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36)와 윤진서(23)가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감독 장문일, 제작 아이필름)에서 '위기의 주부들'로 변신한다. '바람 피기 좋은 날'은 사랑과 바람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줄타기하고 있는 주부들을 다룬 이야기. 김혜수는 솔직하고 섹시한 매력을 가진 주부 이슬 역이며, 윤진서는 순수하면서도 당돌한 어린 주부 작은새 역을 맡았다. 둘의 극중 이름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 공간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아이디다. '행복한 장의사'의 장문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이달 중 크랭크 인 예정이다. 한편 김혜수와 윤진서는 각각 '타짜'와 '울어도 좋습니까'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이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모차르트 인 비엔나(Mozart in Vienna)'(소니비엠지)를 자신의 첫 음반으로 냈다. 크리스티앙 슐츠가 지휘한 비엔나 심포니 챔버 오케스트라, 비올리스트 크리스티앙 프론과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과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들려준다. 서울예고와 연세대 음악대학을 졸업한 우정은은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악장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등을 거쳐 현재 선화 영재아카데미 교수로 있다. 한편 바이올린 권혁주, 첼로 여미혜, 피아노 윤홍천 등이 연주한 슈만 서거 150주년 기념음반 '슈만(Schumann)'도 소니비엠지 레이블로 출시됐다. /연합뉴스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매표원으로 '찍히면 죽는다' 이후 6년만에 공포 영화에 출연하는 박은혜가 "공포 영화를 극장에서 챙겨볼 정도로 좋아한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박은혜는 11일 오후 용산CGV에서 진행된 '2월 29일'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공포 영화를 극장에서 챙겨볼 정도로 좋아하고 늘 공포 영화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공포 지수를 매긴다면 100점 주기는 그렇고 98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박은혜는 "관객의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하는데 우리 영화는 무서운 여운이 남는 장면이 많기 보다는 진실의 양면성이라는 철학적인 문제에 다가서려고 한다"며 "촬영 끝나고 두 번째로 보는데 처음에는 많이 무서웠고 이번엔 다른 공포물과는 조금 다른 고급스러움이 있지 않나 싶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함께 살인사건을 쫓는 형사 역의 임호도 "한 편의 공포물이라기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며 "'과연 범인이 누구였는가'보다 '무엇이 진실이고 우리의 진실은 얼마나 진실한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는 영화"라고 '2월 29일'을 평했다. 유일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4편의 공포 연작 시리즈 '어느날 갑자기'에서 첫 타자로 나서는 '2월 29일'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해가는 매표원과 형사의 이야기를 그리며 20일 개봉하고 내달 SBS를 통해 방송된다. /연합뉴스
씨네큐브 영화학교의 2006년 여름 정기강좌가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영화평론가 이상용 씨가 진행하는 '영화란 무엇인가-운동 이미지에서 시간 이미지로'와 한창호 씨가 진행하는 '영화와 미술의 만남2-화가를 찾아가는 4명의 감독 이야기' 등 두 가지. 강의는 8월 한달간 매주 1회씩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14층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모집인원은 80명으로 8월1일까지 씨네큐브 매표소와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씨네큐브 영화학교는 예술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영화에 대한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씨네큐브에서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영화강좌 프로그램이다. ☎02-2002-7770 /연합뉴스
