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베이징 메달 ‘파란불’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 2차 평가전 대한민국 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에서 한국의 김정우가 강슛을 날리고 있다./조남진기자 njcho@kgib.co.k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둬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골키퍼 정성룡(성남)의 행운의 선제골과 이근호(대구)의 추가골로 코트디부아르를 2대1로 따돌렸다. 이로써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6일 과테말라를 2대1로 꺾은 데 이어 최근 평가전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를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전반 25분 김승용(광주)의 코너킥을 골지역내 왼쪽에서 기성룡(서울)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앙반의 선방에 막힌 뒤 31분 김정우(성남)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김승용의 부상으로 백지훈(수원)을 투입시킨 한국은 전반 38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백지훈이 찔러준 것을 아크 정면에서 박주영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선제골은 골키퍼 정성룡의 발에 나왔다. 전반 40분 수비 진영 오른쪽에서 골키퍼 정성룡이 길게 찬 것이 문전에서 높게 바운드된 후 골키퍼 앙방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8분 아크 왼쪽에서 코트디부아르 시세가 프리킥을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것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위기를 모면한 뒤 14분 아크 왼쪽에서 날린 이근호의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거센 공세를 벌이던 한국은 후반 18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동진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근호가 감각적인 오른발 뒷꿈치 슛으로 골문을 갈라 추가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23분 28분 아크정면에서 날린 박주영의 오른발슛이 골키퍼 앙방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긴 뒤 2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신광훈(전북)이 헤딩으로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것이 정성룡이 잡지 못하자 쇄도하던 코트디부아르 제르비뉴의 왼발에 걸려 만회골을 허용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이천초 ‘금빛 설욕전’

이천초가 2008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초등부에서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2006년 우승팀 이천초는 27일 경남 합천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초등부 결승전에서 장창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대전 대양초를 1대0으로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천초는 지난 6월 전국소년체전 결승에서 대양초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을 깨끗이 설욕하며 2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천초는 전반 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정연화가 크로스한 것을 골지역내 정면에서 장창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 맞고 나오자 장창이 재차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짜릿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들어 이천초는 실점을 만회하려 거센 반격을 펼친 대양초의 공격을 골키퍼 임서정의 잇따른 선방으로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앞서 이천초는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장창의 연속골과 이예지의 쐐기골로 인천 가림초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한편 이천초는 매너있는 경기 운영으로 페어플레이상을 받았으며, 장창이 최우수선수(MVP)상, 임서정이 골키퍼상, 장동진 감독과 김선영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전날 열린 고등부 결승전에서 이천 장호원고는 전은하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포항여전고에 0대1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한국중등축구연맹전 25일 킥오프

중학축구 최대 축제인 제44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이 오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수원종합운동장, 영흥구장 등 관내 10개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중등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중등연맹과 수원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고학년부 146개팀, 저학년부 84개팀, 클럽부 14개팀 등 역대 최대 규모인 244개팀, 5천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2일간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고학년부는 청룡, 화랑, 충무, 백호, 봉황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우승팀을 가리며, 저학년부는 청룡, 화랑, 충무 3그룹으로 구분해 치뤄진다. 한편 수원시축구협회는 지난 1월 한국중등축구연맹에 대회 유치를 신청, 포항, 군산, 파주 등 10개 시·군과의 경합 끝에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수원시축구협회 남연식 회장은 “전국 여러 시·군과의 치열한 경쟁끝에 중학축구 최대 축제인 추계연맹전을 ‘축구 메카’ 도시인 수원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내 축구 도시의 명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개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수원 삼일중-거제 연초중이 개막전을 벌인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올림픽무대 주인공 누구? 서동현·신영록·양동현 공격수 자리 경쟁 불꽃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 박성화호가 18명 최종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16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 A대표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최종엔트리 합류를 위한 마지막 시험무대인 과테말라전에서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는 박성화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대신 서동현과 신영록(이상 수원), 양동현(울산) 등 남은 3명의 공격수의 기량과 컨디션을 지켜본 뒤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공을 확정할 생각이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김정우(성남)를 비롯한 기성용(서울)이 최종명단에 들 것이 유력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울산)의 몸 상태를 최종 확인하는 자리다. 오른쪽 허벅지와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인 백지훈, 오장은의 컨디션에 따라 남은 한 장의 와일드카드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박 감독은 둘을 과테말라전에 조금이라도 뛰게 해 미드필더진 운용 구상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과테말라전 미드필더 선발 라인업은 김정우-기성용 조합으로 꾸린 뒤 상황에 따라 백지훈과 오장은을 교체 투입할 수도 있다.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인 수비 라인의 경우 중앙수비수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북)를 축으로 좌·우 풀백에 최철순(전북), 김창수(부산) 등 주전급 멤버들이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이요한(전북), 김근환(경희대), 윤원일(제주) 등이 박 감독의 마지막 눈도장을 기다리고 있다. 골키퍼는 정성룡(성남)의 베이징행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송유걸(인천)과 양동원(대전)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최종 수능을 치른다. 과테말라는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해 실패해 이번에 방한한 것은 23세 이하 대표팀이 아닌 A대표팀이다. 온두라스 출신 라몬 마라디아가 감독이 이끄는 과테말라 A대표는 다음달 시작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지역 3차 예선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

