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전진이 올 10월께 싱글 앨범을 내고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전진은 최근 아시아 투어 상하이 콘서트에 앞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10월쯤 솔로 앨범이 나올 것 같고 처음이라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개인 무대를 통해 느껴보고 싶어 다른 멤버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유승준 스타일로 해보고 싶고 작곡가들과 얘기해봐도 (유승준 스타일이) 대중과 잘 섞일 수 있다고 얘기한다"며 "처음에는 발라드와 댄스곡을 섞은 싱글 앨범을 낼 것이고, 나를 가장 잘 알고 제일 믿는 작곡가인 민우 형에게 작곡을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민우는 "원하는 스타일을 말해달라고 얘기해놨다. 전진이 부각되고 멋져보일 수 있는 노래로 만들고 싶다"며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그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화는 그룹 활동 이외에도 멤버별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진이 솔로 앨범을 내게 되면 신혜성과 이민우에 이어 세번째다. /연합뉴스
'멀홀랜드 드라이브' '트윈 픽스'의 데이비드 린치(60) 감독이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다고 UPI통신이 9일 전했다. '이레이저 헤드' '블루벨벳' '로스트 하이웨이' '엘리펀트 맨' 등의 작품을 통해 컬트적이면서도 독특한 세계관을 과시해온 린치는 '광란의 사랑'으로 1990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열리는 제6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린치의 신작인 제레미 아이언스와 로라 던 주연의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를 상영한다. /연합뉴스
조니 뎁 주연의 '캐리비언의 해적:망자의 함'이 2002년 '스파이더맨'이 보유하고 있는 개봉 기록을 비롯하여, 1일 최고흥행기록, 최단시간 1억 달러 돌파기록 등 세 가지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는 대박을 터트렸다. 7-9일(이하 현지시각) 북미지역 박스오피스 잠정집계에 따르면 '캐리비언의 해적:망자의 함'은 사흘 동안 1억3천200만 달러(한화 약 1천246억 원)라는 놀라운 흥행수입을 올리면서 주말 1위에 올랐다. 이 개봉기록은 지난 2002년 '스파이더맨'이 세운 사흘간의 개봉기록 1억1천480만 달러를 가볍게 따돌린 기록이다. 지난 2003년 의외의 히트를 기록했던 '캐리비언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의 속편인 '망자의 함'은 또한 이틀 만에 흥행수입 1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됐으며 개봉 첫날인 7일 하루 동안 무려 5천550만 달러를 벌어들여 1일 흥행 최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1일 최고기록은 지난해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가 올린 5천만 달러였다. USA투데이는 이 같은 흥행 대박은 제작사인 디즈니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그 공을 주연배우인 조니 뎁에게 돌렸다. 조니 뎁이 연기한 주인공 해적 잭 스패로의 캐릭터 설정이 조니 뎁의 상상력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 애초 디즈니는 조니 뎁이 잭 스패로를 술독에 빠져 살고, 상궤를 벗어난 생각을 하면서 때로는 유약한 면도 내비치는 인물로 하자고 제의했을 때 반대를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첫 영화가 예상을 깨고 흥행을 하자 속편들에선 그런 스패로 선장의 캐릭터를 더욱 발전시키라고 역으로 주문했다고 한다. 박스오피스를 분석하는 릴소스의 분석가 채드 하티건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공은 조니 뎁의 것이다. 그는 관객들이 따라하고 싶은 인물을 만들어냈다"면서 "잭 스패로 캐릭터는 이미 젊은 세대에게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수퍼맨 리턴즈'는 지난 주말보다 58% 떨어진 2천190만 달러의 수입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기대 이상의 흥행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코미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1억 56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캐리비언의 해적:망자의 함'의 선전 덕분에 할리우드 영화계 전체 수입이 껑충 뛰면서 활기를 띠었다. 이번 주말 톱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이 2억 6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가 치솟았다. '망자의 함'은 나머지 2-10위 11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총수입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입을 혼자서 올렸다. 4-10위는 '클릭'(1천200만 달러), '카'(1천30만 달러), '레슬러 나초'(330만 달러), '레이크 하우즈'(280만 달러), '분노의 질주:도쿄 드리프트'(250만 달러), '허리까지 깊숙이'(190만 달러), '파경'(160만 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연합뉴스
