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대장암, 노년층보다 진행 빨라

강북삼성병원 연구팀, 발생빈도도 5배 높아 40세 이하 젊은층의 대장선종과 대장암의 원인은 노년층의 발병 원인과는 다르고진행 속도도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이 주로 발생하는 50~60대 못지않게20~40대 젊은층에서도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해 주목된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박동일 소화기내과 교수는 9일 대장선종이 있는 40세이하 41명과 41세 이상 78명의 선종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연구에서 미소위성체 불안정성(MSI, Microsatellite instability)에 주목했다.미소위성체 불안정성이란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고 배열된 유전자 염기서열 오류를수정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미소위성체' 길이에 변화가 생기는 현상이다. 이들의 MSI를 분석한 결과 40세 이하 젊은층의 발생 빈도가 31.4%로 40대 이상의6.4%보다 5배나 높았다. 젊은층에서 많이 발견된 MSI 양성 대장암은 성장 속도도매우 빠르고 중간암 중에서도 MSI 양성이 많았다. MSI는 대장암은 물론, 위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방광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일반적으로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 음주와 흡연, 비만과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과같은 요소에 의해 암 전단계인 대장선종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후 대장선종이 약 10년에 걸쳐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MSI 양성 대장암은 주로 여성의 오른쪽 대장에서 흔히 발생하며, 진행 정도가나쁘지만, 치료 결과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 대장선종 및 대장암은 그 원인이 노년층과다르고 암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젊은 직장인은 50세 이전이라도한 번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고 대장선종이 진단되면 적극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말했다. ▶ 용어 정리 1. 대장선종 대장용종(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이 장 안쪽으로 돌출돼 있는 상태)의일종. 대장용종 중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특히 높은 선종성 용종을 말함. 2. 미소위성체 불안정성(MSI, Microsatellite insatbility)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고 배열된 유전자 염기서열 오류를 수정하는 시스템에 문제가생겨 미소위성체 길이에 변화가 생기는 것. 3. 중간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발견되는암. [관련기사] ☞하루30분만 걸어도 대장암 위험 뚝 ☞커피청량음료, 대장암과 관련 없다 ☞식빵속살보다 껍질 먹어야 대장암 예방? ☞대장암,과일-채소론 못막고 운동은 OK ☞천천히뛰기, 빨리 걷기보다 몸에 훨씬 좋다

