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투수 주권 “올해 목표는 부상없이 달리고 파”

“올 시즌은 안 아프고, 선발 한 자리를 꿰차는 게 목표입니다.” 프로야구 kt wiz 우완 투수 주권이 밝힌 올 시즌 포부다.청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주권(21). 그는 프로 데뷔 첫해인 지난해 부상 때문에 울었다. 시작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였다. 불펜 투구를 하던 중 어깨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진단결과는 어깨충돌증후군.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rotator cuff, 돌림근띠)가 그 위에 있는 견봉 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결국 주권은 스프링캠프에서 중도하차했다.필리핀으로 떠난 재활캠프를 마치고 5월께 다시 합류한 주권은 조범현 감독의 배려 속에 몇 차례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어깨가 또다시 말썽이었다. 완쾌됐다고 생각한 어깨증후군이 재발한 것이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프로데뷔 첫해 성적은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은 8.51. 우선지명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만한 성적표였다.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 차려진 kt의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주권은 “시즌이 끝난 뒤 어깨 통증은 사라졌다. 지금은 내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몸 자체가 좋아졌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어깨 통증에서 벗어난 주권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연신 묵직한 공을 뿌리고 있다. 특히 직구가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광호 전력분석팀 과장은 “구속도 올랐지만, 무엇보다 볼 끝에 힘이 붙었다”며 “이번 캠프에서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다. 주권은 새로운 구종도 준비중이다. 지난해 직구, 슬라이더, 커브로 구종이 단조로웠던 주권은 “스플리터를 제4의 구종으로 익히고 있다”고 전했다.주권은 인터뷰를 하면서 “아프지 말야야 한다”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말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한만큼 절실함이 느껴졌다. 주권은 “이제 스프링캠프도 보름 정도밖에 남질 않았는데,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꾸준히 훈련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말했다. 소박했지만,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미국 샌버나디노=조성필기자

kt wiz, NC 다이노스와 평가전서 3대2 역전승

프로야구 kt wiz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 고영표와 정대현이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타석에서는 김연훈이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kt는 이날 승리로 NC와의 다섯 차례 평가전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kt는 선발 요한 피노가 1회초 제구가 흔들리면서 선취점을 헌납했다. 4회초 1점을 더 내준 kt는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문상철, 유한준의 적시타로 2대2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kt는 6회말 1사 2루에서 김연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점을 뽑았다.피노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좌완 정대현은 3이닝을 탈삼진 5개를 솎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 등판한 고영표는 무사 1,3루 위기를 땅볼-땅볼-삼진으로 넘겼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조범현 kt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정대현과 고영표가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특히 고영표가 실점상황을 잘 막아 개인적으로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첫 실전 등판을 마친 피노에 대해서는 “기대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고 평했다.조성필기자

쉼표는 없다… kt 다시 지옥훈련

버스에서 내린 선수단은 매우 지쳐 보였다. 밤을 꼬박 지새운듯한 얼굴에서 그들의 피로감이 느껴졌다. 숱하게 스프링캠프를 경험한 유한준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상현과 이진영에 이어 세 번째로 버스에서 내린 유한준은 기자에게 “언제 오신거냐”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지만, 피곤한 표정까진 숨기질 못했다. 프로야구 kt wiz가 2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 입성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6시30분께 1차 전훈지인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출발한 kt는 이날 오후 6시께 숙소에 도착했다. 무려 11시간30분이나 걸린 대장정이었다. 샌버나디노는 투산에서 북서방향으로 약 700㎞가량 떨어져 있다. 이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부산 사직구장을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중간에 휴식을 취했다곤 하나 이 거리를 육로로 이동해왔으니 선수들의 표정 속에 피곤함이 묻어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거리도 거리지만 정말 힘든 건 따로 있었어요.” 선수단과 동행한 kt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자에게 “이번 여정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영상을 보여주겠다”며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이밀었다. 끝없이 펼쳐진 마른 땅이 눈에 들어왔다. 심심치 않게 선인장이 그 위를 장식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없었다. 관계자는 “선수단도, 프런트도 지루함에 계속 잠만 청했다”며 “때문에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푸념했다.장거리 이동으로 쌓인 피로를 풀 시간도 잠시다. kt는 이튿날부터 샌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오전 훈련이 없다는 사실이다. 조범현 감독과 선수단 사이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 조 감독은 1차 캠프 마무리 날인 지난 16일 박경수와 이대형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15번 타격 중 안타성 타구를 10개 만들어내면 18일 오전 훈련 대신 휴식을 보장하겠다는 것이었다. 승자는 박경수와 이대형이었다. 이들은 15번 중 10개를 보란듯이 안타성으로 연결했다고 한다. 꿀맛같은 반나절 휴식을 보장받았으나, 선수들은 18일 오후부터는 다시 맹훈련에 돌입한다. 19, 20일에는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다. 특히 20일 NC전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로스앤젤레스 한인 유소년 야구단 강종우군과 함께 각각 시구·시포를 맡기로 했다. 경기일보는 이 경기 현장을 경기·인천 지역지 가운데 단독으로 현지 보도한다.미국 샌버나디노=조성필기자

