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개막 9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연경(28점), 정윤주(21점) ‘토종 쌍포’의 활약으로 모마가 빠진 2위 수원 현대건설에 3대1(25-17 35-37 27-25)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지난 10월 19일 시즌 개막전서 현대건설에 3대1로 승리 이후 9연승, 승점 26으로 현대건설에 5점 앞선 선두를 내달렸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잇따른 블로킹 성공과 상대의 서브 범실로 10-0으로 앞서갔다. 조직력 난조로 굴욕적인 10점을 헌납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과 나현수의 연타 성공, 상대 투트쿠의 범실, 위파위의 서브에이스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안정을 찾았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페인트 공격으로 연속 실점에서 벗어난 뒤 이후 공·수에서 안정을 되찾으며 투트쿠, 정윤주 등이 활약하며 점수 차를 유지한 끝에 모마를 벤치로 불러들인 현대건설에 25-17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는 현대건설이 공격과 수비력이 살아나면서 초반 8-6으로 앞서갔다. 이후 리드를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 김수지의 속공과 투트쿠의 블로킹, 김연경이 밀어넣기 공격을 성공해 12-13으로 역전을 내줬다. 현대건설도 위파위의 오픈공격과 양효진의 퀵오픈, 나현수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7-16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 팀은 35-35 12번째 듀스 상황서 투트쿠의 공격 범실과 위파위의 서브에이스로 현대건설이 37-35로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가 살아난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정지윤, 위파위의 공격이 주효하며 8-5로 리드한 뒤, 줄곧 3~4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후 흥국생명이 14-12로 역전시킨 후 앞서갔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24-24 듀스를 내줬다. 그러나 정윤주의 서브에이스와 김연경의 밀어넣기가 꽂혀 27-25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김연경, 정윤주, 투트쿠의 오픈 공격이 잇따라 꽂히며 조직력이 흔들린 현대건설에 8-3으로 크게 리드했다. 흥국생명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파상 공세를 펼쳐 25-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반면, 이날 승점3 승리를 거두면 시즌 첫 선두로 올라설수 있었던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부진했던 모마 대신 경기에 나선 나현수가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지난 21일 화성 IBK기업은행전 패배에 이은 시즌 첫 연패다. 흥국생명 승리의 수훈갑인 정윤주는 “오늘 최상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전 보다 많이 성장한 것 같고 앞으로도 더 성장하겠다”면서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 주시는 만큼 보다 더 자신감 있는 공격을 펼쳐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녀 배구 올스타 팬투표에서 ‘베테랑 듀오’ 신영석(38·수원 한국전력)과 김연경(36·인천 흥국생명)이 나란히 1위에 올라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20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하고 있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 팬 투표 남자부에서 23일 오전 9시까지 1만1천441표를 얻어 1위를 달렸다. 오는 27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팬 투표에서 선두를 유지할 경우 신영석은 5시즌 연속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게 된다. 신영석의 뒤를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인 천안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9천565표로 2위를 달렸고, 근소하게 뒤진 수원 수성고 출신 세터 한태준(서울 우리카드)이 9천437표로 3위에 올랐다. 또 아웃사이드 히터에서는 허수봉의 뒤를 이어 임성진(한국전력·7천164표), 레오(현대캐피탈·5천559표), 김지한(우리카드·4천612표)이 뒤따르고 있으며, 미들블로커는 신영석에 이어 최민호(현대캐피탈·8천318표)와 김준우(대전 삼성화재·4천723표), 김민재(인천 대한항공·4천326표)가 2~4위에 랭크돼 있다. 이 밖에 남자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아히(우리카드)가 5천819표로 1위, 리베로 부문은 박경민(현대캐피탈)이 6천853표를 얻어 선두에 올라있다. 한편, 여자부서는 ‘월드 스타’ 김연경이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서 1만5천527표를 얻어 남녀 통틀어 최다 득표를 하면서 3년 연속 최다 득표 기대감을 높였다. 뒤로는 아포짓 스파이커인 빅토리아(화성 IBK기업은행·8천812표), 미들 블로커 김수지(흥국생명·8천494표)가 2~3위다.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는 김연경에 이어 박정아(광주 페퍼저축은행·5천872표)와 황민경(IBK기업은행·5천653표), 강소휘(김천 한국도로공사·5천214표)가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아포짓 스파이커에선 빅토리아의 뒤를 이어 지난 시즌 득점왕 실바(서울 GS칼텍스)가 4천994표로 2위를 달렸다. 미들 블로커 부문에선 김수지 뒤를 이다현(수원 현대건설·6천855표), 최정민(IBK기업은행·6천348표), 장위(페퍼저축은행·6천318표)가 추격하고 있고, 세터와 리베로 부문에서는 염혜선(대전 정관장·7천47표)과 신연경(흥국생명·7천655표)이 나란히 선두다. 한편, V리그 올스타전은 내년 1월 4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자 배구의 ‘레전드’ 박철우(39)가 은퇴식을 갖고 화려했던 현역 생활의 마감을 홈 팬들에게 알린다. 수원 한국전력 배구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팀의 간판 선수였던 박철우와 세터 김광국(37)의 은퇴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철우는 한국 남자 배구의 아포짓 스파이커 계보를 잇는 스타 출신으로 2005년 V리그 원년부터 19시즌 동안 코트를 누볐다. 왼손잡이로 아포짓 스파이커에 특화된 박철우는 V리그 통산 564경기에 나서 6천623득점, 공격 성공률 52.13%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의 득점 기록은 V리그 통산 1위다. 