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2배 뛰어넘은 ‘金 12’…한국, 역대 최고 성적 노린다 [파리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당초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던 한국 선수단이 역대 단일 대회 최고 성적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48년 만에 최소 인원인 선수 144명으로 참가해 대회 개막 이전 성적에 대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당초 금메달을 기대했던 선수들 외에 ‘사격 신성’ 오예진(IBK기업은행),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한국체대)이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내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행진에 신호탄을 쐈다. 또한 ‘효자 종목’ 양궁은 목표치인 금메달 3개를 넘어 전 종목(5개)을 석권하며 한국의 금메달 행진에 불을 지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대전시청)과 단체전,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이 예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효자 종목’ 태권도가 바톤을 이어받아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이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 12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제 금메달을 1개만 더 따내면 지난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서 기록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대회 폐막까지 나흘 남은 상황에서 한국은 태권도와 근대5종에서 추가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 획득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어서 새로운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7일(현지시간)까지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총 27개의 메달을 획득해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21개)와 2020 도쿄 대회(20개) 성적을 훌쩍 넘어섰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지난 베이징, 런던 대회 최다 금메달 획득과 지난 1988년 ‘안방’ 서울 대회서 거둔 역대 최다 메달(33개) 기록 수립을 위해 마지막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女다이빙 김수지, 한국인 최초 2회 연속 준결승 진출 [파리 올림픽]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가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김수지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5차 시기 합계 285.50점을 얻었다. 3차 시기까지 16위에 그쳤지만, 4차 시기에서 난도 3.0의 연기에서 58.50점을 획득해 1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5차 시기에서 트위스트 동작을 가미한 5152B 연기로 57.00점을 받아 예선을 11위로 끝냈다. 28명 중 11위에 올라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한 김수지는 8일 오후 5시 결승 티켓에 도전한다. 준결승에서 12위 안에 든다면 한국 다이빙 여자 선수 최초로 결승 무대에 서게 된다.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김수지는 지난 2012년 한국 선수단 전체 최연소로 런던 올림픽 무대에서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2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2016년 리우를 건너뛴 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최종 순위 15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봤고, 이번 대회서는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수지는 “지난 도쿄 대회서는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남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이번 대회서는 예선을 통과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수 동작에서 자신 없어 보이는 동작을 해서 점수가 덜 나왔다”며 “준결승을 앞두고 보완해야 한다. 준결승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겠다. 결승 진출할 수 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종주국 자존심 지켜낸 ‘초신성’ 박태준(경희대)은 누구?[파리 올림픽]

“어릴 때부터 꿈꿔온 올림픽 금메달을 이루니 정말 꿈만 같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서 현란한 발차기로 한국 선수의 체급 4번째 정상 도전 만에 감격의 첫 금메달을 획득한 ‘초신성’ 박태준(20·경희대). 박태준은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단골 금메달을 획득하다가 직전 2022 도쿄 대회서 중단된 종주국 대한민국의 금맥을 다시 이으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사학 체육의 명문’ 경희대 재학생으로는 2008년 역시 태권도 임수정 이후 역대 올림픽 개인전 두 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윤미진이 양궁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9살 때 태권도를 처음 접한 뒤 겨루기에 매력을 느껴 선수의 길로 접어든 박태준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발차기 구사가 강점이다. 어린 시절부터 오직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키워온 끝에 첫 출전서 그 뜻을 이뤄냈다. 박태준은 2022년 아시아선수권과 맨체스터 월드그랑프리 58㎏급을 제패한 뒤,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서도 54㎏급 정상을 차지한 기대주로 국내서는 체급 최강자 장준(한국가스공사)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으나, 국제 무대에서는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열린 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서 ‘월드스타’ 장준에 두 차례 모두 2대1 승리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어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닌 당당한 파리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부상했다. 박태준은 올림픽 대표 선발 후 “장준 선배를 한 번도 못 이겼었기 때문에 ‘대이변’이라는 평가가 맞다고 생각한다. 오직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해서 악착같이 준비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태권도 종목 첫 주자라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막내 답지 않은 대범함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준은 지금 보다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라이징 스타’다.