추신수가 꿈 키운 그곳서… kt, 2016 도약 꿈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자가용을 타고 동쪽으로 1시간30분가량 달리면 샌버나디노라는 중소도시가 나온다. 인구 16만명의 샌버나디노는 1850년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교도들이 건설한 전형적인 로스앤젤레스의 교외도시다.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근원지로도 알려져 있는 이 도시 한쪽에는 샌 마누엘 스타디움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 인랜드 엠파이어 66ers의 홈 구장이다. 프로야구 10구단 kt wiz는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곳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연다.샌 마누엘 스타디움의 주인인 인랜드 엠파이어는 국내 야구팬들에겐 낯선 이름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이너리그에서도 하부 격인 싱글 A에 속해 있는데다 팀 이름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만일 인랜드 엠파이어를 알고 있는 야구팬이라면 십중팔구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를 떠올릴 것이다. 인랜드 엠파이어는 지난 2003년 추신수가 눈물 젖은 햄버거를 먹으며 메이저리거 꿈을 키운 팀이다.10년도 훌쩍 지난 이야기이지만, 추신수의 흔적은 아직도 샌 마누엘 스타디움에 남아있다. 구장 안으로 들어서 3루 외야 관중석으로 향하다 보면 좌측 벽면에 선수 이름이 빼곡히 적힌 액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속에서 추신수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이 명단은 과거 인랜드 엠파이어 소속으로 뛰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선수들을 모아둔 것이다. 과거 박찬호와 함께 LA 다저스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애드리안 벨트레의 이름도 눈에 들어온다.나름대로 배경을 갖춘 곳이지만, 정작 kt가 샌 마누엘 스타디움을 2차 전훈지로 택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따뜻한 기후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 가고시마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kt는 영하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 탓에 훈련에 많은 애를 먹었다. 조범현 감독이 지난 시즌 “전지훈련은 일본이 아닌 미국으로 가야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하지만 샌 마누엘 스타디움에서라면 이 같은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될 듯 싶다. 한국이 영하 5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현재 샌 마누엘 스타디움이 위치한 샌버나디노는 푸근하다 못해 더위까지 느낄 정도다. 기자가 구장을 찾은 16일에도 이곳 기온은 영상 30도까지 치솟았다. 다만 습도가 높지 않아 훈련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듯 보인다.여느 스프링캠프가 그렇겠다만, 2차 캠프는 본격적인 실전모드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kt는 이곳에서 다음 달 2일까지 머물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연습경기도여덟 차례 예정돼 있다. NC 다이노스와세 번, 인근 대학팀과 세 번, 마이너 연합팀과 한 번이다. 조 감독은 구단을 통해 “2차 캠프에서는 포지션 및 타순을 확립하고, 시범경기에 임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샌버나디노=조성필기자

혼쭐난 kt “공룡군단 무섭네”

프로야구 kt wiz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컴플렉스에서 NC 다이노스와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을 치렀다. kt는 평가전이었던 만큼 젊은 선수들의 경기 적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라인업을 꾸렸다. 박경수, 유한준, 이진영 등 고참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고 배병옥, 하준호, 남태혁 등을 내세웠다. 마운드에도 배우열, 안상빈, 주권, 박세진 등을 차례로 올렸다. 경기 결과는 2대11 대패였다. NC는 강민국이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선취 3점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박민우-김준완-김성욱-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kt는 배병욱이 4타수 2안타 1득점, 하준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엎지 못했다. 비록 팀은 완패했으나, kt 좌완 박세진은 신인답지 않은 투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7회말 등판한 박세진은 2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뿌리며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윤병호를 내야 실책으로 출루시켰을 뿐 이후 타석에 들어선 타자 6명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젊은 선수들의 경기 적응 능력을 향상 시키고자 했던 경기”라고 재차 강조한 뒤 “박세진의 경기 운영 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필기자

소통 나선 kt wiz 팬 서비스 ‘박차’

