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올해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자녀를 둔 워킹맘입니다. 학교 갈 시간만 되면 늦장을 피우고, 중학교 입학 후부터 학업 흥미도 줄어들고 친구관계 문제까지 겪는 모습을 보게 돼 새학기를 맞아 부모로서 걱정이 큽니다. A. 심리학자 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단계에 따르면 청소년기에는 정체성 혼란이라는 사회적 위기를 겪게 되며,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야 하는 발달 과업이 주어집니다. 정체성이란 타인과 구별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비교적 확고한 신념을 갖는 것입니다. 정체성은 일생을 통해 형성 되지만 청소년기가 결정적인 시기이기에 더욱 중요하며, 이 시기에 정서가 불안정할 경우 다른 시기보다 정서적으로 취약하기에 우울감, 무기력함, 타인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한편으로는 어울리는 친구들과 비행 행동을 서슴지 않기도 하며 이유 없이 방황하는 등 혼란스러운 감정과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기에 청소년기 자녀에게는 무엇보다 정서적 안정감이 필요합니다.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건강한 가족관계를 통한 따뜻함과 안전함, 사랑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이 중요한 이유는 제도와 혈연관계만이 아닌 오랜 시간과 공간을 함께한 익숙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지는 것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얻어진 것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힘을 줍니다. 혼란스러워하는 자녀의 모습에 당혹스러워하지 말고 곁에 있어 주세요. 자녀의 이야기와 행동에 귀 기울여주고,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 준다면 오히려 시행착오를 통해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자녀와 만났을 때 우리는 급식은 뭘 먹었는지? 누구랑 놀았는지? 숙제는 했는지? 이런 일상의 점검을 하기 보단, 가족 누구든 일어나는 일상의 주제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고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이런 일상이 모여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자녀는 부모를 편안하게 느끼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면서 자녀의 혼란스러운 사춘기도 잘 지나갈 것입니다. 조금미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저는 중2, 초6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방학을 하고 2주째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고 낮에도 스마트폰 보는 시간과 게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식사도 뒤죽박죽이 됐어요.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바라는 좋은 마음으로 설득하고 이야기하려 하지만 막상 변화가 없는 아이를 볼 때면 답답하고 걱정돼 화를 내게 됩니다. A. 방학을 하면서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등교할 때에는 학교나 학원 등을 다니면서 반복되는 일정을 소화하기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유지되기 수월했지만 방학으로 인해 특별한 일정 없이 집에서 자유롭게 있게 되면서 자녀들이 흐트러지는 것이 눈에 보이다 보니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공감됩니다. 아이들은 본인들의 생활 패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방학이니까 노는 것에 별 문제가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지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여라’, ‘게임 그만해라’ 라는 막연한 요구는 자녀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가족회의를 통해 부모님과 함께 기상 및 취침시간, 스마트폰 사용 및 게임 시간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시간을 직접 정하게 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놀 수 있는 거리에 한계가 있고 흥밋거리가 빨리 소진되면 다른 자극을 찾게 돼 그것이 스마트폰이나 게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함께 자녀와 시간을 보낸다면 부모-자녀 관계도 증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윤경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Q.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입니다. 아이가 자퇴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 밖에도 안 나가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은둔 청소년이 될까 걱정됩니다. A. 최근 언론을 통해서 은둔·고립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 여성가족부는 ‘은둔·고립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이하 원스톱 패키지)을 통해 은둔 생활을 하는 학교밖청소년들을 지원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스톱 패키지는 은둔·고립 청소년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 상담’과 ‘방문 학습’을 지원합니다. 방문 상담은 청소년 그리고 보호자와 초기 상담 및 스크리닝 검사 등을 실시한 뒤 청소년에게 개인별 맞춤 계획에 따라 심리·정서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방문 학습 또한 청소년과 초기 면담을 진행하고 학습역량을 진단한 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방문 학습지도 및 자가학습 등을 지원합니다. 또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에게 ‘마음 돌봄’ 프로그램을 지원해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 명상, 마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모 교육을 통해 보호자에게 은둔·고립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대처 방안 등을 안내합니다. 이 밖에도 가족 간 이해와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가족상담,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사례관리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은둔·고립 청소년이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신체 돌봄’ 프로그램 등 종합 서비스 지원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원스톱 패키지 지원은 전국 6개 시·도 중 일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건호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Q. 학교를 자퇴한 청소년입니다. 이전에 어울리던 친구들과도 자주 만나기 어려워 멀어지고, 수학여행을 가는 등 다양한 경험과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학교 밖에서도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A. 학교를 나온 뒤 친구들과 많은 시간과 경험을 함께할 수 없어 외로운 마음과 걱정이 들 것 같네요. 학교 밖에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또래 친구들을 사귀고 어울릴 수 있답니다. 