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는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영화배우 배용준의 소속사인 비오에프의 지분 100%를 350억원 가량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우회상장 여부 및 요건충족 확인일까지 키이스트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배우 차인표가 이번에는 시나리오 한편을 완성해 화제다. 차인표는 최근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라는 제목의 영화 시나리오를 탈고했다. 6년 전에 시작, 여섯 차례 수정을 거듭한 끝에 완성했다. 영화의 장르를 '블랙 코미디'라고 소개한 차인표는 "사람들이 자기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모르고 사는 것 같아 그런 주제로 썼다"고 밝혔다. "대사 중에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말이 있어요.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인데, 보이는 사람은 말 그대로 부와 명예 등을 가진 성공한 사람들을 뜻하겠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투명인간처럼 살아가고 있어요. 그들은 자신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어요. 하지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들이 얼마나 세상에 중요한 일을 하는 지 모르고 있는 거죠."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쑥스럽고 창피하다"며 밝히기를 꺼렸다. 이 시나리오를 읽은 사람은 동료 배우 조재현과 강우석 감독, 그리고 아내 신애라 정도. "조재현 선배에게 보여줬더니 '가능성은 보이나 작가로서의 마인드가 상당히 건방진 것으로 사료됨'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더군요. 또 조재현 선배에게 이야기를 들은 강우석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여달라고 해서 드렸는데 연락이 없네요.(웃음) 그런데 아내는 좋다고 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시나리오를 쓰게 된 동기다. "영화 '짱'과 '닥터K'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자 영화 출연 제의가 뚝 끊기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내가 직접 시나리오를 써서 제작사를 찾아다녀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웃음) 그때 좀 쓰다가 바빠서 관뒀는데 최근에야 완성하게 된 거죠." 13일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차인표는 "하반기에는 드라마 출연을 계획 중"이라며 "물론 컴패션 봉사활동은 계속 병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들은 여러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켰고 이것은 멈출 수 없는 우리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과 피델 카스트로, 카다피 등 현대사의 주요 인물을 잇따라 인터뷰하고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에미상을 12번이나 받은 존 알퍼트(57.Jon Alpert) 감독이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 마스터 클래스 강단에 서기 위해 내한했다. 1972년 DCTV(Downtown Community Television Center)를 설립해 방송 매체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큐멘터리로 미디어 운동을 벌여온 존 알퍼트 감독은 12일 EBS 도곡동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독립 미디어이고 아웃사이더로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것을 하지만 돈과 상업주의에 영합하지 않는 차별성을 갖는다"며 DCTV의 성과를 설명했다. 다음은 존 알퍼트 감독과의 일문 일답. -- DCTV를 설립한 계기와 지금까지의 성과는. ▲ DCTV를 만든 것은 지역 활동을 더 나은 의료와 주거, 교육 문제 등에 확대해 역량을 결집하자는 것이었다. 1978년에 했던 청소년 프로그램이 가장 보람있었는데 정부가 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였을 때 8명의 학생과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해 지금은 250여명이 참여하기에 이르렀다. 가난해서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글을 모르는 아이들이 많지만 TV를 보며 컸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상도 타고 세계도 여행하는 흥미로운 계기들을 만들고 싶었다. -- 한국에서도 퍼블릭 액세스(시청자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데 경험에 비춰 조언한다면. ▲ 미국에서 퍼블릭 액세스는 정치권과 국회의 제한으로 위험에 처해있다. 퍼블릭 액세스로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수익원이 없을 경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지원책이 있다면 퍼블릭 액세스의 기반을 닦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방송을 빠뜨릴 수 없는데 여기서는 쌍방향 정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 성공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1988년에 한국과 관련된 작품을 만든 적이 있는데. ▲ 올림픽이 시작되기 2주 전에 한국에 왔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 한국 정부에서 5개의 프로그램을 금지시켰는데 그 중 4개는 내 것이었다.