박태준,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살린 ‘금빛 돌려차기’[파리 올림픽]

‘막내 태권브이’ 박태준(20·경희대)이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우승,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초신성’ 박태준(세계랭킹 5위)은 8일(한국시간)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현란한 발차기 공격으로 앞세워 세계 26위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라운드 점수 2대0(9-0 13-1)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58㎏급 금메달 획득이다. 이 체급서 그동안 2012년 런던 대회 이대훈 은메달, 2016년 리우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서 장준이 동메달에 그쳤었다. 이로써 박태준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도쿄에서 끊겼던 한국 태권도의 올림픽 금맥을 다시 이어 종주국의 명예를 드높였다. 경기도 소속 출전 선수로는 이번 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이다. 결승전서 박태준은 ‘디펜딩 챔피언’ 비토 델라킬라(4위·이탈리아)를 2대0으로 꺾는 등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마고메도프를 맞아 1라운드 경기 시작 직후 오른발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2점을 선취했다. 이후 상대 감점과 연속 몸통 공격으로 4점을 보태 7-0으로 격차를 벌렸고, 두 차례 마고메도프의 감점을 이끌어내 9-0으로 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 초반 감점을 주고받아 2-1로 앞서간 박태준은 뒤돌려차기로 상대 안면을 공격해 주심의 카운트를 이끌어내며 5점을 따 7-1로 앞선 후, 연속 몸통 공격 성공으로 13-1로 크게 앞섰다. 그리고 상대의 부상으로 1분여를 남기고 경기가 마무리 돼 예상 밖 완승을 거뒀다. 앞서 박태준은 16강전서는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베네수엘라)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채 라운드 점수 2대0(12-0 12-0)으로 완승을 거뒀다. 8강전서는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와 접전 끝에 2대1(8-5 3-4 5-4)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어 이날 최대의 승부처로 여겨진 4강전에서 상대 전적 1승 1패의 ‘난적’ 세계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맞아 박태준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라운드 점수 2대0(6-2 13-6)으로 제쳐 결승에 올랐다. 박태준은 1라운드서 몸통 공격으로 1점 씩을 주고받아 팽팽히 맞선 상황서 종료 직전 연속 몸통 가격으로 6-2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라운드서도 젠두비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했으나 왼발 머리공격을 성공시킨 뒤 8-6으로 앞선 경기 종료 20초전 머리 공격을 성공켜 승부를 갈랐다.

우상혁, 예선 공동 3위로 ‘12강 결선’ 도약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트랙&필드 종목서 메달을 노리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 A그룹서 2m27을 기록해 ‘맞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함께 A·B 그룹 전체 공동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이로써 우상혁은 3년전 도쿄 올림픽서 한국 육상 사상 첫 결선에 올라 4위를 차지한데 이어 2회 연속 결선 진출을 이뤄내 첫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높였다. 우상혁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2시에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결선 도전에 나선다. 이날 A그룹서 2m15로 첫 도약을 시작한 우상혁은 가볍게 1차 시기서 성공한 이후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뛰어넘은 뒤 2m27 1차 시기 도전서 첫 실패를 했으나, 2차 시기서 가볍게 바를 넘어 결선 진출을 확정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바르심은 2m27 첫 도전서 실패한 뒤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으나 이를 딛고 2차 시기서 바를 넘어 우상혁과 동률을 이뤘다. 우상혁과 A그룹서 함께 경기한 쉘비 맥큐언(미국)과 B그룹의 해미쉬 커(뉴질랜드)는 나란히 2m27을 1차 시기서 성공해 나란히 공동 1위로 결선에 나섰다. 우상혁은 경기 뒤 “도쿄 올림픽 후 열심히 준비한 걸 오늘 예선에서 50%만 보여줬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점프를 했다”라며 “결선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내겠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하고싶다”고 밝혔다.