외부 활동이 없어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적다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만 9~24세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크게 상담, 교육, 복지, 자립, 활동 영역에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활동 지원 영역에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지역 탐방 및 수학·졸업여행 등의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경우 연 2~3회 캠프를 운영 중이며 강릉, 부산, 제주도 등 2박3일 동안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관람·체험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예술활동’과 문학·체육 등 센터에서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한 ‘꿈놀이터’ 프로그램, 과학·역사·인문 등의 영역을 주제로 참여하며 배워 나가는 동아리 활동 등이 있답니다. 이 밖에도 매체를 활용한 심리 정서 프로그램인 ‘집단상담’, 진로 탐색 및 준비를 위한 ‘직업체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자립기술훈련’ 자격증반, ‘직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해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또래 친구들과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환경에서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함께 배워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관계를 쌓아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김민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요즈음 제 아이가 유독 MBTI에 과하게 몰입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모든 행동을 MBTI에 근거해 판단하고 규정지어버리는데요.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요? A. 자녀가 MBTI에 과하게 몰입하고 있군요.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무료간이검사와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유명인을 활용한 흥미로운 해석 등으로 인해 MBTI 검사가 청소년들에게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MBTI는 성격유형검사로 네 가지 대극지표를 조합한 총 16가지의 성격유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시자 개인의 선천적 선호 경향성을 알아볼 수 있으며 지표별 선호 분명도 지수와 그 범주를 통해 각 선호의 뚜렷한 정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문항마다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으며 자신에게 비교적 더 편안한 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앞서 안내해 드린 선호 분명도 지수의 차이로 인해 같은 유형의 사람이더라도 행동과 사고에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외향(E)의 선호 분명도가 높은(매우분명) 사람은 대인관계에 적극적인 편이겠으나 외향(E)이더라도 선호 분명도가 낮은(약간) 사람은 일부의 상황에서는 내향(I)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겠지요. 다른 지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사고(T) 유형의 사람이더라도 누군가는 감정(F) 유형의 모습을 보일 수도, 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동일한 사람의 검사에서도 시간차가 있다면 놓여 있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검사 결과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사회 속에서의 내 모습을 바라보고 검사를 실시했는지, 개인적인 내 모습을 바라보고 검사를 실시했는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모두는 선호 경향성(편안함) 기반임을 인식시켜 주시고 한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모두 같은 행동양식을 보이는 것이 아님을 자녀에게 이해시켜주시면 더 넓은 시야로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세스타에서 취급하는 MBTI 정식검사가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학권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관계도 좋고 잘 지냈는데 중학교 1학년부터는 사춘기인지 반항을 하고 담배도 피우고 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모교육도 많이 듣고, 대화법도 배우고 다양하게 배워서 해봤지만 잘 되지도 않고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와 관계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A.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몇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자녀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자녀의 생각, 하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자녀의 말을 끝까지 편견 없이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해가 수반돼야 자녀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이 들고, 공감하는 마음이 전달되면 자녀와의 관계가 회복되는 시발점이 됩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깨져 있는 상태에서 자녀가 공부하고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둘째, 부모님들의 힐링입니다. 어머님께서 다양한 부모교육을 듣고 여러 가지 기법을 배우셨는데도 잘되지 않는 이유는 어머님 자신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어머님의 마음이 큰 그릇이라고 볼 때 그 그릇 안에는 사랑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그릇 속 사랑을 자녀나 주위 사람들에게 퍼주다 보면 사랑이 남아 있지 않게 됩니다. 결국 나중엔 짜증, 화, 원망 등이 사랑 대신 나옵니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그릇에 사랑을 채워야 합니다. 사랑을 채우려면 먼저 부모가 힐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비행에는 다양한 심리적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광태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우연히 아이의 방에 들어갔다가 아이가 자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어요. 몇 달째 자해를 지속하고 있던 중이더라고요. 제가 단순히 하지 말라해서 안 할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A.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현재 많은 청소년들이 대인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 자해행동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녀의 자해를 알게 됐을 때 자녀가 자해 행동을 선택한 이면의 동기를 알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최대한 침착한 태도로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떻게 극복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자해에 대한 현재의 심정은 어떤지 진솔한 대화를 나눠 ‘자해’ 그 자체 보다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을 부모님이 알아줘야 합니다. 