긍정심리와 웃음이 잠자는 행복의 유전자를 깨운다

불치의 병을 앓는 환자들 중에는 자신의 병이 회복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와 낙천적인 사고를 하는 그룹이 훨씬 오래 살고 행복한 생활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 임상 의학에서 주목되고 있는 인간의 중요한 성격적 특징이나 태도는 낙천주의라고 보고 되어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LA)에서 78명의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이 연구에 의하면 천형이라고 알려진 자신의 병인 에이즈에 대해, 자신이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낙관했던 사람들이 에이즈의 평균수명 밖에 살수 없다고 자포자기한 사람들보다 평균 9개월을 오래 살았다고 발표했다.다시 해석하면 건강과 수명에 대한 낙천주의는 실제로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낙천주의는 인체의 면역체계의 반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피츠버그 암 연구소의 연구자들에 의하면, 낙천적인 생각을 강화하고 패배의식을 극복하는 심리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일반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 비해 암세포를 죽이는 자연 살상세포(Naturall killer cell) 수치가 증가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와 비슷한 의학연구 사례는 계속 보고 되고 있다.즐거운 마음, 낙천적인 마음, 웃음의 매력은 이렇듯 우리의 잠자고 있는 건강과 행복의 유전자를 일깨운다. 결국 긍정과 웃음이 유전자도 바꿀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발표는 일본 유전자 연구의 제일인자인 쓰쿠바대학 무라카미 가즈오 박사에 대해 제안됐다. 인간 유전자에는 30억개의 정보가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활성화되어 작동하지는 않는다. 전기 스위치 또는 피아노 건반과 같이 두드려야 정보가 나온다고 한다. 무라카미 박사는 이러한 유전자의 발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유전자에는 깨어나 작동하라또는 잠들어라 같은 명령정보가 함께 들어 있다. 이것을 유전자 스위치의 작동(on)과 해제(off)라고 한다.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물려 받아 태어난 것이지만 후천적인 요인으로 작동과 해제할 때가 있다. 그 작동과 해제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있는데 첫째가 물리적요인, 둘째가 화학적 요인, 그리고 셋째가 정신적인 요인과 관계하고 있다. 그중에서 마음이나 생각 같은 정신적인 요인이 지금 주목 받고 있다.이러한 무라카미 박사의 설명은 심신일여(心身 一如) 즉 몸과 마음은 하나다라는 동양 사상과 일치하고 있다.낙천주의와 웃음이 주는 의학적 효능은 자명하게 알려져 있다. 웃지 않는 사람들이 암에 잘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어쩌면 암세포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인체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비유일 것이다. 현대의 각박한 사회구조속에 웃음과 긍정의 마음보다는 근심과 걱정의 바다 속에 잠겨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도가 지나친 걱정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훼손시킨다.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남모를 고민 ‘짝짝이 종아리’,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회사원 김수아씨(26여)는 남모를 고민이 있다. 최근 오른쪽 종아리가 왼쪽 종아리보다 눈에 띄게 굵어진 것. 혹여 주위에서 다리가 짝짝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치마를 입는 게 꺼려지고 바지를 주로 입기 시작했다. 이런 종아리를 가진 여성들은 치마 입기도 스스로 부담스럽고, 요즘처럼 다리 라인을 드러내는 레깅스나 스키니 바지를 입어야 하는 것 자체가 곤욕스럽다. 이같은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미용성형센터 서인석 교수(성형외과) 연구팀은 비대칭종아리 치료를 위해 굵은 쪽은 가늘게, 가는 쪽은 굵게 하는 신경차단술, 보형물삽입, 지방흡입 등의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양쪽 다리 굵기차 2㎝ 이상이면 비대칭종아리비대칭종아리는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신체의 균형을 해치며, 비정상적으로 신경손상이나 근육위축이 발생한 경우로 기능상으로 문제가 따르기도 한다.비대칭종아리가 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소아마비를 앓고 난 후 경미한 보행 장애와 종아리근육 발육부전이 발생한 경우다. 아무리 경미해도 보행 장애가 발생하면 특정 한 쪽 다리에만 힘이 실리게 돼 짝짝이가 될 수 있다. 아킬레스건 손상, 교통사고 등 외상이나 질병 때문에 신경이 손상되고, 종아리 근육위축이 생기는 경우 등도 있으며 선천적 기형도 있다. 정상적인 종아리 근육과 기능이 있어도 운동을 통해 종아리 근육이 발달되지 않기도 한다. 지방분포, 근육의 양, 크기, 모양에 따라서도 경미한 비대칭이 되기도 한다. 양쪽 종아리가 2㎝ 이상 굵기 차이가 나면 비대칭종아리로 진단하며, 굵기 차이에 따라 ▲2~4㎝ 이내:경도 비대칭 ▲4~6㎝:중등도 비대칭 ▲6cm 이상:심한 비대칭으로 분류한다. 비대칭 상태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다 보면 보행장애나 척추측만증, 고관절변화 등이 생길 수도 있다. ■ 굵은 쪽은 가늘게, 가는 쪽은 굵게 그렇다면 비대칭종아리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원리는 간단하다. 굵은 쪽은 가늘게 하면 되고, 가는 쪽은 굵게 하면 된다. 가늘게 하는 방법은 근육을 발달시키는 신경차단술, 고주파, 보톡스 주입, 지방흡입, 화학적 물질을 이용해 근육의 크기를 줄이는 근육퇴축술 등이 있다. 반대로 굵게 하는 방법은 자가지방이식이나 보형물 삽입 등의 방법이 있다. 개개인 종아리의 지방 정도, 근육 발달상태 등을 고려해 여러 시술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비대칭종아리 굵기 차 7cm까지 줄여 서인석 교수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병원에 내원해 비대칭종아리 치료를 받은 32명의 환자(남자 4명, 여자 28명) 사례를 통해 양쪽 다리 오차를 7cm까지 줄인 환자케이스를 보고했다.사례보고에 따르면 37세 여성 환자는 양 종아리가 각각 33cm(좌), 40cm(우)로 7cm나 차이가 나는 심한비대칭 환자였다. 비대칭종아리의 원인은 어려서 앓은 소아마비였다. 서인석 교수는 좌측 종아리에는 지방이식을, 우측 종아리에는 지방흡입과 선택적신경차단술을 함께 시행했다. 그 결과 양측 다리가 모두 35cm로 같아졌다.39세 또 다른 여성 환자는 양 종아리가 각각 40cm(좌), 34cm(우)로 양 종아리가 6cm 차이 나는 심한 비대칭 환자였다. 비대칭종아리의 원인은 오른쪽 아킬레스건 외상에 의한 것으로 진단됐다. 서인석 교수는 좌측 종아리에 지방흡입과 선택적신경차단술을 함께 시행했으며, 우측 종아리에는 실리콘을 주입했다. 그 결과 양측 종아리가 36cm로 동일해졌다.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무릎관절이 튼튼해야 인생이 활기차다

