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는 단지 숫자일 뿐”

올 시즌 최악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꼴찌 고양 오리온스가 3위 전주 KCC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리던 KCC의 연승 행진에 찬물을 끼얹었다.오리온스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 국민카드 2011- 2012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KCC를 85대84로 따돌렸다.이로써 오리온스는 2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시즌 5승19패를 기록하며, 선두와 15.5경기 차로 9위에 머물렀다. 반면 꼴찌 고양에 예상 밖의 일격을 당한 KCC는 지난 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부터 이어진 연승행진을 3연승으로 마감하며 시즌 16승9패를 기록, 부산 KT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다.한편,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는 돌풍의 주인공 안양 KGC 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김태술(13점), 오세근(12점), 이정현(14점), 알렌 위긴스(27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1-6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17 승7패로 선두 원주 동부(21승4패)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이와 함께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KT를 69-58로 물리쳤다. 이로써 인천은 시즌 12승12패의 5할 승률을 기록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한편,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는 원정팀 부천 신세계가 홈팀 청주 KB국민은행을 73대6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세계는 시즌 7승10패를 기록하며 4위 국민은행(9승9패)를 1.5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대학농구 경희대 ‘26연승’ 눈앞

경희대가 대학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난적 연세대를 물리치며, 전승으로 대학농구 패권을 차지하는데 1승 만을 남겨뒀다.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11 KB 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선승제) 결승 1차전에서 73대64로 승리했다.경기초반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박래훈의 내외곽에 걸친 득점포가 빛을 발하면서 조금씩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전반전을 38대33으로 마친 경희대는 3쿼터 중반 이후 연세대의 득점을 3점으로 틀어막으며, 점수차를 55대 40으로 벌려 사실상의 승부를 결정지었다.4쿼터 중반 연세대가 김승원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58대63까지 추격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고비 때마다 박래훈과 배병준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3점포 5개를 포함해 23점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박래훈과 16점 6도움 5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민구,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종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이날 승리로 경희대는 정규리그 22연승과 고려대와 맞붙은 4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포함, 쾌조의 25연승을 이어가며 대학농구리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대학농구리그 최다 연승인 25연승은 지난해 중앙대가 세웠던 기록이다.만약, 경희대가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승리를 거둘 경우, 경희대는 전승으로 올해 대학농구 패권을 차지함과 동시에 26연승을 기록하며 대학농구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한편, 대학농구 최다 연승 기록 갱신 여부가 판가름 날 경희대와 연세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일 오후 2시부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안양 KGC, 6연승 ‘기세등등’

안양 KGC인삼공사가 2위 탈환을 노리던 부산 KT를 완파하고, 쾌조의 6연승을 질주했다.안양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2011~2012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괴물 신인오세근(21점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89대66으로 가볍게 물리쳤다.이날 외국인 선수 로드니 화이트(20점6리바운드)와 포인트가드 김태술(18점4어시스트3가로채기)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로써 안양은 올 시즌 14승5패를 기록, 선두 원주 동부(16승4패)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줄이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반면, 이날 패배를 기록한 부산 KT는 2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13승8패로 KCC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떨어졌다.정규시즌 2위와 3위가 맞붙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날 경기는 안양의 완승으로 끝났다.안양은 개인기와 조직력, 체력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뽐내며 단한차례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은 채 여유 있는 승리를 이끌어냈다.이와 함께 울산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꼴찌 고양 오리온스는 이날도 승수를 기록하지 못하며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1쿼터를 23대21로 앞서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던 고양은 울산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또다시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한편 앞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는 부천 신세계가 안방에서 청주 KB 국민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부천은 3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국민은행과의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정선화와 변연하, 강아정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1대 66으로 승리, 시즌 전적 6승8패를 기록하며 4위 삼성생명(7승7패)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