자녀의 안전이 걱정되는 마음에 자칫 다그치거나 혼내는 방식으로 대화가 이어질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한다면 자녀는 오히려 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지자, 조력자가 되어주겠다는 메시지를 자녀에게 꾸준히 반복적으로 주며 격려해야 합니다. 자녀의 자해 충동이 올라올 때 ‘엄마(아빠)가 같이 있어줄게’와 같은 말을 통해 자해를 선택하지 않아도 의지하고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돼주세요. 또한, 자녀와 함께 자해를 한 후의 감정을 탐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해 청소년들은 자해 후에 부정적인 감정(수치심, 허탈함, 죄책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 자녀가 느끼는 이러한 감정들을 부각시키고 자해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함으로써 자녀가 스스로 자해를 멈추도록 하는 동기를 강화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녀가 자해충동이 들 때 해볼 수 있는 대체행동을 함께 찾아보면 좋습니다. 자녀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것들을 찾아 자해충동이 들 때 해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자해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김다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퇴근하고 집에 오면 게임을 하고 있는 아이를 봅니다. 주말에도 밖에 나가지 않고 게임만 해요. 고등학생인데 게임을 하는 아이를 보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게임중독인가요? A. 우선 자녀 걱정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근래 부쩍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과 게임 과몰입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먼저 청소년이 어떠한 이유로 게임을 하게 됐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인지, 혹은 어떠한 상황으로부터 회피하고 있는 것인지를요. 그리고 게임 과몰입·과의존의 정도를 파악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방법으로 컴퓨터를 없애거나 못하게 한다거나 언어적 협박 등의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와의 대화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면 대화를 통해 컴퓨터 사용 시간에 대한 약속을 하고 스포츠나 다른 쪽으로 관심을 유도할 수도 있겠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따라오지 못하겠지만 인내력을 가지고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자녀에게만 스포츠 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보다 부모님이 함께하시는 것도 좋겠지요. 또 학교 문제나 또래·가정 문제 등을 파악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 및 심리검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박현숙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지역에서 입시전문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지역에 있는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도와줄 수 있나요? A.지역사회 청소년에 대한 선생님의 관심과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청소년안전망)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에게 청소년안전망의 일부분으로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민간의 자발적 참여조직인 ‘1388청소년지원단’을 소개합니다. 1388청소년지원단은 지역사회 약국, 병원, PC방, 노래방, 택시회사, 학원, 자원봉사자, 변호사, 교사, 청소년 관련기관 등 민간 차원의 자발적 참여 조직입니다. 또 하부지원단은 발견·구조, 의료·법률, 복지, 상담·멘토지원 등의 표준화된 체계로 분류됩니다. 1388청소년지원단은 ▲위기청소년의 조기 발견 및 청소년안전망 연계 ▲위기청소년 통합 지원을 위한 기관별 보유자원의 유·무상 제공 등이 있습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위기청소년을 발견하고 지원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이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 청소년에게 기여하실 수 있습니다. 수강생과 그들의 친구 중 위기청소년을 발견하게 된다면 청소년안전망에 연계할 수 있으며 보유하고 계신 교육자원을 활용해 위기청소년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388청소년지원단으로 함께하기를 희망하신다면 언제든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참여 절차와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드리겠습니다. 이학권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학교를 나와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입니다. 검정고시, 대학입시와 관련해 고민이 많이 되는데 저희 집은 경제 상황이 넉넉지 않아 학원 등록과 유료 강의는 부담이 됩니다. 학업은 이어가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A. 학교를 나와 학업에 대해 혼자 고민하고 실행하려니 고민이 많을 것 같네요. 대입과 관련해서는 검정고시 정보를 더욱 찾아보기 어렵죠. 그러한 상황에서 학업중단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은 꿈드림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입니다. 꿈드림센터는 상담, 교육, 문화활동, 자립지원, 복지지원 등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는 매년 4월과 8월에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꿈드림센터에서는 검정고시 대비 일대일 맞춤형 학습멘토링, 온라인 강의 및 교재 지원,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암기과목 위주의 교과목 특강 등을 운영합니다. 뿐만 아니라 검정고시가 끝난 5월과 9월경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미니 입시설명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지원을 통해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도 검정고시와 대입에 대해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이지수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아이가 오랫동안 좋아하고 의지했던 이성 친구와 이별하게 됐습니다. 최근 불면증 증세가 심해져 수면의 어려움을 겪고, 등교를 거부합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A. 우리는 상실감을 경험할 때 충분한 ‘애도’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애도란 좁은 의미에서는 상실에 대한 다양한 감정(슬픔, 서러움 등)을 표현하는 것이며 넓은 의미로는 상실로 인해 겪게 되는 정서적 고통을 위로하고 그것이 없는 삶에 적응해 가는 과정까지 포함합니다. 애도 기간은 내가 얼마나 깊고 오랜 시간을 지냈느냐에 따라, 또 그 시간 동안 얼마나 의미있는 추억들을 공유하고 있느냐에 달렸지만 대체로 평균 6~12개월입니다. 이 같은 애도 반응은 일반적으로 크게 네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 감정적으로는 가슴 한 곳이 뻥 뚫린 느낌의 공허감이나 외로움, 절망감을 느낄 수가 있으며 죄책감이나 대상에 대한 분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인지적으로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인합니다. 셋째, 신체적으로 다양한 증상도 나타납니다. 