현대캐피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0년부터 10년간 삼성화재서 뛴 뒤, 2020년 한국전력으로 둥지를 옮겨 5년간 활약하다가 선수생활을 마치게 됐다. 7차례 챔피언을 경험했으며, 2008-2009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세터 김광국도 박철우와 함께 한국전력에서 5년을 같이 뛴 후 올해 코트를 떠났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7연승을 질주 중인 수원 현대건설과 4연승의 화성 IBK기업은행이 ‘승점6 대결’을 펼친다. 2위 현대건설(7승1패·승점20)은 2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3위 IBK기업은행(6승2패·승점16)을 불러들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선두 인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간 ‘양강 체제’ 지속 여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전 승리를 발판 삼아 오는 24일 맞대결을 벌이는 흥국생명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각오이고,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꺾고 선두권 추격의 도약대를 놓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10월23일 시즌 첫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3대1로 꺾고 승점 3을 챙겼으나 경기 내용을 놓고 볼 때 IBK기업은행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걸출한 외국인선수 빅토리아(IBK기업은행)와 모마(현대건설)의 화력 대결 못지 않게 이날 경기는 IBK기업은행의 공격력과 현대건설의 견고한 블로킹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빅토리아는 리그 득점 선두(246점)로 공격 성공률 42.72%(3위)로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육서영(94점)과 황민경(76점)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모마도 득점(197점)과 공격 성공률(42.52%) 리그 2·4위로 활약하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리그 1위인 블로킹(세트당 평균 2.839개)이 강점이다. ‘트윈 타워’ 양효진과 이다현의 높은 장벽을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IBK기업은행은 승리의 관건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IBK기업은행은 공격 삼각편대인 빅토리아, 육서영, 황민경이 돋보인다. 우리팀 중앙은 양효진과 이다현이 버티고 있어 공·수 대결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중앙 라인은 두텁기 때문에 측면 블로킹 수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우리 팀이 상승세지만 현대건설은 더 분위기가 좋고 가장 완벽한 팀이다. 즐기면서 도전한다는 자세로 경기하자고 했다”면서 “양효진과 이다현이 견고하지만, 빅토리아가 잘 해주고 있고 중앙의 이주아와 최정민이 터져주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체제의 여자부 시즌 초반 구도는 이번 2·3위 팀간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굳어질 수도 있고, IBK기업은행의 약진이 새로운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서 나란히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의 선두 경쟁이 3시즌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원동력으로 ‘블로킹’이 꼽히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흥국생명이 개막 7연승(승점 20)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현대건설(7승1패·승점 20)에 세트 득실에서 앞선 선두를 달리면서 일찌감치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컵대회 우승팀으로 첫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전 우승)을 꿈꾸고 있는 현대건설은 10월19일 홈 개막전서 흥국생명에 1대3으로 패한 후 7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7승 중 셧아웃 승리가 2경기에 그치며 선두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2-23시즌 1위, 2023-24시즌 2위를 하고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한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토종 거포’ 김연경에 걸출한 외국인선수 투트쿠(191㎝)의 영입으로 전력이 강화됐다. 1라운드 최종전인 대전 정관장과의 경기(3-2 승)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점 3짜리 영양가 높은 승리를 챙겼다. 3시즌 연속 양강체제를 구축한 두 팀의 이번 시즌 두드러진 강점은 블로킹이다. 현대건설은 8경기서 88개의 블로킹을 성공(세트당 평균 2.839개)해 1위를 달리고 있고, 7경기서 73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세트 평균 2.704개)이 2위로 뒤를 잇고 있다. 현대건설은 11시즌 연속 ‘블로킹 퀸’에 오른 최고의 미들블로커 양효진(세트당 0.84개·4위)에 이번 시즌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다현(세트당 1.03개)의 폭풍 성장으로 견고한 ‘트윈타워’를 구축하고 있다. 두 미들블로커에 모마, 정지윤, 위파위 등 주전 공격수 5명의 고른 활약이 강점이다. 또 지난 시즌 리그 블로킹 3위(세트당 2.136개)였던 흥국생명도 2.704개로 크게 향상됐다. 새 외국인선수 투트크가 측면 공격력 못지않게 빼어난 블로킹(세트당 1.00개) 능력으로 부문 2위에 올라있고, 미들블로커인 ‘아시아쿼터’ 피치와 김수지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화려한 공격력에 블로킹 능력이 돋보이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지난 1차전서 ‘주포’ 모마가 11득점에 그치면서 패했던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의 높이 대결서 우위를 점하며 설욕할 수 있을지, 아니면 흥국생명이 공·수 안정을 앞세워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할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성 IBK기업은행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4연승을 달리며 2위 추격에 나섰다. 김호철 감독이 지도하는 IBK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서 빅토리아의 30득점 활약을 앞세워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3대0(25-21 25-21 27-25)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021-22시즌 5연승 뒤 2년 9개월 만에 4연승이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승점 16점(6승 2패)으로 나란히 승점 20점을 기록 중인 인천 흥국생명(7승), 수원 현대건설(7승1패·세트 득실 차)과의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1세트 중반까지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과 시소게임을 펼쳤다. 17-18로 뒤진 상황서 최정민이 박정아의 공격을 가로막아 동점을 만든 후,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을 이뤄냈다. 