그램마다 각각 다른 경어법을 쓴다고 지적했다. 개그맨 유재석의 경우 MBC ‘무한도전’ 등 자신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에서는 반말을 잘 쓰지 않는 반면 게스트로 출연하는 방송에서는 ‘해’ ‘해라’ 등 격식없는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상상플러스’는 출연진이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은 하오체,하게체 등을 구사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손 아나운서는 “반말이나 부적절한 경어법으로 비판받고 있는 방송언어가 프로그램별로 어떤 특징을 갖는지 분석한 후 대안을 제시해보고 싶었다”며 “아나운서나 방송 종사자들은 국민들의 언어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좀더 신중히 우리말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연예 코드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 MBC ‘하얀거탑’이 원작과 대결한다. 케이블 채널 OCN은 21일 오전 9시부터 일본 후지TV의 2004년작 ‘하얀거탑’을 방송한다. ‘하얀거탑’은 후지TV가 1978년 여류작가 야마자키 도요코가 쓴 동명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의료사고,권력을 향한 야망,의료계 내의 비리 등 당시 드라마에서는 다루기 힘들었던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수면위로 끌어내 단숨에 화제가 됐다. 후지TV는 2004년 창사45주년 기념으로 이 작품을 리메이크 했다. 반년 가까이 방송된 이 드라마의 최종회 시청률은 32.1%로 2004년 전체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하얀거탑’ 원작은 일본 국립 나니와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들의 삶을 다루었다. 그러나 정통 메디컬 드라마였던 전편과는 달리 2004년 작품은 정치·법정 드라마의 성격이 가미됐다. 전반부에서는 천재적인 능력과 권력욕을 가진 외과의사 ‘자이젠’이 교수가 되기 위해 펼치는 아슬아슬한 암투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후반부는 자이젠의 의료 사고 이후 시작되는 치열한 법정 공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지금 방송되고 있는 한국판 줄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병원의 권력자인 우용길 부원장(김창완)과 야심가 장준혁(김명민),이들과 대척점에 있는 이주완 교수(이정길)와 노민국(차인표)이 외과과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갈등과 싸움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본판 ‘하얀거탑’의 출연진도 관심사항이다. 주연을 맡은 카라사와 토시아키는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우리 드라마의 최도영(이선균)에 해당하는 사토미 슈지 역은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도쿄 러브 스토리’ ‘런치의 여왕’ 등에 나왔던 에구치 요스케가 맡았다. 박선진 OCN 기획편성국장은 “22부작인 ‘하얀거탑’은 사전제작제가 정착된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장편 드라마”라며 “수술장면과 법정현장 등 리얼하고 세밀한 묘사가 눈에 띄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연인'의 바통을 이어 17일 첫방송한 SBS TV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가 10%대에서 시작하며 수목드라마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외과의사 봉달희'는 시청률 13.0%를 기록했다. 전주 '연인'의 마지막 시청률 25.3%에 비해 한참 떨어진 성적. 이날 경쟁작인 MBC TV '궁S'와 KBS 2TV '달자의 봄'은 각각 12.5%와 16.7%를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달자의 봄'은 소폭 상승, '궁S'는 소폭 하락한 수치여서 누가 먼저 주도권을 쥘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같은 의학 드라마라는 점에서 MBC TV '하얀거탑'과 비교되는 '외과의사 봉달희'는 병원 내 정치를 내세운 '하얀거탑'과 달리 의사와 환자의 이야기, 의사들의 사랑 등 우리에게 익숙한 메디컬 드라마의 형태를 띠고 있다. 제작진은 그런 점에서 '하얀거탑' 보다는 폭넓은 층의 시청자들을 흡인할 것으로 자신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첫 회는 산만하다는 평가다.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설명해야하는 첫 회의 특성과 의학드라마로서 번듯한 내용을 선보이겠다는 의욕이 충돌하면서 불협화음을 낸 것. 이 때문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뭔가 좀 부족하고 아쉽다"는 의견이 많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상당수의 시청자가 미국 의학 드라마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와의 유사성을 언급하고 있어 한동안 이 부분이 논란이 될 듯도 하다. 늦깎이 레지던트 봉달희가 온갖 실수 속에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조명하겠다는 '외과의사 봉달희'가 신선함과 파격으로 다가온 '하얀거탑'과의 작품성 경쟁과 다른 수목 드라마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
'오직 하나뿐인 그대'의 가수 심신(40)이 6년 만에 TV에 출연했다. 심신은 최근 SBS TV '도전 1000곡'의 녹화에 출연해 그간의 근황과 활동 계획을 전했다. 그의 방송 출연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미국에서 공부하다 지난 연말에 돌아와 음반을 준비중"이라며 "올 봄에는 새로운 밴드와 함께 새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방송국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는데 6년 만에 무대에 서니 신인 시절처럼 굉장히 떨린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가수 바다는 "어릴 적 TV에 나오는 심신 오빠의 권총 춤을 매일 따라할 정도로 열렬한 팬이었다"며 "녹화하기 전 대기실에서 먼저 인사를 드렸는데 그 때부터 심장이 뛰었다"며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심신은 이날 녹화에서 출연자들의 요청으로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즉석에서 불렀는데 바다가 노래에 맞춰 권총 춤을 선보였다. 방송은 21일 오전 8시30분. /연합뉴스
"스크린 데뷔작으로 행운을 손에 넣었어요." 배우 지서윤(27)이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인기를 타고 모바일 화보 촬영에 나섰다.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미녀는 괴로워'에서 지서윤은 주인공 김아중이 립싱크를 하는 댄스 가수 '아미' 역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영화의 흥행 덕분에 인지도가 높아진 지서윤은 일주일 일정으로 17일 태국 푸껫으로 모바일 화보 촬영을 떠나는 행운을 쥐게 됐다. 지서윤의 매니저 김장윤 씨는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화보 제안이 들어왔다"면서 "올해는 여러가지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171㎝의 하늘하늘한 몸매인 지서윤은 19세 때부터 잡지 패션 모델로 활동하며 많은 CF에 얼굴을 내밀었다. 드라마 '북경 내사랑'과 시트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등에 얼굴을 내밀며 연기자로 변신을 꿈꾼 그는 스크린 데뷔작 '미녀는 괴로워'에서 처음으로 비중 있는 역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