건강상 문제가 없지만 호흡 곤란이 일어나거나 체중이 감소하고, 가슴이나 복부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수면에 문제가 생기고 악몽을 꾸는 등으로 상당한 피로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넷째, 고립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상실에 대한 추억이 있는 장소에 가려고 하며, 상실과 관련된 물건을 정리하거나 집에 쌓아 두기도 합니다. 아이가 슬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할 때 일절 조언하지 마시고 그저 잘 들어주고 지지해 주세요. ‘세상의 반은 여자다’ 등 조언이 계속되면 점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녀의 슬픔을 온전히 받아내는 것이 바로 가장 필요한 부모의 자세입니다. 배태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중학교 2학년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첫째 아이가 자퇴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해 어려웠어요. 둘째 아이도 자퇴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꿈드림이란 곳을 알려주셨어요. 이곳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A. 꿈드림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부르는 다른 이름입니다. 꿈드림에서 학교 밖으로 나온 청소년들을 지원해 주는 부분 가운데 크게 두 가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는 교육지원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은 초졸 졸업장이 없으면 중학교에, 중졸 졸업장이 없으면 고등학교에, 고졸 졸업장이 없으면 대학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할 때 졸업이라는 증명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지원에서는 검정고시 지원을 우선합니다. 검정고시 온라인 강의 지원, 교재 지원, 오프라인 특강 지원, 일대일 학습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혼자 또는 같이, 때론 멘토 선생님과 함께 검정고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문화활동지원입니다. 매월 일회성으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보통 10회기를 기준으로 하는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캠프를 통해 못 가본 수학여행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속도에 맞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와 많은 횟수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육, 공예 등의 문화 영역뿐 아니라 미래의 직업과 관련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됩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경기도 전역 각 시·군·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센터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는 각 센터로 직접 연락하시면 됩니다. 예주언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고등학생 1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자녀가 학교를 그만둔지 3개월이 됐습니다. 반에서 따돌림을 당한 뒤로 한동안 무기력한 삶을 보내고 있어요. 학교를 그만두니 또래 만날 기회도 부족할뿐더러 밖에 나가서 몸이라도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듣질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자녀가 한동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어머님께서 많이 걱정이 되시겠습니다. 우선 집단 내 따돌림이라는 상처를 입은 상태여서 청소년이 충분히 힘듦을 극복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청소년의 감정과 상태를 파악하고 귀 기울여 줘야 합니다. 청소년이 무기력하게 집에서 보내는 삶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이에 학교를 그만둔 만 9세~24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센터인 ‘꿈드림’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전국에 220여곳가량 마련돼 있으며 학교를 그만둔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린다는 의미로 크게 상담지원·교육지원·복지지원·자립지원·활동지원 등의 총 5개 분야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업 중단 시 겪었던 일에 대해 깊게 이야기 나누고 털어놓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는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1:1 개인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술·음악·동물매개치료 등의 집단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소년의 내면을 보듬어주는 단계를 거친 후에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과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래 친구들을 만나서 쉽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지원은 매달 센터 내부에서 공예 활동이나 취미미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영화관람 또는 공연관람 등의 활동을 지원 중입니다. 더불어 현장체험학습이나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으니 추가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서비스 관련 사항은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편하게 문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유수현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이 발표를 시키면 얼굴이 빨개지고 긴장이 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경험이 많고 남들 보는 앞에서 작은 실수라도 하면 의기소침해 계속 실수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렇게 수줍음을 많이 타고 지나치게 소심한 아이를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A. 자녀가 학교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내비쳐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부끄러움과 수줍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어느 정도로 자주 또 심하게 느끼는지에 따라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수줍음이 심해 친구관계 및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향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내성적인 성향을 파악하셨다면 아이가 보이는 여러 행동이 성향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하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아이에 대한 이해의 시작점입니다. 아이가 보이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칭찬을 꾸준히 해줘 효능감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가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과제를 줘 작은 성공 경험을 만들어 주세요. 실수에 민감한 아이라면 ‘실수를 해도 괜찮다’, ‘남들은 너의 실수를 기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줘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조금은 덜 민감해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아이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미리 얘기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은 예민하고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다양한 자극이 제공되는 공간입니다. 