주전 경쟁 ‘마지막 시험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축구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박성화호가 16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과테말라전은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를 최종 엔트리를 확정짓는 마지막 시험대로 최종 엔트리 18명과 예비명단 4명을 2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박성화 감독은 이번 과테말라전을 통해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부상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멤버들로 올림픽을 치를 계획이다. 18명 엔트리의 윤곽은 이미 드러났다.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미드필더 김정우(성남)와 수비수 김동진(제니트)이 낙점돼 두 자리는 일찌감치 주인을 찾았다. 수비수는 이변이 없는 한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를 비롯해 최철순(전북), 김창수(부산)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이며, 주전 골키퍼 정성룡(성남)도 베이징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미드필더는 김승용(광주),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의 발탁 가능성이 크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국 축구의 영원한 숙제인 득점력 빈곤을 해결해 줄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현재 올림픽 대표팀의 공격수 자원으로는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 서동현, 신영록(이상 수원), 양동현(울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격수 자원으로 3명을 베이징에 데려갈 생각인 박 감독의 고민은 박주영이다. 이근호, 서동현, 신영록, 양동현 등이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달리 박주영은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침묵하고 있어, 공격수 3명의 자리를 놓고 과테말라전에 앞서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고 있다./연합뉴스

韓日프로축구 올스타팀 확정

‘거미손’ 이운재(수원)와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성남) 등이 한국-일본 프로축구 ‘별들의 경연장’에 나서게 됐다. 한국프로축구 올스타팀 차범근(수원) 감독은 7일 도쿄 JFA하우스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2일 오후 6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릴 한·일 올스타전인 ‘조모(JOMO)컵 2008’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회견에는 차범근 감독과 한국 올스타팀 주장 이운재(수원), 일본에서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감독, 주장 나라자키 세이고(나고야 그램퍼스)가 참석했다. 총 18명으로 구성될 K-리그 드림팀에는 이운재와 골잡이 최성국이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로 조원희(수원), 김치우(전남), 장남석(대구), 최효진, 박원재(이상 포항) 등이 뽑혔다. 또 외국인 공격수 에두(수원)와 모따(성남), 라돈치치(인천)가 18명에 들었고, 수비수 이정수(수원), 김치곤(서울), 김형일(대전)도 뽑혔다. J-리그 올스타팀에는 김남일(빗셀 고베)과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뽑혔다./연합뉴스 ◇K-리그 올스타팀 명단 ▲감독=차범근(수원) ▲GK(2명)=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DF(3명)=김형일(대전) 이정수(수원) 김치곤(서울) ▲MF(8명)=최효진 박원재(이상 포항) 김치우(전남) 조원희(수원) 최성국(성남) 정경호(전북) 장남석(대구) 고명진(서울) ▲FW(5명)=정조국(서울) 김진용(경남) 에두(수원) 모따(성남) 라돈치치(인천)