무릎연골은 뼈와 뼈 사이가 부딪치지 않도록 쿠션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연골부분이 점차 손실되서 뼈끼리 부딪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연골이 닳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아픈 정도가 심하지 않고 많이 걸으면 시큰거린다. 무릎 안쪽이 주로 아프고 앞쪽도 아프기도 하다. 4, 50대가 되면서 특별한 일 없이 무릎이 아프고, 붓고, 손으로 만질 때 무릎이 커진게 느껴지면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무릎이 건강한지 체크해보자. ㅇ 무릎을 굽히기가 불편하다.ㅇ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프다. ㅇ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길을 걸을 때 통증이 더 심하다. ㅇ 걸을 때 다리에 힘이 빠진다. ㅇ 무릎이 자주 붓고 아프다. ㅇ 무릎의 통증이 하루 이상 지속된다. ㅇ 다리가 점점 O다리가 되어간다. 이 중에 해당하는 증상이 두 가지 이상이라면 무릎관절염을 진찰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개를 숙이고 걷는 습관과 발앞으로 무게가 실리는 걸음걸이가 무릎관절염을 만든다. 고개를 숙이고 걸으면 무게중심이 무릎으로 쏠리게 되고, 무릎의 마모가 진행된다. 고개를 들고 걸으면 무게중심이 엉덩이와 종아리, 오금으로 풀어져서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 고개를 들고 걸으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생기지 않는다. 또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떨어져서 걸어야 무릎이 충격을 받지 않는다. 발앞으로 먼저 떨어지는 걸음은 무릎에 충격을 주어 퇴행성무릎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수술은 최후의 방법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방치료, 양방치료, 민간요법 등 모두 치료해보고 나서 더이상 방법이 없을 때 수술하면 된다. 필자가 선정한 무릎이 좋아지는 생활습관 1. 운동을 한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무릎 주변의 경혈을 지압하여 피로를 풀어준다. 2. 걸을 때는 턱을 들고 걸어야 한다. 턱을 숙이고 걸으면 무게중심이 무릎쪽으로 쏠리게 되어 무릎의 노화를 재촉한다. 턱을 들고 걸으면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무게가 전신으로 퍼져서 풀린다. 3. 방바닥에서 좌식생활보다 좌탁생활을 하는 것이 무릎과 척추 건강에 좋다. 나물을 다듬는 것도 방바닥에서 하지 말고 식탁 위에서 하자. 허리를 웅크리고 무게가 하체로 쏠릴수록 무릎의 노화는 진행된다. 4. 무릎에 좋은 한방건강차를 마시자. 우슬이나 두충차를 하루 다섯잔 이상 마시면 크게 도움이 된다. 한약재 15g을 1.5리터 물에 넣고 1리터가 되도록 끓이면 된다. 5. 무릎 전문 한약 처방을 복용한다. 아교는 당나귀가죽에서 추출한 교원질로서 무릎 연골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이다.

