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아시아 팬들,수재민 돕기 모금

한류스타 소지섭의 아시아 팬들이 아시아 각국의 수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소지섭은 7월말 수재 의연금으로 2000만 원을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에 기탁했다. 소지섭의 아시아 팬들이 모금한 돈은 ‘지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통일된 이름으로 각 단체에 기부된다. 소지섭의 국내팬들들도 10일까지 약 300만원을 모금,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또 대만의 소지섭 팬클럽 ‘섭호지애(燮好之愛)’는 쓰나미 피해가 큰 인도네시아를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8월4일까지 펼쳤다. 성금은 대만 적십자회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달됐다. 중국의 소지섭 팬 클럽인 ‘지정지섭’ ‘심취지섭’ ‘바이두 소지섭’ 등은 현재 “모두가 있기에 사랑은 위대합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중국수재민 돕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소지섭측은 “아시아 각국 팬클럽들의 수재의연금 모금 소식을 들은 소지섭이 감사의 마음으로 중국과 대만 팬클럽에 각각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소지섭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천년지애’ ‘유리구두’에 이어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방영되며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괴물' 흥행 따라 '괴물녀'도 급부상

"'괴물녀'의 정체를 알려주세요." 영화 '괴물'의 흥행으로 '괴물녀'가 급부상하고 있다. 개봉 전 예고편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괴물녀'는 '괴물'의 흥행과 함께 파생된 다양한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괴물녀'라 불리는 사람은 다름아닌, '괴물'의 초반부 한강 둔치에서 헤드폰을 끼고 음악 감상을 하다 '괴물'의 발길에 사정없이 채여 희생당하는 여성을 지칭한다. 괴물의 출현으로 한강 둔치가 아비규환이 됐음에도 헤드폰을 끼고 있느라 전혀 소란이 난 줄 모르고 있던 이 여성은 결국 앉은 자리에서 바로 괴물에 희생당한다. '괴물'의 홈페이지 게시판과 인터넷 카페에는 "불쌍하게 희생당한 '괴물녀'의 정체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04년 미스코리아 충북 미 한세아(22ㆍ본명 김경선). 172㎝, 49㎏의 늘씬한 몸매인 한세아는 현재 청주대 연극학과 4학년 휴학 중이다. 2005년 5월 SBS TV '동물농장'의 시트콤에 일곱 차례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이후 몇몇 CF에 얼굴을 내밀었다. 애초 '괴물'에서 그가 바랐던 역은 간호사나 TV 리포터 등이었다. 그런데 오디션에서 그를 본 봉준호 감독이 제안한 것은 바로 '괴물녀'였다. 한세아의 매니저 김강산 씨는 "오디션을 보고 온 다음날 연락이 왔는데, 한강 둔치에서 클로즈업되는 역을 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바로 승낙했다"며 웃었다. 클로즈업이 되긴 하지만 괴물에게 부지불식간에 희생당하는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그는 액션 스쿨에서 하루 동안 와이어 연기를 연습하는 등 나름대로 '고생'을 했다. 김씨는 "세아나 나나 현재 꿈을 꾸는 것만 같다. '괴물'이 이처럼 흥행할 줄도 몰랐고, '괴물'의 흥행에 따라 세아가 '괴물녀'로 부상할 줄은 더더욱 몰랐다.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실베스타 스탤론ㆍ존 쿠색, 헤지펀드 소송 휘말려

