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세계랭킹 5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배구는 15일 국제배구연맹(FIVB)이 최근 4년간 국가대표 및 청소년 대표의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토대로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137.50점을 얻어 5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10월 랭킹에서 6위에 그쳤으나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99월드컵대회에서 4강에 진입, 순위를 한계단 끌어 올렸다. 99그랑프리대회 우승팀 러시아는 258.50점으로 쿠바(250.00점)를 제치고 1위에 복귀했으며, 브라질(237.00점)과 중국(215.50점)은 그 뒤를 이었다./연합
안양 평촌고와 수원 수성고가 제2회 경기도지사기배구대회 남고부 결승에 진출, 패권을 다투게 됐다. 평촌고는 30일 수원대체육관에서 벌어진 첫 날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권오현(24점)과 임승재(14점), 한미루(14점)의 활약에 힘입어 류윤식(15점)과 신봉우(11점)가 분전한 성남 송림고를 3대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평촌고는 1세트에서 권오현의 왼쪽 강타를 앞세워 25-21로 낚아 기세를 올렸으나, 2세트에서 15-13으로 앞서 가다 양민호의 서브 범실과 조근호의 넷터치 등으로 역전을 내준 뒤 신봉우에게 잇따라 공격을 허용, 21-25로 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평촌고는 3세트에서 임승재의 블로킹과 박진우의 중앙 속공이 살아나며 접전끝에 25-23으로 따내 다시 앞선 뒤 4세트서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5-22로 마무리했다. 또 수성고는 임승민과 문경록, 표현구 등의 고른 활약에 편승, 김정환과 민경환이 이끈 수원 영생고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백구의 제전’인 2000년 배구슈퍼리그 개막일이 1월2일로 하루 늦춰졌다. 대한배구협회는 22일 내년 슈퍼리그를 새 밀레니엄시대에 초점을 맞춰 1월1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방송사와 일선 지도자들의 요청으로 하루 연기했다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이와함께 슈퍼리그 일정중 여자 프로농구와 겹치는 1월10일부터 2월2일까지 대회를 잠실학생체육관이 아닌 지방에서 치르기로 하고 부산과 경남 등 지방체육관을 물색하고 있다. 배구협회는 대회 장소가 확정되는대로 선수단의 이동 문제 등을 감안, 대회 일정과 대진표를 조정할 방침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고양시 장애인들이 주축이 된 한국 좌식배구 선수단이 지난 1일 호주 시드니에서 폐막된 ‘아세안 좌식배구선구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4일 고양시 신체장애인복지회(회장 김경섭)에 따르면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4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고양시 장애인복지회 회원 3명이 한국팀 대표로 출전했다. 한국팀 주장인 윤철호선수(33)와 최준호(40), 김영남(33) 선수 등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이 대회에서 중국 호주를 꺾고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의 선전은 대회 출전경비 2천800만원을 정부 지원없이 고양시 신체장애인복지회 기금 일부와 전국장애인 좌식배구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섭씨가 사비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호주교민회 회원들이 선수단에게 식사와 이동차량을 제공하는등 극진히 후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한편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회장 김석원)는 내년 올림픽경기에는 훈련비용 등 경비일체를 보조해 주겠다고 뒤늦게 약속했다./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전통의 배구명문 화성 송산중이 99경기도추계배구대회에서 남중부 정상을 차지,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전국대회 3관왕인 송산중은 3일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세터 한선수의 안정된 볼배급과 김명훈이 혼자 17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안양 부안중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송산중은 1세트에서 서브리시브가 불안한 부안중 코트를 김명훈, 이영민이 맹폭, 18-5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힌 뒤 유기혁, 김학래의 중앙공격으로 따라붙은 부안중을 25-18로 따돌렸다. 2세트서도 송산중은 한상준의 공격이 살아난 부안중과 초반 5-5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영민의 타점높은 강타가 주효, 25-14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 초등부 결승에서는 성남 금상초등교가 지난 대회 우승팀 부천 소사초등교를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자 초등부 풀리그 최종전에서는 안산서초등교가 오산 성호초등교를 2대0으로 눌러 2전승으로 우승했다. 