서로 다른 4가지 이야기를 '어느날 갑자기'라는 이름으로 묶은 공포영화 시리즈가 스크린과 TV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CJ엔터테인먼트와 SBS가 합작한 '어느날 갑자기'는 유일한 작가의 동명 소설에 수록된 4편의 단편을 연작으로 엮어 스크린과 TV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방송사로서는 지상파 판권을 확보해 콘텐츠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영화 투자배급사 입장에서도 HD 영화의 스크린-TV 호환성을 이용해 영화를 연달아 복수 매체에 내보냄으로써 관객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11일 시사회를 통해 먼저 뚜껑을 연 '2월29일'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연쇄 살인 사건을 풀어가는 매표원과 형사의 이야기. 한밤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고층 아파트, 정신 병동 등 밀폐된 공간을 활용해 공포 영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지만 영화는 누구의 이야기가 진실인지, 또 진실과 허구의 경계는 어디인지에 카메라를 비춘다.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 보이면서 톨게이트 주변의 어둠은 걷히는 것 같지만 결국 누구의 눈으로 단서를 찾고 사건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진실과 거짓은 불이 나가기 직전 깜박이는 형광등처럼 뒤섞이고 만다. 박은혜가 살인 사건의 중심에서 결국 정신 병원에 갇히는 매표원을, 임호가 살인 사건을 추적해가는 형사를 맡아 공포 영화에 도전한다. 정종훈 감독은 "승부차기의 첫 키커로 나서는 느낌이라 부담이 있고 우리 제작비로는 '수퍼맨 리턴즈'의 타이틀, '괴물'의 꼬리를 만들면 끝이지만 주어진 조건 하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2월29일'이 20일 전국 CGV에서 개봉하는 것을 비롯해 '네번째 층'과 'D-day', '죽음의 숲'이 4주간 연달아 스크린에 걸린다. '네번째 층'에 출연하는 김서형을 제외하고는 감독과 배우 대부분이 스크린에서는 신인인데다 편당 6억 원 안팎의 적은 예산을 들였고 모두 HD 카메라로 제작됐다. SBS 영화팀 관계자는 "신인 감독에게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완성도를 갖춘 HD 저예산 영화를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의미"라며 "개봉 이후 8월께 주 1회로 오후 11시대에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상파로 관객을 만날 경우 방송사 심의라는 또 하나의 관문이 남아 있어 강도가 센 장면의 경우 일부나마 편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감독은 "심의를 어떻게 받을까 고민이 있기는 했지만 제작 단계에서 심의를 따로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며 "원작 소설을 각자 감독들이 개성 있게 각색하고 자유롭게 만든 것이 이 연작 시리즈의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400억원이 투입된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이 연착륙에 성공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에 따르면 연개소문은 지난주말 방송 2회만에 평균시청률 23.6%를 기록했으며 주간 시청률에서도 3위에 올랐다. TNS미디어의 조사에서도 연개소문은 토·일요일 각각 22.2%,24.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첫 회 16.3%로 출발한 ‘주몽’보다 높은 수치다. 통상 시청률이 10∼15%가 넘으면 일단 성공한 드라마로 보기 때문에 연개소문의 선전은 상당히 고무적인 수준이라는 게 방송계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연개소문이 두각을 나타낸 데는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안시성 전투 장면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소재 때문. 제작진은 주인공인 유동근과 당 태종 역의 서유석 등 중량급 배우들을 캐스팅해 1,2회에서만 30여억원을 쏟아부으며 스펙터클한 장면 연출에 치중했다. 드라마 외적으로는 ‘편성의 승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개소문이 시청률 40%를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둔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의 후속작으로 편성되면서 후광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 여기에 강한 남성 드라마를 표방한 연개소문이 중장년층 시청자를 TV앞에 끌어모은 것도 시청률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개소문의 이같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도 적지 않았다. 특히 당나라 군에게 포로로 잡힌 말갈 병사의 목을 내리치는 장면이나 당 태종 이세민이 화살에 맞은 자신의 눈을 뽑는 장면 등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전투장면에 동원된 컴퓨터 그래픽의 수준이 떨어져 극의 몰입에 방해가 됐다거나 줄거리 전개를 위해 실제 역사를 지나치게 도식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작진이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다.