식약청 “가습기 살균제 제조·수입 허가 필요”

13일 의약외품 지정 관련 설명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거나 수입할 때 반드시 식약청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의 원인으로 확인된 이후 지난달 30일 공산품에서의약외품으로 전환한 데 따른 조치다.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 제조자는 시설 기준 등을 갖춰 해당 지방 식약청에 제조업신고를 해야 하며, 가습기 살균제 이외 다른 공산품을 생산하는 경우 교차 오염 우려가없도록 제조시설을 분리해야 한다. 수입자는 시설기준을 갖춰야 하며, 약사 자격증을 가진 수입 관리자를 두고 수입및 품질 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제조자와 수입자는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자료와 품질 검증을 위한 자료를식약청에 제출해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하고 흡입 독성 및 세포독성 시험도 반드시거쳐야 한다. 한편, 식약청은 오는 13일 가습기 살균제 수입 및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의약외품지정 및 관리절차에 대한 정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모든가습기 살균제, 사용 중단해야 ☞가습기살균제, 영유아 피해자 수백명 ☞가습기살균제, 정말 폐 손상 일으키나 ☞보건당국, 가습기 살균제 사용 자제 권고 ☞여자에게필요한 친구 8명은 누구?

‘동네 보건소’ 56년 만에 거듭난다

복지부, 새 이름 공모질병예방 중심 개편 공공지역 의료서비스를 맡고 있는 대표적인 기관인 보건소의 이름과 기능이반세기 만에 바뀔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의 이름을 새로 짓기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다음달 복지부홈페이지(http://www.mw.go.kr/) 등을 통해 공모에 나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새 명칭이 확정되면 지난 1956년 보건소법 시행과 함께 탄생한 보건소는 5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름뿐 아니라 기능도 크게 달라진다. 현행 지역보건법은 보건소의 기능을 진료 및 보건서비스 관련 업무로 규정하고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건강증진사업보건교육구강건강영양개선전염병모자보건노인보건공중위생식품위생정신보건방문보건사업만성질환관리사업재활사업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주로 진료치료 업무에 치중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이나질병예방을 위한 보건소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소 기능이 지나치게 치료 위주로 운영된다는 지적을 반영해보다 선제적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질병 예방 활동은 물론 금연, 운동 장려 캠페인 등 보건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건소의 기능 조정은 정부의 공공의료 체제 개편 움직임과도 관계가있다. 최근 임채민 장관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보건소 등공공의료 체제 개편, 1차 의료기관 기능 정상화, 대국민 식생활 개선 및 금주금연홍보 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중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보건소의 새 명칭과 기능을 정하고,하반기에 이를 담은 지역보건법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먹다남은 약, 가까운 약국과 보건소로 ☞보건소인기 종합병원 제쳤다 ☞은퇴의사,보건소에서 진료 ☞여자에게필요한 친구 8명은 누구? ☞스트레스가심할 때 몸이 먼저 안다

천천히 뛰기, 빨리 걷기보다 몸에 훨씬 좋다

근육 덜 지치고 운동 효율은 더 높아 새해 운동으로 빨리 걷기를 시작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조깅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것 같다. 천천히 달리기가 실제로 덜 피곤하고 근육에 더 이롭다는연구결과가나왔기 때문이다. 초속 2m로 천천히 달리면 빨리 걷을 때보다 장딴지 근육이 더 효과적으로 움직이며더 많은 가속도 에너지를 내서 신체의 스태미나 수준을 높여준다고 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팀은 러닝머신 위에서 걷기나 달리기를 할 때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초음파로 촬영했다. 이로써 사람들이 각기 다른 속도로걷거나 뛸 때 아킬레스건에 연결된 종아리 뒤쪽 근육이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파악할수 있었다. 그 결과 장딴지 근육이 자동차에서 기어를 바꿀 때 작동하는클러치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근육은 우리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아킬레스 건을늘이려는 신체 에너지가 전달되는 동안 이 건의 한쪽을 붙들어두는 역할을 한다.그 뒤에 다리 뒤쪽에 걸쳐있는 탄력성 있는 아킬레스건이 용수철처럼 튀어서 움직이면서축적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된다. 빨리 걷기를 하면 장딴지 근육이 더 힘들게 일하면서도 에너지는 덜 공급하게만들며 그 결과 우리의 스태미나를 저하시킨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초속 2m로 달리기를하는 경우 이 근육은 같은 속도로 걸을 때보다 길이 변화가 덜해서 일은 덜하면서힘은 더 많이 내준다. 이는 빨리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이유를설명해주는결과라고 연구자인 그리고리 사비키치 박사는 말했다. 빨리 걸으면 근육이 너무나비효율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신체는 저절로 달리기에 의지하게 된다. 그래야 에너지를아껴서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경보 선수가 아닌 사람들은 초당 2m, 시속 7.2km로 움직일 때 걷기보다달리기가 편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걷는 속도를 높일수록 근육이 움직임의보조를 맞추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걷기에서 달리기로 보조를 바꾸면 이 근육이 대체로 안정되며 달리는 속도를계속 높여도 그 행태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다만 이번 연구는 최대 속도로 질주할때도 이 설명이 해당되는 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 회보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6일 보도했다. [관련 기사] ☞음식과영양새로운 트렌드 5가지 ☞여자에게필요한 친구 8명은 누구? ☞실컷먹어도 좋은 1월 슈퍼푸드 6가지 ☞새해,조깅을 시작하고 계속하는 요령 ☞달리기,가장 이상적인 속도는?