할리우드 스타 실베스타 스탤론과 존 쿠색이 헤지 펀드 소송에 휘말렸다. AFP 통신은 25일 "월 스트리트 투자가로서 보다는 할리우드 스타로 잘 알려진 실베스타 스탤론과 존 쿠색이 헤지 펀드 소송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1990년대 말 생겼다가 현재는 없어진 헤지 펀드 '리퍼 컨버터블'에 투자했고, 미국 정부가 헤지 펀드의 매니저 중 한 사람인 에드워드 스트라파치를 사기와 회계 부정 혐의로 2003년 말 기소하기 전에 이익금을 모두 찾아갔다. 통신은 "그러나 다른 투자자들은 이들처럼 운이 좋지 못했고, 펀드가 망가지기 전에 빠져나가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리처드 윌리엄슨이라는 투자자에 의해 제기됐다. 그는 스탤론과 쿠색을 비롯 헤지 펀드가 사라지기 전에 돈을 빼낸 다른 투자자들이 "부당한 방식으로 부를 얻었다"며, 1억 달러 이상을 토해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통신은 "스탤론과 쿠색은 개인적 잘못으로 고소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고소인 측에 따르면 이들이 얻은 수익은 존재하지 않은 유령 수익에 근거한 것이며 이는 펀드 매니저 스트라파치가 투자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거짓으로 부풀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스탤론과 쿠색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린제이 로한, 촬영장 잦은 지각으로 구설수

10대 스타 린제이 로한이 밤새 파티를 즐기고 촬영장에 늦게 나타나는 일이 잦아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로한은 주연을 맡은 영화 '조지아 룰'의 제작사 모건크릭 프로덕션의 제임스 로빈슨 회장으로부터 지난달 프로정신과 직업윤리를 강도 높게 질책하는 편지를 받아 화제가 된 데 이어 이번에는 곧 개봉 예정인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감독의 영화 '바비'에 함께 출연한 베테랑 성격파 배우 윌리엄 메이시(56)가 기자들 앞에서 그녀의 잦은 지각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온라인 피플의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메이시는 신작 '모든 사람의 영웅(Everybody's Hero)'의 인터뷰 도중 린제이 로한의 재능은 존경하지만 그녀가 보여주는 행동에 대해선 불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각을 해선 안된다. 지각을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로한과 함께 '조지아 룰'에 출연하고 있는 중견 여배우 펠리시티 허프만의 남편인 메이시는 이어 "배우들은 자신이 한 시간 늦게 나타날 때 150명의 다른 사람들이 자기 때문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 많은 사람들에게 주는 피해는 어떤 사과로도 보상될 수 없는 것이다. 그건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린제이 로한만이 그러는 것도 아니다. 많은 배우들이 마치 자신을 신이 영화에게 내려준 선물인 양 늦게 나타나곤 한다. 그건 용서될 수 없는 행동이며 엉덩이를 걷어차여야 될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바비' 촬영장에서의 로한에 대해 메이시는 "꽤 늦게 나타나곤 했다"면서 "난 하루 아침에 갑작스레 대스타가 되고 백만장자가 되는 15, 18, 20세 젊은 배우들이 걱정이 된다. 나이에 비해 그들에게 주어진 파워가 너무 세다"고 말했다. '파고' '쿨러' 등의 영화로 널리 알려진 그는 '매그놀리아'에 함께 출연했던 톰 크루즈에 대해서는 "지각은 하지 않았다"고 옹호했다. /연합뉴스

BBC, 논란 소지 있는 프로그램 속속 자진검열

영국 BBC방송의 프로그램이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잇따라 방송이 철회됐다. 24일 더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BBC방송의 외주를 통해 제작한 코미디 프로그램 '프란츠 카프카 빅 밴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관한 농담, 암소가 월드 트레이드 센터로 날아가는 장면, 출연자가 마호메트와 부처의 만화를 그리는 장면이 담겨 있어 방송 편성표에서 제외됐다는 것. BBC방송측은 내용이 논란을 부를 소지가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당초 28일로 예정된 첫 방송을 일단 보류했으며 작가들에게 5부작 프로그램 속의 일부 내용을 수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방송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풍자 쇼 '타임 트럼펫'의 1회 방송분이 지난주 의원들로부터 저급하다는 비판을 받아 방송되지 못한데 뒤이은 것이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테러리스트들이 여객기를 몰고 영국 국회의사당에 돌진하는 장면은 삭제되지 않았지만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침대에서 암살되는 장면은 삭제된 채 결국 24일밤 방송 전파를 타게 됐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프란츠 카프카 빅 밴드'의 제작인 닉 로우는 이에 대해 "지난 8개월간 공을 들인 만큼 실망스럽다"면서 "과연 이 프로그램이 햇빛을 보게되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