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간판 타자 이호준(36)의 올해 연봉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깍였다.
SK는 이호준과 지난해보다 50% 삭감된 연봉 2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단은 첫 협상 때부터 같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테이블에서 기존 입장을 끝까지 고수한 셈이다.
이호준은 지난 시즌 11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3과 93안타, 14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장타, 삼진 등을 제외한 공격 부문에서 2010년보다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에 결국 구단의 제시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이호준은 워크숍 불참을 이유로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 현재 인천 문학구장에서 2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한편, SK는 재계약 대상 선수 46명 중 44명(95.7%)과 협상을 마쳤으며, 미계약 선수는 투수 정우람과 포수 정상호 2명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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