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이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세터 김관우(천안고)를 지명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서울 메이필드호텔서 열린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김관우를 호명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총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명 순서는 OK저축은행, 삼성화재, 한국전력,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대한항공으로 결정이 됐다. 다만, 대한항공은 지명권 양도로 1라운드 전체 1순위와 2순위를 지명하는 행운을 누렸다. 신장 195㎝의 신체조건을 갖춘 김관우는 남자부 최초 고등학생 전체 1순위 선수가 됐다. 지난해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서 대표팀 공격을 조율하며 팀을 3위로 이끌었고, 지난해 전국중고배구대회와 올해 인제배전국중고배구대회서 세터상을 차지하며 초고교급 세터로 주목받았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존 세터인 한선수와 유광우에 김관우를 더하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통한 장기적인 팀 구상이 가능해졌다. 이어 대한항공은 미들블로커인 최준혁(인하대)을 1라운드 2순위로 불렀다. 최준혁은 신장 204㎝의 미들블로커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기대주다. 또한 세터 최원빈(경기대)과 아웃사이드 히터 서현일(인하대)까지 총 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은 남자부 팀 중 가장 많은 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여자부 현대건설 이다현의 동생인 미들블로커 이준영(한양대), 아웃사이드 히터 나웅진(중부대), 선홍웅(홍익대), 지은우(송림고), 아포짓스파이커 박예찬(경희대)을 호명했다. OK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인 진욱재(조선대)와 세터 조승연(성균관대) 2명의 선수를 불렀고, 한국전력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스파이커를 겸할 수 있는 윤하준(수성고) 한 명만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총 48명 중 21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서 활약하게 됐다.
배구
임창만 기자
2024-10-21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