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인선수들의 대축제이자 ‘감동 드라마’를 펼칠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29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개막돼 12일간 열전을 벌인다. 지난 12일 폐막된 비장애인 올림픽인 2024 파리 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갈 이번 파리 패럴림픽은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천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북한은 지난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불참한다. 사상 처음으로 세느강에서 야외 개회식을 진행한 파리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도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리게 된다. 대한민국 선수단 개회식 기수로는 최용범(카누·도원이엔씨)이 나선다. 대한민국은 골볼, 배드민턴, 보치아,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카누, 탁구,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휠체어펜싱, 휠체어테니스 등 17개 종목에 걸쳐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과 임원 및 조력자 94명 등 총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소속은 19명(선수 13명, 지도자 2명, 선수파트너(로더) 4명)이며, 인천시는 유일하게 트라이애슬론의 김황태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보치아의 서민규(19·안산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 유일한 10대로 최연소 선수로 참가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탁구 남녀 단식의 주영대(Class1·경남장애인체육회)와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또 사격에서는 소총 간판 박진호(SH1C·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SH1C·BDH파라스)가 기대를 모으며, 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5회 출전의 정호원(BC3·강원도장애인체육회)이 강선희(한전KPS)와 짝을 이룬 혼성 BC3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태권도 남자 80㎏급 세계랭킹 2위인 주정훈(K44·SK에코플랜트)도 우승 후보다. 이들 외에도 배드민턴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휠체어펜싱 권효경(홍성군청), 탁구 윤지유(성남시청), 여자 골볼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파리 패럴림픽
황선학 기자
2024-08-27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