예측하지 못한 불안이 엄습해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아이에게 학교에서 있을 수 있는 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줌으로써 아이의 불안감을 조금 낮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주변 친구들에 비해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더라도 충분히 기다려 주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더불어 아이가 스트레스 반응을 보일 때 부모가 과잉반응을 한다면 아이의 불안이 더욱 심화될 수 있으니 평정 상태를 유지한 채 대화해야 합니다. 김다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안녕하세요. 중학교 교사입니다. 저희 학급에 작년부터 친구에게 소외돼 오랫동안 관계문제를 겪어온 학생이 있습니다. 경제적 상황이 많이 어려워 대중교통 이용조차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학생을 도와주고 싶은데 상담복지센터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A.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상담의 주제가 ‘대인관계’ 문제인 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경험하며 해결이 어려워 힘들어하는 문제입니다.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 비용부담이 될까 염려가 되실 텐데요. 이런 경우 각 시·군·구 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동반자는 심리상담 뿐만 아니라 내담자에게 필요한 지역 자원을 연계해주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 및 복지 분야의 자격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지역 위기(가능) 청소년과 만나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복지지원이 필요한 경우 청소년안전망을 통해 필요한 기관이나 병원 등의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상담 비용이 무료(부모상담 및 심리검사는 유료)로 운영되며 12회기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총 7개의 지역상담실이 설치돼 청소년의 거주 지역에 가까운 상담실로 배정될 수 있으며, 내방상담이 어려운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내담자가 있는 가정이나 학교로 찾아가는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 신청은 만 9세~24세의 청소년은 누구나 가능하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하면 됩니다. 김장미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범죄피해를 당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처라고 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알고 있지만, 절차도 복잡하고 아이가 경찰서에 가서 사건을 진술해야 하는 데 심리적으로 더 불안해하지 않을까요? A. 청소년기에 범죄피해를 입었을 경우 성인에 비해 후유증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보호와 지원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해 청소년을 위한 보호와 처우에 대한 개선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범죄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보호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면 범죄피해에서 회복되거나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게 돼 피해로 인한 상처가 평생에 걸쳐 고통을 줍니다. 특히 학업 수행 능력 저하, 우울증, 성격장애와 같은 정신건강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출, 약물 남용과 같은 문제 행동이나 비행 행동, 나아가 자살에까지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결과가 발생합니다. 청소년 피해자들은 대인관계에 대한 불신과 죄책감, 주위에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힘들어합니다. 특히 청소년은 부모가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다가 범죄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 성인보다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질문과 같이 범죄피해를 입었을 경우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 청소년이 경험하게 될 정서적인 어려움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복잡한 수사 절차에서의 불편함, 가해 학생 처벌의 불확실성과 보복의 두려움으로 인해 피해 청소년들이 경찰 신고를 회피하는 이유도 있을 수 있습니다. 피해 청소년들에게 범죄피해 사실에 대한 신속한 대처도 중요하지만, 청소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지속적인 심리 상담 지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피해 청소년에게 책임을 묻기보다는 그들의 입장에서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인식의 변화가 가장 필요합니다. 범죄피해 청소년의 심각성을 고려해 심리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이 다시 밝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서효정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중학생,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대화 하는 것이 쉽지가 않아요. 만나면 자꾸 잔소리만 하게 되니 점점 말을 안 하게 됩니다. 이대로 괜찮을까요? A.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관심 있는 분야도 달라지고, 또 아이들의 빠른 문화를 보호자가 따라가면서 대화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꼭 아이들의 모든 문화를 이해하지 않아도, 관심을 두고 있다는 표현으로 비난하지 않고 들어줘야 합니다. 또 굳이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자기 전 10분, 또는 매일 비슷한 시간에 함께 대화하는 것을 약속하고 꾸준히 서로의 하루에 대해 편하게 대화하면 좋습니다. 혹시 감정이 격해지거나, 잔소리가 갈등으로 번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대화를 중단하고 마음을 가라앉혀야 합니다. 종이나 메신저로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사실 가족 간의 관계를 건강하게 하고 짧게라도 대화가 잘 되는 사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적인 거리도 중요합니다. 서로 감정이 격해지거나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는 날이 선 상태로 서로 대화를 하기 보다는 상황에서 분리돼, 혼자 산책을 가거나 잠시 방에서 감정을 정리하고 다시 대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은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하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같을 거야’ 또는 ‘나와 생각이 같아야 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의견 차이가 있다면 적당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면 좋습니다. 