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2차전 KS 승, 1대1

SK 와이번즈가 연장승부를 잡아내며 전날 패배를 설욕,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SK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호준의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에 3대2로 역전승했다.KIA는 1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용규가 도루에 이어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기선을 잡았다.이어 5회에는 최희섭이 SK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6구째 148㎞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보태며 2-0으로 앞서 나갔다.SK의 반격은 5회부터였다.SK는 5회말 공격에서 정근우의 좌전 안타, 박재상의 우전 3루타가 터지며 1점을 추격했고, 7회말 대타로 나선 안치용이 KIA 선발 로페즈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부의 물줄기를 되돌렸다.SK는 7회 2사후 등판한 한기주를 상대로 연장 11회 말에서 선두타자 안치용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박재상의 희생번트와 박정권의 고의사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9회 말 똑같은 찬수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던 이호준은 투수키를 넘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한편, 지난 8일 1대5로 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으며, 오는 11~12일 오후 6시부터 광주구장에서 3~4차전을 치른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프로야구 ‘가을잔치’ 인천서 팡파르

가을야구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개막한다.SK 와이번스와는 8일 오후 2시 문학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올 가을잔치에는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 1982년 창단 후 처음으로 2위를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 3위 SK 와이번스와 4위 KIA 타이거즈다.올해 포스트시즌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과 LG 서울 두 팀이 모두 탈락하면서 지방을 연고로 하는 네 팀 간의 경쟁 구도가 됐다는 점이 특징이다.이 때문에 잠실구장에서의 포스트시즌 경기는 한국시리즈 5~7차전뿐이다.3~4위가 붙는 준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롯데가 격돌하는 플레이오프는 각각 5전3선승제로 진행된다.삼성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대결하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벌어진다.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디펜딩챔피언 SK는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SK는 마무리 엄정욱을 정점으로 한 벌떼 작전으로 KIA에 맞선다.올해 다승(17승)평균자책점(2.45)탈삼진(178)승률(0.773)에서 투수 4관왕에 오른 윤석민을 앞세운 KIA는 서재응양현종 등 SK에 강했던 선발 투수를 내세워필승의지를 다진다.정근호기자 ghjung@ekgib.com

경기일보배 해피수원 사회인야구 화요리그 결승

▲화요리그 나인스토리 우승올해 처음 출범하자마자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나인스토리가 경기일보배 수원해피 화요리그 정상에 등극했다.나인스토리는 지난 4일 오전 10시 화성 일화1구장에서 열린 화요리그 결승 경기에서 안타11개와 볼넷12개를 묶어 무려 14점을 뽑아내며, 정규시즌 1위팀인 에듀스타즈를 14대6으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양팀 투수의 컨트롤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완투승을 거둔 나인스토리의 선발투수 오세만 선수는 에듀스타즈의 타선을 맞아 11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짠물투구를 펼치며 에듀스타즈의 타선을 6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반면, 에듀스타즈의 선발투수 허광덕 선수는 12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안타 6개만을 허용하는 등 기록상으로 우수한 경기를 펼쳤지만 무려 12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극심한 컨트롤 난조를 보이며 14점을 실점, 패전투수가 됐다.포수들의 안방 싸움 역시 승부를 가른 중요 변수였다.나인스토리의 포수 오민섭 선수는 에듀스타즈의 포수진이 8개의 공을 빠뜨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사이, 단 하나의 실책도 범하지 않는 노련한 투수 리드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김성철 나인스토리 감독은 선수들 전원이 매주 2~3차례씩 모여 꾸준히 연습한 것이 신생팀으로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며 특히 팀의 맏형으로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준 한장희 선수와 프로야구 출신 선수에게 개인 레슨을 받는 등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오민섭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10구단, 수원이 최적의 장소”

경기도가 수원시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4일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구본능 총재에게 수원시가 10구단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김 지사는 경기도는 서울과 대전을 합친 것보다 많은 1천250만명이 살고 있다며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는 KBO의 요청을 듣고 일찍부터 야구단 유치를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도민들의 야구에 대한 열망이 높고 야구 동호인 인구도 크게 늘고 있지만 경기도에는 프로야구단이 없다며 앞으로 프로야구단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처럼 김 지사가 나서 수원시의 프로야구 구단 유치에 힘을 보태는 이유는 도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을 통해 애향심을 결집하겠다는 구상에서다.도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구단은 2007년 해단한 현대 유니콘스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겼다.이처럼 도가 10구단 유치에 적극 나서자, 수원시도 환영의 뜻을 전해오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달 26일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시민 30 만명의 서명부와 시의회 의원의 지지성명서를 KBO에 전달한 바 있다.백운오 수원시 스포츠산업팀장은 경기도가 프로야구구단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스폰서기업 유치 등에 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야구월드컵- 한국, 독일 꺾고 첫 승