이어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과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21-18로 격차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 성공과 육서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0으로 달아난 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18-1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황민경, 육서영의 연속 퀵오픈에 이어 육서영의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25-21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도 후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는 23-24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듀스를 만든 후 25-25에서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했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13점)과 황민경(8점)이 빅토리아의 뒤를 받쳐 팀의 완승에 기여했고, 최정민은 7득점 중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올리며 일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 프리카노가 14득점, 박정아가 8득점으로 부진해 7연패 늪에 빠진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시즌 첫 맞대결서 수원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데 이어 또다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이탈한 한국전력에 3대1(21-25 25-23 25-23 25-19)로 역전승했다. 지난 9일 5연승을 달리던 한국전력에 3대0으로 승리한 뒤 8일 만에 또다시 승리, 2승6패가 됐다. 비예나가 2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스테이플즈(13점)와 나경복(12점)이 뒤를 받쳤다. 한국전력은 구교혁(14점)과 임성진(10점)이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웃었다.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스테이플즈에 3연속 실점하며 1-3으로 이끌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서재덕의 퀵오픈을 앞세워 13-10으로 뒤집은 뒤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19-19서 구교혁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21-19로 차이를 벌린 뒤 상대의 연속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반격했다. 2세트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비예나, 스테이플즈, 박상하, 나경복의 득점으로 10-6으로 앞서갔다. 한국전력의 추격도 매서웠다. 구교혁과 신영석의 공격력을 앞세워 19-20으로 쫓으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24-23로 앞선 상황에서 비예나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서 비예나와 박상하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16-16 상황에서 비예나의 3득점으로 KB손해보험이 리드를 잡았지만, 임성진을 앞세운 한국전력도 맹 추격해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박상하가 연속 블로킹과 속공으로 3점을 뽑아내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 맹공을 퍼부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 초반 비예나의 3득점과 차영석의 연속 블로킹 등으로 10-3으로 크게 앞선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25-19로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7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선두 인천 흥국생명을 맹추격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안정된 팀웍을 바탕으로 대전 정관장을 3대1(25-18 25-16 23-25 25-19)로 완파하고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3연패 늪에 빠졌다. 7승1패, 승점 20으로 역시 개막 후 7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승점20)에 세트 득실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정지윤, 모마의 공격에 이다현이 4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는 활약에 편승, 10-2로 크게 앞서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현대건설은 꾸준히 점수 차를 유지, 박은진, 정호영의 속공과 부키리치가 간헐적으로 득점을 올린 정관장을 가볍게 제치고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2세트서도 현대건설은 모마의 폭발적인 강타에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져 실책이 잇따른 정관장에 12-4로 초반 리드를 잡은 뒤, 17-10에서 고예림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건설은 23-16으로 앞선 상황서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과 모마의 후위공격이 꽂혀 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서 범실이 늘어난데다 정호영의 중앙공격과 표승주, 메가의 좌우 강타가 살아난 정관장에 세트 초반 이후 이끌린 끝에 23-25로 내주면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부터 1~2점 차 리드를 이어가다가 13-12로 앞선 상황서 위파위의 퀵오픈 공격 2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16-12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이 격차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22-18서 상대 메가, 부키리치의 연속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후 24-19서 역시 부키리치가 서브 범실을 범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6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다현이 블로킹으로만 11점을 올리는 등 16득점, 정지윤이 18득점, 양효진이 14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22득점으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부키리치가 13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최근 몇 경기째 첫 세트 리시브 연결이 잘 되면서 선수들간 호흡도 잘 맞는 등 안정을 찾았다. 