또 여중부 풀리그서는 수원 수일여중이 박수미, 조아라의 활약으로 평택 은혜여중을 역시 2대0으로 제압, 1승1패로 안산 원곡중(2승)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전적 ▲남초부 결승전 금상초 2(25-21 25-23)0 소사초 ▲동 남중부 송산중 2(25-18 25-14)0 부안중 ▲여초부 풀리그 안산서초 2(25-17 25-10)0 성호초 △동 순위=①안산서초 2승 ②파장초 1승1패 ③성호초 2패 ▲동 여중부 수일여중 2(25-23 25-18)0 은혜여중 △동 순위=①원곡중 2승 ②수일여중 1승1패 ③은혜여중 2패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 원곡중이 99경기도추계배구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정상에 올라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 전국대회 4관왕인 최강 원곡중은 2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여중부 풀리그 2차전에서 이미지, 김정아, 김미진 등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수일여중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날 평택 은혜여중을 꺾은 원곡중은 2전승을 기록, 남은 수일여중-은혜여중의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원곡중은 첫 세트에서 세터 김하나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이미지의 오른쪽 공격과 김정아의 중앙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25-19로 따낸 뒤 2세트서도 이미지, 김미진이 맹위를 떨쳐 25-17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는 수원 한일전산여고가 김혜련, 허정미 등의 활약으로 평택 은혜여종고를 3대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일전산여고는 1세트를 25-17로 잡아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를 14-25로 내주었으나 3,4세트에서 정지혜의 토스웍을 바탕으로 허정미, 김서연의 활약에 편승, 25-17, 25-14로 거푸 따내 승리했다. 또 남자 중등부 준결승전에서는 화성 송산중과 안양 부안중이 각각 성남 송림중과 부천 소사중을 2대0으로 눌러 결승에서 정상을 놓고 격돌케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파주】“체계적인 지도를 받지 못해 전국대회에 참가하기에는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파주의 명예를 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년전 배구가 좋아 10여명이 매주 주말 운동을 시작한 것이 어느덧 20여명이 모여 기량을 쌓아온 법원읍 배구동우회(회장 김석)가 드디어 5일 평택에서 개최되는 박계조배 전국 9인조 배구대회에 참가한다. 법원읍배구동우회는 황규홍씨(38·육군상사) 안상욱씨(40·특수학교교사)등 다양한 부류의 직업인 20여명이 모여 운동을 함께 하면서 사업정보도 나누고 운동을 통해 생활의 활력소를 찾는다. 이번 대회에 파주시를 대표하는 팀인 만큼 前국가대표선수였던 정의탁씨(양주군 남면중학교 배구부코치)를 감독으로 해 관내 선수를 합류시켜 지난달부터 맹훈을 실시해 왔다. 김회장은 “그동안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이 없어 그나마 동두천 실내체육관에서 매주 훈련을 실시해 왔는데 앞으로는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관내 학교에 있는 체육관같은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파주에서 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안양 부안중이 99경기도추계배구대회 겸 제29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1차 평가전에서 남중부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부안중은 1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중부 B조 예선리그에서 강호 안산 본오중과 성남 송림중을 연파하고 조 1위가 돼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부안중은 1세트를 23-25로 내주었으나 2세트부터 한상준, 김학래 쌍포의 공격이 맹위를 떨쳐 25-18, 15-8로 경기를 뒤집으며 2대1로 역전승했다. 이어 부안중은 송림중을 맞아 첫 세트를 25-12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를 접전끝에 24-26으로 내주었으나 마지막세트를 15-7로 마무리, 2대1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또 3개팀이 겨루는 여중부 풀리그에서는 올 시즌 전국대회 4관왕인 최강 안산 원곡중이 평택 은혜여중을 2대0(25-13 25-18)으로 완파, 정상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남초부 B조리그서는 부천 소사초가 한 수 위의 기량을 발휘하며 안양 중앙초를 2대0(25-10 25-5)으로 눌러 첫 승을 거두었고, 여초부 풀리그서는 수원 파장초가 역시 오산 성호초를 접전끝에 2대0(26-24 25-23)으로 따돌려 1승을 챙겼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