뚱뚱하다는 이유로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주연 자리를 빼앗겼던 미국의 소프라노 데보라 보이트(45)가 위절제 수술을 받고 체중을 61㎏ 감량한 후 배역을 되찾았다.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중 한 명인 보이트는 2004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드리아네'에서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당시 좀 더 날씬한 가수가 배역에 어울린다는 극장측의 결정으로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됐다. 보이트는 이제 2007∼2008년 시즌에 이 역을 새로 맡기로 로열오페라하우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극장측은 9일 밝혔다. 본인은 체중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으나 보이트는 수술 전 체중이 127㎏이나 나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이트의 대변인 앨버트 임페라토는 보이트가 주연 박탈 사건 후 그 해 하반기 위절제 수술을 받아 이제 음식을 소량밖에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페라토는 "보이트는 완전히 건강 문제 때문에 이 수술을 했으며, 이 수술은 여러 해 동안 생각해왔던 일"이라며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 중 한 곳인 런던에서 오페라 가수의 경력을 갖게 된 데 대해 "매우 매우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1950년대 초반 마리아 칼라스가 단기간에 체중을 30㎏ 이상 감량한 후 목소리가 나빠졌다며 체중 감량 후 목소리의 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관악경찰서는 9일 고액 배당금을 주겠다 고 속여 1천억원대의 투자금을 모은 혐의(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유명 탤런트의 아들인 유사수신업체 N사 사장 정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늘 새벽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양천구 신정동에 N사를 차려놓고 매일 투자설명회를 열어 "투자금의 150%에 해당하는 고액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9천여명으로부터 1천34억원을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7일 정씨의 아버지이자 이 업체 회장인 유명 원로탤런트 정모(68)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영화 '괴물'은 고아성이라는 신예 배우의 탄생에도 주목하게 한다. 고아성은 박강두(송강호 분)의 딸이자 괴물에게 납치당하는 현서로 출연했다. 몇 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는 고아성은 봉준호 감독이 가장 신경써서 캐스팅한 배우.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기 죽지 않고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작년 '괴물' 촬영 당시 중학교 1학년생이었던 고아성은 처음 출연 제의를 받고서는 거절했다고 한다. 괴물이 등장하는 데다 물에 빠지기도 하고, 괴물과 둘이서만 좁은 공간에 갇혀 있어야 하는 등 육체적 고통이 심할 것이 뻔히 예상됐기 때문이다. 봉 감독은 고아성을 설득하기 위해 장시간 영화에 대해 설명해야 했고, 마침내 출연 승낙을 받아냈다. 힘겨운 설득 작업은 고아성의 빼어난 연기로 모든 이에게 만족감을 주는 캐스팅이라는 칭찬으로 이어졌다. 박해일 역시 "영화를 보면 고아성이 주인공이다. 송강호 선배도 '영화를 보니 고아성이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모두 들러리'라고 말할 정도로 고아성이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아성이 괴물의 아지트에서 벗어나려다 실패해 도망가지도 못한 채 괴물 앞에 서 있는 장면은 영화의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며칠째 갇혀 있어 얼굴에 그을음을 잔뜩 묻힌 채 함께 갇히게 된 어린 남자아이를 끝까지 보호하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다. 한강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이 돌연변이로 출현한 괴물과 맞서 싸우는 내용의 영화 '괴물'은 27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존 포드 감독의 서부영화 고전 '수색자'가 개봉 50주년을 기념해 DVD로 출시된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가 14일 출시하는 '수색자' DVD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쳤으며 알찬 스페셜 피처로 구성돼 있다. 90분 분량의 스페셜 피처에는 존 밀리어스, 마틴 스코세이지, 커티슨 핸슨 등 미국 유명 감독의 감상으로 이뤄진 다큐멘터리와 메이킹 다큐멘터리, '수색자' 개봉 당시 방영됐던 영화에 관한 TV 프로그램 등이 수록됐다. 1956년 개봉한 '수색자'는 포드의 대표작인 동시에, 그의 파트너인 배우 존 웨인이 포드와 함께 한 28 편의 서부극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은 영화. 존 웨인은 이 영화의 주인공 이름을 따라 자신의 아들 이름을 '이든'이라 짓기도 했다. /연합뉴스