28년 만의 金에도 ‘무거운 귀국길’…안세영 “싸우려는 의도 아냐” [파리 올림픽]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협회와 상의 후 얘기하겠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2·삼성생명)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세영의 귀국길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무려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성과도 있었지만,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앞서 자신의 부상 관리에 안일하게 대처하고 복식 종목에 더 신경을 쓴 배드민턴 대표팀과 충분한 설명 없이 국제대회 출전을 막은 협회를 향해 서운함을 거침없이 쏟아냈었다. 그는 우승 직후 “제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심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실망했다”며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협회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안세영은 7일 귀국 인터뷰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고 싶은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아직 협회와 어떠한 것도 이야기한 것이 없다. 자세한 것은 상의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는 “지금은 아무것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최대한 빨리 상의하고 말씀드리겠다”고 재차 말을 반복했다. 이에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발언에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가장 먼저 안세영이 여러 차례 언급한 전담 트레이너 A씨의 근무 종료 이유는 A씨 개인의사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협회는 “A씨의 계약기간이 지난 6월30일 종료됨에도 안세영에 대한 A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면서도 “A씨가 파리행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한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협회는 “부상에 대한 적절한 진단서를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 제출 후 승인을 받으면, 벌금과 제재를 면제받을 수 있다”며 “벌금 규정때문에 부상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출전시킨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파리에서 진행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불참 건에 대해서도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하거나 지시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안세영의 ‘부상 오진’ 관련 경위도 설명했다. 협회는 “촬영 병원과 판독, 치료 병원이 다른 이유는 MRI를 촬영한 병원에서 8~9일 휴일로 빠른 판독이 불가했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빠른 판독이 가능한 병원을 섭외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회는 부상 오진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진료와 치료기록을 소상히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귀국길 오른 안세영 "한국서 다 얘기할 것...기다려달라" [파리 올림픽]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22·삼성생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안세영은 귀국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면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불참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참석했는데, 이들에게 안세영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안세영은 "제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라고 운을 뗀 뒤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체육회에서는 선수 의사로 안 나왔다고 했는데 아니었나'는 질문에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자신에게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대한배드민턴협회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수상한 직후 인터뷰에서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은퇴 관측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다음날 안세영은 "은퇴라는 의미로 곡해하지 말아 달라며 선수 보호’를 위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측은 “안세영이 올림픽에 앞선 유럽 전지훈련에서 발목을 다쳤을 때 국내에서 한의사를 파견해 치료를 받게 했다”면서 “협회에서 의료 지원을 해줬지만, 본인은 부족하다고 느낀 것 같다”면서 안세영을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세영은 공항에 먼저 도착해있던 부모님과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동료 김가은(삼성생명)과 편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눴고 여자복식 선수들과도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반면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는 별다른 소통은 없었다.

한국 女탁구, 단체전 12년 만에 4강 스매시 [파리 올림픽]

한국 여자 탁구가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서 12년 만에 4강에 진출, 메달 획득에 1승만을 남겨뒀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8강전에 신유빈·이은혜(이상 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팀을 이뤄 출전, 스웨덴을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4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중국-대만전 승자와 8일 오후 10시 결승행을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중국과 준결승전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기면 은메달 확보, 패하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돼 16년 만의 메달 획득까지 1승이 필요하다. 이날 한국은 첫 번째 복식 경기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신유빈·전지희가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를 21분 만에 세트 스코어 3-0(11-2 11-7 11-5)으로 가볍게 제쳐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1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수비 전형의 린다 베리스트룀을 맞아 첫 세트를 2-11로 허무하게 내줬으나, 2세트 부터 상대의 구질을 간파하고 적극 대응한 끝에 3-1(2-11 11-4 12-10 13-11) 역전승을 거둬 승기를 잡았다. 이어 2단식에 나선 ‘맏언니’ 전지희가 크리스티나 칼베리에 역시 첫 세트를 내준 후 내리 3세트를 따내 3-1(8-11 13-11 11-6 11-6) 승리를 거두고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대회 개막 후 11일 만에 처음으로 ‘메달 없는 하루’를 보내며 숨 고르기를 했다.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한 양궁 대표팀 [포토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 전훈영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과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 김제덕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과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 전훈영(사진 왼쪽부터),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 홍승진 감독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과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사진 왼쪽 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과하고 있다.

‘인천의 딸’ 양궁 金 전훈영, 포상금 1억 받는다[파리 올림픽]

DK아시아(디케이아시아)가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 국위를 선양한 인천 소속 태극전사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6일 DK아시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선수에게는 1억원, 은메달은 5천만원, 동메달은 3천만원의 포상금을 인천시체육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 소속 3명의 선수가 포상금을 지급받는다. 먼저 양궁 여자단체전에서 10연패의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전훈영(인천시청)은 1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펜싱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전은혜(인천 중구청)는 5천만원, 그리고 유도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정예린(인천시청)은 3천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포상금 전달은 오는 13일 인천시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DK아시아는 이번 포상금 지급 결정은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만 국한하지 않고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 소속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대한민국의 국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의 땀과 열정에 대한 예우차원이기 때문이다. DK아시아는 4년 후인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2028 하계 올림픽은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DK아시아의 사회 공헌 활동은 이번 올림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사업 철학인 상생과 공존의 정신을 담아 인천의 발전과 공익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DK아시아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인천 한들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을 지어 기증하기도 했다. 또 인천의 도시 경관을 위해 백석대교와 봉수대로의 특화 조명 설치, 가로등 교체, 대규모 공원 조성, 가로수 식재 등을 통해 쾌적하고 매력적인 도시로 인천을 변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인천 서구와 함께 지역 아동센터 수십 곳에 매월 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인천 소속으로 파리올림픽에서 뛴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문화 및 예술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