프로야구 kt wiz가 더욱 높은 수준의 팬 중심 서비스를 하고자 팬들을 홈 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로 초청해 ‘팬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t는 23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이번 행사에서 팬 100명을 초대해 회원 혜택 등 올 시즌부터 달라지는 구단의 회원 정책을 소개하고, 팬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kt는 “팬들이 주신 의견 중 어린이 회원 선물 선택제 등은 호응이 클 것으로 판단돼 이번 시즌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행사 간담회 이후 그라운드, 방송중계실, 더그아웃, 라커룸을 돌아보는 구장 투어도 함께 진행했다. 팬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구장을 살펴보며 좋아하는 선수의 라커에 직접 작성한 응원메시지를 부착하는 등 올 시즌 kt의 선전을 기원했다. kt는 시즌이 끝난 지난 12월 ‘팬과 구단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팬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투표로 선정한 뒤 봉사활동까지 직접 참여한 난치병 어린이돕기, 수원 유소년야구단 용품 지원, 수원 취약계층 대상 사랑의 산타 행사 등 지역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팬과 함께 만들어가는 케이티 위즈 파크와 응원 문화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kt 유한준 “책임감 갖고 좋은 모습 보일 것”

지난해 혹독한 1군 신고식을 치른 kt wiz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비시즌 동안 남부럽지 않을 ‘구슬’을 끌어 모으면서 올 시즌엔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슬의 핵은 수원 유신고 출신 외야수 유한준(36사진)이다.미국 애리조나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1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성한 유한준은 “짐을 싸며 많은 다짐을 했다”며 “수원으로 돌아온 건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말했다.유한준은 2004년 수원을 홈으로 쓰는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으나, 넥센 히어로즈가 현대를 인수해 재창단하는 바람에 2008년 서울 목동으로 떠났다. 2015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유한준은 kt와 4년 60억원이란 초대형 대박을 터뜨리며 수원으로 돌아왔다.그는 “수원은 내가 야구를 배운 모교 유신고가 있는 곳이고, 프로생활도 시작한 장소다”라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유한준은 2015시즌 타율 0.362, 23홈런을 때리며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에 따른 보상으로 ‘대박계약’을 터뜨렸지만 그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유한준은 “부담감이 따르지만 늘 하던 대로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한준은 “내가 아는 모든 걸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도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을 가질 것이고, 수원 팬들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성필기자

조범현 감독 “끈기와 노력으로 목표 이루자”

kt wiz 조범현(56) 감독은 수적천석(水滴穿石)을 2016시즌의 화두로 제시했다.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뜻의 이 성어는 작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조 감독은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수적천석을 언급하며 “도전과도 연관이 있는데 이런 마음으로 2년간 팀을 만들어왔다”며 “선수들도 이 말을 의미있게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작고 미약하지만 끈기있게 끝까지 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조 감독이 이끄는 kt는 1군 진입 첫해인 지난 시즌 의미있는 첫 발자취를 남겼다. 개막 후 11연패를 당하고 5월까지 10승42패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차차 안정을 찾으면서 8월부터는 23승1무27패로 승률 전체 5위(0.460)에 달하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52승1무91패. 신생구단 최다승 타이 기록이었다.kt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남부럽지 않을 ‘구슬’을 끌어모았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유한준을 영입하고, 2차 드래프트에서 이진영을 지명해 외야진을 강화했다. 지난해 속앓이를 했던 투수진에는 새 외국인 선수 슈가 레이 마리몬, 트래비스 벤와트, 요한 피노를 영입해 안정을 꾀했다. kt는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시작은 오는 16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실시하는 1차 전지훈련이다. 조 감독은 “곧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팀의 모습으로 수원 시민과 kt 팬들만이 아닌 전 국민의 팀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선수들의 도전 정신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과감한 도전’ 올해도 계속된다

‘과감하게 도전하자’프로야구 kt wiz가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신년 결의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결의식에는 김영수 kt 스포츠 대표이사, 김진훈 단장, 조범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참석했다.김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서 “선수는 팬이 있어야 존재한다”며 “승리를 위한 열망과 투지가 있어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상대팀을 긴장시키고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성적이 최하위였는데도 외부에서 신생 구단인 우리에게 좋은 평가를 해주는 것은 올해 성적이 더 좋아지리라는 기대와 격려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력을 끌어올려 달라”고 당부했다.김 대표는 이번 시즌 선수들이 가장 충실히 지켜야 할 요소로 ‘인성’을 꼽았다. 김 대표는 “동료와 선후배, 팬들에게 기본적인 예의을 다하는 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료와 선후배 간 존중으로 가꿔 나가면 ‘원 팀’은 kt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kt 포수 장성우(26)는 지난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논란으로 KBO 징계(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와 구단 자체 징계로 50경기 출장정지 및 연봉 동결, 2천만원 벌금을 받았다. 김 대표가 이날 인성을 강조한 것도 장성우의 SNS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캐치프레이즈를 ‘과감하게 도전하자’로 정한 kt는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부상 등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은 전북 익산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