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 ‘감동 드라마’ 개막 불꽃 타올랐다[파리 패럴림픽]

29일 오전 파리 콩코르드 광장서 화려한 개회식 갖고 열전 돌입
대한민국선수단, 36번째 입장…30일 수영 조기성 첫 메달 기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36번째로 태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36번째로 태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장애와 편견을 뛰어넘은 지구촌 장애 체육인들의 스포츠 대축제인 2024 파리 패럴림픽이 29일(한국시간)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로 17회 째를 맞이한 파리 패럴림픽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야외 개회식으로 치러져 이달초 열렸던 비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파리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했다.

 

한국시간 오전 3시에 시작된 개회식은 프랑스의 장애인 수영선수 테오 퀴랭이 파리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로 장식된 택시를 타고 개회식 장소인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 도착하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참가국 선수단은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콩코르드 광장까지 행진했으며, 대한민 선수단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기수인 카누 최용범을 필두로 36번째로 입장했다.

 

각국 선수단 입장에 이어 왼팔이 없는 프랑스의 장애인 싱어송라이터 럭키러브의 공연과 패럴림픽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 상영, 프랑스 국기가 게양됐. 토니 에스탕게 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했다.

 

이후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기가 게양됐으며, 성화가 마지막 주자인 알렉시 앙캥캉(트라이애슬론), 낭트냉 케이타(육상)를 비롯, 샤를 안토니 코아쿠(육상), 엘로디 로랑디(수영), 파비앙 라미로(탁구)와 함께 튈르리 정원에 자리한 ‘열기구 성화대’에 불을 붙이며 절정에 달했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축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축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를 목표로 하고있다.

 

첫 메달은 30일 오전에 열리는 수영 남자 평영 50m 스포츠등급 SB3에 출전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3관왕 조기성(경기도장애인수영연맹)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한국의 금메달 후보는 탁구 남녀 단식의 주영대(경남장애인체육회)와 윤지유(성남시청), 서수연(광주광역시청), 사격 소총의 박진호(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BDH파라스),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보치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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