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컴플렉스에서 NC 다이노스와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을 치렀다. kt는 평가전이었던 만큼 젊은 선수들의 경기 적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라인업을 꾸렸다. 박경수, 유한준, 이진영 등 고참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고 배병옥, 하준호, 남태혁 등을 내세웠다. 마운드에도 배우열, 안상빈, 주권, 박세진 등을 차례로 올렸다. 경기 결과는 2대11 대패였다. NC는 강민국이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선취 3점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박민우-김준완-김성욱-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kt는 배병욱이 4타수 2안타 1득점, 하준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엎지 못했다. 비록 팀은 완패했으나, kt 좌완 박세진은 신인답지 않은 투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7회말 등판한 박세진은 2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뿌리며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윤병호를 내야 실책으로 출루시켰을 뿐 이후 타석에 들어선 타자 6명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젊은 선수들의 경기 적응 능력을 향상 시키고자 했던 경기”라고 재차 강조한 뒤 “박세진의 경기 운영 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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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필 기자
2016-02-10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