가족의 경계를 잘 세우고 심리적으로 보호자와 자녀가 잘 분리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정 내에서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연습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는 가족상담 기관에서 부모 교육을 통해 도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재영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중학생 딸을 둔 엄마입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관련 뉴스를 많이 접하는데요. 자녀의 스마트폰 주 사용 패턴이 다양한 SNS를 이용하는 것이라 유해 콘텐츠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 더욱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까요? A. 심각한 범죄인 온라인 그루밍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개인 정보를 공유하고 접근해 청소년들을 유혹하거나 조종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소셜 미디어, 채팅 앱,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가해자는 가상의 다른 사람처럼 신분을 위장하거나, 인터넷 안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택합니다. 청소년의 성적 욕망, 성적 관심사, 인터넷 사용 습관 등을 알아낸 뒤 이를 통해 그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거나 협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사진, 동영상, 메시지, 게시물 등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이뤄지며 피해자로부터 초상권 침해, 프라이버시 침해, 정서적 고통 등을 유발합니다.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이용 방법을 교육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나 보호자는 청소년들이 어떤 인터넷 활동을 하는지 파악하고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범죄가 발생했을 때는 신고가 신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고 범죄 가해자를 처벌해 재범을 방지할 수 있는 전문 체계 역시 마련돼야 합니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에게 디지털 성범죄 위험성에 대해 지도하고, 인터넷의 안전한 사용 습관과 건강한 가치관을 길러 청소년이 온라인 그루밍에 대해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 합니다. 인터넷 사용 시 청소년들이 개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녀와 관계를 맺고 대화를 하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전소현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작년에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필요할 것 같아 스마트폰을 사줬습니다. 그 전에는 공부도 숙제도 열심히 했는데 요즘에는 스마트폰 때문에 숙제를 못해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러다 스마트폰 중독이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됩니다. A. 자녀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걱정이 된다고 해서 자녀를 다그치거나 무작정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보다는 바람직한 사용 시간을 설정하고 실천 가능한 전략을 세워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스스로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 인해 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해주고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도록 해주세요.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와 사용 후 가정, 학교생활에서 일어난 변화를 탐색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루·일주일 동안의 사용 시간을 기록하거나 사용하기 전, 동안, 후의 기분 변화를 적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인지(예, SNS 또는 게임 등)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실천 가능한 목표를 함께 설정합니다. 매일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목표 시간을 설정해 달성 여부를 기록하고 결과에 대해 함께 나눕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상을 주는 항목도 스스로 정하고 실시하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행동 수정 계획서 및 서약서를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 항상 확인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부모 자녀 간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청소년 개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소진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아프다고 몇 번 결석하다가 요즘 들어서는 학교 가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냥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는데 정확한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학교를 계속 보내야 하는지 그냥 지켜봐야 하는 건지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까요? A. 자녀가 정확한 이유도 얘기하지 않고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하니 너무 답답하고 걱정되는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자녀가 등교를 거부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등교하기를 권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갈등이 시작됩니다. 등교 권유 전에 자녀가 어떤 마음으로 학교에 가는 것이 어려운지 그 마음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교를 못하는 자녀 또한 부모님보다 더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급하게 등교를 권하는 것은 자칫 자녀와의 갈등을 초래해 소통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자녀와의 대화가 단절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우선 부모님은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는 원하는 학과를 가기 위해 재수를 하기도 하고, 더 많은 경험을 위해 휴학하고 일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자녀들은 남들과 똑같은 속도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자녀가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자녀의 마음을 토닥이고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교가 무조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많은 학교 밖 교육을 통해 성장한 기업가, 운동선수, 예술인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부모의 불안감으로 자녀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길을 앞서 지시하기보다 자녀보다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지지자가 돼 준다면 세상을 무서워해 도망가기보다 용감하게 그 문제를 맞이할 수 있는 자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조금미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