우선 '키핑 멈(KEEPING MUM)'은 '잠자코 있기', '입 다물고 있기'라는 뜻이다. 제목이 귀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 영국산 블랙 코미디는 다림질이 잘된 깔끔한 웃음으로 단장돼 있다. 또 '미스터 빈' 로완 앳킨슨이 포스터 맨 앞에 등장해 또 하나의 슬랩스틱 코미디일 것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이 영화에서 앳킨슨은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다. 단점을 뒤로 하고 장점을 살펴보자. 꽤나 호화 캐스팅이다. 앳킨슨과 함께 매력적인 영국 여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해리 포터' 시리즈의 깐깐한 여교수 매기 스미스, 그리고 패트릭 스웨이지가 출연한다. 장르는 코미디인데, 앳킨슨의 전매특허인 '나사 풀린' 코미디가 아니라 상황이 빚어내는 유머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또 살인이 너무도 쉽게 자행되지만 그 표현방식은 비교적 '유순'해 코미디와 각을 세우지 않는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이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파생물이라니 웃음 속에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영국의 평화로운 작은 시골 마을. 월터(로완 앳킨슨 분)는 부녀자들의 원예회 고민까지 들어주는 답답할 정도로 모범적인 목사다. 하지만 그를 제외한 그의 가족은 문제투성이다. 아내 글로리아(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는 잠자리를 거부하는 남편에게 실망해 골프 강사 랜스(패트릭 스웨이지)와 바람이 나고, 모델처럼 예쁜 10대 딸은 남자친구를 수시로 바꿔치며 요란한 애정행각을 벌인다. 또 소심한 어린 아들은 학교에서 '왕따' 신세. 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만 그의 가족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때 '짜잔~' 하고 구세주처럼 자상한 할머니 가정부 그레이스(매기 스미스)가 등장한다. 그레이스가 이 집에 들어온 후부터 월터 가족의 고민과 문제점은 하나둘씩 사라진다. 가정의 평화가 싹트기 시작한 것. 다만 이상한 것은 그레이스가 온 후로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는 것이다. '영국식 연못 살인사건'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이 영화는 행복한 가정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그것이 깨졌을 때의 핏빛 배신감을 끈적이지 않게 그려냈다. 대단히 서늘한 소재를 위트 있게 풀어낸 솜씨가 귀엽다. 15세 이상 관람가, 14일 필름포럼 단관 개봉 /연합뉴스
CJ미디어의 푸드ㆍ라이프스타일채널 올리브 네트워크는 '섹시&트렌드'를 주제로 한 4편의 여름 스페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타이라 쇼'의 수영복 특집(10일 낮 12시)과 '템테이션 아일랜드 호주편'(12일부터 매주 수ㆍ목요일 밤 1시), '마이애미 패션 스트리트'(14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팻보이 슬림 프로젝트'(24일부터 매주 월ㆍ화요일 저녁 8시)가 그것. 10일 방송되는 타이라 쇼에서는 여름에 수영복을 멋지게 입는 비결과 셀프 태닝 기법, 초보자를 위한 서핑 레슨 등이 소개된다. '템테이션 아일랜드 호주편'은 애정과 신뢰가 깊은 4쌍의 연인들을 호주의 아름다운 섬에 각각 떼어놓고 매력적인 외모의 유혹자들로 하여금 그들을 유혹해 연인을 배신하도록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유혹과 외도라는 다소 위험한 소재 논란에도 불구하고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템테이션 아일랜드 호주편'에서는 푸르른 바다와 해변이 펼쳐지는 호주의 아름다운 대자연과 함께 매력적인 수영복 차림의 남녀들이 등장해 서로를 유혹하고 쾌락에 빠져드는 장면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미국 마이애미의 2006년 여름 최신 수영복 패션과 비치웨어를 소개하는 '마이애미 패션 스트리트'에서는 파라과이 태생의 유명 모델인 신디 테일러가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수영복 패션쇼'를 찾아 최신 트렌드의 수영복과 섹시한 비치웨어를 소개해준다. 또 마이애미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에스테반 코르타자와 함께 뜨거운 여름을 한껏 즐기고 있는 마이애미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최고의 클럽들을 방문, 마이애미의 여름을 즐기는 모든 방법을 알아본다. '팻보이 슬림 프로젝트'는 살에 묻혀 자신의 목선과 가슴, 무릎, 팔꿈치, 허리도 찾아보기 힘든 12명의 도전자가 몸무게 감량에 도전해 자신감과 행복을 되찾는 과정을 조명한 프로그램. 매주 감량한 몸무게를 측정하고 투표를 통해 서로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사람을 선정, 한 명씩 팀에서 추방한다. 마지막까지 남은 한 사람은 2만5천 파운드의 상금을 차지하게 된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로 이름을 떨친 로레인 헌트 리버슨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샌타 페이의 자택에서 1년여의 유방암 투병 끝에 숨졌다고 오페라 관계자들이 8일 전했다. 향년 52세. 음악 교사인 부모 밑에서 자란 리버슨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 연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였으나 고교 시절 합창단에서 활동하며 성악을 공부하기 시작,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주립대에서 비올라와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26세부터 성악 활동만 해온 리버슨은 그동안 프랑스와 일본 등지에서 음반을 제작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