29년 만에 세계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야구가 제39회 야구월드컵에서 독일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천보성(한양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파마나 치트레의 리코 세데뇨 구장에서 열린 야구월드컵 예선라운드 2조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4번 타자 모창민(상무)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독일을 6-5로 제압했다.이로써 전날 베네수엘라와의 첫 경기에서 4-5로 재역전패했던 한국은 대회 첫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독일은 2패를 당했다.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독일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2회말 김재환(두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바로 3회초 두 점을 내줘 역전당했다.한국은 6회말 김재환의 안타와 박해민(한양대)의 2타점 적시타로 석 점을 뽑아 4-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또다시 리드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7회초 무사 1,2루에서 선발 나성범(연세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진우(삼성)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상황에 처했고, 이어 구원 등판한 최성훈(경희대)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9이닝 동안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무사 1,2루에 주자를 놓고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로 10회를 맞았다.한국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다행히 내야 땅볼로 한 점만 내주고 10회말 공격에 나섰다.무사 1,2루에서 노진혁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3루로 보냈고, 타석에 들어선 모창민이 2타점 좌전 안타로 결국 치열했던 경기를 끝냈다.한국은 두 경기 연속 영패를 당한 호주와 5일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한화·두산·LG "5위 양보 못해"

올 가을야구에 나설 팀들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지만 한화, 두산, LG의 5위 자리 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하다. 잠실 라이벌 두 팀은 한 발짝이라도 앞선 상황에서 시즌을 마치려고 열을 올리고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5위에 두둑한 보너스를 걸었다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기 때문이다.4일 현재 5위는 한화(59승69패2무), 6위 두산(59승70패2무), 7위 LG(58승71패1무)로 5위와 7위간 승차가 불과 1게임반이다. 연승과 연패에 따라 5위와 7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5위 향방을 안갯속으로 몰고 가며 관객들을 야구장에서 떠나지 못하게 한 것은 한화다.8월 말만 해도 7위를 맴돌던 한화는 9월 12승9패, 10월 첫 경기마저 이기며 2009년 5월6일 이후 879일 만에 단독 5위로 올라섰다.또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펼쳐진 마지막 3연전에서 희비가 갈렸다.9월에 12승13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두산은 LG와의 3연전을 쓸어담으며 5위 한화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반면 LG는 8월까지만 해도 롯데와 PS 티켓을 다퉜으나 6승15패로 추락하기 시작하더니 두산과의 마지막 3연전을 완패하며 7위로 떨어졌다.한편 한화는 앞으로 부산 사직구장에서 2위 롯데와의 3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과 마지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LG는 한국시리즈행이 확정된 삼성과 잠실 3연전을 벌인다.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2위 싸움 못지않게 팬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는 5위 쟁탈전에서 어떤 팀이 마지막에 웃을지 주목된다.정근호기자 ghjung@ekgib.com

2011 경기일보배 수원해피리그 사회인야구대회

▲토요마이너리그 북수원자동차 우승토요마이너리그 정규시즌 1위에 빛나는 북수원자동차 야구단이 두 팀을 연파하고 포스트 시즌 결승에 오른 수원시설관리공단 야구단의 상승세를 11대7로 잠재우며, 마이너리그 정상에 등극했다.이로써 북수원자동차 야구단은 13승2패의 높은 승률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포스트 시즌에서도 우승하며, 마이너리그 최강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북수원자동차 야구단의 결승 상대인 수원시설관리공단 야구단의 기세는 무서웠다.정규시즌 4위로 결승무대에 오른 수원시설관리공단은 3위 수원남부경찰서 패트리어츠 야구단을 11-10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친 데 이어, 2위 Bears line팀마저 9대6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했다.하지만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북수원자동차 야구단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북수원자동차 야구단은 1회말 타자 일순하며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1번 최문창 선수가 2점홈런을 날린데 이어 2회엔 3번 박시연 선수 3점 홈런을 뽑아내며 5대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이후 3회초와 4회초, 기세가 오른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에 각각 2점씩을 허용하면서 5대4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4회말부터 6회말까지 매회 2점을 뽑아내며 11대7로 승리했다. 1회말 호쾌한 2점 홈런을 터뜨렸던 선발 최문창 투수는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완투,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특히 에러 없이 매끄러운 수비를 보여준 북수원자동차 야구단의 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김동현 북수원자동차야구단 감독은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은 뒤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타격과 수비를 따로 훈련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면서 승리를 향한 무서운 집념으로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