자신감을 찾은 것이 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이)다현이가 최근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블로킹 타이밍이 잘 맞으면서 많이 잡았다. 나도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하며 파죽의 6연승으로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서 양효진(16점·6블로킹), 모마(15점), 정지윤(12점), 이다현(9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대0(25-18 25-19 25-14)으로 완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시즌 개막전서 흥국생명에 1대3으로 패한 이후 6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17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인천 흥국생명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여전히 2위를 달렸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13점, 테일러가 10득점을 올렸을 뿐 전체적으로 공격이 부진하며 개막전 승리 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모마, 정지윤의 오픈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으로 3-1로 앞서간 뒤 이다현이 블로킹과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고 위파위의 이동공격 성공, 상대 범실 등을 묶어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격차를 벌려가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한 후 24-18 세트포인트 상황서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의 공격이 아웃돼 손쉽게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세트 박정아가 연속 3득점을 올린 페퍼저축은행과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정지윤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6-4 리드를 잡았다. 모마, 이다현, 양효진이 고르게 활약하며 16-8 더블스코어 차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 성공으로 25-19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서도 공격이 식을줄 몰랐다. 양효진의 연속 오픈 공격 성공과 정지윤이 블로킹 1득점을 포함 3연속 득점을 올리고 모마, 이다현, 위파위가 잇따라 득점하고 양효진이 공격과 블로킹으로 2득점해 14-7로 크게 리드했다. 이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모마의 서브에이스와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20-10으로 격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과 모마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사랑과 나현수 등을 기용하는 여유끝에 세트를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이날 현대건설 승리의 수훈 갑인 양효진은 “이번 시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분이 좋다. 이번 시즌 부담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결과가 잘 나와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무패행진을 이어가다가 대형 악재를 맞았다. 한국전력(5승1패·승점 11)은 지난 9일 1라운드 최종전서 의정부 KB손해보험에 셧아웃 패배를 당해 5연승이 중단됐다. 개막 후 5경기에서 114득점에 성공률 48.08%를 기록 중이던 ‘주포’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지난 6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서 5세트 막판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된 여파 때문이다. 엘리안의 전력 이탈로 한국전력은 그의 공백을 메울 대체 외국인선수를 물색 중이지만 새로운 선수가 합류해 팀에 녹아들기까지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임성진, 신영석, 서재덕으로 이뤄진 신·구 ‘토종 삼각편대’가 얼마만큼의 활약을 펼쳐주느냐에 따라 한국전력의 시즌 초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세대 에이스’ 임성진은 1라운드 6경기서 팀 내 득점 2위(94점), 시간차 공격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오르는 등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 뿐 아니라 리시브 선두, 디그 2위(세트당 평균 2.07개)로 수비에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레전드 미들블로커’ 신영석은 팀 득점 3위(62점), 블로킹 리그 전체 3위(세트당 평균 0.77개)로 든든하게 가운데를 지키고 있고, 아포짓스파이커 서재덕도 꾸준히 제 기량을 발휘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권영민 감독은 “세 선수에게 부담없이 하라고 이야기 했다”며 “신영석은 주장이자 최고참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고, 임성진과 서재덕은 공격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이어 권 감독은 “특히 임성진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기량이 만개했다”며 “다만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가끔씩 위축되기도 한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력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서 1위 천안 현대캐피탈(5승1패·승점 14)과 선두 탈환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1라운드서 3대2로 대역전승을 거둔 후 8일 만의 리턴매치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합류할 때까지 이들 토종 삼총사가 엘리안의 빈자리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런 엘리안의 부상 악재 속에서 한국전력이 국내 선수들 만으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2라운드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