(웃음)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강했지만 노숙자나 노점상, 경기장 터에 살던 주민들에게는 심하게 대했고 그런 얘기들로 'Victims of Progress(진보의 희생물)'를 만들었다. 미국에서도 항상 발전이 있으면 희생이 있지만 발전이라는 기차에 모두 탈 수 있어야지 어떤 사람들을 밀어내면 안된다. -- 카스트로나 후세인을 인터뷰했던 것은 어떤 의미였나. ▲ 우리는 독립 미디어이고 아웃사이더다. TV에 방송되려면 기존의 방송이 하지 않는 것을 해야 한다. 돈이나 상업주의에 영합하지 않아 차별성이 있고 더욱 열심히 일하면서 다른 리포터들이 감수하지 않는 위험을 자처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엄마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말 안듣고 다 하는 것이다.(웃음) --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유는. ▲ 5월말 이라크의 육군 병원에 실려오는 부상자들을 찍어 이라크전의 대가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바그다드ER'을 HBO 방송국을 통해 내보냈고 3~4번 방송됐는데도 계속 방송해 달라는 요구가 있다. 또 군 부대에서도 방송되고 있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믿는다. 쿠바에서 찍은 다큐멘터리는 피난민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약물중독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마약을 끊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각종 피드백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이유다. --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 8월13일이 카스트로의 80세 생일이라 인터뷰를 위해 각종 매체의 경쟁이 심하다. 예전에는 NBC에서 프리랜서로 일했지만 지금은 네트워크가 없어 인터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또 젊은 리포터들을 육성해내고 싶고 각 지역과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여러가지 일을 함께 해보고 싶다. /연합뉴스
34세의 나이로 숨진 가수 김현식의 아들 완제(24)씨가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다. 완제씨는 최근 A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여름께 이 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초등학교를 마친 뒤 캐나다에서 지냈으며 대학을 다니던 중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발표될 음반의 장르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친이 했던 음악과는 다른 장르가 될 것이라고 A기획사는 전했다. A기획사 관계자는 "아직 준비 단계라 완제씨나 음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완성도 있는 앨범을 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식은 '비처럼 음악처럼' '내사랑 내곁에' '골목길' 등 아직까지 기억되는 히트곡을 남긴 후 90년 11월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
MBC '스포츠뉴스' 가 11일 이승엽 관련 소식에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화면을 내보내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날 방송에서 앵커는 이승엽의 28호 홈런 소식을 전하고 있었지만 화면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장면이 비쳤다. 이어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 소식이 나갈 때는 월드컵 관련 화면이 방송됐다. MBC 관계자는 "담당자의 실수로 다른 화면이 나간 단순 사고였으며 뉴스 마지막 부분에 발생한 일이어서 앵커를 통해 사과할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전하며 앞으로 실수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히트 중인 조니 뎁 주연의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할리우드닷컴은 12일 "시나리오작가 로이스 매튜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2탄인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은 지난 주말 미국과 한국 등 8개국에서 동시 개봉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역대 최고 오프닝, 1일 최고 흥행, 최단기간 흥행수입 1억 달러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봉 첫주 전국 150만 명을 모았다. 사이트는 "매튜는 자신이 '수퍼내츄럴 해적 영화(Supernatural Pirate Movie)'라 명명한 프로젝트를 위해 쓴 각본과 그린 삽화가 현재 '캐리비안의 해적'에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매튜에 따르면, 그는 이미 자신의 프로젝트에서 해적선의 이름을 '블랙펄'이라 지었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1편 제목은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다. 또한 극중 올랜도 블룸이 맡은 '윌 터너'와 키라 나이틀리가 연기한 '엘리자베스'라는 이름 역시 자신이 작명했다는 것. 