음식과 영양…새로운 트렌드 5가지

비타민D에 신경, 식물성 많이 먹기 등 음식과 영양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는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에더 좋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평가 받는 쪽을 받아들이게 마련이다. 최근 건강에더욱 좋고 영양학상 의미 있는 것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경향 5가지를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웹엠디(WebMD)가 소개했다. ◆ 비타민D에 신경써라 평소 훌륭한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도 비타민D는 결핍될 수 있다. 태양 빛은 비타민D의1차적인 공급원이다. 그런데 문명이 발달하면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피부암 발병에 대한 걱정으로 태양을 피하게 됐다. 자외선이 강렬할 때 30분 햇빛을쬐면 1만IU의 비타민D가 생성되는데, 우유 한 잔에는 겨우 100IU밖에 없다. 비타민D의가장 중요한 기능은 뼈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다. 또한 특정 암, 심장병, 면역 장애,전염병 등의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 비타민D의 적정수치는 혈액 중 대략 20~32ng/ml라면안심할 수 있다. ◆ 진짜 식품을 먹어라 저탄수화물식이나 지방 없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도 하고 기피되는 과정에서진짜 식품 먹기 운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영양학자들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먹는 것이 건강에 좋고 맛도 좋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잘 먹으려고 복잡한 영양소들을다 기억하는 사람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냥 주변의 야채 가게에 들러 주의를기울여 편리한 것을 사면 된다. 통곡물이나 과일, 채소, 지방이 없는 살코기 등을고르도록 한다. ◆ DHA를 찾아라 이 오메가3 지방산은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이것은 아기와 어린이들의 뇌와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성인들에게는 염증과 심장질환을 줄여주는 역할을한다. 동물들이 자연 상태에서 자랄 때는 쉽게 얻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해산물이주된 공급원이다. 국제적으로 성인들의 하루 권장량은 500mg이나 대부분 135mg에그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호두 같은 음식을 먹으면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얻는다고생각하지만 식물성 식품에는 DHA가 거의 없고, 인체에서는 얼마 만들어지지 않는다.따라서 지방이 많은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먹거나 생선유 등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특별히 강화한 식품이라고 해도 아주 적은 양의 DHA 밖에 없다. ◆ 식물성을 더 많이 먹어라 이제 채식주의자도 새롭지 않지만 식물성을 많이 먹는 데 따른 이점은 더욱 관심을끌고 있다. 오랫동안 지방이나 고기, 칼로리가 높은 음식 등은 먹지 말라는 금기사항을열거하는 데 중점이 두어졌다. 이제 음식의 질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 미국의사협회저널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콩, 견과류, 귀리, 보리 등 식물성 식품을 먹은사람들은 포화지방산이 낮은 식사를 한 집단에 비해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10%나낮았다. ◆ 먹는 것에 신중해져라 무엇을 먹는가보다 어떻게 먹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먹는 자체에 우선순위를 두면음식의 선택뿐 아니라 얼마나 많이 먹는지 양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먹어야 한다는외부 신호에 집중하는 대신 몸이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과 정신적 웰빙에서인생이 달라지는 효과를 볼 것이다. 좀 더 신중하게 먹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되면사람들 모두 느긋해지고 음식을 즐기면서, 우리의 몸이 말하는 자연의 지혜를 듣게된다. [관련기사] ☞인간이귀여운 동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새해계획특히 건강에 좋은 10가지 ☞재채기를하는 뜻밖의 이유 3가지 ☞실컷먹어도 좋은 1월 슈퍼푸드 6가지 ☞여자에게필요한 친구 8명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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