인도에서 최근 개봉된 `크리시'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11일 보도했다. 크리시는 경주마보다 빠르고 히말라야에 있는 강을 단번에 뛰어건널 수 있는 초능력의 사나이. 할머니 손에서 자란 크리슈나는 학교에서 실시한 IQ검사 등에서 우연히 비범한 능력을 확인한 뒤 범죄자와 싸우는 크리시로 변신했다. `인도판 슈퍼맨'으로 불리면서 지난달 개봉된 이 영화는 첫주에만 1천5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볼리우드(인도 영화계)의 흥행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으며, 이미 해외에서도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슈퍼맨이 외계인이라면 크리시는 `매트릭스'의 주인공처럼 검은색 복장에 복면을 하고 있는 지구인이라는 점이 다르다. 또 슈퍼맨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악(惡)의 무리와 싸우는 반면, 크리시는 전통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과학자와 맞붙는다. 아울러 볼리우드 영화가 대개 그렇듯이 크리시는 춤과 노래에도 아주 능하다. 전문가들은 이 영화가 급성장하는 경제력에 대한 자존심과 함께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도영화 전문가인 미 샌프란시스코대의 뱀지 줄루리 교수(언론학)는 "크리시의 능력은 슈퍼맨과 달리 근육이 아니라 두뇌에서 나온다"면서 "이는 인도가 21세기에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인도인들의 입장에서는 자국의 영웅이 조만간 개봉될 할리우드의 슈퍼맨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아주 기분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시는 현재 인도의 중산층과 세계 각국의 인도 교민 사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에 수출돼 `슈퍼맨 리턴즈'와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케이블TV 애니메이션채널인 챔프는 17일부터 여름방학을 맞아 극장판 애니메이션 8편과 신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선보인다. 챔프는 17일부터 26일까지 평일 오전 10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스터'와 '이누야샤' 등 극장판 애니메이션 8편을 연속으로 방영한다. '유희왕-빛의 피라미드'를 시작으로 '포켓몬스터-뮤츠의 역습' '포켓몬스터-루기아의 탄생' '포켓몬스터-결정탑의 제왕' '포켓몬스터-세레비, 시간을 초월한 만남' '이누야샤-시대를 초월한 마음' '이누야샤-거울 속의 몽환성' '올림포스 가디언-기간테스 대역습' 등을 순서대로 만날 수 있다. '올림포스 가디언…'은 지난해 극장에서 개봉한 국산 극장판 최신작으로 챔프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TV를 통해 방영된다. 챔프는 또 17일부터 평일에 신규시리즈를 편성한다. '미르모 퐁퐁퐁 2기'(오후 3시 30분)와 '피치피치핏치-퓨어'(오후 5시)는 전작의 인기를 이어 받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챔프를 통해 방송된다. 이밖에 국산 3D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2기'(오후 1시)와 '아이언키드'(오후 1시30분)는 케이블TV 최초로 방송되며 '포켓몬스터 3기'(오후 2시)와 '드래곤볼'(오후 3시)도 여름방학을 맞아 새로 편성된다. /연합뉴스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여름방학 및 바캉스 시즌을 맞아 14일부터 8월31일까지 전국 CGV에서 '썸머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학생 관객에게 영화 관람료를 1천 원씩 할인해주며, 밤 11시 이후에 상영되는 영화 2편을 1만 원에 볼 수 있다. 또한 CGV 홈페이지(www.cgv.co.kr)와 CGV 각 영화관에서 응모한 고객 중 20명을 선정, 일본 후쿠오카 행 크루즈에서 열리는 선상파티에 초대한다. 이와 함께 매주 금요일 CGV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 중 10명을 선정해 게임기 X-box360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7주간 총 70대의 X-box360이 경품이 걸려있다. 이밖에 디지털 상영관 확대를 기념해, '수퍼맨 리턴즈'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한반도' '괴물' '카' 등 5편의 블록버스터 영화 중 4편을 디지털로 감상하면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서호주 7박8일 여행권(동반 2인 포함)을 증정한다. /연합뉴스
배우 김하늘과 강지환이 멜로영화 '그날의 분위기'(감독 채리라, 제작 영화사아침ㆍ씨네월드)의 남녀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그날의 분위기'는 우연히 KTX에서 동석한 두 남녀가 24시간 동안 낯선 도시 부산에서 펼치는 담백한 연애 이야기. 김하늘은 꼼꼼하고 예민한 성격의 출판 칼럼니스트로 업무차 KTX에 탄 오희주 역이고, 강지환은 장례식장에 가기 위해 KTX에 탄 매력남 심현보 역이다. '동감' '빙우' 등에서의 감성 짙은 멜로와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에서의 발랄하고 코믹한 연기를 오가며 스크린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김하늘은 "'그날의 분위기'를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MBC 일일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로 급부상한 강지환은 스크린 데뷔작인 신동일 감독의 '방문자'가 잇따라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그날의 분위기'는 '도마뱀' '라디오스타'를 제작한 영화사아침의 세번째 작품으로 8월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