매튜는 이어 미국 저작권 협회에 자신의 삽화와 각본을 등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캐리비안의 해적'의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ㆍ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ㆍ터치스톤홈비디오와 제작자 제리 브룩 하이머 등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성연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팬클럽 창단식 및 팬 미팅 행사를 마련한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녹수를 열연한 강성연은 16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펑키하우스에서 400여 명의 팬들과 만난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기를 비롯해 지진희, 추상미, 이소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파격적인 댄스도 보여줄 예정. '보보'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낼 정도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지만 공개된 무대에서 춤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 댄싱팀 '나나걸스'와 함께 맹렬히 춤 연습 중이다. 강성연 소속사 올리브나인은 "이달 21일이 강성연의 서른번째 생일이어서 이를 축하하는 자리도 된다"며 "12월 '왕의 남자'가 일본에서 개봉돼 이에 맞춰 일본 진출에 대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성연은 재일동포 최양일 감독의 신작 '수'를 촬영 중이다. /연합뉴스
미국 방송계의 대표적 앵커로 지난달 CBS를 퇴임했던 댄 래더(74)가 오는 10월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HDNet'의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방송계에 복귀한다. HDNet은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인 마크 큐번이 창업한 세계 최대의 고선명(HD) 콘텐츠 보유업체로, 케이블 방송과 위성 서비스를 통해 일부에게만 고화질 프로그램을 공급해오고 있다. 래더는 이 방송에서 10월부터 매주 한차례씩 "댄 래더 리포트"의 제작에 참여하고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 리포트와 인터뷰, 탐사보도를 위주로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더는 "(정치.경제.국제 문제 등의) 딱딱한 뉴스는 (그 논조가 뒷걸음치지 않도록 하는) 후원자들을 필요로 한다"면서 "큐번은 그런 후원자이며 나는 팀원으로서 큐번과 HDNet에 열정과 충정을 바쳐 대담무쌍하면서 질좋은 리포트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BS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이브닝 뉴스'를 24년간 진행해왔던 래더는 지난 달 CBS와 인연을 맺은지 44년 만에 퇴직했다. 래더는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병역 문제에 대한 오보로 논란에 휩싸이자 앵커직에서 물러났고 그 이후에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60분'을 진행하기도 했다. 큐번은 래더 영입에 대해 "감격스럽다"면서 "그가 시청률에 내몰린 제한된 깊이의 공중파 TV에서 해방된 만큼 그가 전할 미래의 뉴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아메리카온라인(AOL)도 인터넷 뉴스 서비스에서 래더에게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이 회사의 카티 그리스백 대변인이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꺼렸다. 이외에도 래더는 다음 2주일간 "크리스 매튜스 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래더는 지난주 앤더스 쿠퍼스의 CNN 쇼에 나와 북한 관련 인터뷰를 했으며 12일에는 "래리 킹 라이브"에도 출연한다. /연합뉴스
배우 정유석이 영화 '천개의 혀'(감독 이규만, 제작 아름다운 영화사ㆍ로터스 필름)의 주연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천개의 혀'는 수술 중 각성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의학스릴러 영화로, 제1회 대한민국 영상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규만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김민준, 김유미, 유준상, 김태우 등이 캐스팅된 이 영화에서 정유석은 미혼의 마취과의사인 장석호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간다. 김민준은 그의 동료이자 친구인 류재우 역으로 의료사고 협박에 시달리던 중 예상치 못했던 함정에 빠지는 외과의사를 연기한다.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전도연의 전남편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정유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서 자신의 입지를 보다 넓힐 전망이다. 이달 말 크랭크 인 하는 '천개의 혀'는 연말 개봉 예정이다. /연합뉴스
요리사를 꿈꾸는 청년들의 요리 도전기를 그렸던 SBS '청년 성공시대'가 '도전 성공시대'로 이름을 바꾼다. '내일은 요리왕'이라는 부제로 요리사의 꿈을 일궈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리얼리티 형식으로 방송했던 '청년 성공시대'는 13일 오후 7시5분 방송부터 '도전 성공시대'로 프로그램 제목을 바꿔 연령층을 불문한 성공 도전기를 그린다. 주부 모델을 선발하는 첫 도전에는 700여명의 주부가 참가를 신청해 흔치 않은 사연을 가진 11명이 선발됐고 프로그램은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우승자에게 모델 연수자금 1천만원과 패션쇼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